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떻게 다이내믹한 그룹토의를 인도할 수 있는지요? 그리고 그룹토의가 영적인 변화와 연관이 있는지요?


A: 물론입니다. 소그룹 모임에 있어서 다이내믹한 그룹토의는 영적 성숙과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다리(bridge) 입니다. 그리고 다이내믹한 그룹토의 인도 방법은 토의 가운데 자신의 생각과 느낌, 그리고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토의의 내용(content) 과 더불어 관계성(relationship)의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얼마 전 어느 몇 교회의 초청으로 2박 3일간의 셀 그룹 리더를 대상으로 한 지도자 세미나를 인도하게 되었다. 세미나의 내용은 리더의 역할과 자세, 그룹내의 영적 전환 계획, 그리고 영적 은사를 통한 그룹 인도 운영과 선교 전략에 관한 내용 등, 주로 리더의 역할과 그 효과적인 그룹 운영에 관한 내용이었다. 세미나는 각각 1시간 30분씩으로 진행이 되었고 그 시간은 약 40분 강의, 30분 웍겼, 20분 강의 10분 질문과 토의 등으로 세미나 시간이 분배되었다. 웍걼 시간에 주어진 토의 내용은 주로 4가지 정도였고, 그룹은 5명 정도로 나누고 그 가운데 한 명을 임시 토의 리더로 세웠다. 동일한 방법으로 2박 3일 동안 웍걼 때마다 임시 그룹 토의 진행 리더를 바꾸면서 진행하였다. 이렇게 진행된 세미나 웍걼 시간에 나는 이 그룹 저 그룹을 방문하면서 토의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그 가운데 리더들의 다양한 유형의 토의 진행 모습도 또한 지켜 볼 수가 있었다.


첫 번째 나타난 토론 진행 리더는 ‘핵심 책크 형’ 리더이었다.


마치 학력고사 준비 마무리 단계에서 각 질문에 맞는 핵심 답만을 꼭꼭 찾아서 집어주는 마지막 ‘총 정리’ ‘문제 와 그 해답’처럼 그 리더는 핵심을 꼭꼭 찌르면서 신속하게 토의 진행을 하였다. 얼마나 신속하게 그룹 토의의 답을 정리했는지 20분 토의 시간에 무려 발표하기까지 10분이나 남았다. 그리고는 너무 일찍 끝나 더 이상 그 그룹 원들끼리 할 말이 없어, 서로 서먹서먹하게 앉아 다른 그룹의 토론만 듣고 시간을 보내며 전체 시간을 기다리고만 있었다.


둘째 나타난 토론 진행 리더의 유형은 “릴리리야 릴릴리아 니나로” 하는 스타일이었다. 거의 ‘노세 노세 젊어 노세’ 수준이었다. 그 그룹은 너무 재미있어 웃음이 끊어지지 않았다. 일찌감치 모임을 즐기려는 자세로 주제와는 전혀 상관없이 첫 번째 토론 주제를 꺼내고는 다른 이야기들로 모임을 재미있게 이끌었다. 물론 주제에 관해 토론도 서론에서 끝나고 말았고, 옆 그룹은 소음 공해로 진행이 무척 산만한 모습이었다.


셋째 유형은 ‘소피스트’ 형으로 토의 자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안경을 만지며 세상의 모든 짐을 다 짊어진 것 같은 심각한 모습으로 경직되어 그룹토의를 인도하는 스타일이었다. 그 그룹은 리더가 제일 심각하고 철학적인 분위기의 어투를 가지고 자꾸 어려운 말로 토의 주제를 대화하려 했다. 반면에 다른 사람들은 전혀 심각하지 않았고, 그 리더의 심각성에 잘 동감하지도 않는 것처럼 보였다. 물론 대다수의 그룹 원 들은 슬금슬금 보이지 않게 옆 그룹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거나 할 이야기가 없이 리더의 이야기가 끝나기를 기다리고만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다 보니 토의 분위기가 쳐져서 대다수가 충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네 번째 유형은 그룹 원 들의 생각이나 의견에 대해서 리더가 하나 하나에 자신이 “그것은 ” 하면서 답변(answer)을 해 주는 스타일이었다.


그 리더는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그냥 넘어가지를 못했다. 꼭 무슨 대답을 해야만 하는 의무감이 있는 것처럼 상대방의 의견마다 해답을 주려고 하였다. 그러자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발표한 그 멤버는 리더의 단순한 개인적 답변이 합당하지 않아 또 다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려고 주거니 받거니. 그러다가 장황한 상황 설명과 더불어 다른 이야기에로의 꼬리를 무는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그 그룹은 주로 리더와 한 두 명의 논쟁으로 토의 전체가 흘렀고, 결국 그룹원들 전체가 이야기를 다 해보지도 못하고 토의 시간이 끝나고 말았다.


다섯 번째 토론을 이끄는 리더의 유형은 그룹 원 들과 토의도 잘하고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와 상관없이 전체 발표 때에는 리더 자신의 결론으로 그룹 토의의 결과를 냈다. 그렇게 되자 토의 내용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에는 리더의 발표와 상관없이 그 그룹에 있는 멤버들이 자신의 생각을 또다시 별도로 이야기하는 일이 생기게 되었다. 결국 토의의 결과가 리더를 통해 잘 전달되지 않고, 잘 표현되지 않은 경우였다.


여섯 번째 그룹 인도 유형은 리더 자신이 이야기를 하느라고 다른 그룹 원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할 여유를 주지 못하는 스타일이었다. 할 말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따발총 같았다. 쉴새없이 말이 술술 나왔다. 한사람 시키고는 그사이를 못 참아 또 자기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세 명 정도하고 나머지는 이야기도 하지 못 하였다. 그러다 보니 한 마디도 참여하지 못한 그룹 원은 그저 관망하며 대화의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고만 있었다.


일곱 번째 유형은 토론 시 혼자서 말을 많이 하는 멤버의 이야기를 적절하게 끊어주지를 못해 주어진 토론의 내용을 잘 진행 지키지 못하는 ‘관망형’스타일 이었다. 그러다 보니 적극적으로 그 토론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수동적으로 듣고 있었고, 리더의 상황적 대처만을 지켜보고 있었다.


2. ‘가장 다이내믹한 그룹 토론 진행 방법은 바로 이러한 모습이다’ 라고 이야기하면서 어떠한 특정한 모델을 취하기는 실제로 쉽지 않다. 모든 토론 진행의 스타일도 각기 나름대로 장점과 단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설교도 그렇다. 어떠한 설교 방법이 ‘정석’이냐 이야기 하기는 쉽지 않다. 설교가 끝난 후 이야기를 하다보면 은혜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게 된다. 이때 들어보면 어떤 사람은 ‘재미있었던 예화’에서, 어떤 사람은 설교와 전혀 상관없이 ‘목사님의 제스처’에서, 어떤 사람은 ‘설교의 서론에서’, 어떤 사람은 설교에서 주어지는 ‘좋은 많은 정보’ 속에서, 어떤 사람은 설교에서 제기된 ‘도전’과 ‘복음’에서 등등 다양하게 은혜를 받고 있음을 보게된다. 그런 점에서 모든 평가에는 판단의 기준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면 어떠한 원리에서 토론 진행의 방법을 ‘다이내믹하다’ 혹은 ‘다이내믹하지 않다’ 평가할 수 있을 것인가?


많은 측면에서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분명한 한 가지 다이내믹한 그룹토의의 기준은 ‘영성'(spirituality) 이다. 신앙 공동체로 모인 그 토의 그룹이 지향하고 있는 분명한 목표는 ‘영적인 성숙'(spiritual mature) ‘영적인 도전'(spiritual challenge)을 통한 영적 변화 (spiritual transformation) 이기에 그 그룹 토의를 통하여서 영적인 진리를 발견하지 못한다거나, 혹은 영적인 도전을 받지 못하여 영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다이내믹한 그룹 토의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심하게 말하면 그러한 역할을 못하는 신앙 공동체 그룹은 그룹의 정체성(identity)을 상실했다고 까지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그 모임에 온 이유 자체를 봐도 영적 진리에 대한 발견, 영적 성숙, 영적 도전, 그리고 영적 변화를 위해서 온 것이지 단순한 사귐과 재미를 위해서 온 경우는 사실상 지극히 작은 부분이기 때문이다. 물론 비록 처음에는 재미나 사귐의 단순한 목적으로 그 신앙 공동체에 참여하게 되었다 할 지라고 시간이 가면서 그 그룹에 대한 정체성 이해와 기대는 ‘영적 진리에 대한 발견’과 ‘영적 성숙’ ‘영적 도전’ 그리고 ‘영적 변화’에 있게 된다. 그런 면에서 그 그룹의 모임이 아무리 재미있다 할 지라고 이 ‘영성’이 빠지면 ‘앙꼬 없는 찐빵’ 과 같아 그 그룹의 맛을 잃게 된다. 단순한 사귐과 재미는 교회의 그룹이 사회의 그룹을 결코 따라갈 수 없다. 그럴 경우 사회 그룹에 더 재미가 있는 모임이 생기면 떠나고 만다. 하지만 사회보다 교회 그룹이 재미와 사귐에 있어서 떨어진다 할 지라도 사회의 재미있는 모임 시간에 신앙 공동체 그룹을 선택하는 이유는 바로 신앙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그 신비한 ‘영성’, 그 ‘맛'(taste) 때문인 것이다. 그 신비한 ‘영성’이 멤버들로 하여금 덜한 재미에도 불구하고 시간의 우선권(priority)을 신앙 공동체에 두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성’은 다이내믹한 토론의 핵심적인 평가 기준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다이내믹한 그룹토의의 평가 기준이 되는 ‘영성’은 어떻게 구축(build-up) 되어지는가? 그리고 토론을 인도하는 리더의 스타일에 따라서 어떠한 영향을 받게 되는가?


소그룹 내에서의 ‘영성’은 그룹 내에서 이루어지는 대화 ‘내용'(content) 과 그 토의 속에서 이루어지는 보이지 않는 신비한 인간적, 영적 ‘관계'(relationship)를 통하여 구축(build-up) 된다.


영성(spirituality) = 토의 ‘내용'(content) + 인간적 ‘관계성'(relationship)


소그룹 모임에 있어서 그룹토의는 이론적인 신앙의 이론이 우리 개인의 구체적인 삶으로 적용되게 만드는 변화(transformation)의 중요한 순간이라 할 수 있다. 단순한 지식이 우리의 삶에 내재화(internalize)되도록 하는 중요한 순간이 바로 그룹토의 시간이요, 이 순간을 통해서 하나님에 대한 말씀(Konwing about God)이 육신(Knowing God)이 되는 결정적 순간을 창조하는 단계이다. 이전에 수동적으로 듣기만 했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객관적인 제 3자의 입장에서 주체적인 1인칭의 내 삶, 내 신앙, 나의 결단, 내 가치관으로 변화가 일어나는 시간이다.


왜 그룹 토의 가운데 그러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는가? 바로 그 토의 가운데 우리의 갈등, 아픔, 죄의 현실이 드러나고 우리의 신앙 고백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를 둘러싸고 있던 체면, 가식과 같은 껍데기들이 말씀과의 만남 가운데서 벗겨지면서 그 동안 외부적으로 감추어져 있던 ‘나'(being)를 언어로, 감정으로, 혹은 외부적 표현으로 드러내게 된다. 실로 ‘나의 표현’이 얼마나 놀라운 변화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것처럼, 우리들의 언어에 하나님은 창조의 능력을 부여해 주셨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에게 ‘말’로 피조물들의 이름을 짓도록 하시고 그 표현 그대로 그렇게 되도록 하셨다. 반면에 잘못된 표현은 잘못된 결과를 일으키는 ‘불씨’가 되도록 하셨다 (사 30:27, 약3:5-8). 결국 표현은 변화를 일으키는 능력이 있도록 하나님이 부여해 주신 소중한 도구임을 성서는 우리들에게 분명히 증거하고 있다. 바로 고백도 그러한 변화를 일으키는 창조의 도구인 것이다. 그래서 바울도 로마서에서 고백이 우리로 구원을 받게 하는 능력임을 말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하나님께 의롭다 인정을 받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롬 10:9-10: 현대인의 성경/ cf. 마태 10:32; 요9:22; 요일 2:23, 4:2) 그러한 변화의 능력인 고백이 바로 소그룹의 토의 시간에 일어나게 된다.


그런 면에서 소그룹의 토론 시간은 그룹 멤버들로 하여금 객관적인 참여자에서 주관적이고, 능동적인 하나님 앞에서의 주체자로 변화를 일으키도록 만드는 다리(bridge)요, ‘자신을 표현'(고백) 하는 순간인 것이다. 이 시간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주어진 토의 내용에 대한 자신의 의견, 자신의 경험, 토의 주제와 관련된 상처와 의심, 감격 등 많은 요소들이 표현/고백되어 지고, 그 가운데 성령님이 치유하시고, 새롭게 하시고, 세우시는 역사가임하고 경험되어지게 된다.


더 나아가 그 고백과 더불어서 일어나게 되는 것은 영적인, 그리고 육적인 인간 관계(relationship)의 형성이다. 일반적으로 그룹 멤버들이 서로 친밀하게 하나가 되지 못하게 하는 경우는 그룹 성경 공부에 있어서 성경의 ‘지식,’ ‘사실'(fact) 혹은 질문에 대한 ‘정답'(right answer)을 이야기 할 때이다. 사실 정답을 말하고 나서는 아무런 다른 이야기를 할 여지가 없다. 그런데 이렇게 정답을 찾은 후에는 또 다른 결과가 파생을 하는데 그 중 하나는 그 답을 모르는 사람이나 그 답을 잘 찾아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소외감(isolation)을 갖게 된다는 사실이다. 혹은 다른 사람의 정답 맞춤은 그 답을 못 맞춘 사람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보다 왜소하게 (smaller) 만드는 것 같아 그 그룹 안에서 부끄러움(shameful)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경향은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에게 더 많이 일어난다. 결국 그들은 그러한 부끄러움을 피해 바쁘다는 핑계로 소그룹에 더 이상 참여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그룹 토의 시간에 참여한 자신의 표현/고백은 자신이 그룹의 멤버임을 확신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그룹에 대해서 자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존재임을 확인하게 만든다. 더 나아가 자신의 고백은 다른 멤버들로 하여금 자신을 이해시키게 만들고 친밀하게 만든다. 이해 못하는 자신의 답답한 심정을,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 마음을, 혹은 날마다 주님께 더 가까이 가려는 사모하는 마음 등등을 그룹 멤버들이 알게 되면서 그들로부터 더욱 친밀함과 영적 육적 격려를 얻게 된다. 위로를 얻게된다. 함께 기도하게 된다. 자신과 같이 그러한 고민가운데 있는 형제 자매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고민 가운데 그들의 문제들이 어떻게 해결되어갔는지, 어떻게 주님이 그 문제들을 인도하셨는지 등 구체적인 해결책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깨닫게 된다. 그러한 가운데 이들이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나의 이웃이요, 내 옆에 있는 실질적인 도움 그 자체임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더욱 인간적인 깊은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영적으로 더욱 성숙된 자리로 나아가게 된다.


이렇게 영성은 토의시간에 나누어지는 자신의 구체적인 표현/고백인 ‘내용’ 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관계’에 의해서 구축(build-up)되어 진다.


3. 그렇다면 이제 앞에서 제시된 7가지 다른 유형의 그룹토의 진행 스타일을 영성 = 내용 + 관계라고 하는 기본 잣대를 가지고 평가해 보도록 하자.


 












































토론을 인도하는

리더의 유형


내용적 측면

에서(고백/경험)


관계적 측면

에서


영적 성장에 미치는 영향


유형 1.

핵심 첵크형


1. 정답만을 찾다 보니 개인의 고백이 빠지게 됨


2. 말씀에 대한 나의 삶의 적용이 없다.


1. 정답은 깊은 인간적 관계 형성을 못 시키고


여전히 외부적 체면의 껍질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 관계 형성에 머무름


2. 정답을 찾지 못하거나 한 마디도 못한 다른 사람을 부끄럽게 함


1. 지식은 정리하나 (knowing about God) 나의 하나님(knowing God)으로 경험하기가 쉽지 않다


2. 공동체를 통한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기 어려움


유형 2

노세 노세 형


1. 그룹모임이 재미는 있으나 시간이 갈수록 공허해 진다


2. 개인적 고백 시간이 빠짐으로 인해 영적 변화 경험의 기회를 가지지 못함


사람과의 관계는 가까워지는 것 같이 보이나 실제로는 피상적인 외부적 차원에 머무는 경우가 많고 깊은 삶의 차원에서의 문제를 나누거나 삶을 나누지는 못해 늘 관계가 겉돈다.


1.영적인 성장이 오기 이전에 공동체의 정체성과 가치에 대한 회의가 온다.


2. 삶의 시간 배열에 있어서 신앙공동체가 늘 두 번째 자리, 즉 시간 날 때 참석하는 자리가 된다


유형 3

소피스트 형


1. 모임이 지루하게 됨


2. 너무 철학적. 구체적 현실과 잘 부딪히지 않음


3.이성의 차가움만을 일으키고 개인 고백을 통한 성령의 감동을 경험시키지 못함


1. 서로 가까워 질 기회를 갖기 어렵다


2. 주로 서로에 대해서 비관적인 대화와 비판적인 인상을 많이 심어 주게 된다


3. 피곤한 관계가 되기 쉽다.


1. 문제에 집착하다 보니 영적으로 비판주의나 회의주의에 빠지기 쉽다


2. 신앙 공동체의 역동적인 영적 경험에 다가가기 어렵다


유형4.

그것은 형


1.리더의 단답식 단순한 대답은 고백한 사람의 경험을 무시하게 만들어 마음을 오히려 닫게 만든다.


2. 이야기 한 멤버는 믿음의 고백을 하기보다는 자신을 이해 시키려고 논쟁에 빠지기 쉽다.


1. 논쟁으로 갈 위험성이 있다


2. 관계의 구축보다는 대화 가운데에 오히려 상처를 남기기 쉽다


3.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1. 마음이 닫혀 영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2.오히려 이야기한 자신에 대해 자존심의 상처와 더불어 영적으로 침체된다.


유형 5

내가 결론인 형


개인적 의견이나 말씀의 적용이 잘 이루어진다.


1. 결론적으로 개인의 의견을 무시한 리더에 대해 감정이 상하게 된다.


2. 더 이상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는다.


시작된 영적인 변화에 마무리 단계에서 영적 단절을 가져온다


유형 6

리더 주도 형


1. 리더의 장황한 이야기에 다시 한번 설교를 듣는 것처럼 지루함을 느낀다.


2. 리더의 주도적인 의견 때문에 말씀이 나의 삶에 적용될 여지가 없다


1. 리더의 이야기에 집중되어 멤버 모두가 객관적 관망자가 된다


2.자신의 표현이 없음으로 멤버 사이에 직접적인 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


1. 리더의 영적 경험이 이루어 질 수 있을 지라고 직접적인 멤버 자신의 경험이 되지는 못한다(just knowing about God).


유형 7

관망 형


1. 다른 사람의 고백만 듣게 되다보니 주관적인 자신의 말씀 적용 기회를 잃는다.



1.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은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2. 절절하게 인도 못하는 리더의 리더십에 대해 불신을 가지게 된다.


3. 말을 많이 하는 사람에 대해 경계하게 만든다


주어진 토론의 목적에 도달하지 못함으로 영적인 성장을 가져오지 못한다.

 


4. 그러면 어떻게 다이내믹한 그룹 토의를 통해 그룹의 멤버들에게 영적 성숙, 영적 도전을 통한 영적 변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리더는 그룹 토의 시간을 성령이 임재하시고, 그룹 멤버들이 은혜에 바다에 마음껏 헤엄칠 수 있도록 영적인 환경을 잘 만들어 주어야 한다. 역동적인 그룹 토의에서 그룹 리더의 역할은 다리(bridge)의 역할이요, 그 다리를 잘 건너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우미(helper or facilitator) 이다. 리더는 섬김을 통하여 그룹 멤버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받을 있는 길을 열어 주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요, 리더는 그룹 멤버들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려 할 때 방해되는 장애물들을 치워주는 이들이다. 그리하여 토론 가운데 표현되어지는 개인적 느낌과 생각의 고백을 통해 각 개인에게 성령이 임재 하셔서 그들을 새롭게 빚으시고, 날마다 차고 넘치도록 새로운 능력을 공급하시는 성령의 은혜를 풍성히 받도록 하는 다리요 도우미가 바로 리더의 역할이다.


더 나아가 리더는 그룹 멤버들이 토론시간에 생기게 되는 관계성(relationship)을 통하여 영적 성숙과 도전 그리고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토론의 흐름이 원활하게 흘러가도록 지혜롭게 도와와 한다. 어느 누구도 이야기의 독점이 되지 않도록 하고, 어느 누구도 그 토론 가운데서 소외되지 않도록 잘 돌아보아야 한다. 그룹 토의 가운데서 관계(relationship)에 상처가 생긴다면 그 토론이 가져다주는 영적 성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리더는 보다 성숙한 영적 성장을 이루는 토론 진행을 위해 효과적인 다리(bridge)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첫째 리더는 그룹 토의 시간 관리를 해야 한다. 나의 경우는 한 사람 당 이야기 할 때 3분 이상을 넘지 않도록 처음부터 토론진행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한 후에 다시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분배한다.


둘째는 ‘핵심체크’ 토의 리더 스타일 경우는 그 토의 내용의 정답이 어떻게 내 삶에 도전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 변화를 요구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인지를 나누도록(share) 해야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지식에서 끝나지 않고 삶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더 나아가 정답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정답 없는 질문들을 토론의 내용과 연결해 던짐으로 토론에 참여시키도록 하는 것이 좋다.


셋째로 ‘노세 노세’ 토의 리더 스타일 경우는 재미와 더불어 그룹 토의 내용에 맞추어 각 멤버 자신의 삶 적용 부분이 구체적으로 나누어지도록 시간을 잘 배분하여야 한다. 아무리 재미가 있어도 그 그룹 멤버들의 근본적인 마음은 영적 갈증을 가지고 있고 영적 성숙을 갈망하고 있음을 리더는 보아야 한다.


넷째로 ‘소피스트’ 토의 리더 스타일 경우는 자신이 인도하는 토론이 가라앉거나 추상적, 혹은 비판적으로 끝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리더의 역할은 멤버들이 영적 성숙과 경험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도우미 역할임을 기억해야 한다. 성격적으로 차분한 것과 비판적인 것과는 다르다. 성격적으로 사색형과 회의적인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 비록 리더의 성격이 소극적이라 할 지라도 그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음을 기억하면서 자신이 가진 성격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여 그룹 멤버들로 하여금 성령의 역사에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부딪힐 수 있는 다리의 역할을 잘 창조하라.


반면에 멤버 중 누군가가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대화로 이끌어 가는 경우가 있다. 이때 리더는 그 이야기를 하는 당사자의 이야기의 표면을 보지말고 그 마음을 돌아보아야 한다. 그런데 너무 한쪽으로 쏠려 있는 경우는 ” 그런 경우 누구 형제/ 자매님은 어떻게 해결 하셨어요?” 하며 그 문제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그 당사자의 이야기가 보편적이거나 납득이 되는 경우는”저도 그러한 느낌을 가졌던 경험이 있어요”하며 공감을 나타내어 격려해주고, ” 그런 경우 누구 형제/자매님은 어떻게 해결 하셨어요?” 하며 역시 그 문제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대화가 부정적이고 비판적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라. 성령의 하나님은 변화시키시고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다섯 번째로 ‘이것은 ‘ 토의 리더 스타일은 듣는(listening) 연습이 필요하다. 말을 더디 하라. 그리고 토론 시 리더의 역할은 표현하도록 돕는 역할이지 답(answer)을 주는 자는 아니다.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이야기하는 개인의 경험을 잘 알지 못하면서 리더의 성급한 편견이나 판단으로 답을 주려하는 태도는 오히려 이야기하는 이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어 영적 성장에 장애물이 된다. 침착하게 듣기를 연습하라. 그리고 인정할 내용은 “정말 그러셨어요?” 하며 공감을 표현해 주라. 혹 Big question이 있을 경우는 small answer를 주지 마라. 예를 들어, 왜 이 땅에 악이 있나요? 왜 선한 사람이 고통을 받지요? 하나님이 정말로 존재하시나요 존재하신다면 어떻게 그럴 수 있단 말인가요? 등등. 이러한 경우 중요한 것은 그 질문을 하는 사람의 의도를 생각해 보라. 그러한 경우는 주로 그 질문과 관련해 마음의 상처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그의 상처를 이해하고 그것을 돌아보아 주는데 관심을 가지라.


여섯 번째 ‘내가 결론인 형’은 사람들의 의견을 잘 수용하고 전달해 주는 발표 연습을 하라. 특별히 이러한 스타일은 적극적이면서 자신의 의견이 강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날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표현과 그 전달은 그 그룹 멤버들로 하여금 마음이 열려, 보다 효과적인 영적 경험으로 인도할 수 있게 된다.


일곱 번째 ‘관망형’ 토론 인도형은 토론이 한 사람에 의해서 주도되지 않도록 적극 개입해야한다. 멤버들이 상대방의 이야기를 끊고 자신이 하기가 쉽지 않음을 기억하고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대화가 골고루 나누어지도록 하라. 만일 너무 혼자서 많은 이야기/ 혹은 주장 을 하는 멤버가 있을 경우는 자연스럽게 ” 누구 자매/형제님의 생각은 어떠세요?” 하며 토론이 흘러가도록 지혜롭게 처리하다.


여덟 번째로, 그룹토의 마무리는 반드시 기도로 끝나도록 한다. 그리하여 토론가운데 임재하신 성령의 역사를 찬양하며 그 인도하심에 용기 있게 응답할 수 있는 우리들을 위해 기도함으로 마무리하라. 성령의 능력이 임하실 것이다.


우리들은 소그룹에서 어떠한 스타일의 토론 인도자인가?


다이내믹한 그룹토의는 강력한 영적 도전과 영적 진리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가져다 주어 영적 변화를 가져다 준다. 그리고 그 영적 변화(spiritual transformation)는 ‘자신의 생각, 느낌, 자신 삶의 드러냄’을 통한 구체적인 고백 내용(content)과 토의 가운데 신비하게 흐르고 있는 관계성(relationship)을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따라서 리더는 토론 가운데 자신들의 삶을 드러내는 표현/고백이 멤버들 가운데 소외되는 사람 없이 잘 분배 될 수 있도록 환경을 잘 만들어 주어야 한다. 더 나아가 대화 가운데 흐르고 세워지는 신비한 성령과 개인의 관계, 개인과 개인들의 영적·육적 관계성에 민감하게 리더는 반응하면서 지혜롭게 대화의 흐름을 이끌어 다이내믹한 그룹토의 인도를 통해 멤버들로 하여금 영적 변화로 인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