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스타 2002년 12월호


eKOSTA 안녕하세요, 오늘 이렇게 이코스타 유학생 배우자 (F 2 )분들을 모시고 좌담회를 하려고 합니다. 우선 이 좌담회에 참여해 주신 여러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자 그럼 먼저 자기 소개를 해 주시면 좋겠는데요, 소개 하실 때 한국에서의 생활을 비롯해서 (예를 들면 직장 생활), 가족 관계 (자녀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도),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지역 (도시인지 시골 인지, 그리고 그 곳의 한인 비율에 대해서도), 그리고 코스타 참여 경험에 대해서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지은 저는 이 지은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기독교 단체인 IVF 학사 회 간사로 몇 년 동안 일 하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이 곳 New Haven에 와 있으며 아직 자녀는 없습니다. 지금 이 곳에서는 청년들과 함께 교재 하고있고 교회도 그렇고 한인 유학생들을 비록해서 한인들의 수가 많은 것 같습니다. 코스타는 이 곳에 유학 온 다음 해부터 계속 참여해서 지금 3년 째 계속 참여하고 있습니다.


유미송 저는 유 미송 이라고 합니다. 1996년도에 유학 오는 남편을 따라서 18개월 된 아들과 함께 미국에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직장 생활을 하다가 결혼 해서 지금은 큰 아이가 3학년이 되었고 작은 아이가 3살 반이 되었습니다. 지금 현재는 캠퍼스 사역을 하는 남편을 돕고 있고 제가 살고 있는 매릴랜드와 주변 지역인 버지니아나 워싱턴 디씨에는 한국 학생들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코스타는 2000년도에는 참여를 했고 그 이후로는 비록 관심은 있었지만 여러 가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참석하지는 못 했었습니다.


강지영 안녕하세요, 저는 강 지영 입니다. 사실 저는 한국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1년도에 F1으로 미국에 공부하러 남편과 함께 왔습니다. 저는 6살 된 아들과 4살 된 딸이 있고 엄격히 따지 자면 지금 이 F2 모임에는 속하지는 않는 사람이지만 제 나름 대로 아이들을 키우고 남편의 유학 생활을 돕고 지금 까지 살아 오면서 조금 다른 분들 게 도움을 드리는 보조 역할을 하고자 이렇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 곳은 유 미송 자매님과 같은 지역인 매릴랜드인데요 이미 말씀 하신 대로 이민자들이 많다 보니 한국 교회를 비롯해서 한국 학생들이 학부는 물론이고 대학원에도 많이 있고 여러 가지 연구 단체들이 많은 관계로 한인 방문객들 역시 많이 있습니다. 코스타에는 1993년에 참석해서 지금까지 한번도 안 빠지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홍은 안녕하세요, 저는 최 홍은 입니다. 저는 1896년도에 유학 오는 남편을 따라 오하이오로 왔고 지금은 남편의 직장 때문에 이 곳 텍사스에 살고 있습니다. 현재 아들이 둘 있습니다. 오라이오 는 학생들이 많은데 비해서 이 곳 텍사스는 교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 들은 침례 교회에 출석 하고 있고 아무래도 학생들 보다는 이민자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적응이 되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eKOSTA 네, 감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유학생으로 이 곳에 와서 정착을 하고 살고 있는데요, 처음에 유학 생활 시작 할 때 여려 왔던 점들이 참 많았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특히 정체성 (self-identity)애 대한 갈등이 있었습니다. 유학생 자신도 이런 문제가 있었다면 배우자오 오신 분들 역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가 있었으리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특히 배우자로 미국에 오게 되면 아무래도 활동이 자유롭지 않다 보니 많은 갈등과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중에서도 혹 그런 갈등을 경험 하신 분들이 있으신지요? 만약 있다면 그 경험담을 나누어 주시고 또 어떻게 극복 하셨는 지에 대해서도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미송 제 경우에도 처음에 그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공부하려 떠나는 남편과 함께 미국이라는 새로운 나라에 가서 배우고자 하는 기대감으로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와 보니까 유학생이라는 신분에 한계가 있더군요. 경제적인 문제가 있었고 어디를 가고 싶어도 차가 한 대이다 보니까 그리고 아이들이 있는 관계로 늘 집에 있어야만 하는 상황 이었으며 무엇을 배우고 싶어도 언어 적인 문제가 있고, 차가 한 대이다 보니까 라이드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맡길 만한 곳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다 보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한계를 느꼈습니다. 남편은 공부를 해야 하는 입장이고 저는 할 수 없이 아이들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제 자신이 왜 미국에 왔는지에 대한 생각이 들고 시간을 헛되게 보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점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는 남편에 비해서 저는 점점 퇴보해 가는 생각을 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결국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알고 싶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eKOSTA 아무래도 배우자 신분이다 보니 많은 제한이 있었겠군요. 다른 분들 나누어 주세요?


이지은 저는 직장 생활을 한국에서 1년 정도 하다가 결혼해서 왔는데 물론 결혼 후에는 직장을 그만 두고 또 미국으로 오면서부터 저를 아끼는 가족들과 친구들로부터 떨어져야 했습니다. 결혼 하면 하나 아닌 둘이라서 좋았지만 “니” 라는 정체성을 박탈당하는 경험이 들었습니다. 유 미송 자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F 2 신분이기 때문에 직업을 가질 수도 없었고 차가 한 대이다 보니 자유롭게 움직일 수가 없었으며 언어적인 스트레스로 인해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이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남편과도 많이 이야기를 나누어 봤지만 제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저에 대한 정체성 문제와 또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떤 삶이 가장 아름다운 삶인지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해 보았던 것 같습니다.


최홍은 저는 처음에 올 때 큰 아이를 데리고 왔는데 그 당시가 매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다른 분들처럼 공부하는 남편 뒷바라지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한 6개월 동안 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후, 교회 일을 하게 되어서 하나님으로부터 구제를 받았고 다른 좋은 분들이 라이드도 잘 주셔서 그럭저럭 잘 지낸 것 같습니다.


eKOSTA 네 감사합니다. 이런 단점에 비해, 유학생 배우자의 신분으로 있게 되면 장점도 있는 데요, 바로 그것은 유학생 배우자 역시 유학생들 만큼 potential이 아주 크다는 것입니다. 자기의 self-identity crisis를 넘어서 자신이 속한 지역 사회 (한인 그리고 미국 사회 을 돕고 더 나아가서는 세계 여러 유학생들에게 영향 혁을 발휘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경험담이 있으신지요?


유미송 정체성에 대한 갈등을 겪는 동안 성경을 읽으면서 “미국은 광야다”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는 동안 하나님을 더 깊이 있게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저의 답답함이나 갈등 하는 모습들이 소명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저의 삶 자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런 가치 없는 삶이 아니고 또 여러 가지 고민들을 하나님 앞에 내려 놓으면서 자유 함을 얻게 되었으며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자매들이나 혹은 F2가 아닌 방문 비자나 사업으로 오신분 들의 부인들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미국은 광야와도 같고 이 곳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이 분들과 자주 만나서 삶의 이야기, 그들의 어려움들을 들어 주고 라이드도 주며 또 더 나아가서는 성경 공부나 QT, 그리고 기도 제목들을 함께 나누면서 내가 이 분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고 나의 어려웠던 시절과 극복한 이야기들을 들려 주면서 그들에게 도움을 주곤 했습니다. 아마 이런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서 시키시는 일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지요.


이지은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아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이를 보시는 면서 말씀 보는 일이 쉬우셨나요?


유미송 네 저의 아이가 TV를 좋아하다 보니 도서관에서 일주일 동안 읽을 책들과 비디오들을 빌려 놓고 보던 생각이 나는데 아마 그때 기독교 서적을 많이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이로 인해서 말씀 보는 일 자체는 결코 쉽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eKOSTA 아무래도 유 미송 자매님께서 F2이셨기 때문에 다른 F2분들이나 배우자분들을 이해하시기가 편하셨지요?


유미송 네, 그렇습니다.


이지은 제가 1년 동안 QT하면서 하나님께서 구해 주셨던 일이 있습니다. F2는 아닌 어떤 자매와 만나서 원투원을 하게 되었고 큐티도 하며 기도 제목들을 나누면서 가까워 졌습니다. 이 자매 외에도 다른 몇 분들의 자매들과 만나서 어떤 모임을 시작했는데요, 이 모임을 통해서 제 자신이 어려웠던 시간들을 잘 극복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 미송 자매님은 혼자서 극복하셔서 다른 분들을 돕고 계시지만 저는 반대로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제 자신의 어려움들을 극복한 것 같습니다. 주 중에 한 번씩 모여서 큐티도 하고 말씀도 나누지만 일 주일에 한 번 이상 만나게 되더군요. 만나서 시장에도 같이 가고 맛있는 음식도 함께 만들어 먹으며 또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기도 합니다. 또 새로 오는 유학생 부부들에게는 선배로써의 격려와 도움이 되는 말들을 해 주곤 합니다. 아무래도 이 모임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함께 커 간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고 보면 하나님께서 정말 저에게 너무나 귀한 모임을 주셔서 개인적으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eKOSTA 유학생 배우자 분들은 보통 몇 명이나 모이세요?


이지은 한 11명 정도 모이는 것 같아요.


eKOSTA 매우 많이 모이시네요.


이지은 네, 많이 모이는 편이에요. 모이는 사람들 중에서 이야기들을 들어 보면 개인적으로 말씀 보기가 참 힘들 다는 이야기들을 하십니다. 저희는 개인적으로 교회에서 헌금으로 babysitting비를 받거든요, 그래서 좀 큰 아이들은 따로 babysitter에게 가고 엄마들끼리 말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홍은 이 곳에 온지 약 3개월 정도 되는데요, 아무래도 교민들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까 맞벌이 부부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콜롬버스 오하이오에 있을 때와는 달리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유학생들이 많았던 지역에서 교민들이 많은 지역으로 오다 보니 대부분의 교민들은 맞벌이 부부라서 그런지 하루하루를 매우 바쁘게 지내고 계셨습니다. 콜롬버스에서는 교회 일도 하면서 위로도 많이 받았는데 교회의 일이 결국 저희 삶이라 생각하고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서 좀 더 깊은 교재를 나누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힘든 순간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한 것 같네요. 지금 이 곳에서 역시 이럼 비슷한 모임을 하나 만들어서 저희 집에서 모이고 있는데요, 같이 모여서 말씀 보고 이야기들도 나누고 기도 제목 나누고 있는데 이 모임들이 앞으로 꾸준하게 계속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eKOSTA 네 참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어 주고 계신데요, 강 지영 자매님! 잘 듣고 계시죠? 자매님께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생각과 의견들을 갖고 계신지요?


강지영 지금 참여하신 분들의 이야기들을 들으니까 모두들 자기의 삶에 한계가 있지만 그 한계들을 잘 극복하시면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F 2 분들 역시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것 같고 말씀하신 내용들에 저 역시 공감을 합니다. 특히 아이들 키우시는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셨는데요, 첫째는 아이들 때문에 무엇을 하시기가 어렵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고 반면에 비록 아이들은 있지만 이 시기를 잘 넘겨서 아이들과 무엇을 성공적으로 잘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특히 어린 아이들을 어디에 데리고 가면 환영 받는 것 보다는 일단은 불편한 존재가 될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아이들 때문에 무엇을 하기가 어렵다 혹은 나의 정체성을 포기하는 경우가 쉬운데 그 것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동 역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한다면 아이들에게도 또 나에게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제가 아는 어떤 자매는 교회에 중보 기도하러 가기 위해서 아이를 어디 맞길 생각을 했지만 그것 보다는 그 아이와 함께 그 아이를 위해서도 중보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아이 때문에 쉽게 자기를 포기하지 말고 함께 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거나 찾기를 권합니다. 아이에게도 좋고 자기 자신에게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지은 네 추가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유학생 배우자로써의 특권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는다는 점이 다른 공부 하시는 분들에 비해서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주위에서 너무나 잘 하고 계신 분들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매주 수요일 마다 play group이라는 모임이 있는데 자신들이 전공한 분야나 혹은 특기들을 살려서 아이들에게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시고 계신데요, 예를 들어서 미술을 고부하신 분은 미술을 구연 동화를 하셨던 부들은 아이들에게 이야기들을 들려 주시는 분들이 있고요, 또는 노래도 가르쳐 주고, 이렇게 매주 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교육하고 있습니다.


eKOSTA 저를 비롯해서 이 좌담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코스타에 참여하시;ㄴ 적이 있는데요, 티 엠 코스타 유학생 배우자 모임에 참여해 보신 적이 있나요? 모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장 단점 그리고 바라는 점이 있다면 나누어 주시겠어요?


이지은 저는 배우자 모임 처음부터 참석을 했었는데요, 솔직히 2년전까지는 좋은줄 몰랐어요. 작년이나 올해 같은 경우 목요일 오후에 모이는데, 모여서 참 많이들 우세요. 예를 들면 한 자매가 유산했던 경험을 말씀하시면 또 동감하시는 분들이 울기 시작해서 다들 울고, 또 정체성 문제를 얘기하시면 또 다 그때 생각이 나서 울게 되고 그야말로 울음바다가 되곤 합니다. 그래서 좋긴한데, 제 개인적으로는 조금 일찍 모였으면 좋겠어요. 한 화요일쯤 모여서 한번 실컷 울고 나서 식사시간이라든가 휴식시간들에 몇몇분들이라도 모여서 깊이 교제할수 있도록 말이예요. 그러면 코스타 이후에도 좀더 깊게 교제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실 티엠코스타 보드에 보면 배우자 모임이 있는데, 저도 코스타 이후에 메일을 받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잘 활성화가 안 되고 있는데, 뭐 실제 삶이 바쁘고 또 아이들을 가지신 분들은 컴퓨터에 앉아서 글들을 쓸 여유가 안되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제 생각에는 티엠코스타가 사실 전반적으로 너무 글들이 딱딱하고 학문적이라 무거워요. 그래서 잘 접근이 안되는것 같아요.


eKOSTA 이지은 자매님은 티엠코스타의 배우자 모임에 대한 비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지은 글쎄요. 저는 아직 어려서 잘 모르겠구요. 아직도 비전을 찾아야 하는 단계가 아닌가 생각이 되요. 저도 정말 롤 모델이 되는 분들을 알고 싶구요.


강지영 저도 올해 배우자모임에 참석했는데, 많이 울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울음이 참 필요한것 같아요. 가정주부들에게는 그런 울음이 참 필요한것 같아요. 시간이 1시간 반이었는데, 시간이 너무 짧았어요. 한 15명정도가 참석했었는데, 한번씩 얘기도 제대로 못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두번에 나눠서 모이게 하든지 최소한 어느정도의 시간 확보가 필요한것 같아요. 그리고 이민자 사모님이 오셔서 따뜻함으로 또 개인적으로 삶과 경험을 통해 쌓여진 신앙에 기반에 두고 말씀을 해 주시니까 참 좋았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모임을 위해 좀더 준비와 연구가 필요한것 같아요. 미리 사전에 다루어야할 내용들을 정리한다던지, 몇몇 사람이 준비하던지 하는 방법으로 좀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웹을 통한 교제는 사실 한계가 있는것 같아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특히 주부로서 컴퓨터에 접근하기도 쉽지 않은데 웹 보드를 통해 글을 올리고 교제하는 것이 익숙치 않아서 쉽지 않을것 같아요. 그리고 코스타에 온 많은 배우자들도 잘 홍보가 안 되어서 15명 정도밖에 오지 않았는데, 코스타 보이스 같은 매체를 이용하던지 해서 이모임을 잘 알리고 권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수 있도록 하는것도 고려해야 될것 같아요. 꼭 F2가 아니더라도 저처럼 공부하는 주부들도 참석할수 있구요. 또 그때는 참석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코스타 이후 웹보드의 모임등에 참여할수 있도록 홍보와 알림등도 아주 중요한것 같아요.


eKOSTA 준비와 홍보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요, 코스타 기간과 전후에 어떻게 준비하고 홍보할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어요?


강지영 예를 들면, 티엠코스타 같은데서 인문사회 같은 분야는 한두분들을 정해서 발제도 준비하고 하는데 배우자 모임은 그렇지 않았거든요. 사실 그냥 모여서 삶을 나누고 또 울면서 경험했던 일들을 얘기하고 하는것도 좋아요.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매년 이 배우자 모임이 지속될것을 생각해 본다면, 준비해서 사회도 보며 모임을 이끌 사람들을 발굴하고 세우는 일도 중요하고, 또 만나서 개인적인 삶과 경험을 나누는 것도 좋지만 생각해보면 조금더 세부화 시켜서 얘기할 주제가 많은것 같아요. 예를들면, 영적훈련, 금전 사용문제, 자녀 양육, 여가활용, 성경공부 모임, 그리고 공부하는 주부들의 문제 등 아주 다양하고 사실 주제 하나하나가 많은 준비와 연구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홍보 문제는 코스타 이후 티엠 코스타 웹에서의 모임에 좀 더 많은 배우자들이 참여할수 있도록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올해 같은 경우도 15명 이외에 많은 배우자들이 왔었는데도 티엠코스타 배우자 모임을 잘 모를것 같아요. 그리고 역시 웹지기들을 세우고 활동하는 사람들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모임들을 해 나가고 또 주위의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유미송 사실 저는 코스타 배우자 모임에 한번도 참석은 못했지만, 지은 자매 얘기를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인데, 세미나 시간에 배우자들만을 위한 세미나 시간을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세미나 시간에는 아이들을 맡기고 참석할수 있으니까 아이들에게서 자유로울수도 있구요. 그리고 지영자매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여러 필요한 주제들을 가지고 세미나를 해도 좋을것 같구요. 그리고 F2만을 위한 나눔의 시간들을 갖는다거나 치유에 초점을 맞춘다거나 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 좌담회를 하고 하는 것은 그만큼 지금 유학생 배우자에 대한 문제인식을 갖고 있다는 얘기인것 같은데, 그렇다면 배우자들의 필요성을 파악하고 예를 들면 지영자매가 말씀하셨듯이 금전적인 문제, 자녀 양육의 문제, 여가활용의 문제들에 대한 새미나를 하면 근본적인 문제들은 사실 영적인 것인데, 영적으로 어떻게 그런 문제들을 바라볼수 있는지 등을 알려주고 또 토론하고 하는 세미나를 만드는 것도 좋은 생각이란 생각이 드네요.


강지영 예, 그런것이 가장 이상적인것 같아요. 사실 코스타에서 F2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것이 최근 2년정도밖에 안되거든요. 그 전에는 전혀 관심의 대상이 아니였었던것 같아요. 이제는 관심을 갖게 되었으니까 여러 면에서 낳아지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관심과 필요에 따라 세미나 등을 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준비된 강사분들을 찾는 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지금 현재는 없지만 그런 분들이 이제는 나타날것이라고 생각되요. 하나님이 준비된 강사들을 보내주시겠지요. 이코스타: 예,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배우자 분들은 아무래도 제약이 많고 그래서 활동도 제한되기도 한데, 코스타 준비하는 측에서 어떻게 하면 가능하면 제약없이 프로그램에 참석하며 은혜받을수 있도록 도울수 있는지, 즉 건의사항 같은것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유미송 저도 코스타에 아이들을 데리고 참석했었는데요, 짧은 시간동안 사람들을 만나고 정신없이 보내다가 돌아와서는 연락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전화번호도 받아왔지만 역시 전화 한 통화 하는것이 그렇게 수월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생각할때는 코스타 전에 f2들을 소개하고 만나서 정보를 주고 받고 하는 것도 좋을수 있다고 생각해요. 티엠 코스타 웹등을 이용해서 소개도 하고 기도제목도 나누고, 또 세미나에 대한 홍보도 해서 미리 마음을 준비할수 있도록 말이예요. 그러면 미리 이름도 알고 또 관심과 생각을 어느정도 알게 되니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코스타를 갈수 있고 또 가서 더 깊이 교제하고 돌아오면 코스타 후에도 계속해서 교제할수 있을것 같아요. 등록을 받을때 F2 명단을 확보해서 메일을 돌린다거나 해서 참여를 유발하면 되지 않을까요?


강지영 좋은 생각인것 같아요. 티엠 코스타 보드를 잘 활용할수 있도록 미리 홍보를 잘 하고, 등록을 받을때 그런 웹이 있으니까 방문해서 잘 활용하라고 한다면 잘 될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예를 들면 한국에서 미국에 처음 올때 웹을 막 찾아서 어떻게 정착하는 문제등을 상담하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잖아요. 그것처럼 등록때 그런 웹보드들이 있으니까 방문도 해 보고 서로 질문과 답도 하고 생각도 주고 받으면서 교제를 쌓아 나가면 참 좋을것 같아요.


이지은 코스타를 준비하는 분들에 대한 제안들을 들으면서, 또 앞으로 코스타에 관심을 갖고 계신분들을 염두에 두면서 말씀을 드리면, 단기적으로 가정사역 트랙처럼 배우자만을 위한 트랙같은것을 만들기가 힘이 든다면, 배우자들만이 모여서 함께 말씀을 듣거나 할수 있는 시간이 있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사실 코스타는 유학생들을 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말씀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고, F2들은 최소한 한번은 걸르는 작업이 필요하잖아요. 그러니 세부적으로 세미나등을 나눠서 해도 좋고 더 나아가 트랙 같은 것을 만들면 더 좋겠고, 그냥 배우자 전체를 놓고 따로 말씀을 들어도 좋을것 같습니다.


강지영 저는 작년과 올해 상담실에서 섬겼었는데요. 상담내용들이 가정문제, 개인적인 성격이나 자존감 문제, 신앙 상담 등이 주였었는데, 다른 상담 내용은 홍보도 하고 했는데, 유학생 배우자에 대한 홍보는 한번도 안한 생각이 나네요. 내년 부터는 배우자로서 전반적인 상담도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KOSTA 네, 지금 까지 너무나 좋은 말씀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유학생 배우자 분들 역시 유학생들처럼 정말 무한한 가능성 있고 그 가능성을 개발하기 위해서 코스타가 앞으로 해야 할 사역 들이 많은 것 같네요. 늦은 시간 까지 열심히 참여해 주신 여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