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교회생활


소수 민족 교회를 후원합시다


우리 교회에서 히스패닉 미션을 시작한지 3년이 됩니다. 교회 건물을 무료로 사용케 하고 사역자에게 매달 1,000불씩 지불하고 있습니다.


미주 한인 교회가 미국 교회의 도움을 받아 성장했습니다. 이제는 한인 교회가 다른 소수 민족에게 복음의 빚을 갚아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 는 캘리포니아 한 교회에서 평신도, 교육 전도사, 교육 목사로 12년을 섬겼습니다. 섬기던 교회는 미국 교회를 빌어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장년 주일 학교로 성장했다고 소문이 났었습니다. 많은 교실을 필요로 하였고 사용 빈도수도 높았습니다. 고맙게도 미국 교회는 쓰고싶은 만치 교실을 쓰도록 허락했습니다.


교 인 숫자가 증가하면서 더 큰 예배 처소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빌어 쓰는 별관 대신에 교회 본당을 쓰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가 보기 좋게 거절 당하고 말았습니다. 특별 집회를 위하여 본당을 몇 번 빌어 쓴 적이 있었는데 한국 사람들이 사용하고 난 후에는 김치 냄새가 난다고 불평하는 미국 교인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다 행히 다른 교회가 본당을 쓰도록 허락해 주어서 이사를 했습니다. 그 곳에서도 교회는 계속 성장했습니다. 처음에는 미국 교회 교인 숫자와 우리 교인 숫자가 비슷했는데 수 년 되자 우리 교인 수가 미국 교회 교인 숫자의 두 배가 되었습니다. 건물 사용 빈도수는 4배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곳에서도 불평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불 평의 주 원인은 어린이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얼마나 뛰고, 얼마나 심합니까? 불평 불만도 할만 했습니다. 그래서 파손된 기물이 발견되면 우리 애들, 그 교회 애들을 따지지 않고 즉시 수선해 주었습니다. 월세도 달라는 대로 지불했습니다. 냄새 풍길까 봐 친교실에서 김치는 절대 먹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나가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상 더 빌려 주겠다는 교회가 없어서 건물 구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교회 건물을 사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전화 위복이 된 셈입니다.


미 국교회 건물을 빌려 쓰는 한인교회 교인들은 다 비슷한 경험을 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미국교회 성도들이 참 무던했다고 생각합니다. 입장이 바뀌어서 우리가 주인이고 그들이 손님이었다면 우리는 어땠을까? 그만치 나마 참아 주었을까?


우 리가 소수 민족 교회로서 쓰라린 경험을 했으니까 교회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다른 소수 민족 교회를 후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때에는 그들의 고유 음식 냄새가 역겹다고 흉보거나 하지말고 미국 교회가 한인 교회에 해준 것보다 더 잘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