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OSTA 성경강해


회복되는 하나님나라 치유되는 자아: 에베소서의 비밀
구원의 자아상



2002년도 코스타집회의 주제였던 “하나님의 나라”와 “자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코스타가 기획한 연재물 “회복되는 하나님 나라, 치유되는 자아: 에베소서의 비밀”. 이번호는 그 두번째로 “구원의 자아상”이다. 필자인 조경호목사는 2002년 코스타집회의 새벽설교를 통해 “하나님나라”와 “자아상”이란 주제를 균형있고 심도있게 다루어준 바있다.


닐 앤더슨 목사가 쓴 책 ‘내가 누구인지 이제 알았습니다’에는 한 부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술주정뱅이 남편으로 인해 절망하고 괴로워하던 부인은 마지막 결심을 하게 된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그녀는 자신의 비참한 삶에 대해 좌절하고 있었다. 목사는 그 부인에게 “나는 누구인가” 구원의 말씀이 적힌 종이를 주며 큰 소리로 읽으라고 권면했다. 절반쯤 읽다가 부인이 울음을 터뜨렸다. “저는 제가 그렇게 영광스런 존재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제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누구인가를 깨달을 때,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에 대한 거룩한 자각을 하나님의 말씀에서 찾아낼 때 우리의 삶은 변화될 수 있다.


바울은 에베소서 2장에서 그리스도인의 자아상을 ‘구원의 변화’로 설명하고 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되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 과거의 자아상과 현재의 자아상을 깊이있게 설명한다. 구원이 가져온 자아의 변화 곧 ‘이전 것’과 ‘새것’의 차이를 이해할 때 우리는 하나님나라를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자신을 거룩한 제단에 드릴 수 있다.


자아상의 모형(엡1:20-23)



20 그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21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 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22 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르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1:20-23)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리스도를 모형으로 재창조되었다. 성령의 권능이 먼저 그리스도를 ‘알케고스’ 구원의 창시자로 만드셨다. 구세주가 되신 단계를 5과정으로 묘사한다. 죽음과 부활에서 최종적으로 구원의 완성과 절정이 교회의 머리에서 실현된다.


● 성령하나님의 사역….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신 구원의 완성(1:20-23)










그리스도 안에서 진행된 구원의 전체 계획 1:20-23









죽음

부활

승천

만물의 주

교회의 머리

신자 안에서 진행되는 구원의 전체 계획 2:1-22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과 실현은 교회였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엡1:23).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이 땅에 세우고자 하셨던 하나님나라의 본질은 그리스도의 몸의 유기적 공동체이셨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권능으로 그리스도께서 구세주가 되신 5단계를 따라 그리스도인들을 재창조하셨다. 요즘 세계적으로 윤리문제가 되고 있는 ‘복제인간’의 시초는 하나님나라였다. 에베소서 2장을 통해 그리스도의 5단계가 어떻게 재창조의 과정이 되는가를 살펴보자. 2장의 핵심단어는 “만드시고”(10,14절)이다. ‘포이에마’ 하나님의 위대한 걸작품, 손으로 만든 예술품이란 뜻이다. 그리스도를 통해 복제한 위대한 창조물로서의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하나님께서는 재창조하신 과정을 세밀하게 말씀으로 보이셨다.


구원의 제 1변화(엡2:1-10)



1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4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니라 8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10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2:1-10)






구원받기 전….구원받은 후

● 자아의 본질: 구원받기 전 자아의 본질을 바울은 3가지로 정의한다.


(1) 2:1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 2:2 그 때에 너희가 …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2:3 전에는 우리도 다 …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죄-죽음-불순종-진노’는 인간 타락의 원인, 과정, 결과를 보여준다. 죄의 시작은 불순종이었으며, 죄의 결과는 하나님의 진노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믿기 전 우리는 모두 ‘3중의 타락의 본질성’으로 살았던 사람들이었다.


● 자아의 본성: 죽음의 세계는 3중의 노예적 세계다. 인간은 죽음의 수용소에서 시체가 되기 전까지 탈출할 수 없다. 로버트 벨라는 현대인의 삶을 정의하기를 “개인주의의 전성시대, 자기 왕국에 영광 돌리는 시대, 얻는 것에 매달리는 시대”라고 표현했다. 죄인의 왕국에서 사람들은 어떤 죄의 본성으로 살게 되는지 ‘죄’가 만들고 지배하는 세상 안으로 들어가 보자.


(1) 첫번째 본성: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엡2:2)


세상 유행을 따라 사는 삶이 죄의 본성이다. 현대사회는 유행을 따라 사는 것이 유행이 된 시대라고 정의했다. 죄는 거짓말, 술, 사기 등 기초 윤리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도덕성을 무너뜨리는 더 깊은 원인은 ‘유행 따라 사는 삶’의 구조에 숨겨있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은 한국 사회의 병리현상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젊은 여성들의 미국원정출산 러시. 한국 성인 10명중 1명이 성형하는 성형중독 증상. ‘뇌물’은 정치 뿐 아니라 마케팅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한국 연예계비리. 아시아 중에서 가장 섹스비율이 높은 나라로 한국을 지목하고, 한국의 인터걸의 실태를 보도함으로써, 한국의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키고 있다. 한국 사회는 수많은 유행들이 사람들의 삶을 무차별적으로 정복하고 인간성과 삶의 가치관을 잔인하게 지배하고 있다. 지금 자신을 한번 둘러 보라. 세상 유행의 어떤 흔적들이 남아 있는지를 하나씩 점검해 보면 유쾌한 기분이 사라질 것이다.


(2) 두번째 본성: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엡2:2)


공중 권세 잡은 자를 따르는 사단의 세계는 ‘외모, 학벌, 계급’으로 지배되는 세상을 의미한다. 인간을 지배하는 사단의 거대한 조직은 외모주의, 학벌주의의 세계로 외모의 가치관을 따라 사는 것이 죄다.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너희가 받았으니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약2:1).


한국의 제일기획에서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여성의 70%가 “외모가 인생을 좌우한다”고 대답해 충격을 주었다. 여성들은 외모에 신경 쓰고 외출하면, 사람들이 친절하고 정중하게 대해준다고 대답했다. 같은 또래의 여자를 만나면 먼저 외모부터 비교하고, 피부나 몸매를 보면 그 여자의 생활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고 했다. 외모 가꾸기를 위해 하루에 53분을 투자하고, 거울은 8.3회 본다. 여자들은 흰 피부, 잘 뻗은 종아리, 늘씬한 팔다리, 탄력있는 몸매, 작고 예쁜 두상을 갖고 싶다고 대답했다. 학벌에 대한 콤플렉스가 사회 전반에 안개처럼 깔려있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8월 한달 동안 두번에 걸쳐 총리임명이 부결되었다. 학벌 위조와 부동산투기, 재산증식 의혹, 자녀들에 대한 위법이 동일하게 청문회 내내 긴 공방전을 가져왔다.


우리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면서 아직도 죄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따라 산다면 그의 구원은 거짓이다. 허상의 종교를 추구하고 있을 뿐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믿고 아는 사람들은 사람들을 외모로 취하지 않는다. 모두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사랑의 대상임을 알기 때문이다.


(3) 세번째 본성: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엡2″3)


베이컨은 “인간에겐 세 가지 유혹이 있다. 거친 육체의 욕심. 저 잘났다고 거들먹거리는 교만. 졸렬하고 불손한 이기심. 이 세 가지로 인해 모든 인간의 불행이 과거에서 미래까지 인류의 무거운 짐이 되었다. 이 세상에서 욕심과 교만과 이기심이 없었다면 완전한 질서가 인간을 지배했을 것이다.” 육체와 마음의 욕심은 악의 본래의 얼굴이다. 세상은 거대한 섹스시장이 되어가고, 섹스가 인간을 지배하는 인류의 신이 되었다.


인류학자 언윈은 “인류가 걸어온 88개 문명의 흥망사의 공통점은, 어느 문명이나 성도덕이 건전할 때 문명이 일어나고, 성도덕이 문란할 때 문명이 쇠망했다”고 역사를 해석했다. 미국아동의 10%가 13세에 섹스를 경험하고, 혼외정사를 부도덕하지 않다고 여기는 성의식의 세상에서 문명의 존폐위기가 경계선에 서있다. 구약시대의 모든 우상숭배는 거대한 섹스파티가 동반된 타락한 성의 역사였으며, 우상숭배는 오늘도 바뀌지 않았다.


● 구원의 자아상: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엡2:4-5)


하나님의 구원은 완전하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을 때 과거의 세계와 완전한 단절이 이루어졌다. 옛 세상에서 새로운 세계로 옮겨졌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5:24)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골1:13)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전혀 새로운 피조물로 다시 재창조하셨다. 과거의 삶의 구조와 가치관에서 해방되고, 구원받은 새로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다. 하나님의 구원에 나타난 기본적인 사실들은 아래와 같다.















(1) 구원의 세요소 긍휼. 사랑. 은혜
(2) 구원의 세단계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미국 남침레교에서 발행하는 ‘BP뉴스’는 전 세계에서 영화 “예수”를 관람한 사람이 지난 7월1일 현재 51억6483만6643명이라고 발표했다. 전 세계에 743개 언어로 번역되어, 236개 나라에서 상영되었으며, 2초에 한사람씩 예수 영화를 통해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세주로 영접하는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1978년 6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든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구원했다. 워너브러더스 제작자 중 한 중역도 개봉전략회의에서 영화를 보고 중생하는 체험을 하기도 했다.


구원은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하는 삼중의 자아실현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우리의 신분은 영원하며, 구원의 자아상은 새로운 세계를 우리에게 펼쳐 보이고 있다. 구원은 얼마나 놀라운 경험인가? 하나님의 새로운 세계는 상상을 초월한다. 다음달에 계속 에베소서 2장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디자인하신 구원의 자아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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