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보이스 2009 – 코스타 상담실] 부부관계

코스타 상담실에서는 많은 코스탄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을 가상의 코스탄과 멘토와의 대화를 통해 풀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곳에 실린 의견은 멘토님 개인의 의견이며 코스타와 소식기관의 의견은 아닙니다.

부부관계

“멘토님,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부부는 처음에는 비슷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결혼하고 휴일에 뭘 하고 보내는가 하는 작은 일부터, 진로 같은 큰 일까지 사사건건 갈등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스로, 그리고 상대방에게 변화를 기대하지만 이제는 지쳐서 더 이상 노력하고 싶지 않습니다. 주위의 몇 분들처럼 차라리 따로 사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잘 지내라, 희생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내용 말고, 실제적으로 관계가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남편과 아내처럼 서로를 다 아는 것 같지만 사실은 모르고 있는 사이도 없을 것입니다. 많은 커플들이 결혼식을 준비하는 시점부터 서로의 차이를 실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10년을 연애해도 다 모르던 서로의 모습을 결혼생활 1달만에 많이 알게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결혼은 우리의 연약한 모습이 가려지지 않은채 배우자에게 노출되고, 또 어떤 경우는 나의 연약함을 상대가 보충해주기를 원하기조차 하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면서 행복을 꿈꿀 줄 알았던 결혼생활에서 잠 못 이루는 밤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고 몸과 마음이 지쳐가면 상대에게 기대도 하지 않고 실망도 하지 않는 그러나 행복은 남의 이야기가 되어버린 ‘조용한 절망의 상태’가 옵니다. 더욱 절망적인 것은, 아내의 절망을 감지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남편의 무심함이지요. 그렇게 아무 변화없이 마흔 오십을 넘기는 것이, 허다한 한국부부들의 현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떤 경우는 그간 소홀히 했던 교회생활(특히 선교나 봉사 등)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갈등의 에너지를 밖으로 돌려 부부의 문제 자체를 비켜가는 경우도 있는데, 겉으로 보아 원만한 부부로 보이지만 사실상 두사람 사이에는 해야할 이야기가 아직 많을 수 있지요. 주님께서는 많은 일보다 나의 가장 가까운 이웃에게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에 더 큰 점수를 주실 지도 모릅니다.
 
위의 질문을 던진 부부는 먼저 이 부분에 대해 동의를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정말 관계가 회복되기를 원하세요?” 그 대답에 아내와 남편 모두 예라고 하실 경우, 다음의 처방을 따라보세요. 첫째, 먼저 남편과 아내 두 사람의 관계 이외에는 어떤 것도 신경 쓸 필요가 없는 환경을 조성한다. (아이 없이 가는 부부리트릿, 혹은 매 주말 3시간 정도씩 서로 아이를 봐주면서 부부만의 시간을 계획하는 것, 부부가 새벽이나 아이를 재운 시간에 서로 시간을 가지는 것 등) 둘째, 정해진 주제를 놓고 진지한 대화를 나눈다. 이 때 대화가 공격이나 방어 혹은 말싸움으로 가지 않도록 규칙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 상대가 이야기 할 때 끼어들지 않고 마음을 열고 듣기, 상대 이야기에 방어적 자세 취하지 말고, ” 음, 그랬구나” 라고 받아주기, 서로 순서를 정해가며 이야기하고 듣는 것에 균형 맞추기. 셋째, 다음과 같은 주제들을 이야기 나눈다. 주제1, 나는 결혼을 통해 이런 것들(5가지 정도)을 기대했다, 주제2, 당신이 이렇게 할 때 나는 사랑받는다고 느낀다, 주제3, 당신이 이것만 고쳐주었으면 좋겠다, 주제4, 나는 내 부모님의 이런 모습이 좋고 이런 모습이 싫다, 주제5, 당신이 나의 이런 부분을 위해 도와주고 기도해주기를 원한다, 주제6. 당신 이런 모습이 정말 고압다. 넷째, 처음부터 대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마세요. 대화의 물꼬가 터지려면 시간이 좀 걸립니다. 대화하려다가 말싸움으로 끝나는 일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점점 나아질 것이니 포기하지 마세요. 다섯째, 성 트러블, 중독증상, 정신질환적인 면, 가정폭력, 배우자 부정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는 대화만으로는 해결이 어렵습니다. 반드시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도록 하시고요.여섯째, 그리고 누구보다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런 노력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의 연약함을 조용히 아뢰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줌으로 대화의 시간을 마치도록 하세요. 매일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는 훈련, 잊지 마시구요.
 
배우자 중 한 쪽이 관계 회복에 무관심하며 대화의 시간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는 정말 믿음의 노력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 때는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힘든 배우자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섭리는 그를 통해 나를 연단하시고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려는 계획이실 수 있습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처음부터 성격, 집안, 경제사정 모두 척척 맞아서 아무 문제 없는 가정과 비교하지 마세요. 힘든 배우자를 안고 눈물 뿌려 기도하는 그 남편이나 아내를 위해 중보하고 계실 예수님을 기억하세요. 예수님의 마음은 약한 자에게 늘 가있답니다. 상대가 나의 이런 노력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생각하지 마세요. 나는 하나님 앞에서 나의 몫을 다할 뿐입니다. 나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만 생각하면 됩니다. 상대 배우자를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몫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남들처럼 재미나게 살지 못하고 늙을 수도 있습니다. 괜챦습니다. 그래도 나는 하나님께 배운 사랑으로 나의 몫을 감당하며 나의 배우자를 섬기는 것입니다. 혹시 그 배우자에게 조금이라도 들을 귀가 있다면 그 동안 못다한 쓴소리들을 토해내서 다시 관계를 악화시키는 대신에, 앞에서 언급한 여섯가지 주제들을 중심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전달할 방법을 찾아보세요. 이메일이 좋겠지요? 그 말을 듣건 읽지도 않고 지워버리건 그건 상대의 문제입니다. 나는 나를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배우자를 사랑할 힘을 달라고 끊임없이 기도합니다. 영적 전쟁입니다. 힘든 결혼 생활에서 상대를 증오하지 않고 측은지심과 사랑으로 승리하는 것은 위대한 영적 성취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결혼생활과 자녀양육을 통해 우리를 겸손하게 사람 만드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승리하세요. 조은숙 (가족상담가, S.U.C.C.E.S.S.)

[코스타 보이스 2009 – 코스타 세미나] 정진호 교수

코스타 세미나는 전체 집회 참석자 천여 명 중 아주 제한된 수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세미나의 중요한 내용이 모든 분께 전달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KOSTA VOICE에서는 코스타 기간에 열리는 세미나 중 다섯 분의 세미나 강사님들을 인터뷰하여 전체의 참석자이 지면을 통해서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만날 분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정진호 교수 – 샬롬의 언약궤를 찾아서
제 1강 : 존재의 이유 (the Reason of Existence)
제 2강 : 메시아적 선교의 본질, 칼-활-물 (The Substance of Messianic Mission, Sword-Bow-Water)
제 3강 : 하나님의 경륜 (Dispensation of God)

1. 정진호 교수님, 안녕하세요, 미주 코스타에 다시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코스타에 처음 참석하시는 분들을 위해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연변과기대의 정진호 교수입니다. 저는 90년 미국 코스타에서 헌신하여 선교 필드로 나가게 된, 여러분들의 코스탄 선배입니다. 그래서 더 미국 코스타 후배들을 향한 애틋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고요. <복음, 통일, 부흥>의 화두를 가지고 지난 15년간 중국과 북한을 섬기는 일로 달려왔습니다. 제 비전은 전 세계에 흩어진 코리안 디아스포라 청년들을 선교적 재원으로 훈련시켜서 임박한 통일시대와 동아시아 시대에 복음의 물류를 따라 흘러가며 쓰임받는 부흥세대를 키워내는 것입니다.

2. 평양과기대학교에 대한 책임을 맡으시고 여러가지로 일을 해오셨는데요, 그간 활동에 대해서 그리고 어떻게 진전되고 있는지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평양과기대는 이미 건축이 완공되어 장대한 캠퍼스가 나타나 있습니다. 개교준비를 하고 학생을 받아야할 시점에 밀어닥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정치적 긴장 속에서 지금 실마리가 풀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주셨던 마음이 스룹바벨 프로젝트의 성전회복의 꿈이었는데, 이 일은 스가랴 4장 6절의 <오직 여호와의 신으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무너진 성전 회복의 역사는 하나님이 친히 움직이셔야 하는 일이기에 사람들의 힘(노력)과 능(재능과 학문적 지식 등)으로 준비는 하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때에 성령께서 그 땅에 돌아오셔서 임하시는 그날 새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역사속에서 <스룹바벨> 성전 회복을 위해서도 20년의 역사가 걸린 것처럼, 이 일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풀어가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 기독교인이 되면서 삶의 변화, 생각의 변화, 선교가 함께 시작되어야 한다고 할 때, 선교에 대한 인식과 행동이 더 강조되어야 할 것같습니다. 선교사적 삶을 산다는 것의 의미를 코스탄들에게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가 잃어버린 영혼을 살리시기 위함이었듯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부터 선교적 사명은 시작됩니다. 선교적인 삶이란 생명을 살리는 일이요, 그것은 하나님이 처음 우리 사람을 만드시고 주셨던 문화명령과도 일치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생육하고 번성하기 위해 지음 받은 존재이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일들이 생명을 살리는 비즈니스와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직업과 삶의 터전에서 하나님 나라가 임하도록 하는 일을 Kingdom business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선교적 사명은 Kingdom Business가 우리들 주변 뿐만 아니라, 주의 재림의 때와 땅끝을 향해 확산되도록 나아가게 만드는 종말론적인 전제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4. 세미나 연속 강의가 전문인선교 트랙에서 ‘메시아적 선교’, 전방위 선교(all scope mission)라는 주제로 펼쳐지는데요, 좀 생소한 단어인 것같습니다. 강의를 듣지 않는 코스탄들에게 간단히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메시아적 선교>란 이땅에 찾아오셨던 완전한 선교사로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본을 보여주셨던 것처럼, 그분이 행하신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의 사명을 함께 이루어가는 총체적 선교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활-칼-물>이라는 세 화두를 가지고, 비전과 전략 방향성에 대하여(활) 알아보고, 영성과 전문성의 양날이 선 (칼)에 대하여 살펴보며, 비록 활과 칼이 준비되어 있을지라도 샘물 근원에서 솟아나는 성령의 능력을 받는 (물)이 없으면 안되기에, 세 가지를 함께 구비한 사람들이 이루어가는 총체적 선교를 배우고자 합니다. 그에 비하여 <전방위 선교>는 상황화와 컨택스트의 문제를 다루며, 21세기 시대적 변화와 종말론적 컨택스트에서, 과거의 지역화되고 특성화된 선교전략에서 벗어나, 개방사회와 유비쿼터스 사회 그리고 빛의 속도로 달려가는 종말적 징후들 속에서 (시간, 공간, 물질, 대상, 토양, 인력, 팀웤 등) 모든 선교적 변수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함께 고려되어야만 하는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고 있음을 직시하고, 선교전략적 차원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업그레이드가 아닌 시스템 체인지로서의 사고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5. 선교가 한국 기독교인들과 코스탄들에게 어떤 시대적 사명이라고 할 때 어떤 근거를 말할 수 있을까요?

선교는 예수님의 몸인 교회를 완성해 가는 과정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 나타나 성령님께서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십니다.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그들의 배교와 패역을 통해 열방 가운데 흩으신 디아스포라 유대인을 사용하셔서 초대 교회의 신속한 확산을 이루셨던 성령님께서, 이제 한국 근대사의 부흥과 핍박과 배교의 역사를 통해 뼈아픈 고난과 분단을 허용하심으로 전세계에 흩으신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사용하셔서 마지막 때에 총체적인 전방위 선교를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그 시대적 사명과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한편 근래 기독교인들의 배타적 태도, 근거없는 우월의식 등에 근거한 ‘공격적인 선교’에 대한 반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단계 성숙한 선교활동이란 어떤 모습을 띄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선교는 본질적으로 성육신의 낮아짐에서 시작됩니다. 서방 중심적인 선교가 한반도에 뿌리내리는 과정에서 베푸는 선교, 선교사들의 우월적인 자세가 잘못된 선교관을 낳은 면이 없지 않았고, 이제 세계 제 2위의 선교 대국이라고 자랑하는 한국 기독교가 그같은 태도를 답습함으로써 믿지않는 사람들에게 배타적인 공격적인 우월적인 모습으로 비추어지고, 또한 피 선교지에서 동일한 관행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게됩니다. 그리될 때, 올바른 복음이 전해지지 못할 뿐 아니라, 복음이 확산되는 범위를 축소시킴으로 복음 유통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성숙한 선교란 높은 위치에서 나누어주는 시혜적인 선교가 아니라, 복음이 전파되는 순간부터 선교지의 제자를 즉시 동역자로 인정하고 그들을 선교의 주체로 세워 그들이 예배하고 일하는 방식에 따라 선교사가 따라가며 맞추어가는 선교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예수님이 그리하셨듯이 선교사들의 끝없는 낮아짐의 자세가 요구됩니다.  

7. 좀 개인적인 질문을 드려볼까요? 많은 코스탄들의 관심사는 역시 진로, 그리고 결혼, 가정생활인 것같습니다. 선배 신앙인으로서 진로를 결정할 때, 그리고 가정생활에서 성숙한 결정을 내릴 때 필요한 지혜를 조언해주시겠습니까? 사역과 가정생활을 어떻게 균형잡고 계신지, 자녀교육은 어떤 방식으로 하고 계신지, 아버지의 역할은 어떤 것인지 등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월이 지날수록 가정이 근본임을 더욱 실감합니다. 30-40대에는 사역에 대한 열심으로 가정을 희생하고 놓치는 일이 많습니다. 즉 아내와 자녀들에게 마땅히 드려야할 시간과 희생과 노력이 결여되었다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수많은 청년들에게 심어준 헌신과 희생에 비하여 내 자녀가 그 부분이 취약한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직업을 정하는 문제는 물론 돈을 벌기위한 job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명하신 문화적 사명으로서의 occupation과 나를 지으신 분의 부르심의 목적에 합당한 calling으로서의 직업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혼관 역시 가정이 가장 기초적인 교회라는 것을 인식하고 그 머리와 몸의 만남으로서의 한몸을 이룰 수 있는 배우자를 찾아 같은 목적과 사명으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미숙한 가장과 아빠인 저에게 젊었을 때 미처 다 깨닫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 가정의 훈련을 다시 시키시기 위하여, 거의 10년터울로 하나씩 세 아이를 주셔서 지금 재수를 너머 삼수째 아빠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세 살짜리 늦둥이 막내 딸을 키우며 이번에는 정말 좋은 아빠가 되어서 합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특별히 요즈음은 선교적 사명이 땅끝까지 나아가는 공간적 사명 뿐만 아니라 세대를 통해 시간적으로도 바로 흘러 내려갈 수 있도록 하는 수직적 선교의 장이 바로 가정인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코스타 보이스 2009 – 강사 인터뷰] 한철호 선교사

1. 한철호 선교사님, 안녕하세요. 코스타에 참석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는 집안이 기독교 집안이지만 처음에는 성탄절에만 선물 받으려고 교회 나갔는데, 고등학교 때 선배의 등쌀에 밀려서 교회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예쁜 여학생들도 많고 해서 계속 나가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 회심을 경험했습니다. 아직도 그 회심의 경험이 생생합니다. 어느날 기도회를 하는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엄청난 감격으로 다가왔고 나도 모르게 회개와 내 삶을 그 분에게 드리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후에는 교회에 열심히 다녔습니다. 저희 집과 교회가 담 하나 사이로 연결되어있었거든요! 대학에 들어와서는 IVF를 통해서 말씀에 대한 깊이와 헌신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이번에는 후배들의 등쌀에 밀려서 IVF 간사가 되었고, 그 후 18년간 한국IVF 캠퍼스 간사와 졸업생담당대표간사로 섬겼습니다. 캠퍼스 간사로 섬기면서 복음 전파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었고, 졸업생사역을 하면서 세상 가운데 그리스도인의 삶의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만드는 일에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는IVF의 국제본부 사역인  IFES의 아시아권 사역자로 섬기면서 세계선교에 직접 관여하게 되었고,  2000년 부터는 선교한국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선교한국 상임위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선교한국은 2년 마다 열리는 청년선교대회를 주도하는 운동입니다. 매번 5천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모이고 선교한국을 통해서 많은 선교 헌신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아내와 두 딸이 있습니다.

2. 오늘 설교의 주제와 내용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제가 만나는 사람 마다 피곤하다고 합니다.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래서 쉼이 필요합니다. 이번 수련회도 참가자들에 신체적으로, 영적으로 쉼의 공간을 마련해 주었을 것입니다. 오늘 제가 전할 말씀은 오병이어의 기적 사건입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분문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피곤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쉼을 허락 하십니다. 그런데,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쉬고 돌아온 제자들에게 그들을 향해 달려오고 있는 세상의 무리들, 즉 세상의 온갖 필요와 문제를 가지고 있는 무리들을 향해 나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당시 제자들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오천명을 먹이시라고 합니다. 제자들은 이런 말씀을 하시는 예수님이 잘 이해되지 않았고, 그래서 대들기 까지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오천명을 다 먹일 수 있는 200 데나리온이나 되는 엄청난 돈을 다갖고 그들에게 가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작은 것, 즉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 밖에 되지 않는 것이지만 그것을 드릴 때, 기적은 하나님께서 일으키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엄청난 과제들이 우리들 앞에 놓여 있습니다. 선교지와 우리의 일터와 학문현장과 가정과 세상에 엄청난 필요들이 있습니다. 우리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일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 모든 필요를 채울 모든 자원을 우리가 다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우리의 작은 것들을 그리기 시작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그 일을 이루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코스타를 통해서 여러분들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하고 도전 받았을 것입니다. 동시에 여러분들이 마음 한편에는 그 일을 감당하기에 너무나 힘들고 벅차고 그래서 감히 도전하기 두려워하거나 주저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그 많은 도전들 앞에서 화가 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은 역사는 하나님께서 일으키십니다. 우리는 단지 우리에게 있는 작은 것들을 가지고, 나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이 믿음의 역사가 여러분들에게 있기를 소망하고 설교를 준비했습니다.

3. 이번 코스타 주제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생각하시거나 느끼신 점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가 감당하기 벅찬 주제 일 수 있습니다. 세상을 향해 거슬러가는 삶을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우리가 용기를 가진다고 해결되는 일도 아닙니다. 세상은 때로는 우리가 감당하기 벅찰 정도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선은 그렇게 엄청난 힘으로 다가오는 세상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세상을 만드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이 세상의 풍조와 힘이 제 아무리 강력해 보여도 여전히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광대하심 앞에서는 세상은 바다의 물 한방울이며, 태산의 먼지에 불과합니다. 결국 믿음의 문제 입니다. 우리 인생에 중요한 것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 방향으로 간다면 때로는 속도가 느리고 불편하게 간다고 할지라도 그 목적지에 도착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목적지는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4. ‘선교한국’의 책임을 맡고 계신데요, 어떤 비젼을 갖고 계신지.

코스탄들이 그 비젼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부터 130년 전 한국에 복음을 전하러 온 아펜셀러와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나이가 25세였습니다. 하나님은 세계가 복음화 되어지는 일을 위해 항상 그 나라의 젊은이들을 사용하셨습니다.저는 이와 같은 일이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 지난 20년 동안 한국에서 수 많은 선교사들이 나갔는데, 그들의 대부분은 젊은 청년시절에 선교에 대한 도전을 받고 헌신하고 준비하여 나간 분들입니다. 이러한 일에  젊은이들을 선교에 동원하는 선교한국이 그 역할을 감당했다고 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 선교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잘 준비된 헌신된 젊은 선교 헌신자들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가치보다 하나님의 가치를 더 우선시 하고, 세상에서의 명성보다 하나님의 이름이 열방에 알려지길 소망하는 준비된 젊은이들이 필요합니다. 지난 150여 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서구의 청년 지성인들로 하여금 세계복음화의 비전을 보도록 했습니다. 저는 이제 남반구 선교시대의 선두에 서있는 한국의 젊은 지성인들에게 동일한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고 믿습니다.

5. 근래 한국 기독교에 대해서 반성하는 견해들이 많습니다. 타문화와 타자를 존중하는, 무례하지 않은 기독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일까요?

상식은 기독교 진리의 한 부분입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의 하나님 이십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누리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강조하는 것은 기독교가 배타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모든 사람과 사상을 포괄할 수 있는 참진리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창조적으로 기독교의 유일성을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문화 안에 전달할 수 있는가 입니다. 성경에서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는 것이라고 했는데, 자꾸 기독교가 무례하게 전달되는 것은 복음이 선포로만 전달되고 삶으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삶으로 전달하는 일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인내와 배려와 상호 존중의 과정을 통해서 일어납니다. 고전 13장에 나온 사랑의 정의는 상대의 부족한 것을 채워 주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지 않고 오히려 상대에 대한 태도의 문제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부분에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역사가 증명하는 것은 기독교가 그 나라의 문화와 삶 속에 뿌리를 내리고 문화를 변혁해 가지 않으면 그 기독교는 곧 소멸되고 맙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한국 문화 안에 뿌리를 내리고 그 문화를 변혁해 갈 것인가, 아니면 한국 사회와 계속 물과 기름과 같은 상태로 가다가 한국 사회로부터 배척 당할 것인가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비록 한국교회가 대통령을 배출하기도 했지만, 한국 사회는 한국 교회의 지도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본래적으로 그런 것이라기보다는 김수한 추기경의 선종 후에 나타난 한국인들의 반응에서 보여진 것처럼, 단지 최근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배척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1980년대에만 해도 없었던 일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1980년대 보다 덜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이 무례하다고 지탄을 받는 것은 단순히 복음 전파의 열심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지난 얼마간 보여준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비상식적인 태도와 발언 때문입니다. 몇몇의 잘못된 지도자들 때문에 한국교회 전체가 배척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지도자들이 나와야 합니다. 겸손하고 섬기는 지도자가 나와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코스타와 같은 사역의 존재는 더욱 중요합니다.

[코스타 보이스 2009 – 기획기사] 세상의 악, 하나님의 평화, 세상을 향한 용기

세상의 악, 하나님의 평화, 세상을 향한 용기

모든 만물에 하나님의 주권이 적용된다면 의로운 사람이 당하는 고통, 고난을 하나님은 허용하시는가? 세상의 수많은 악과 무질서, 그리고 세상 나라의 번창하는 상황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선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용기를 가질 있을 것인가?

욥의 용기, 하나님 나라에 대한 믿음 욥의 이야기에서 하나님의 주권은 전제되어 있다. 심지어 사탄의 어떤 행동이 하나님의 계획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욥은 하나님께 항의한다,그리고 하나님은 대답한다. 욥의 항의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기다렸다가 대답하신다. 하나님의 대답은 그에게 닥쳤던 일들에 대한설명은 아니었다. 다만 하나님의 대답은 욥과의 관계에서 과거에 있었던 많은 일들, 그리고 과정에 형성되었던 믿음과 신뢰에 대해 지적하신다. 우주와 세상의 운행은 욥이 이해할 없는 영역의 일이었다.하나님은 욥에게 이해할 있는 사실들을 알려주시고 과거에 그에게 쌓인 믿음과 신뢰를 다시 되살아나게 하신다. 지적인 설명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을 먼저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 고통 당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세상의 악을 어떻게 대하시는가? 하나님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세상의 악과 악의 결과에 의한 고통에 대하여 무관심하신가. 세상에서 생기는 절망과 고통의 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계신 하나님인가? 삼위일체의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시며 죽음을 경험하실 예수님뿐 아니라 그와 완전한 일체를 이루고 계시던 성부 하나님도 죽음을 경험하신다. 예수님의 고통과 죽음은 성부 하나님 자신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십자가의 사건은 하나님 자신이 모든 악의 결과인 죽음을 스스로 감당한 사건인 것이다. 하나님은 고통을 당하신, 고통을 직접 경험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겪는 어떤 고통에서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믿음이 주는 용기 하나님 나라의 운행의 구체적인 원리에 대해서 우리는 없다. 우리들의 지적인 한계로 역사와 사회가 어떻게 하나님의 주권 하에서 발전되어가는지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선하시고 전지전능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믿는다. 그것은 지적인 동의가 아니고 영적인 결단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당하는 모든 고통에 관심이 있으신 고통당하시는 하나님이라는 , 그리고 우리를 인도하셨던 하나님이 그런 믿음의 근거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이고 승리를 향한 역사의 발전은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하에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 어둠이 빛을 이긴 적은 없다는 믿음으로 산다.

예수의 평화는 세상을 거스르는 용기의 근원이자, 용기가 드러나는 태도이자, 세상을 향한 비젼이다. 평화의 예수를 경험한 사람들은 용기를 있고, 세상의 악을 향해 용기있게 나아갈 있고, 세상의 사람들에게 대안으로 용기있게 초대할 있다. 예수의 평화의 삶이 약함과 고통의 삶으로 보이지만, 삶이 참삶의 길이요, 생명의 길인 것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코스탄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코스타 보이스 2009 – 코스타 상담실] 이성교제

코스타 상담실에서는 많은 코스탄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을 가상의 코스탄과 멘토와의 대화를 통해 풀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곳에 실린 의견은 멘토님 개인의 의견이며 코스타와 소식기관의 의견은 아닙니다.

이성교제

“멘토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이성교제를 시작한 코스탄입니다. 모든 인간관계가 힘들지만, 이성 관계는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제가 사귀기 시작한 사람은 저와 성격이 정반대라 서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의사소통하는 게 좋을까요. 이성 교제 과정에서 꼭 알아봐야할 점이 무엇일까요.어떻게 상대방이 하나님이 인도하신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까요. 혹, 사이가 좋지 않아지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결혼에 대한 부담이 너무 커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지 고민됩니다.”

이성교제. 쉬운 일이 아니죠? 사실 막 사랑에 빠진 상태에서는 상대방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다툼은 거의 없죠. 그러나 데이트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눈에 콩깍지가 벗어지고, 다른 점이 발견되고 이때부터 다툼이 시작되죠. 이는 종종 이별로 발전하기도 하구요. 우리는 ‘달라서’ 싸운다고 하지요. 하지만 달라서 싸우는 일은 거의 없어요. ‘몰라서’ 싸우는 거지요. 남자와 여자는 원래부터 달라요. 그것은 하나님의 계획이요 의도이죠. 그 하나님의 계획에 초점을 맞추게 될 때 절대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수수께끼가 풀리게 되죠. 그 수수께끼를 푸는 방정식은 첫째,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배워야 하며 둘째, 나와 다른 것은 다를 뿐이지 틀린 것은 아니라는 대명제를 받아들이고 셋째, 나의 방식이 아닌, 상대방의 방식을 배워서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전달하고 넷째, 상대방과 달리 나에게만 있는 강점으로 상대방을 돕는 것이에요. 그 결과 두 사람은 하나 될 수 있고 이것이 바로 알맞은 짝이 되기 위해 성장해가는 과정이에요. 이렇게 차이들을 조율하는 과정 속에서 사실과 거리가 먼 정보들이 입력되고 이것이 오해로 발전하게 되는 거예요. 왜곡된 생각들을 지워내고 사실이나 진심을 확인해가는 과정이 바로 대화죠. 이 때문에 ‘결혼은 길고 긴 대화의 예술’이라는 말이 있어요. 먼저 남녀대화의 차이를 배워서 상대방의 언어로 말해야 해요. 인격을 다루지 말고 사건을 다루며, 과거를 다루지 말고 현재를 다루고, 상대방의 생각을 듣고 동의한 후에 나의 생각을 말하며, 감정통제가 불가능할 경우는 문제를 다루지 말고 감정을 다루는데 중점을 두고, 정 통제가 되지 않으면 타임아웃을 선언하기로 약속을 하세요. 하지만 결론은 하나에요. “진정성” 진심이 통하지 않는 경우는 없어요. 이성 교제시 알아보아야 할 것이 있냐고 하셨죠? 나이(Age) 물어야죠. 배경(Background) 확인해야죠. 성격(Character) 따져야죠. 학위(Degree) 아무나 안되죠. 경제(Economy) 많으면 좋지요. 그래서 ABCDE…Z(zeal) 그러다 보면 날새겠죠. 하나만 알아보세요. ‘평생 날 사랑해 줄 사람인가?’ 그러면 그것은 어떻게 아냐고요? 고린도후서 13장은 사랑은 오래참고….. 바로 거기 답이 있어요. 끝까지 읽어 보세요. 이기적이지는 않은지? 내게 무례한 짓(?)은 안 하는지? 쉽게 성내지는 않는지? 하나님의 인도? 이번에는 내가 물어보죠? 올림픽 경기에 금메달을 놓고 다투는 두 선수가 있었죠. 둘 다 크리스천이었어요. 둘 다 기도해요. 이번에 금메달을 목에 꼭 걸게 해 달라고. 하나님은 누구 기도를 들으셨을까요? 당연하죠. 땀을 많이 흘린 자의 기도를. 그래서 기도는 행동이다는 말이 있어요. 하나님의 뜻, 하늘에서 날벼락 치듯, 로또 복권 당첨되듯 오지 않아요. 그래서 멈춰 서 있는 차의 핸들을 꺾기보다 달리는 차의 핸들을 꺾는 것이 쉽다고 하죠. 움직이세요. 그러면 하나님의 뜻이 발견되지요. 가보지도 않는데 표지판이 보이나요. 달려봐야 시속 몇 키로로 달려야 과속이 아닌지 또 몇키로로 남아 있는지 갈림길에는 어김없이 그 표지판이 있을거에요. 헷갈릴 때면 무조건 달리지 말고 멈추어 보면 되죠. 그리고 나면 목적이 표시판이 반드시 있을걸요. 아 참, 이런 이야기 아세요?


남녀 한 쌍이 소개팅으로 만난 다음 근교 신도시 식당 촌으로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이었다. 출발하고 난 후 이내 속도를 내자마자 ‘오토 도어 록’이 찰칵 하고 잠기는 순간, 여자 분이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달리는 차량 안에서 문을 열려고 낑낑대다 꿈쩍도 않자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 “갑자기 왜 이러세요?” 남자분도 놀라서인지 말까지 더듬어 가며 도어 록에 대해 설명을 했다. “아, 제 차는 60킬로(속도) 넘으면 안전 때문에 문이 잠겨요.”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여자는 더욱 얼굴을 붉히면서 볼멘소리로 대답했다. “저 몸무게 60킬로(체중) 안 넘거든요.” 이거 실제 이야기에요. 데이트할 때는 이런 이야기 많이 나누세요. 심각한 사람은 절대 아니에요. 유머가 있는데 사이 나빠질 전혀 없죠.사이가 안 좋아지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도 팔자네요. 사람이나 찾아보고 그런 소리 하세요. 착각 또 있어요. 상담실은 문제 있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고. 그 사람 진짜 문제 있는거 아시죠. 코스타는 강의와 선택식 강좌 기도등의 영성 프로그램과 함께 상담을 통해 참가자들을 전 인격적으로 섬기는 탁월한 집회죠. 인생 선배와 단 둘이 만나는 달콤하고 향기로운 한 시간, 붙잡으세요.


상담디렉터로 섬기는 송길원 김향숙부부 (하이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