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eggemann, Walter, Peace (Understanding Biblical Themes), Chalice Press, 2001


 


기독교의 핵심어를 선택하라고 평화 제시하는 신학자의 설명을 듣고 싶다면 Brueggemann Peace (Understanding Biblical Themes) 권한다. 그에 따르면 샬롬은 창조의 의도, 질서이며, 하나님과 백성의 언약이며, 메시아의 통치의 핵심이며, 교회의 메세지, 완성될 하나님 나라의 새로움 (newness)이다. 그리고, 샬롬은 인간과 하나님, 인간과 인간, 인간과 피조세계의 깨어진 관계가 원상태로 회복되는 근본 질서를 핵심적으로 정의하는 단어이다. 성서적인 평화는 인간의 내적인 평안을 넘어 모든 관계에서 화평케 하는 의도적인 과정인 것이다.


 


평화에 대한 설명은 신약성경에서 다양하게 발견할 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이땅에 회복되는 , 평화가목적으로서 아니라 자체가 과정으로, 수단으로서도, 그리고 목적으로서 의미가 있음을 말씀하신다. 평화를 이뤄나가는 과정, 자체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찾고 평화의 태도를 유지해나갈 것을 강조하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Shalom Church 구약의 비젼, 예수님의 평화에 대한 가르침, 구약의 선지자들이 제시하는 비젼을 평화의 방법으로 이땅에 적극적으로 구현해가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어떤 비젼을 갖고 산다. 기독교인들의 비젼의 핵심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주로 고백하는 예수님이 가졌던 샬롬의 비젼, 성경이 증거하는 샬롬의 질서, 비젼을 향해 사는 (Living Toward A Vision, 책의 원제목)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되어야 하겠다. 삶을 결정한 사람들, 비젼의 의미를 깊이 알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삶의 참된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권한다


 


Swartley, Willard, Covenant Of Peace: The Missing Peace In New Testament Theology And Ethics, Wm Edermans, 2006


 


저자에 따르면 기독교 신앙, 윤리에서 평화라는 주제가 중요성에 비해 소홀히 다루어져 왔다. 학문적 주제로서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윤리규범으로서도, 의미의 깊이와 다양성의 측면에서도 경시되어왔다. 그러나 주제는 4복음서뿐 아니라, 바울의 서신들, 요한의 서신들, 그리고 일반서신들에서 일관되게 주장되어오는 성경의 핵심 메시지이다.


 


복음서와 서신, 계시록 각권을 샬롬 (Shalom) 에이레네(eirene)라는 관점에서 개괄한 , 저자는 본격적으로 평화의 신학(Theology Of Peace) 의미를 탐구한다. 평화의 윤리를 실천한 예수님을 본받는 , 그리고 도덕적 기준의 근본으로서 윤리적 의미를 제시한다.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평화에 대한 메시지에 대한 신약 전체의 통일된 관점에 관심이 있는 경우 책의 전반부를, 근래에 많이 회자되고 있는 평화주의 전통의 기독교에 관심이 있는 경우 책의 후반부를 추천한다.


 


N. T. Wright, Surprised by Hope, 2008 라이트,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 나라, IVP, 2009


 


Surprise by Hope 라이트의 하나님의 나라, 부활, 교회의 미션에 대한 설명이자, 새로운 접근이 제시해주는 신약성서의 전체에 대한 의미에 대한 설명이다. 전통적인 입장의 기독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이지만, 좀더 역사적인 배경을 염두에 신학적인 논증으로 설득력이 더해진 설명을 제시한다.  Part 2 6장부터 11장은 저자의 역사적 기독교에 대한 설명이고, Part 3 12장부터 15장은 결론이자 새로운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는 교회의 역할에 대한 함의에 대한 설명이다. 기존의 기독교 변증에 비해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한 기독교에 대한 설명은 역사적 기독교가 근본적으로 이원론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력있게 논증하고 있고, 교회의 역할도 기존의 이원론적인 태도와 활동을 넘어서는 창조적인 미션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개인주의적 구원관이 지배하고 있는 현대 교회에 대해서 거시적인 전창조질서 차원의 구원을 강조함으로써 전인류적인 교회의 미션을 제시한다


 


이런 설명은 그리스도인의 용기의 근거 전통적인 신앙의 근거, 삶과 죽음의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이 됨으로써 죽음에 대한 공포, 삶의 무의미성에서 벗어날 있는 근거가 된다. 한편 책의 내용이 코스타의 핵심가치와 공명하고 있다는 점을 금방 확인할 있다. 코스타가 강조하는 삶의 현장에서의 예배, 신앙의 요체로서의 삶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역사적인, 신학적인 연구로서 근거를 뒷받침해 주는 것이다. 우리가 신앙에 대해서 깊이 알수록, 우리의 전체를 그리스도인으로, 통합적으로 살아가야한다는 점을 신학적으로 정당화해주며, 목회적으로 방향을 지도해준다.


 


Dawn, Marva, Powers, Weakness, And The Tabernacling Of God, Wm Edermans, 2001 마르바 , 세상 권세와 하나님의 교회, 복있는사람, 2008


 


마르바 던은 성경의 연구를 통해 현실 윤리 문제를 선구적으로 다룬 “예수의 정치학”의 하워드 요더의 제자이며, 프랑스의 개혁주의자인 자크 엘룰을 사상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세상 권세와 하나님의 교회”는 세상의 권세들에 대항하기 위해 교회가 약함을 취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는 교회가 세상의 권세를 십자가와 부활로 이기신 그리스도의 약함의 자리가 약함 위에 하나님의 권세가 내주(tabernacling) 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눈으로 약해 보이는 그리스도인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인 교회의 모습에 비관적인 생각을 하기 쉽다. 하나님 나라의 질서에 순종할수록 약해보이는 우리들의 모습에 회의와 절망을 때가 있다. 하지만, 세상의 질서 속에서 나약한 모습 속에 하나님이 내주하시며 (tabernacling), 약함을 통해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를 진전시키신다는 성경의 메시지는 우리에게 그런 절망을 버릴 있게 한다. 오히려,궁극적으로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그리스도인의 현재의 약함이 죽음의 표시가 아닌 부활의 예증임을 알고 용기를 가질 있다. 우리가 알고 믿고 있는 진리의 약함에 회의를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추천한다.


 


Stackhouse, John G., Jr., Can God Be Trusted: Faith And The Challenge Of Evil, IVP, 2009


 


세상의 무질서 속에, 악이 선을 이기는 모습 속에, 선한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선한 계획,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기 쉽다. 그리고 신뢰에 바탕을 용기를 잃기 쉽다. 피조세계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성품을 부정하는 (evil) 고통(suffering) 존재 앞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갖고 세상에 나아갈 용기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이런 신앙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용기에 대한 도전을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전지전능하시며, 선한 계획을 갖고 계시며 동시에 악의 승리를 내버려두신 하나님의 성품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악의 문제 (problem of evil) 또는 신정론 (theodicy) 문제에 대해 다양한 해답이 주어져왔다. 그러나 그만큼 하나님의 선한 계획에 대한 회의도 제기되어왔다. 이런 생각의 프레임 속에서 대답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저자는 시각을 돌려하나님이 악을 허용하시는가라는 질문을예수님이 악을 어떻게 이기셨는가라는 질문으로 바꿀 것을 제안한다. 직접적으로 신정론에 대해 대답을 하기 보다 악에 대해 하나님이 어떤 태도를 취하셨는지 직접 것을 요구한다. 예수님의 , 죽음, 그리고 부활은 고통 당하시는 하나님, 인간이 겪고 있는 고통 속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주며, 악의 세력에 대한 승리를 보여준다. 궁극적으로 악을 이길 하나님의 승리 속에서 현재의 무질서와 악의 승리, 고통에 절망하지 않고 용기를 가질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