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OSTA 성경강해


회복되는 하나님나라 치유되는 자아: 에베소서의 비밀
 구원의 제2변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충돌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자살 테러단원 중엔 10대 청소년들이 죽음으로써 조국과 신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있는데, 자살 테러는 또 다른 테러를 가져오고 있다고 경고한다. 폭탄이 터지면서 피해자들의 몸에 박힌 뼛조각에서 치명적인 질병들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이스라엘과 기독교인들은 어떤 관계일까? 아브라함의 혈통적 언약 자손들과 아브라함의 믿음의 언약 자손들은 누구일까?


바울은 에베소서 2장에서 구원이 가져온 새로운 피조물의 자아상을 우리에게 펼쳐 보이고 있다. 구원의 제1변화(2:1-10)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삼중의 연합을 이루었다. 구원의 제2변화(2:11-18)에서 우리는 “유대인과 함께” 삼중의 연합을 이루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유대인과 이방인의 새로운 연합을 성취하셨다.


바울은 에베소서 2장에서 그리스도인의 자아상을 ‘구원의 변화’로 설명하고 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되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 과거의 자아상과 현재의 자아상을 깊이있게 설명한다. 구원이 가져온 자아의 변화 곧 ‘이전 것’과 ‘새것’의 차이를 이해할 때 우리는 하나님나라를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자신을 거룩한 제단에 드릴 수 있다.


자아상의 모형(엡1:20-23)



20 그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21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 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22 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르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1:20-23)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리스도’를 모델로 재창조 된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성령의 권능이 먼저 그리스도를 ‘알케고스’ 구원의 창시자로 만드셨다. 구세주가 되신 단계를 5과정으로 설명한다. 죽음과 부활에서 시작된 구세주의 단계가 최종적으로 “교회의 머리”에서 구원의 완성과 절정이 실현된다. 하나님의 구원의 최종 성취는 교회이셨다.


● 성령하나님의 사역….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신 구원의 완성(1:20-23)










그리스도 안에서 진행된 구원의 전체 계획 1:20-23









죽음

부활

승천

만물의 주

교회의 머리

신자 안에서 진행되는 구원의 전체 계획 2:1-22

그리스도께서 “구세주”가 되신 5단계 중 ‘죽음-부활-승천’의 세 단계를 통해 구원의 첫번째 변화가 성취되었다. 이제 남은 ‘만물의 주-교회의 머리’ 두 단계를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을 연합하여 새로운 인류를 창조하신다.


구원의 제 2변화(엡2:11-18)



11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당(割禮黨)이라 칭하는 자들에게 무할례당이라 칭함을 받은 자들이라 12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의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14 그는 우리의 화평(和平)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15 원수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17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18 이는 저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2:11-18)






구원받기 전….구원받은 후

● 구원받기 전(2:11-12)


구원받기 전 죄인의 실상은 “이방인”과 “무할례당”이라 불리어졌던 사람들이었다. 아브라함의 언약의 관점에서 인류는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분류된다. 피부 색깔, 문화, 언어, 민족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오직 두 부류의 인류역사가 하나님의 구속사를 이끌어왔다. 유대인에게 있어서 이방인은 허상의 존재들일 뿐이다. 탈무드에 이런 글이 나온다. 한 랍비에게 유대인이 질문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많은 이방인을 만드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랍비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지옥불에 땔감이 필요해서지….”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12절). 바울은 이방인의 버림받은 실체를 다섯 가지가 없는 자로 묘사했다. 유대인들은 철저하게 이방인과의 접촉과 교제를 금지했다. 길거리에서 인사만 나누어도, 시체와 문둥병자를 만진 것과 동일한 정결예식을 치러야만 공동체에 받아들여졌다. 이방인들은 하나님도 없는 자들이었다.


●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2: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상에서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셨을 때 무엇을 의미한 것일까?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피의 구속은 한 사람, 한 사람 개인만을 위한 구원이 아니라,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놀라운 일이 성취되었음을 보여주셨다.


인류의 역사는 이방인과 유대인 간에 벌어진 오랜 증오와 피의 살육의 역사였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가스실에서 살육당한 600만의 유대인 대학살이 그 대표적 사건이었으며, 최근에까지 그 증오와 반목의 역사는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 중심에 이스라엘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9.11 테러 1주년. 희생자 2801명의 이름이 ‘그라운드 제로’에서 호명되었으며,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 현수막도 건물에 걸려있었다. 퓰리처상을 수상했던 한 언론인은 미국의 테러전쟁을 이렇게 말한다. “테러와의 전쟁은 유령과의 전쟁이다. 그것은 빈곤, 마약과의 끝없는 전쟁과 같다. 끝도 없는 전쟁을 통해 미국은 자국의 우월감을 세계에 보여주려 할 뿐이다.” 현대 평화학 창시자 유럽평화대학 요한 갈퉁 교수는 [평화 심포지움]에서 “지금 자행되는 보복의 악순환의 핵심에 미국의 패권주의가 있다. 미국의 태도변화 없이는 평화는 어렵다. 갈등이 있는 곳에 폭력이 있고 갈등이 해결되면 폭력도 사라진다. 갈등을 푸는 열쇠는 미국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이스라엘과 중동의 갈등, 기독교와 이슬람의 종교전쟁, 문명의 충돌로 묘사되는 테러와 전쟁은 이방인과 유대인이 얼마나 “멀리 있는” 민족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멀리 있던 두 민족을 가깝게 만드셨다. 어떤 평화정책으로도 하나로 연합될 수 없는 증오와 적대감의 민족을 하나로 만드셨다. 복음의 능력은 바로 그 화평에 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증거되는 곳마다 화평의 사건이 일어나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화평이시기 때문이다. 국가와 이념, 갈등을 이겨내는 진정한 평화가 십자가의 피의 능력이다.


● 구원받은 후(2:14-18)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죽으심, 그 피로 이루신 일은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를 갈라놓았던 ‘중간에 막힌 담,’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 ‘원수된 것’을 “헐어 버리시고,” “폐하시고,” “소멸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하나로 만드셔서, 새로운 제3의 인류 곧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창조하셨다.





2:14 둘로 하나를 만드사
2:15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사람을 지어
2:16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교회는 하나님께서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새롭게 창조하신 새로운 인류다. 초대 교부였던 크리소스톰은 “은과 납을 녹여 금을 만들어내듯이 이방인과 유대인을 새로운 민족으로 만드셨다”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언약을 기준으로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나누었던 인류의 종족 구분은 이제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나사렛 예수 안에 있는 자와 나사렛 예수 바깥에 있는 자로 나뉘어졌다.


“이는 저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18절). F.F 브루스는 “한 새 사람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가리킨다고 정의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한 새사람은 기독교 공동체다. 하나님의 새로운 인류, 제3의 종족으로 아버지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백성들이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사도행전 2장 오순절 성령강림절 신약교회가 탄생하면서 유대인과 이방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민족 곧 교회공동체로 만들어졌다. 아브라함은 혈통적 언약의 백성과 믿음의 언약 백성 모두의 조상이 되었다.


확장되는 하나님의 나라(2:18-22)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가족, 하나님나라의 시민, 하나님의 성전으로 주를 섬기는 사람들이다. 지금도 이 땅엔 하나님의 성전이 계속 지어져가고 있다. 예루살렘 성전의 기초는 12m의 크고 단단한 기초석 위에 세워졌다. 새로운 종족인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기초석이 되셔서 오늘도 계속 건물이 완공을 향해 건축되고 있다.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새 성전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만나시는 보이지 않는 장소다. 전 세계에서 구원받은 인간공동체가 하나님의 새 성전이다. 그러므로 하나님나라의 회복을 위해 우리는 두가지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먼저 복음이 땅끝까지 증거되도록 복음전도의 사명에 전념해야 한다. 릴리전(Religion) 뉴스는 유럽의 집시들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전도의 열풍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1100만-3800만으로 추정되는 유럽 전체 집시 가운데 50만-100만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랑스 내에 210개의 집시교회가 세워졌으며, 1300명이 목회자로 헌신하여 훈련을 받고 있다고 했다. 회심한 집시들은 복음으로 삶이 변화되어 싸움, 음주, 절도를 찾아볼 수 없다고 전한다. 스페인에도 500여개의 집시교회가 있으며 2천여명이 목회자가 사역하고 있다. 유럽의 집시교회들이 하나 하나의 벽돌이 되어 하나님의 새 성전을 짓고 있다.


둘째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해야 한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완전한 그리스도의 몸의 공동체를 이루는 날이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이다. 지금은 이방인의 때라고 불린다. 마지막 때에 유대인들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회복의 날이 있을 것이다. 그 날들을 어떤 신학자들은 7년 대환란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7년 대환란의 목적은 이스라엘이 그리스도께로 돌아오는 구원의 날을 만드시는 하나님의 구속사의 중요한 섭리의 과정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시 오실 그리스도의 재림을 바라보고, 그 날에 완성될 교회의 영광과 위대한 성취를 바라보며, 이방인과 유대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민족으로 이루어 하나님나라를 상속할 날을 기다리며 오직 그리스도만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조각품 중에 예수상이 많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예수상이 월드센의 작품이다. 월드센이 예수상으로 유명해지자 프랑스 르부르 박물관에서 그에게 ‘비너스상’ 조각을 의뢰했다. 조각가에겐 최고의 영광이었으나 월드센은 정중하게 거절했다. “내가 이 손으로 주님의 성상을 조각했는데, 주님께 드린 손으로 어떻게 신상을 조각할 수 있겠는가?” 그가 신상을 조각할 경우 자신에겐 명예로운 일이며, 영원히 기념될 일이었으나, 자신의 유익보다 하나님나라에 대한 손상이 더 크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진정한 하나님나라를 구하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의 비밀, 복음을 깨달은 사람만이 주님을 위해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