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리더의 탈진을 방지하고 지속적으로 섬기게 하며, 재생산을 이루게 하는 리더의 자기 관리 방법 두 번째는 다음 질문에 대한 대답을 리더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자 물어보자.


둘째 질문: 올해 나의 삶의 목표가 무엇인가? 올해 나는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이 두 번째 질문은 리더로 하여금 어디를 향해서 가고 있는가? 현재 어느 위치에 와 있는가를 점검하게 하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답을 가지고 있는 리더는 자신의 탈진과 허무감을 극복할 수 있는 무기가 있으나, 이 질문에 대한 자신의 대답을 가지고 있는 않는 리더는 섬김 가운데 중간 중간 다가오는 탈진과 허무감을 벗어날 수 있는 무기가 상대적으로 없는 것이다.


전쟁 이론가 클라우제비츠는 그의 ON WAR (전쟁론) 에서 이야기하기를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전략 중 제일 중요한 것은 목표라 했다. 그리고 이 목표가 전쟁을 어떻게 수행할 지에 대한 승전 전략의 청사진(draft) 을 제공하며, 더 나아가 이 목표가 정해져야 승리를 위한 여러 행동(actions) 들이 나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목표 없는 전쟁은 무능한 것이다. 그러기에 당연히 싸움에서 이길 수가 없다. 어떻게 싸워야 하는 지 전략이 세워지지 않았기에 전략적으로 다가오는 적의 함정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내가 올해 이루고자 하는 삶의 목표는 올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오늘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현재 어디까지 왔는가? 무엇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더 필요한 것인가? 등을 점검하고 그 구체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략을 다시 세우도록 하는 힘이요 방향성이다. 올 한해 목표는 현재 섬기는 이 소그룹 사역이 나의 올해 목표에 어떠한 가치가 있는지, 올해 성취하고자 하는 것을 어떻게 이루어 가게 하는지를 일 년이라고 하는 큰 그림 속에서 보게 한다. 더 나아가 섬김 가운데 어려움 일이 생길 때 능히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생기거나 화를 복으로 바꾸려는 애씀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올해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에 대한 대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는 그 정반대의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내가 이까짓 것 하지 않지. 시간 없으면 그만 두지. 내가 꼭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등등의 소극적이고 비판적이며, 회의적인 환경이 어려움이 생길 때 마다 우리의 감정과 영성에 생기게 된다. 밭을 갈기 위해서도 하나의 목표를 정하고 앞으로 나갈 때 삐뚤지 않고 곧은 골을 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목표를 정하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고 하면 가는 길도 바르지 않게 되거니와 중간에 돌과 같은 장애물이 생기면 가던 길을 쉽게 포기하고, 길을 돌아가 방향이 바뀌어 지는 것과 같다. 목표가 없으니 아무데나 가게 되는 것이다.


힘과 용기 그리고 기쁨은 가치 (value) 속에서 나온다. 아무리 힘들어도 가치 있는 일이 면 이마의 땀을 씻어가며 기뻐한다. 가난해도 가난한 사람을 도우면서 기뻐하는 것이다. 젊은 날 사서 고생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오늘의 고생이 내일의 복으로 변화 되리라는 가치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가치 없다고 생각되는 일은 일하면서도 힘이 들고, 어려움이 생기면 더 이상 일해야 할 필요성을 가지지 않게 된다. 마찬가지다. 올해 리더 자신 삶의 목표가 있을 때 그 목표 속에 오늘 섬기는 소그룹 사역에 가치가 평가되어지고. 그 가치 가운데서 힘과 용기, 기쁨이 솟아나 능히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는 것이다.


리더는 하나님이 왜 올해 자신에게 생명을 주시고, 시간과 공간, 건강을 주신 이유를 반드시 묻고 그 대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대답이 오늘 리더의 탈진을 방지하고 지속적으로 섬기게 하며, 재생산을 이루게 하는 능력인 것이다.


세 번째 질문: 올해 영적으로 성장하기를 원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리더는 자신이 영적으로 탈진을 방지하고 지속적으로 섬길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며, 지속적 영적 재생산을 이루게 하기위해서는 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분명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 세 번째 질문이 바로 이것을 점검하게 하는 질문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리더의 영적 무너짐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리더의 자기 관리의 한 방법이다.


다른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해도 우리 자신은 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잘 안다. 우리 자신만이 느끼는 영적인 목마름이 있다. 우리 자신에게 기도 응답의 경험이 부족한지, 성경 통독이 필요한지, 전도 경험이 부족한지, 체계적인 성경 지식이 부족한지, 복음의 확신이 부족한지, 믿음의 인내가 부족한지, 경건한 믿음이 필요한지 등등.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러한 영적인 목마름이 해결되지 않고 여전히 남아 있게 될 때, 섬기는 가운데서도 우리들의 마음에 늘 믿음의 부담으로 얹혀 있다. 그리고는 이것이 우리의 영적 콤플렉스가 된다. 그래서 모임을 인도할 때 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피해 가려고 하나 쉽지 않다. 오히려 모임을 이끌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자 하면 영적 콤플렉스 부분이 자꾸 자극이 되고 리더 자신의 심적 부담은 점점 더 커지게 된다.


그런데다가 소그룹 리더는 항상 그룹 원 들보다 영적으로 더 낳은 상태로 보여야 한다는 환경적 부담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리더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룹 원들에게 보여 함께 그 연약함을 서로 이해해 주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며, 서로를 채워주는 공동체의 모습이 건강하고 바람직한 소그룹의 모습임을 앎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리더에게는 그것이 이론일 뿐일 때가 많다. 실제적으로 많은 소그룹의 환경이 리더는 뭔가 좀 나아야 한다고 생각을 대다수가 하고 있는 환경이기에, 여전히 리더는 영성이 깊은 척, 성경을 많이 아는 척, 믿음으로 삶의 문제를 잘 풀어 가는 척, 항상 기쁜 척 등으로 자신을 가면 씌우는 적이 더 많다. 그러다 보니 리더 자신도 소그룹 내에서 누군가를 통해 돌아보아져야 할 대상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만 돌보고 자신은 돌보아지지 않아 결국 지쳐 쓰러지게 되는 것이다.


분명 리더는 이 세 번째 질문 올해 영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자신이 섬기는 소그룹 원들에 의해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위해, 리더는 자신의 영적 영양 결핍 부분에 대해 어떻게 영양 보충을 해야 할 지에 대한 의도적 훈련 계획을 가져야만 한다. 일주일에 몇 시간의 계획을 정하라. 아니면 하루에 10분 씩 이라도 이 영적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시간을 정하고 집중하라. 모든 것이 한 순간에 채워지지는 않아도 조금씩 이 영적 콤플렉스가 해결점을 찾아가는 성장의 느낌 속에서 영적, 심리적, 환경적 자신감이 생기게 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인가를 계속 생산해 낼 수 있는 영적 능력이 생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과정 가운데 리더는 섬김 가운데 환경적으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부정적 여건들을 능히 영적으로 극복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리더는 섬기는 소그룹을 자신도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훈련의 장으로 창조적으로 만들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만일 리더 자신이 기도 응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면 소그룹의 커리큘럼을 ‘ 기도’ 에 관해서 잡고, 이를 공부하라. 함께 소그룹에서 나누라. 그리고 함께 시험해 보라. 서로의 기도 제목을 기록하여 한 달에 한 번씩 그 응답 여부를 체크하라. 만일 리더 자신이 성경 전체를 한 번도 읽어보지 못하였다면 소그룹 모임의 커리큘럼에 매주 성경 통독 스케줄을 넣으라. 그리고 매주 서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라.


이처럼 리더가 섬기는 소그룹을 자신도 성장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창조하면 섬김과 함께 자신도 영적으로 성장 할 뿐 아니라, 섬김의 탈진을 예방하고, 장기적인 섬김의 능력과 재생산의 능력도 길러지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