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국인 1세로 미국의 큰 회사에 부사장의 자리에 오른 경험이 있으시고 현재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계신 최광철 박사님의 지도력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그 분이 강의에서 “지도력은 결국 의사소통”이라고 강조하시면서 미국 사회에서 우리 한인들이 높은 자리에 이르지 못하는 이유는 좋은 실력에도 불구하고 의사소통에서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우리들이 영향력 있는 자리에 이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또 중요한 영향력의 자리에 이를수록 중요한 것이 자신이 가진 것을 남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의사소통은 지도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인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미국에서 결국 영어의 한계로 인하여 결국 좋은 지도자가 될수가 없다는 것일까요? 최광철 교수님은 연구에 의하면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결정하는 요소가 Expression/Body Language가 44%, Tone이 46%, 그리고 Word는 단지 10%만큼 영향을 준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강조하기를 영어를 못한다고 의사 소통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에 살면서 우리 한인 1세들이 언어로 인하여 의사소통에 자신이 없어하는데 실╂岵막?말 그 자체는 의사소통에서 10% 밖에 차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림을 그려가면서 설명하면 되고 손과 발을 써가면서라도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 그 자체라는 것이다. 우리 한인들이 많은 실력이 있으면서도 의사소통문제로 지도력에 한계를 느끼는데 의사소통 자체에 대한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한번은 경험이 많은 한국의 홍명보 선수가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에 정착하려고 노력하던 박지성 선수에게 선배로써 조언한 말이 있다. “라커룸에서 신발이라도 집어 던져라.” 영국에서 프로선수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던지 의사소통을 하면서 적응해야 하는데 영어가 부족하여서 많은 경우에 의사소통에 한계를 느낄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포기하고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은 소외되고 말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말고 말이 안되면 행동으로라도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적응해 가야한다는 것을 강조한 이야기였다. 우리 미국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참 필요한 말이라고 생각이된다. 말이안도면 몸으로라도 표현할때에 우리가 이 미국사회속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


오늘은 평소에 느낀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 지도자들에게 필요한 한 몇가지 기본적인 원리들을 살펴보겠다.


첫째, 시간을 지키라. 주어진 시간이 짧던 길던 그 시간에 적절히 의사 전달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한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주어진 주제에 관하여 3분에도 이야기 할 수 있고 같은 주제에 대하서도 3시간 짜리 세미나도 인도할 수 있어야 한다. 영어 표현에 Stump Speech라는 표현이 있다. 이것은 대중 매체가 발달하기 이전에 정치가들이 캠패인을 할 때에 여러 후보들이 연설할 기회를 말뚝 위에 올라가 정해진 짧은 시간에 자신의 정견 발표를 할 기회가 주어진데서 유래한 표현이다. 긴 시간이 아니라 정해진 짧은 시간에 자신의 소신과 비젼을 표현할 수 있어야 정치가로서 지도력을 발휘할 수가 있던 것이었다. 자신이 할 말을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지도자에게 필요한 것이다.


둘째, 효과적인 의사전달을 위하여 이야기를 사용하라.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메세지를 전하는데 효과적이고 오래 남는다. 사람들이 대화 가운데 단순히 이성과 논리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과 상상력을 사용할 때에 더욱 더 다양한 사람들에게 더욱 더 깊은 의사 소통이 가능한 것이다. 이야기로 하면은 말하는 사람도 편하고 듣는 사람도 편하게 들을 수가 있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좋은 이야기들을 가지기 위하여 늘 기록하는 습관과 더불어 삶의 평범한 사건속에서도 의미를 끌어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유명한 부흥사였던 무디는 자신은 설교의 한 예화를 얻기 위하여 10리를 가겠다고 하였다고 한다. 그 만큼 이야기는 중요한 것이다.


셋째,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라. 먼저 관심을 끌기 위하여 이야기나 다른 방법을 사용하라. 처음에 관심을 잡아야 커뮤니케이션 내내 상대방의 관심을 잡고 갈 수가 있다. 오늘날 특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온갖 영상 매체의 발달로 사람들이 듣는 소리에 관심을 잘 갖지를 않는다. 요사이 사람들 앞에서 긴 시간 동안 강의나 설교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드는 일이다. 현대인들의 관심도 즉 Attention Span 이 짧아져서 사람들의 관심을 잡기가 힘이 드는 것이다. 그러나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어떤 방식이던지 처음에 사람들의 관심을 붙잡는 일이 중요하다. 그래서 그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가면서 의사소통을 해야하는 것이다.


넷째,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전체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는 것을 습관화하라. 주제 문장이다. 이것이 분명하지 않으면 이야기가 산발적이 되기 싶다. 이야기 할 때에 하나의 주제에 충실하라. 예를 들어 설교를 할 때에 많은 경우에 하나의 설교에서 기독교의 모든 진리를 말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하나의 주제에 촞점이 맞추어지지 않고 도리어 주제가 흐려지는 경향이 있다.


다섯째, 의사소통에서 자기 자신이 되라. 신학교에서 설교학 강의를 들을 때 배운 원리이다. 그 때에 설교에 관한 여러 가지 원리들을 배웠지만 가장 나에게 영형을 많이 준 원리는 바로 자기 자신이 되라는 것이다. 어떤 외적인 틀에 갖추어진 형식을 가지고 설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이 가장 편리한 방식으로 설교를 하라는 것이다. 자신이 편리해야듣는 사람들도 편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소리를 바꾸려고 노력 하지도 말고 누구를 닮으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고 원고를 꼭 위우거나 보지 않으려고 할 필요도 없고 가장 편리하게 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나의 설교와 가르치는 사역에서 중요한 원리가 되었고 나에게 자유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