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시카고 컨퍼런스

 

2011 시카고 컨퍼런스를 주님의 풍성한 은혜 가운데 마치게 되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한 마음으로 모여주신 참석자 여러분들과,

또 겸손의 모습으로 섬겨주신 강사님 그리고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계속 해서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분들께 코스타 운동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 해 드리겠습니다.

– 공지사항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코스타를 참석하시지 않으셨던 분들도 회원 가입 후 전체집회 및 세미나 MP3 를 구입하시고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코스타 기간 중 받으셨던 은혜와 감격을 삶의 현장에서도 계속 누려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채영광] Living out The Dream (마지막편)

2010 KOSTA/USA Youth Conference에서 있었던, 채영광 박사의 선교적 삶(Living out The Dream) 세미나입니다.

채영광 (youngkwang.chae@gmail.com)

우리는 우리 모두가 꿈꾸는 그런 삶이 있습니다. 그 꿈이 실현되는 그 날 우리는 행복해질 것이며 우리의 삶은 성공적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꿈이 나의 것인지 하나님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정확히 말해, 내가 무엇을 위하여 공부하는지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이 번 세미나를 통해, 학교에서, 교실에서, 지금 이 시간 내가 딛고 있는 이 곳 미국 땅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멋진 Missionary로 살아갈 수 있는지 다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나님의 꿈이 비로서 내 꿈이 되는 바로 그 순간, 우리는 이미 땅끝의 선교사로 살아가고 있음을 깨달을 것입니다.

(전편에서 계속)
세상의 진리에서 하나님 마음으로
세상은 이야기 한다. 공부해서 남 주냐고. 하나님은 이야기한다. 공부해서 남 주라고. 어느 것이 더 감동을 주는 삶인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성경 속의 포도원 주인이 포도원을 하는 이유는 일군들에게 월급 주기 위함이다.  세상의 관점에서는 포도원의 일군은 포도 생산의 수단일 뿐이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포도원의 일군은 내가 껴 앉고 사랑으로 섬겨야 할 인격체이다. 누가 왜 공부하냐고, 왜 일하냐고, 묻거든, 남 주기 위해 한다고 대답하자.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니까, 나의 공부와 나의 재능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섬기지 않을 수 없다고 대답하자. 
세상은 돌 다리도 두드려보라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 한다. 하지만, 성경은 사랑은 오래 참고, 모든 것을 견디는 것이라고 말한다. 발등 찍히더라도 믿고 품으라고 한다. 원수를 사랑하고 축복하라고 말한다. 세상이 도저히 이해할 수 이 사랑이다. 세상은 ‘때문에의 사랑(love because)’을 이야기하지만, 하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사랑(love nevertheless)’을 말한다. 세상은 가치 있는 것을 찾으라고 하지만, 하나님은 가치가 보이지 않는 곳에 우리가 먼저 가치를 부여하라고 말한다. 자식이 아무리 버릇 없고, 탈선 하고, 집을 나가도 믿고 끝까지 기다리며 사랑하는 부모의 사랑에서 그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  
세상의 법칙에서 하나님의 법칙으로
세상에서는 ‘기브 앤 테이크 (give & take)’를 이야기한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 위주로 social network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수 많은 self-help book들이 대인관계의 기술을 이야기한다. 꾸준히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놓으라 말한다. 언제 어떤 도움이 필요하게 될 지 모르는 것이 오늘날 세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인간 관계에 과감히 투자하라고 한다. 인생 최고의 투자는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최고의 경영서들이 말한다. 이 투자의 리턴은 물론 내가 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될 인맥이다. 하지만, 성경은 보물을 이 땅 썩어질 창고에 쌓지 말고 썪지 않을 천국에 쌓아 두라고 말한다. 선행을 베풀되, 절대로 나에게 되갚을 수 없을 것 같은 고아와 과부, 그리고 외국인 나그네 같은 사람들에게 정성으로 베풀라고 말한다. 세상의 지혜로 보기에는 매우 미련한 일이다. 그렇지만, 세상의 지혜가 모르는 것이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 때,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기억한 바 되시고, 우리에게 다시 넘치게 채우신다는 진리이다. 내 친구 중에 서울 구로구 외국인 노동자 진료소에서 3년간 그들을 돌보며 진료한 정형외과 의사가 있다. 중국어도 잘 하는 그 친구는 중국 노동자들에게는 중국말로 친절히 그들을 돌봐주곤 했다. 나는 지금도 내 친구가 그 때 천국에 쌓았을 보화를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순간에서 영원으로
이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디즈니 영화 알라딘의 주제곡처럼, 정말 a whole new world가 펼쳐질 것이다. 이 세상의 것들에 투자하기 보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위해 투자하자.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 위해 노력하는 Kingdom Builder가 되자. 인간 관계를 보면, 내가 이 세상에서 만나 복음을 전해, 함께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은 나와 이 세상뿐 만이 아니라 우리가 상상 할 수도 영원(eternity)이란 시간을 함께 할 사람들이다. 보통 사람들이 아니다. 이 세상은 잠시 지나가는 highway의 rest area 같은 곳이다. Rest area에 더 좋은 가구와 장식품을 사려고 돈을 쓰지 않는다.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재능과 은사들을 우리의 이웃들을 섬기는데 사용하자. 이 땅에 재물을 쌓기 보다, 하나님 나라에 보화를 쌓자. 영원히 남을 것에 투자하자. 영원의 인간관계에 투자하자. 우리의 섬김으로 한 영혼이라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누리게 하자. 
하나님의 마음을 가짐이 하나님의 꿈이다.
이 하나님의 마음을 품기 전에 내 삶에 목적은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좋은 학교에 가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몰고, 내가 하는 일에서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것 딱 거기까지였다. 세상이 말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내 자신을 보니, 나는 회개할 것이 수없이 많은 죄인이었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하루도 살 수 없는 거저 주신 인생이었다. 예전에는 내 자랑이자 목표였던 좋은 학교, 좋은 직장도, 주님이 주시면 감사, 아니어도 감사였다. 좋은 집도 차도 주시면 감사, 없어도 감사였다. 고난을 통해 연단을 주심을, 연단을 통해 나를 성숙하게 하심을, 기도의 자리로 더욱 이끌어주심을, 그 은혜를 감사할 따름이다.  내가 무엇이기에, 나를 미국 땅까지 보내시어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시는지 당신의 그 은혜를 생각하면 눈물이 날 따름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내 안에 품게 하신 하나님이 참 감사했다. 이제 깨달았다. 이 하나님의 마음을 갖는 것이 곧 하나님의 꿈이구나.
하나님의 꿈을 내 꿈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니, 하나님의 가슴 아파하실 것들을 보면서 같이 슬퍼하게 되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들이 눈에 들어오고, 그 일들을 주님과 함께 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사랑을 내 가족부터 시작해서, 직장 동료, 환자, 보호자에게 전하기 시작했다. 내 관심이 지금 이 세상에서의 성공이 아닌, 하나님 나라로 서서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내가 꿈꾸었던 세상의 성공을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드렸다. 미국에 오기 전 대학부 수련회 때 눈물로 드린 기도와 같은 찬양 ‘I offer my life’에 주님이 응답하고 계셨다. 찬양 중에 나는 가사 그대로 ‘내 모든 소망, 계획도 주님께 드립니다, 나의 생명을 주님께 드리니 주 영광을 위해 사용하옵소서’ 그렇게 기도했다. 그러자 내 꿈이 하나님의 꿈으로 바뀌었다.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그 모든 것을 너에게 더하리라’는 말씀이 믿어졌다. 내게 필요한 것이면 주님이 공급하신다는 ‘여호와 이레’의 믿음이 생기자 지금 당장 가진 것이 없어도 마음에 평강이 찾아왔다. 오히려, 내가 품고 기도해야 할 사람들이 자꾸 눈에 밟혔다. 주께서 이 자격 없는 사람을 존스 홉킨스 보건 대학원 크리스천 펠우쉽(Public Health Christian Fellowship) 회장으로 들어 쓰시고, 시카고 코스타 의료 세미나 코디(coordinator)로 사용하여 주셨다.  절대 내게 능력(ability)이 있어서 섬긴 것이 아니요, 모두 자원(availability)으로 섬긴 것이었다. 섬길 능력은 오직 주께서 부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나님의 꿈이 내 꿈이 되어 갔다. 이제 내가 더 이상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이를 악물고 악으로 깡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기도하며 정진할 때, 내가 아닌 주께서 일하심을 내가 알기 때문이다. 내가 이 사람을 만나려 하고 저 사람과 친분을 두텁게 하려고 노력하고, 이 부탁하고 저 부탁하고, 머리 굴리지 않아도 된다. 그런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었다. 하나님께 만남의 축복을 위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필요한 사람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주께서 친히 내 인간 관계도 주장해주시기 때문이다.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내가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지금도 생각날 때마다 불러가며 기도하고 있다. 내가 받은 이 사랑과 기쁨을 그들도 누리게 해달라고. 주께서 요한복음 15장 7절에서 약속하셨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예수님의 꿈, 하나님의 꿈이 내 꿈이 될 때, 무엇이든 구하는 대로 주신다고 하셨다. 이 말씀을 붙들자. 이미 승리가 예정되어 있는, 응답이 약속되어 있는 이 꿈에 우리의 인생을 걸어야 하지 않을까?
결론

우리가 서 있는 이 곳, 땅끝에서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꿈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복음의 증인으로, 하나님의 대사(ambassador)로 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각자에게 주신 은사와 재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하지만, 우리 안에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이가 하나님이심을 잊지 말자. 그런데 과연 ‘땅 끝’은 어디일까? ‘예루살렘’이 우리의 가족이고 ‘유대’가 우리의 친척과 친지라면 ‘사마리아’는 한 때 우리의 일부였던 우리 원수이다. 하지만 ‘땅 끝’은 말 그대로 땅 끝이다. 우리와 아무 관련이 없는 곳이다. 가지 않으면 평생 모르고 죽을 곳이다.  그런데 우리는 삶의 현장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다니지 않았으면 평생 우리와 아무 상관 없을 사람들을 만나고 산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캠퍼스, 직장은 분명 우리의 땅 끝이다. 지구 한 바퀴를 돌아오면, 지금 내가 딛고 있는 이 땅이 곧 땅 끝이다. 특별히 이 미국 땅은 전세계 민족과 인종이 모여 사는 곳이다. 우리가 밖으로 나아가지 않더라도 수많은 나라의 학생들이 이 곳으로 공부를 하러, 직장을 구하러 모여든다.
선교적인 삶
내가 만나는 친구들과 선후배, 선생님과 제자, 동료들에게 내가 아는 하나님을 소개해주고 싶은가? 한번이라도 예수님을 소개해준 적이 있는가? 말로 소개한 적이 없더라도, 교회에 같이 나가자고 한 적이 있는가? 아니, 아직 말을 꺼낸 적은 없더라도, 마음 속에 품고 그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선교적 삶’을 살고 있다. 아프리카로 떠나야만 선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 환자 중에 심한 심장병과 말기 신부전증 (end stage renal disease)로 지금은 돌아 가신 분이 계시다. 환자가 호스피스 기관으로 퇴원하기로 되어 있을 즈음 내가 그 환자를 주치의로서 돌보고 있었다.  퇴원은 해야 하는데, 거의 일주일이 다 지나도록 호스피스 시설에 자리가 나지 않아서 계속 병실에 있어야 했던 적이 있었다.  내가 병동을 떠나기 전 마지막 날 하나님께서 그 환자와 나는 격리 핼액 투석실에서 단 둘이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주셨다. 간호사는 잠시 자리를 비우고, 내 인턴은 호출을 받고 사라졌다. 그 순간, 나는 하나님이 이 환자를 너무 사랑하셔서 나를 통해서라도 기도를 받기를 원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난 환자 앞에 무릎 꿇고 앉아서 지금 정말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고 했다. 오늘이 내가 병동에서 환자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고 말씀 드렸다.  환자도 괜찮다고 했다. 난 하나님이 환자 분을 너무 사랑하신다고 말했고, 환자분을 알게 되고 환자 분을 위해 이렇게 기도할 수 있게 되어 내가 오히려 감사하다고 했다. 지금은 주께서 허락하신 육체의 고난으로 어려운 점이 많지만, 오직 예수님의 사랑과 평강으로 승리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나중에 다 같이 이 일시적인 육체를 벗고 새 육체로 천국에서 함께 예수님 안에서 함께 멋지게 만나자고 이야기했다. 그 기도를 드리면서 나도 울고 환자도 울었다. 참 불평도 많고 정말 힘들어했던 흑인 아저씨 환자였는데, 어느새 그의 두 눈에 고인 눈물이 두 뺨으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주님의 마음이 내게 부어졌다. 내가 오늘 너의 기도를, 내 사랑하는 자의 기도를 기다렸다고.
하나님의 도구됨
나는 늘 기도 드린다. 부족한 저를 오늘도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소서 하고. 한번은 밤 근무 중에 호흡 곤란으로 응급실로 내원하신 폐암 말기 환자를 입원시킨 적이 있었다. 매우 야윈 백인 할아버지이셨는데, 문진(history taking)과 검진(physical exam)을 마치고 나서도 계속 할아버지가 생각이 났다. 할아버지에게 종종 찾아가 증세에 차도는 있으신지 물으며, 근무 중에 짬이 날 때마다 찾아가 할아버지의 말동무가 되어드리려 노력했다. 할아버지께 먼저 나는 모든 사람은 영적인 존재(spiritual being)라고 믿는다고 말씀 드렸다. 그런데 할아버지께서도 그 말에 동의하신단다. 본인은 교회는 가보지 않았지만, 불교 서적은 많이 보았다고 했다. 밤새 여러 번 할아버지 병실을 찾아갔다. 이 할아버지가 말기 암으로 앞으로 몇 달 사시지 못할 생각을 하니,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내 안에 부어졌다. 할아버지, 이 세상 다음에 영원한 삶이 있는데, 예수님을 믿으면, 그 영원한 삶을 천국에서 누릴 수 있답니다 하며 용기를 가지고 우리 예수님을 소개했다. 할아버지는 시한부 자기 인생을 잘 알고 있는 듯 내가 이야기하는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경청해 주셨다. 복음에 대해 설명해드리고, 할아버지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할아버지 당신의 구세주로 영접하시겠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할아버지께서 놀랍게도 그렇게 하시겠다고, 어떻게 하면 영접할 수 있냐고 물으셨다. 길 잃은 어린 양을 찾으신 하나님의 기쁨이 내 마음에 파도처럼 밀려왔다. 내가 할아버지께 제가 하는 영접 기도를 따라 하시면 됩니다 하며 할아버지 손을 꼭 잡고 함께 기도를 드렸다. 어찌나 기쁘던지. 할아버지께 말씀드렸다. 할아버지, 지금 천국에서는 할아버지 때문에 큰 잔치가 벌어졌어요.
지금 이 때를 위함
에스더 4장 14절에서 모르드개가 딸처럼 기른 자신의 사촌 에스더 왕후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네가 왕후의 位(status)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이에 에스더는 16절에서 ‘죽으면 죽으리로다’라고 대답한다. 내가 지금 하필 이 곳 미국 땅에서 특정 동네에서 사고 있으며, 특정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고, 특정 직장을 다니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예정된 계획 속의 작은 만남 하나 하나를 위함일 수 있다. 우리는 우리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에 두신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  한번은 응급실에서 두 명의 환자를 내과로 입원시키고 있는데, 두 환자 모두 김씨 성을 가진 한국인이었고, 환자와 보호자 모두 영어를 잘 하지 못했다. 그 때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나님이 이 분들을 참 사랑하시는구나.’ ‘나에게 미국의사고시 시험을 보게 하시고 어쩌면 이 미국 땅 필라델피아로 부르셔서 이 분들을 모국어로 돌볼 수 있게끔 나를 사용하시는구나.’ 나는 내가 되기 원하는 의사상을 그리며 정진하고 있었지만 어쩌면 우리 주님이 나를 들어 쓰심은 이 때를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미치자 오히려 생각이 참 단순해졌다. ‘주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단 한가지입니다. 제 인생이 아무리 화려해도 주님께 쓰임 받지 못하면 제 인생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제가 오직 바라옵기는 오직 한가지 우리 주님께 쓰임 받는 것뿐입니다.’ 이렇게 기도했다. 내 꿈은 단 한가지,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것이다. 하나님의 꿈이 비로서 내 꿈이 되는 바로 그 순간, 우리는 이미 이 땅끝의 선교사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Living out His Dream
쇼 야노군이 한 말 “I am living out my dream.”을 기억하는가? 나에게는 그가 아무리 화려한 삶을 살고, 자기가 꿈꾸는 그런 삶을 살아도, 하나도 부럽지 않은 놀라운 비밀이 있다. 나는 하나님의 꿈으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I am living out His Dream).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우리 안에 강물처럼 흘러 넘칠 때, My Dream은 God’s Dream으로 바뀐다. 세상이 주지 못하는 놀라운 감사와 기쁨이 그 꿈 안에 있다. 그 어떤 사람도 줄 수 없는 위로와 우리의 능력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은혜가 그 꿈 안에 있다. 내 꿈이 하나님 꿈이 될 때, 구하는 대로 주시는 놀라운 응답의 약속이 그 꿈 안에 있다. 내가 하나님의 꿈을 품고 살아 갈 때, 하나님은 우리를 높이실 것이다. 우리가 낮은 곳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한 영혼 한 영혼을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품고 기도하며 섬기며 겸손히 주님의 사랑을 전할 때 주님은 우리를 ‘당신의 자랑’으로 온 세상 위에 높이실 것이다. 당신이 모르던 달란트와 은사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이 세상 당신에게 가장 적합한 영역에서 십분 발휘하게 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이렇게 고백해보자. “I am living out His Dream now.” 

[이유정] 한류가 주는 메시지

최근 대중음악 프로듀서인 친구가 파리에서 개최되는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공연 차 함께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획사 스태프도 아닌 그가 함께 동행한 이유는 K-POP 시장에 자신의 곡을 계약 하려는 유럽 작곡자들과 퍼블리셔들을 위한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괜찮은 작곡자들을 픽업하기 위함이었다. 새로운 세상이다. 자존심 강한 유럽의 팝 시장이 한국의 대중음악계에 손을 벌리는 시대가 도래 했다. 풍부한 역사와 전통에 대한 긍지로 타 문화에 배타적인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K-팝 신드롬이다.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틀 간 열린 SM타운 콘서트가 14,0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샤이니, f(x) 등 SM 소속 아이돌 그룹의 공항 입국부터 공연장에 이르기까지 현지인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광은 상상을 초월했다. 유럽 각지에서 몰려온 젊은이들이 태극마크 머리띠를 두르고, 한글 셔츠를 입고, 한글 랩 가사를 따라 불렀다. 노래, 춤, 외국어로 무장한 K팝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을 열광케 하는 역사적인 현장이었다. 행사가 끝나자 마자 르 피가로와 르 몽드 같은 현지 유력 언론지 들은 이번 공연을 ‘한류, 파리 제니트 공연장 강타’ ‘유럽을 덮친 한류’ 등으로 표현했다. 세계적인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도 K-팝을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하나의 운동”으로 해석했다.


홍보 한 번 제대로 하지 않은 유럽에 일어나는 한류 돌풍의 원인을 파리의 이상언 특파원이 5가지 이유로 설명했다. 첫째, K팝이 사랑, 우정, 이별 등 젊은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내용을 경쾌한 멜로디로 현대화 한 것이 적중했다. 둘째, 국경을 초월한 인터넷 문화(YouTube, SNS 등)가 주요 동력이다. 셋째, 한국영화가 K팝 확산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넷째, SM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대형 기획사들의 매니지먼트 전략도 한류 붐을 일으키는 힘이다. 다섯째, 다른 유럽 국가보다 프랑스에서 한류 열성팬이 많은 것은 팬들이 조직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 대중문화 동호회 ‘코리안 커넥션’ 정회원은 3300여 명이다. 이들이 한국 가요와 드라마를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K팝 열풍이 유럽을 넘어 남미와 아프리카까지 미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한류의 실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없지 않지만 전후 60년 만에 한국은 경제, 스포츠, 문화, 예술 등의 영역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나라임에는 틀림없다. ‘이 작은 나라에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는가?’ 무시했던 선진국들도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 60년 만에 이룬 한류를 주시하고 있다.


관련 기사 가운데 K-팝 가수들의 곡이 인터넷상에서 1억 회 유료 다운로드 되는 때가 올 것이라는 문구에 눈이 멎었다. 영어도 아닌 한국어 노래에 전 세계 젊은이들이 열광한다는 사실… 과거엔 상상할 수조차 없던 일이다. 하지만 꿈꾸는 자에게 이 기적이 실현될 것이다. 인터넷과 SNS로 전 세계가 하나 된 글로벌 시대에 새로운 문화적 코드의 주도권을 거머쥘 날이 다가오고 있다.


크리스천 음악인들은 오랜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그 날을 대비해야 한다. 언어적 장벽이라는 핑계는 더 이상 안 통한다.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한국어 찬양을 주목할 날이 올 것이다. 이제 저들을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담은 탁월한 노래를 준비해야 한다. 한 곡이 1억 회 조회 수와 수천만 회 다운로드를 기록할 날이 오게 될 지도 모른다. 아니 그런 날을 꿈꾸고 지금부터 10년을 준비하자. 그때 대한민국의 CCM(기독교 대중음악)이 제2의 전성시대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


90년대 찬양 열풍은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울타리와 mp3 등으로 참담하게 무너졌지만 2020년의 부흥은 차원이 다른 글로벌한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다. 즉 세계화된 음악성, 세대를 포용하는 예술성, 유통의 혁명은 물론 탄탄한 신학적 기초, 통합적 영성과 복음적 삶, 교회와의 긴밀한 상생의 토양, 그리고 선교단체와의 유기적인 연합을 바탕으로 강력한 영적 메시지를 세상에 선포하게 될 것이다. 그 결과 도시선교는 물론 세계 선교를 앞당길 수 있는 새로운 영적 무브먼트를 주도할 그 날을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