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6

‘구원이란 무엇인가’, ‘복음이란 무엇인가’, 김세윤, 두란노서원

신약성경은 크게 예수의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사도들의 예수님의 삶, 죽음, 부활에 대한 해석으로 그 내용을 나눌 수 있다. 사복음서는 나사렛 예수에 대한 전기로서 예수님의 설교의 주된 내용인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는 반면 서신서들은 예수님과 직접 교류했던 사도들이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 죽음과 부활을 경험하고 그것을 해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두 가지 큰 내용을 설명함으로써 저자는 신약성경의 내용을 충실하게 설명하고 있다. (복음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이에 근거하여 기독교 신앙으로 독자들을 인도하고 있다. (구원이란 무엇인가) 자매서로서 두 책은 각각 신앙인들에게 기독교 신앙의 체계를 잡도록 해주고 (복음이란 무엇인가) 비신앙인들에게 기독교 신앙으로 초대하고 있다. (구원이란 무엇인가) 기독교 신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며 신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자 하는 코스탄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역사적 예수에 대한 더 깊은 연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저자의 ‘바울신학과 새 관점’을 참고할 것을 권한다. T. Wright의 관점과 비교하면서 독해하면 복음주의적 시각의 신앙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리라 생각한다.

‘영성훈련 (Knowing Christ)’, 알리스터 맥그라스, 두란노서원

저자는 자신의 영혼의 자서전을 통해 자신의 신앙의 여정에서 경직된 지적인 추구가 그리스도를 아는데 장애가 되었음을 고백하고 감정적인 면에서 그리스도를 깊이 경험하는 자신의 영적인 훈련의 경험을 나누고 있다. 지적으로 감정적으로 그리고 의지적으로 그리스도께 자신의 삶을 복종시키려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저자는 감정적인 면을 계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그만큼 그리스도를 지적으로 아는 것을 첫 장과 마지막 장에 할애함으로써 강조하고 있다. 한국 그리스도인들은 이 책을 통해서 오히려 성경에서 보여주고 있는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을 정확히 앎으로써 신앙의 균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서양의 한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통해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영성 훈련을 주제로 소그룹에서 함께 공부해나가기에도 좋은 책이다.

‘Praying with Jesus: A Year of Daily Prayer and Reflections on the Words and Actions of Jesus’, Eugene H. Peterson, HarperSanFrancisco, 1993

그러면 그리스도를 어떻게 알 것인가? 당연히 그분의 말씀을 통해서 일 것이다. 이 책은 예수님의 말씀을 365일 묵상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고 영성신학자인 저자가 간단히 묵상을 돕는 질문을 붙여 놓았다. 이 책의 형태대로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신만의 365일 묵상집을 만든다면 그 과정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깊이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