이코스타 2005년 11월호

jjKOSTA는 미주 코스타 연차 수양회에서 조장으로 섬기시는 분들을 도와드리는 코스타의 파생 사역입니다. JoJang, JeJa, Just Jesus라는 모토를 걸고 조장(JoJang) 자원자들이 수양회 기간 동안 조원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도와 드리고, 수양회 이후에도 각 처소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Just Jesus)를 바라보며 제자(JeJa)로 세워질 것을 바라며 섬기고 있는 사역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jjKOSTA 웹 사이트 ( http://jj.kostausa.org)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KOSTA에서 small group (조)의 역할이 큰 만큼 소그룹을 인도하는 조장님들이 조원들을 잘 도와줄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코스타 이후에 활로우업을 함으로써 코스탄들이 코스타에서 헌신했던 마음을 가지고 제자의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도와 드리는 것은, 코스타를 일회적 수양회에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코스타의 정신이 코스탄들의 삶에 계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jjKOSTA는 계속적으로 변화해 왔고 앞으로도 변화할 것입니다. 10개로 나누어졌던 jjKOSTA의 미국 지도가 지금은 16개의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각 지역별로 섬기고 있는 코디네이터가 모두 스물 다섯명, 그리고 멘토들이 열 다섯분이 계십니다. 모두들 섬기는 지역을 위해 겸손히 물심양면으로 뛰고 계십니다.


솔직히 저는 jjKOSTA 지역 코디 1년차 초년생입니다. 현재 제가 살고 있는 텍사스가 속해 있는 3지역(TX, MS, LA)을 섬기기 시작한 것이 작년 10월 말 무렵이었습니다. 오랫 동안 jjKOSTA를 섬겨 오신 분들의 노하우와 마음을 다 전할 수는 없지만 부족하나마 2005년 jjKOSTA 준비팀으로 그리고 활로우업팀으로 섬기며 느끼고 배웠던 것을 나눠 보고자 합니다.


실은 2005년 jjKOSTA 준비팀으로 섬기게 된 것은 저의 무지함이 한 몫을 했습니다. 제가 2002년과 2004년에 코스타에 참석하기는 했지만 조장으로 섬겨 본 적이 없고 조장 수양회에 참석해 본 적이 없어서 jjKOSTA 준비팀이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저 대부분의 코디님들이 함께 하는 일이겠거니 생각하고 준비팀 참여를 묻는 이메일에 ‘네’라고 답을 했습니다. 알고 보니 소수의 지역 코디님들만이 준비팀으로 섬기시더군요. 7월 코스타가 열릴 때까지 준비팀을 섬기며 배운 것들을 생각할 때 저의 무지함을 이용하셔서 귀한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2005년 준비팀에는 네 명의 준비당당과 또 다른 네 분의 준비지원 코디님들, 그리고 세 분의 준비자문, 그리고 코스타 지원 간사님과 웹 지원해 주시는 분이 함께 했습니다. 네 명의 준비담당 코디들과 자문을 맡아 주신 분들이 각기 다른 지역(뉴욕, 메릴랜드, 버지니아 그리고 텍사스)에 있는 관계로 컨퍼런스 콜과 이메일이 저희의 주요 의사소통 도구였습니다. 준비담당 코디들이 모두 처음 섬기는 지라 좌충우돌 잘 몰라서 실수도 있었고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기도 하였지만, 모두를 함께 끌고 가기 위해 끊임없이 인내하시고 잘못이 있을 때마다 적절하게 지적해 주시며 필요시에는 솔선수범으로 본을 보여 주시며 도와 주셨던 자문위원들을 통해 섬김의 미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서로 어떤 것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각자의 역할이 자리잡는 것도 서툴렀던 네 명의 준비 담당 코디들이,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각자 맡아야 할 부분들,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일들을 감당해 내는 변화의 모습을 경험하며 동역의 조화로움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7월 코스타까지 한 팀으로 영육간의 전쟁을 함께 치뤄내며 서로에 대한 신뢰가 싹트고 서로를 알아 가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인터넷 훈련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가며 일촉측발의 상황들도 가끔 발생해 하나님은 우리가 꾸준히 그리고 열심으로 기도하고 있는지 확인시켜 주시기도 했습니다.


준비팀 내에서 커뮤니케이션 외에 활로우업을 담당하고 있는 저로서는 7월 코스타가 끝난 후 한 달의 공식 활로우업 기간과 그 이후의 시간에 또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코스타 이후 활로우업의 필요성과 효율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스타를 어떤 운동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jjKOSTA의 활로우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조금씩 달라질 것입니다. 처음부터 코스타는 일주일 동안 말씀과 성령의 잔치를 벌이고 끝나는 일회성 수양회가 아니라 그 이후에 코스탄 각자의 삶에서 그 능력이 발휘되어 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저였기 때문에 준비팀 내에서 코스타 전/중/후로 그 담당 역할을 나눌 때 코스타 후가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승부수는 매일의 삶을 어떻게 제사로 드리느냐에 달렸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코스타 이후 코스탄들의 삶에 관심을 가진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웠습니다. 활로우업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코디들 중에서도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jjKOSTA의 10년 뒤의 모습을 그리며 섬기고 계시는 한 선배님의 열정과 비젼을 통해서 저의 눈도 조금은 떠졌습니다.


jjKOSTA의 네트워킹이 훨씬 단단해지고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유용하게 쓰여질 10년 뒤의 모습을 그리며 올 해 처음으로 문을 연 jjKOSTA follow-up 웹 페이지. 100명 정도의 코스탄이 궁금한 마음에 회원 가입을 했습니다. 한 두번 방문하신 후에 발길을 끊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웹페이지의 운영과 내용 면에서 아직도 미숙한 점이 많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스타가 끝난 지 석달이 훨씬 지난 현재, 매일 큐티를 나눠 주시는 분이 계시고 원투원 보드를 통해서 일대일 제자 양육이 이루어 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앞으로 계속적인 발전이 있고, 웹페이지를 위해 코스탄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코스탄들을 섬기기 위해 웹페이지가 좋은 도구로 사용되어 지길 소원합니다.


활로우업을 위해 보냈던 이메일들과 걸었던 전화들… 여러 분들과 연락을 하며 미국 여러 곳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주의 제자들을 만났고, 하나님께 좀 더 가까이 가기를 소망하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자녀들을 만났습니다. 그들과 함께 기도하게 하셨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나누게 하셨습니다. 그들을 접할 때, 활로우업의 효율성과 필요성에 대한 의문은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을 두시고 잃어 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서시는 예수님의 경제(가치)의 법칙이 이해가 됐습니다. 그리고 여기 저기서 코디님과 코스탄이, 조장과 조원이, 혹은 조원들 끼리 원투원을 시작하고, 지역교회나 캠퍼스의 영적 부흥을 놓고 무릎 꿇고 기도한다는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코스타를 통해 도전받은 대로 말씀 공부를 하고 훈련을 받는 분들의 소식을 들으며 저 또한 힘을 얻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끊임없이 코스타를 통한 열매가 미주 전역에서 맺어지길 소망합니다. 그 하나님의 역사하심 안에서 jjKOSTA가 귀하게 쓰임받길 기도합니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시편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