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대를 본받지 않는 삶은 세상의 가치관으로부터 해방된 삶을 의미한다.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는 다양한 가치관들이 우리를 파괴하고 있는 상태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원래 계획하신 삶의 형태로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의미를 회복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사랑과 공의, 화해와 평화, 나눔과 섬김의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우리의 삶 속에 회복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질서는 우리의 삶을 광야로 초대한다. 세상이 주는 안정감으로부터 벗어나 고립되고 외로운 길을 가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참된 의미의 평화이기도 하다. 고요함 가운데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여정이기도 하다. 우리는 어떻게 복음이 주는 하나님의 능력을 이 세상에서 체험할 수 있을까?


첫째, 하나님 나라를 발견해야 한다. 악의 나라에 대항하여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반대의 질서인 하나님 나라의 구조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겨자씨와 같이 시작하였지만 그 큰 나무 속에 새들이 날아와 쉬는 나라이다. 죄의 결과로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이 스스로 선택하신 죽음과 부활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나라이다. 예수님이 보여주시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 사도들이 전해준 하나님의 나라를 발견하고 그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둘째, 자기를 부인하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 온 몸으로 드리는 거룩한 산 제사인 영적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우리는 천국을 살아가는 나그네의 영성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런 영성을 담보하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 부인이 필요하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날마다의 삶 속에서 자신을 산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 자신의 소욕을 억제하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욕구를 끊임없이 부인해야 하는 것이다.


셋째,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야 한다. 예수님은 자신의 삶을 의탁하기로 한 성도들에게 도와주실 성령님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우리 안에서 성령께서 일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갈 수 있는 진정한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을 비우는 것은 그 안에 성령이 들어오시도록 할 때 의미를 얻게 된다. 그분이 내 안에서 충만하게 일하시도록 우리를 그분에게 의탁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발견한 사람은 모든 것을 팔아서 그것을 산다. 당신은 그렇게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