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뉴스앤조이의 코스타관련 기사입니다.
원문은 http://www.newsnjoy.us/news/articleView.html?idxno=852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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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길 목사, ‘코스타 한계 인식하고 욕심 부리지 마라’
‘터닝 포인트 제공하는 역할에 만족해야’
2008년 07월 10일 (목) 12:02:53 [조회수 : 674]     박지호 ( simpro )      

          
 
      ▲ 홍 목사는 코스타가 “개인의 소명과 신앙을 발견하고 구도자에게 복음 전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스타의 산파 역할을 했던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그는 코스타를 향해 ‘복음 전도 집회’로서의 성격에 충실하라고 주문했다. 이것저것 욕심 부리지 말고, 제 역할에 집중하라는 말이다. 홍 목사는 복음주의자라 자칭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코스타가 당면한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코스타가 세워지던 과정을 조곤조곤 설명하던 홍 목사는 뜻하지 않게 코스타가 세워졌고, 전혀 생각지도 못하게 일이 커져버렸다고 회고하며 웃었다.  

“그때는 한 번 모이고 말거라 거라 생각했지 계속 모일 거라는 건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런데 첫 수련회 때부터 하나님이 그렇게 은혜를 부어주시더라. 그래서 다음해에 또 모이기로 했고, 그렇게 어느새 23년이 흘렀다.”

홍 목사는 “모든 사역이 자발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코스타의 중요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것이 자원봉사 운동이다. 강사비도 없고, 차비도 없다. 보수를 받지 않고 섬기며 함께 참여하는 운동이다.”

지난 20년 동안 코스타에 어떤 열매가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홍 목사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 말을 이어갔다.

“지금 한국에 뜻 있는 단체에서 헌신하는 사람의 많은 숫자가 코스타 출신이다. 예를 들어 연변과학기술대학이나 한동대학을 일구어낸 주축들도 모두 코스타를 거쳐 갔다. 기독교 학문 연구회나 남북나눔모임 연구위원도 그렇다. 코스타 출신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학문과 신앙의 통합을 요구하는데 결국 코스타 출신들이 그런 일을 해나가고 있다.”
 
한번 은혜 받고 끝나는 일회성 수련회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아예 코스타의 그런 한계를 인정하고 들어갔다.

“우리는 여기서 모든 것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터닝 포인터만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코스타 모임을 하자고 하지만, 나는 반대한다. 자기가 속한 교회나 직장으로 돌아가야지 코스타라는 곳에 메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

홍 목사는 오히려 연속성을 가지고 운동으로 이어가자는 목소리에 대해서 “운동은 운동으로 끝나야 한다. 한계를 인식하고 욕심을 부리지 말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 목사는 또 “여러 가지에 초점을 두면 신경이 분산된다. 우리는 복음주의자다. 개인의 소명과 신앙을 발견하고 구도자에게 복음 전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복음 전도와 해외선교를 위한 코스타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