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보이스-시카고 2010 기획기사] 복음 – 생명을 건 ‘예수만이 왕이시다’

2009년 KOSTA/USA 집회를 마친 직후, A 형제는 지난 몇년을 다니던 회사로부터 layoff 통보를 받았다. ‘예수의 평화, 세상을 향한 용기’라는 주제로 열렸던 KOSTA/USA-2009를 통해 깨닫고 확인한 감격이 너무도 컸기에 layoff의 충격 또한 클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비록 지금 우리의 죄로 인해 어그러진 세상을 살고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내버려 두시지 않으시고, 세상을 창조하실 때 의도하셨던 ‘그럴지어다’의 상태, 즉 ‘샬롬’을 회복하실 것임을 이야기했던 집회였다. 더 나아가, 비록 지금 세상은 실직, 질병 등 각종 어려운 일들을 통해 우리를 집어 삼킬 듯 달려들지만,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셔서 죽으시고 그 육신을 다시 입고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 땅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이미 승리하셨음을 나누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에서의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님의 완성인 샬롬을 담대하게 외칠 수 있음을 깨달으며 참 많이 울면서 감사했던 A 형제였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부활한 몸을 입고 이 땅에 회복된 하나님나라를 살아갈 수 있기에, 실직이나 질병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죽음조차 두렵지 않다고 외쳤었다. 하지만, layoff의 통보를 받은 A형제가 기도 가운데 외친 한마디는 ‘하나님, 살려주세요.’였다. 세상의 힘은 여전히 강하고 두렵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세상의 논리가 우리를 지배하고 통제하는 것 같더라도, 이 세상의 왕은 예수님이시다. 이토록 어그러진 세상 가운데서도 ‘예수는 왕이시다’는 소식이 바로 <복음>이다. 유대인들이 인류 역사에서 상상하기 조차 힘든 민족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희망 가운데 감사하며 지낼 수 있었던 것도 다름아닌 ‘하나님이 이 세상의 유일한 통치자시며 왕이시다’라는 <복음>이었다. 세상에서는 자신이 왕이라고 외치는 자들이 늘 있고, 그 힘이 너무도 커 보여 두렵기도 하지만, 이 세상의 신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며 그가 유일한 왕이시다. 더구나 유대인들은 모든 만물의 왕이신 한분 하나님의 백성임을 잘 알았기에, 언젠가는 하나님의 백성다운 모습으로 회복될 것임을 믿고 감사할 수 있었다. 그런 힘이 바로 다니엘에 사자굴에서도 꿋꿋할 수있는 이유였으며, 예레미야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던 이유이기도 했다.
‘하나님이 왕이시다’라는 이 기쁨의 소식은, 예수님이 오시면서 그 의미가 더욱 확실해졌다. 예수님이 오실 당시 세상은 로마가 지배하고 있었으며, 그 지배력은 너무도 강대해서, 로마의 가이사만이 유일한 왕처럼 보였다. 하지만, 제 2위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같은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셔서, 이 세상의 진정한 통치자인 사탄의 세력을 무력화시키셨다. 그것도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강한 힘을 통한 정복이 아닌, 십자가에 무기력하게 돌아가심으로 이루셨다. 세상의 논리를 뒤짚는 하나님의 진리의 능력으로 죽음의 세력을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진정한 승리를 이루신 것이다. 그래서 초대교회 는 이렇게 외쳤다. “예수는 왕이시다” 초대교회의 “예수는 왕이시다”라는 외침은, 지금처럼 종교적인 용어가 아니었다. 그 고백은 “가이사가 주인이 아니고, 예수님만이 주인이시다”라는 다분히 정치적인 외침이었다. 초대교회는 이 고백에 목숨을 바쳤고, 그에 대한 엄청난 댓가를 치루었다. 우리의 신앙의 선조들은, 세상 지배자들의 힘이 아무리 거대할지라도, 왕이신 예수님께서 어그러진 세상을 회복하실 것을 신뢰하고 한걸음 나아갈 수 있었다. 이것이 ‘믿음’이다. 하나님은 어그러진 이 세상을 회복시키 시기로 작정하시고, 여전히 딴길로 가는 우리를 믿어 주신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하나님의 믿음에 반응하여, 감사함으로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이 세상을 살아간다. 이것이 ‘믿음’이다.
‘예수는 왕이시다’라는 기쁜 소식, 즉 <복음>은 우리가 이 땅에서 ‘믿음’으로 하나님나라를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이다.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하나님만이 왕이 되셔서 어그러진 이 땅을 회복시키실 것임을 선언한다. ‘나’라는 한 개인이 예수를 믿고 천국에 간다는 단순한 고백을 넘어, 우리를 통해 이 세상을 회복시키시고 예수님만이 왕이 되신다는 <복음>이 이번 KOSTA/USA-2010을 통해 선포되고, 우리는 그 고백에 내 모든 것을 걸게 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코스타 보이스 2009 – 코스타 상담실] 진로 및 직장생활

코스타 상담실에서는 많은 코스탄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을 가상의 코스탄과 멘토와의 대화를 통해 풀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곳에 실린 의견은 멘토님 개인의 의견이며 코스타와 소식기관의 의견은 아닙니다.

진로 및 직장생활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너무 제 적성과 맞지 않아서 고민입니다. 그렇다고 갑작스레 그만둘 수도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 처하기 전에 제대로된 선택을 하는 것이 필요한 것같은데, 그렇게 하기 위해 필요한 신앙적 조언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진로에 대해서 상담할 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 그런 선택이 가능한 사람은 거의 없는 것같습니다. 일을 시작한 이후 너무 적성에 안 맞아서 괴롭지만 그렇다고 다른 일을 찾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앙인으로 지혜롭게 행동하는게 뭘 의미할까요. 직장을 적성에 맞추어 찾는다는 말은 그 자체로는 심각한 문제이겠지만, 적성에 맞는 직장을 찾을 여유가 없는 냉혹한 현대사회의 많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낭만적인 관념으로 들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일(노동)은 하나님이 창조세계가운데 저희에게 주신 축복이지만, 죄로 인해 왜곡된 세상속에서는 저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실제적으로 고민하고 갈등하게 만드는 것이 됩니다. 더구나 노동이 생존에 위협을 주는 현장이 되어버릴 때 저희는 당황하고 불안하게 되며 또 세상에 편승하는 연약한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노동 그 자체가 신성하고 또 소명이라는 말을 들어왔는데 노동의 현장에는 정작 저희 영혼을 병들게 하고 가치관을 비트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거대한 힘이 또아리를 틀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적성에 맞는다 안 맞는다하는 조금은 개인적인 고민과 갈등을 조금 더 거시적으로 바라보게 되면, 우리의 직장은 왜곡된 이 세상에서 여전히 신음하는 인생들을 향한 예수님의 탄식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의 직장은 또한  예수님을 닮아 새로 태어난 저희 그리스도인이 예수님과 함께 탄식 (기도)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의 그루터기 씨가 그런 탄식 가운데서 자라나는 곳이 되기를 도모하는 신실함으로 살아가야 할 하나님의 거룩한 땅입니다. 여기에는 직장에서의 어려움을 이겨나갈 용기가 필요한데요, 이 용기, 세상을 살아가는 용기는 세상권세를 세상권세와 전혀 다른 방법으로 거스리고 이기신 예수님의 방법과 능력, 즉 샬롬에서 온다고 봅니다. 이 예수님의 방법과 능력, 샬롬이 저희에게 이 세상을 이기는 용기를 줄 것을 기도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평화, 세상을 이기신 용기의 가시적인 결과는 십자가 처형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의 평화, 세상을 이기는 힘, 여기에 신앙인의 지혜가 담겨있습니다. 개인적인 적성때문에 하는 고민이 심각하실 때, 또는 직장에서 여러가지 옳지 않아 보이는 일들을 인해 어려우실때, 그 고민을 통해  하나님나라를 이루는 한 일군으로 소망가운데 살아가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으시기를 빕니다.


직업/진로의 선택에 적성을 고려하는 것은 상식적이긴 하지만 (그래서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난 왜 적성이 맞지 않는 직장을 택해서 이고생일까 라는 고민은 어떻게 보면 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성과 무관한 직장에서 견뎌내며 살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인간적인 능력부족의 문제는 정말 고민이 됩니다. 우리는 전 인생을 걸쳐 능력을 극대화 하고 탁월해야만 성공이라는 인생관을 주입받아 왔거든요. 성경에 ‘크게 되어라’ ‘큰 꿈을 꾸어라’라는 명령이 없는데도 청년들을 위한 많은 조언들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청년들을 선동하기도 합니다. 성경에 쓰여진 ‘크게 될 것이다’라는 것은 약속이지 명령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무슨 약속인가 하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사는 삶에 대한 약속입니다.  직업/진로/배우자 선택이 저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들이긴 하지만, 하나님의 뜻이 A냐 B 냐 하는 것보다는 A 나 B 를 선택하는 나 자신의 가치관을 보시는 하나님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직업/진로 선택 (심지어 배우자 선택까지도 포함해서)의 가장 중요한 관건은 성경적 가치관이거든요. 마치 아이가 성숙한 성인이 되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게 되면 그 선택을 하도록 허락해 주시며 기뻐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하나님이십니다. 제가 읽은 책에 공감이 되는 이런 말이 있더군요 “믿음이 모든 문제를 분명하게 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마라. 믿음은 확실성이 아닌 신뢰의 문제이다.” 세상적인 능력의 탁월함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부산물로 보아야 능력과 그 결과만 원하는 무리함으로 인한 인생의 어려움과 갈등되는 마음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김동록 박사, 2지역 멘토

[코스타 보이스 2009 – 코스타 세미나] 김수지 총장

코스타 세미나는 전체 집회 참석자 천여 명 중 아주 제한된 수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세미나의 중요한 내용이 모든 분께 전달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KOSTA VOICE에서는 코스타 기간에 열리는 세미나 중 다섯 분의 세미나 강사님들을 인터뷰하여 전체의 참석자이 지면을 통해서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만날 분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김수지 총장 – Christian Professional Woman

1. 김수지 교수님, 안녕하세요, 미주 코스타에 다시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코스타에 처음 참석하시는 분들을 위해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김수지 교수입니다. 연세대간호대학/이화여대간호대학 교수, 학장 여러 보직을 거쳐 원래 전공인 정신과환자의 재활간호를 위해 서울사이버대학에 편입하여 사회복지학을 공부한 것이 인연이 되어 현재 서울사이버대 총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2. 기독교 신앙에 대해 고민하고 기독교 세계관을 받아들일지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개인적인 신앙간증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는 믿지 않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순전한 어렸을 아이들 노랫소리가 나는데 가보니 교회더라구요. 당시 놀이할 공간이 없었는데, 그럴때 교회 노래 배우고, 성경 배우고, 교회가 신앙 아니라 삶의 제공터였습니다. 교회에서 자라다가 2 거듭났습니다. 이전에는 착하게 살면 하늘 나라에 간다고 생각했는데, 요한 복음 3 니고데모에 관한 말씀을 듣고 굉장히 도전을 받았습니다. 어떤 선교사님이 가르쳐주신대로 매일 하나님과 대화. “good morning” 하고 말씀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기도하고 적고, 저녁에 뒤돌아 보며 대화하고 기도했는데. 좋았습니다. 남편도내가 만난 그리스도인은 그렇지 않았는데, 당신은 그렇까?’  하는 궁금증으로 말씀을 보다가 죄인임을 깨닫고, 하나님 없이 없음을 고백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방황하는 사람은 기독교가 진리다라는 것을 한번 가정하고, 성경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세상의 학문이 초등학문임을, 인간은 부족하고 죄인이라는 , 하나님 안에 있을 때만 자녀로 누리는 감사와 기쁨, 어떤 일을 하라고 알려주시고, 사람을 붙여주시고, 보내주시고.. 그렇게 삶의 현장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3. 이번 코스타에서 여성 리더십에 대해서 강의를 맡으셨습니다.강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리더십이라는게 조직원들로 하여금 목적을 달성하도록 이끄는 지도력 또는 통솔력, 성과를 창출하는데 영향을 끼치는 능력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여성이 영향력을 행사할 있는 위치/직위에 있어야 하며, 현재 여성들이 확실한 소명감과 뚜렷한 사명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지식의 가치가 점점 증가하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급속한 변화 (유비쿼터스, 전문가시대,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의 확산) 가운데서 크리스천으로, 여성으로서 그리고 전문직업인(전문가)으로 주께서 약속하신 풍성한 삶을 어떻게 있는가를 소개하고 토론합니다.

4. 여성들이 사회에서나 교회에서 기독교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특별히 계발해야 점들이 어떤 것이 있다고 보십니까?

섬김, 사랑, 멘토링, 제자화 등을 기독교 리더십이라고 여성 특유의 감성을 살려 자신의 은사를 발휘할 있는 전문성을 계발해야 한다고 봅니다인간사이의 친화력, 선천적인 돌봄 능력을 키우면 시대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할 있을 것입니다.

5. 코스타를 포함해서 기독교 공동체 안에 여성이 지도적인 역할을 맡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어느 모임이든 의사결정 하는 역할에서 여성이 적은 것이 사실인 같습니다. 무엇이 문제고 어떻게 해결할 있을까요?

다른 세상은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문명 이전에는 모성사회에서 부성사회로, 그리고 부성사회에서 여성사회로 변하고 있는데, 교회에서는 권력 이양이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여성 목사나 장로와 같이 리더십을 발휘하는 직위가 여성에게 주어지기도 하지만 극히 일부이며, 실제적으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교회에 리더십을 가진 분들이 사회의 변화에 대한 민감성이 부족한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여성리더십을 주셨습니다. 남성과 여성이 조화를 이뤄나갈 있도록 해주셨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지금 시간 하나님이 어떤 방식으로 역사하시는지를 살펴야 하는데 여전히 전통적인 것에 얾매이고 있습니다. 물론 여성에게 유치부 교사 같은 자리는 주어지고 있지만 여성의 리더십이 최대한 발휘될 있는 자리는 아닙니다. 우리 사회가 경직되고, 어려운 것도 남성중심적인 모습 때문입니다. 여성에게 주어진 은사를 계발하여 리더십을 발휘할 있는 위치에 있으면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평화롭게 해결할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역할은 다른데 크리스천 여성이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여성이라는 , 아내와 어머니, 그리고 직업인의 세가지 역할을 있도록 환경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아내가 그리스도인인 남편과 함께 살더라도 남편과 동등한 자유와 시간을 누리지 않습니다. 너무 일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역할이 분담되고, 남편이 아내를 많이 도와 주고 사회 생활에서도 여성과 조화를 맞추어 있도록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한국의 노사 문제에도 너무나 남성의 강함이 문제입니다. 이는 감정의 문제인데, 이런것들은 여성이 리더십을 가지면 좋아질 있을 것입니다. 남성이나 여성,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조화되어야 합니다. 현재는 리더십이 너무나 남성 중심적인데, 권력을 이양하고 나누고, 서로 도와주고 역할을 분담하여야 합니다.

6. 코스타에 참석하는 많은 기혼부부들에게 건강한 가정을 세워나가는데 필요한 점에 대해서 조언 말씀 해주시죠.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첫째, 결혼은 부족한 배우자를 돕도록, 하나님께서 최초로 만든 제도라는 . 결혼생활은 세상의 어떤 (부모형제, 직장, 교회, 국가…) 보다. 우선적인 관계적 삶의 근거지가 되어야 한다는 . 따라서 남편과 아내의 역할은 누구도 대신할 없는 중요한 역할이고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역할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봅니다. 둘째, 우리 부부는 죽음 외에 어떠한 경우에서도 헤어질 없는 하나님이 짝지워주신 일심동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 셋째아내와 남편의 기둥이 서야 아이들이 부모를 모시고 사는 것이 편하다. 서야 한다. 특히 한국 남자는 .. 아내는 남편이 세워진 만큼 선다. 기둥이 같이 서야지 무너지지 않는다. 이것이 성경적이라는 점입니다.

7. 지금 서울 사이버대학교 총장으로 일하고 계신데요, 어떤 비젼을 갖고 일하고 계신지, 그리고 진로를 위해 고민하는 코스탄들이 어떤 비젼을 갖고 결정하는 것이 신앙적으로 바람직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1세기를 유비쿼터스, 전문가 시대입니다흩어져 있는 선교사나 선교사가 아니라도 시공간을 초월한 재교육이 필요합니다지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지식을 업데이트 하지 않으면 변화하는 지식 사회를 따라갈 없습니다인터넷으로 수업할 있기에 지식을 언제나, 어디서나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있습니다. 사이버 교육은 글로벌 시대의 로운 교육방법입니다. 우리의 집회도 오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서 들을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다. 수요자의 필요를 채우고, 선교자들, 크리스천 사업가, 전문인에게 지식을 공급하는 것을 우리의 사명으로 생각합니다.

진로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선 전공 분야에서 하나님의 부름심이 있어야 합니다. 주변의 조건에 따라 맞지 않는 전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분야를 본인이 좋아해야 하고, competent해야 하고, 하나님이 특정 직장에서 나를 부르시는가, 직장이 나의 기독교 세계관과 맞는가를 보아야 합니다. 물론 맞지 않아도 선교사적인 사명으로 있지만, 그런데 만큼 강하지 못하면 중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리고 곳에서 구체적인 미션이 무었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요즘은 월급으로 정하는데, 월급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이다.

한편, 하나님은 전문직을 통해서 전도하기를 원하시는데, 전문직도 해야 합니다. 엉망으로하고 전도 없다. 학교에 그런 분이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그리스도는 저렇게 살아야 하는데 한다 이렇게 말합니다. 그분은 전도를 하지 않지만, 모든 사람들의 눈에 띕니다. 학교가 offilne이라 국내에 방문하는 외국에 있는 분이 오시는데, 이분을 찾고 싶다고 합니다. 너무 성실하게 도움을 주시고, 분은 틀림없이 기독교인인구나 생각하는 거지요.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얼마나 기쁘시겠습니다. 코스탄 여러분들도 그렇게 사시길 바랍니다.

[코스타 보이스 2009 – 기획기사] 주제서평

Brueggemann, Walter, Peace (Understanding Biblical Themes), Chalice Press, 2001


 


기독교의 핵심어를 선택하라고 평화 제시하는 신학자의 설명을 듣고 싶다면 Brueggemann Peace (Understanding Biblical Themes) 권한다. 그에 따르면 샬롬은 창조의 의도, 질서이며, 하나님과 백성의 언약이며, 메시아의 통치의 핵심이며, 교회의 메세지, 완성될 하나님 나라의 새로움 (newness)이다. 그리고, 샬롬은 인간과 하나님, 인간과 인간, 인간과 피조세계의 깨어진 관계가 원상태로 회복되는 근본 질서를 핵심적으로 정의하는 단어이다. 성서적인 평화는 인간의 내적인 평안을 넘어 모든 관계에서 화평케 하는 의도적인 과정인 것이다.


 


평화에 대한 설명은 신약성경에서 다양하게 발견할 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이땅에 회복되는 , 평화가목적으로서 아니라 자체가 과정으로, 수단으로서도, 그리고 목적으로서 의미가 있음을 말씀하신다. 평화를 이뤄나가는 과정, 자체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찾고 평화의 태도를 유지해나갈 것을 강조하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Shalom Church 구약의 비젼, 예수님의 평화에 대한 가르침, 구약의 선지자들이 제시하는 비젼을 평화의 방법으로 이땅에 적극적으로 구현해가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어떤 비젼을 갖고 산다. 기독교인들의 비젼의 핵심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주로 고백하는 예수님이 가졌던 샬롬의 비젼, 성경이 증거하는 샬롬의 질서, 비젼을 향해 사는 (Living Toward A Vision, 책의 원제목)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되어야 하겠다. 삶을 결정한 사람들, 비젼의 의미를 깊이 알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삶의 참된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권한다


 


Swartley, Willard, Covenant Of Peace: The Missing Peace In New Testament Theology And Ethics, Wm Edermans, 2006


 


저자에 따르면 기독교 신앙, 윤리에서 평화라는 주제가 중요성에 비해 소홀히 다루어져 왔다. 학문적 주제로서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윤리규범으로서도, 의미의 깊이와 다양성의 측면에서도 경시되어왔다. 그러나 주제는 4복음서뿐 아니라, 바울의 서신들, 요한의 서신들, 그리고 일반서신들에서 일관되게 주장되어오는 성경의 핵심 메시지이다.


 


복음서와 서신, 계시록 각권을 샬롬 (Shalom) 에이레네(eirene)라는 관점에서 개괄한 , 저자는 본격적으로 평화의 신학(Theology Of Peace) 의미를 탐구한다. 평화의 윤리를 실천한 예수님을 본받는 , 그리고 도덕적 기준의 근본으로서 윤리적 의미를 제시한다.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평화에 대한 메시지에 대한 신약 전체의 통일된 관점에 관심이 있는 경우 책의 전반부를, 근래에 많이 회자되고 있는 평화주의 전통의 기독교에 관심이 있는 경우 책의 후반부를 추천한다.


 


N. T. Wright, Surprised by Hope, 2008 라이트,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 나라, IVP, 2009


 


Surprise by Hope 라이트의 하나님의 나라, 부활, 교회의 미션에 대한 설명이자, 새로운 접근이 제시해주는 신약성서의 전체에 대한 의미에 대한 설명이다. 전통적인 입장의 기독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이지만, 좀더 역사적인 배경을 염두에 신학적인 논증으로 설득력이 더해진 설명을 제시한다.  Part 2 6장부터 11장은 저자의 역사적 기독교에 대한 설명이고, Part 3 12장부터 15장은 결론이자 새로운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는 교회의 역할에 대한 함의에 대한 설명이다. 기존의 기독교 변증에 비해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한 기독교에 대한 설명은 역사적 기독교가 근본적으로 이원론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력있게 논증하고 있고, 교회의 역할도 기존의 이원론적인 태도와 활동을 넘어서는 창조적인 미션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개인주의적 구원관이 지배하고 있는 현대 교회에 대해서 거시적인 전창조질서 차원의 구원을 강조함으로써 전인류적인 교회의 미션을 제시한다


 


이런 설명은 그리스도인의 용기의 근거 전통적인 신앙의 근거, 삶과 죽음의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이 됨으로써 죽음에 대한 공포, 삶의 무의미성에서 벗어날 있는 근거가 된다. 한편 책의 내용이 코스타의 핵심가치와 공명하고 있다는 점을 금방 확인할 있다. 코스타가 강조하는 삶의 현장에서의 예배, 신앙의 요체로서의 삶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역사적인, 신학적인 연구로서 근거를 뒷받침해 주는 것이다. 우리가 신앙에 대해서 깊이 알수록, 우리의 전체를 그리스도인으로, 통합적으로 살아가야한다는 점을 신학적으로 정당화해주며, 목회적으로 방향을 지도해준다.


 


Dawn, Marva, Powers, Weakness, And The Tabernacling Of God, Wm Edermans, 2001 마르바 , 세상 권세와 하나님의 교회, 복있는사람, 2008


 


마르바 던은 성경의 연구를 통해 현실 윤리 문제를 선구적으로 다룬 “예수의 정치학”의 하워드 요더의 제자이며, 프랑스의 개혁주의자인 자크 엘룰을 사상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세상 권세와 하나님의 교회”는 세상의 권세들에 대항하기 위해 교회가 약함을 취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는 교회가 세상의 권세를 십자가와 부활로 이기신 그리스도의 약함의 자리가 약함 위에 하나님의 권세가 내주(tabernacling) 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눈으로 약해 보이는 그리스도인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인 교회의 모습에 비관적인 생각을 하기 쉽다. 하나님 나라의 질서에 순종할수록 약해보이는 우리들의 모습에 회의와 절망을 때가 있다. 하지만, 세상의 질서 속에서 나약한 모습 속에 하나님이 내주하시며 (tabernacling), 약함을 통해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를 진전시키신다는 성경의 메시지는 우리에게 그런 절망을 버릴 있게 한다. 오히려,궁극적으로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그리스도인의 현재의 약함이 죽음의 표시가 아닌 부활의 예증임을 알고 용기를 가질 있다. 우리가 알고 믿고 있는 진리의 약함에 회의를 품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추천한다.


 


Stackhouse, John G., Jr., Can God Be Trusted: Faith And The Challenge Of Evil, IVP, 2009


 


세상의 무질서 속에, 악이 선을 이기는 모습 속에, 선한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선한 계획,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기 쉽다. 그리고 신뢰에 바탕을 용기를 잃기 쉽다. 피조세계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성품을 부정하는 (evil) 고통(suffering) 존재 앞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갖고 세상에 나아갈 용기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이런 신앙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용기에 대한 도전을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전지전능하시며, 선한 계획을 갖고 계시며 동시에 악의 승리를 내버려두신 하나님의 성품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악의 문제 (problem of evil) 또는 신정론 (theodicy) 문제에 대해 다양한 해답이 주어져왔다. 그러나 그만큼 하나님의 선한 계획에 대한 회의도 제기되어왔다. 이런 생각의 프레임 속에서 대답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저자는 시각을 돌려하나님이 악을 허용하시는가라는 질문을예수님이 악을 어떻게 이기셨는가라는 질문으로 바꿀 것을 제안한다. 직접적으로 신정론에 대해 대답을 하기 보다 악에 대해 하나님이 어떤 태도를 취하셨는지 직접 것을 요구한다. 예수님의 , 죽음, 그리고 부활은 고통 당하시는 하나님, 인간이 겪고 있는 고통 속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주며, 악의 세력에 대한 승리를 보여준다. 궁극적으로 악을 이길 하나님의 승리 속에서 현재의 무질서와 악의 승리, 고통에 절망하지 않고 용기를 가질 것을 촉구한다.

[코스타 보이스 2009 – 코스타 상담실] 부부관계

코스타 상담실에서는 많은 코스탄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을 가상의 코스탄과 멘토와의 대화를 통해 풀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곳에 실린 의견은 멘토님 개인의 의견이며 코스타와 소식기관의 의견은 아닙니다.

부부관계

“멘토님,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부부는 처음에는 비슷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결혼하고 휴일에 뭘 하고 보내는가 하는 작은 일부터, 진로 같은 큰 일까지 사사건건 갈등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스로, 그리고 상대방에게 변화를 기대하지만 이제는 지쳐서 더 이상 노력하고 싶지 않습니다. 주위의 몇 분들처럼 차라리 따로 사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잘 지내라, 희생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내용 말고, 실제적으로 관계가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남편과 아내처럼 서로를 다 아는 것 같지만 사실은 모르고 있는 사이도 없을 것입니다. 많은 커플들이 결혼식을 준비하는 시점부터 서로의 차이를 실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10년을 연애해도 다 모르던 서로의 모습을 결혼생활 1달만에 많이 알게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결혼은 우리의 연약한 모습이 가려지지 않은채 배우자에게 노출되고, 또 어떤 경우는 나의 연약함을 상대가 보충해주기를 원하기조차 하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면서 행복을 꿈꿀 줄 알았던 결혼생활에서 잠 못 이루는 밤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고 몸과 마음이 지쳐가면 상대에게 기대도 하지 않고 실망도 하지 않는 그러나 행복은 남의 이야기가 되어버린 ‘조용한 절망의 상태’가 옵니다. 더욱 절망적인 것은, 아내의 절망을 감지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남편의 무심함이지요. 그렇게 아무 변화없이 마흔 오십을 넘기는 것이, 허다한 한국부부들의 현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떤 경우는 그간 소홀히 했던 교회생활(특히 선교나 봉사 등)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갈등의 에너지를 밖으로 돌려 부부의 문제 자체를 비켜가는 경우도 있는데, 겉으로 보아 원만한 부부로 보이지만 사실상 두사람 사이에는 해야할 이야기가 아직 많을 수 있지요. 주님께서는 많은 일보다 나의 가장 가까운 이웃에게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에 더 큰 점수를 주실 지도 모릅니다.
 
위의 질문을 던진 부부는 먼저 이 부분에 대해 동의를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정말 관계가 회복되기를 원하세요?” 그 대답에 아내와 남편 모두 예라고 하실 경우, 다음의 처방을 따라보세요. 첫째, 먼저 남편과 아내 두 사람의 관계 이외에는 어떤 것도 신경 쓸 필요가 없는 환경을 조성한다. (아이 없이 가는 부부리트릿, 혹은 매 주말 3시간 정도씩 서로 아이를 봐주면서 부부만의 시간을 계획하는 것, 부부가 새벽이나 아이를 재운 시간에 서로 시간을 가지는 것 등) 둘째, 정해진 주제를 놓고 진지한 대화를 나눈다. 이 때 대화가 공격이나 방어 혹은 말싸움으로 가지 않도록 규칙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 상대가 이야기 할 때 끼어들지 않고 마음을 열고 듣기, 상대 이야기에 방어적 자세 취하지 말고, ” 음, 그랬구나” 라고 받아주기, 서로 순서를 정해가며 이야기하고 듣는 것에 균형 맞추기. 셋째, 다음과 같은 주제들을 이야기 나눈다. 주제1, 나는 결혼을 통해 이런 것들(5가지 정도)을 기대했다, 주제2, 당신이 이렇게 할 때 나는 사랑받는다고 느낀다, 주제3, 당신이 이것만 고쳐주었으면 좋겠다, 주제4, 나는 내 부모님의 이런 모습이 좋고 이런 모습이 싫다, 주제5, 당신이 나의 이런 부분을 위해 도와주고 기도해주기를 원한다, 주제6. 당신 이런 모습이 정말 고압다. 넷째, 처음부터 대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마세요. 대화의 물꼬가 터지려면 시간이 좀 걸립니다. 대화하려다가 말싸움으로 끝나는 일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점점 나아질 것이니 포기하지 마세요. 다섯째, 성 트러블, 중독증상, 정신질환적인 면, 가정폭력, 배우자 부정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는 대화만으로는 해결이 어렵습니다. 반드시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도록 하시고요.여섯째, 그리고 누구보다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런 노력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의 연약함을 조용히 아뢰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줌으로 대화의 시간을 마치도록 하세요. 매일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는 훈련, 잊지 마시구요.
 
배우자 중 한 쪽이 관계 회복에 무관심하며 대화의 시간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는 정말 믿음의 노력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 때는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힘든 배우자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섭리는 그를 통해 나를 연단하시고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려는 계획이실 수 있습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처음부터 성격, 집안, 경제사정 모두 척척 맞아서 아무 문제 없는 가정과 비교하지 마세요. 힘든 배우자를 안고 눈물 뿌려 기도하는 그 남편이나 아내를 위해 중보하고 계실 예수님을 기억하세요. 예수님의 마음은 약한 자에게 늘 가있답니다. 상대가 나의 이런 노력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생각하지 마세요. 나는 하나님 앞에서 나의 몫을 다할 뿐입니다. 나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만 생각하면 됩니다. 상대 배우자를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몫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남들처럼 재미나게 살지 못하고 늙을 수도 있습니다. 괜챦습니다. 그래도 나는 하나님께 배운 사랑으로 나의 몫을 감당하며 나의 배우자를 섬기는 것입니다. 혹시 그 배우자에게 조금이라도 들을 귀가 있다면 그 동안 못다한 쓴소리들을 토해내서 다시 관계를 악화시키는 대신에, 앞에서 언급한 여섯가지 주제들을 중심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전달할 방법을 찾아보세요. 이메일이 좋겠지요? 그 말을 듣건 읽지도 않고 지워버리건 그건 상대의 문제입니다. 나는 나를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배우자를 사랑할 힘을 달라고 끊임없이 기도합니다. 영적 전쟁입니다. 힘든 결혼 생활에서 상대를 증오하지 않고 측은지심과 사랑으로 승리하는 것은 위대한 영적 성취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결혼생활과 자녀양육을 통해 우리를 겸손하게 사람 만드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승리하세요. 조은숙 (가족상담가, S.U.C.C.E.S.S.)

[코스타 보이스 2009 – 코스타 세미나] 정진호 교수

코스타 세미나는 전체 집회 참석자 천여 명 중 아주 제한된 수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세미나의 중요한 내용이 모든 분께 전달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KOSTA VOICE에서는 코스타 기간에 열리는 세미나 중 다섯 분의 세미나 강사님들을 인터뷰하여 전체의 참석자이 지면을 통해서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만날 분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정진호 교수 – 샬롬의 언약궤를 찾아서
제 1강 : 존재의 이유 (the Reason of Existence)
제 2강 : 메시아적 선교의 본질, 칼-활-물 (The Substance of Messianic Mission, Sword-Bow-Water)
제 3강 : 하나님의 경륜 (Dispensation of God)

1. 정진호 교수님, 안녕하세요, 미주 코스타에 다시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코스타에 처음 참석하시는 분들을 위해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연변과기대의 정진호 교수입니다. 저는 90년 미국 코스타에서 헌신하여 선교 필드로 나가게 된, 여러분들의 코스탄 선배입니다. 그래서 더 미국 코스타 후배들을 향한 애틋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고요. <복음, 통일, 부흥>의 화두를 가지고 지난 15년간 중국과 북한을 섬기는 일로 달려왔습니다. 제 비전은 전 세계에 흩어진 코리안 디아스포라 청년들을 선교적 재원으로 훈련시켜서 임박한 통일시대와 동아시아 시대에 복음의 물류를 따라 흘러가며 쓰임받는 부흥세대를 키워내는 것입니다.

2. 평양과기대학교에 대한 책임을 맡으시고 여러가지로 일을 해오셨는데요, 그간 활동에 대해서 그리고 어떻게 진전되고 있는지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평양과기대는 이미 건축이 완공되어 장대한 캠퍼스가 나타나 있습니다. 개교준비를 하고 학생을 받아야할 시점에 밀어닥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정치적 긴장 속에서 지금 실마리가 풀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주셨던 마음이 스룹바벨 프로젝트의 성전회복의 꿈이었는데, 이 일은 스가랴 4장 6절의 <오직 여호와의 신으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무너진 성전 회복의 역사는 하나님이 친히 움직이셔야 하는 일이기에 사람들의 힘(노력)과 능(재능과 학문적 지식 등)으로 준비는 하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때에 성령께서 그 땅에 돌아오셔서 임하시는 그날 새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역사속에서 <스룹바벨> 성전 회복을 위해서도 20년의 역사가 걸린 것처럼, 이 일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풀어가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 기독교인이 되면서 삶의 변화, 생각의 변화, 선교가 함께 시작되어야 한다고 할 때, 선교에 대한 인식과 행동이 더 강조되어야 할 것같습니다. 선교사적 삶을 산다는 것의 의미를 코스탄들에게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가 잃어버린 영혼을 살리시기 위함이었듯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부터 선교적 사명은 시작됩니다. 선교적인 삶이란 생명을 살리는 일이요, 그것은 하나님이 처음 우리 사람을 만드시고 주셨던 문화명령과도 일치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생육하고 번성하기 위해 지음 받은 존재이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일들이 생명을 살리는 비즈니스와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직업과 삶의 터전에서 하나님 나라가 임하도록 하는 일을 Kingdom business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선교적 사명은 Kingdom Business가 우리들 주변 뿐만 아니라, 주의 재림의 때와 땅끝을 향해 확산되도록 나아가게 만드는 종말론적인 전제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4. 세미나 연속 강의가 전문인선교 트랙에서 ‘메시아적 선교’, 전방위 선교(all scope mission)라는 주제로 펼쳐지는데요, 좀 생소한 단어인 것같습니다. 강의를 듣지 않는 코스탄들에게 간단히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메시아적 선교>란 이땅에 찾아오셨던 완전한 선교사로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본을 보여주셨던 것처럼, 그분이 행하신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의 사명을 함께 이루어가는 총체적 선교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활-칼-물>이라는 세 화두를 가지고, 비전과 전략 방향성에 대하여(활) 알아보고, 영성과 전문성의 양날이 선 (칼)에 대하여 살펴보며, 비록 활과 칼이 준비되어 있을지라도 샘물 근원에서 솟아나는 성령의 능력을 받는 (물)이 없으면 안되기에, 세 가지를 함께 구비한 사람들이 이루어가는 총체적 선교를 배우고자 합니다. 그에 비하여 <전방위 선교>는 상황화와 컨택스트의 문제를 다루며, 21세기 시대적 변화와 종말론적 컨택스트에서, 과거의 지역화되고 특성화된 선교전략에서 벗어나, 개방사회와 유비쿼터스 사회 그리고 빛의 속도로 달려가는 종말적 징후들 속에서 (시간, 공간, 물질, 대상, 토양, 인력, 팀웤 등) 모든 선교적 변수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함께 고려되어야만 하는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고 있음을 직시하고, 선교전략적 차원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업그레이드가 아닌 시스템 체인지로서의 사고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5. 선교가 한국 기독교인들과 코스탄들에게 어떤 시대적 사명이라고 할 때 어떤 근거를 말할 수 있을까요?

선교는 예수님의 몸인 교회를 완성해 가는 과정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 나타나 성령님께서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십니다.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그들의 배교와 패역을 통해 열방 가운데 흩으신 디아스포라 유대인을 사용하셔서 초대 교회의 신속한 확산을 이루셨던 성령님께서, 이제 한국 근대사의 부흥과 핍박과 배교의 역사를 통해 뼈아픈 고난과 분단을 허용하심으로 전세계에 흩으신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사용하셔서 마지막 때에 총체적인 전방위 선교를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그 시대적 사명과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한편 근래 기독교인들의 배타적 태도, 근거없는 우월의식 등에 근거한 ‘공격적인 선교’에 대한 반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단계 성숙한 선교활동이란 어떤 모습을 띄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선교는 본질적으로 성육신의 낮아짐에서 시작됩니다. 서방 중심적인 선교가 한반도에 뿌리내리는 과정에서 베푸는 선교, 선교사들의 우월적인 자세가 잘못된 선교관을 낳은 면이 없지 않았고, 이제 세계 제 2위의 선교 대국이라고 자랑하는 한국 기독교가 그같은 태도를 답습함으로써 믿지않는 사람들에게 배타적인 공격적인 우월적인 모습으로 비추어지고, 또한 피 선교지에서 동일한 관행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게됩니다. 그리될 때, 올바른 복음이 전해지지 못할 뿐 아니라, 복음이 확산되는 범위를 축소시킴으로 복음 유통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성숙한 선교란 높은 위치에서 나누어주는 시혜적인 선교가 아니라, 복음이 전파되는 순간부터 선교지의 제자를 즉시 동역자로 인정하고 그들을 선교의 주체로 세워 그들이 예배하고 일하는 방식에 따라 선교사가 따라가며 맞추어가는 선교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예수님이 그리하셨듯이 선교사들의 끝없는 낮아짐의 자세가 요구됩니다.  

7. 좀 개인적인 질문을 드려볼까요? 많은 코스탄들의 관심사는 역시 진로, 그리고 결혼, 가정생활인 것같습니다. 선배 신앙인으로서 진로를 결정할 때, 그리고 가정생활에서 성숙한 결정을 내릴 때 필요한 지혜를 조언해주시겠습니까? 사역과 가정생활을 어떻게 균형잡고 계신지, 자녀교육은 어떤 방식으로 하고 계신지, 아버지의 역할은 어떤 것인지 등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월이 지날수록 가정이 근본임을 더욱 실감합니다. 30-40대에는 사역에 대한 열심으로 가정을 희생하고 놓치는 일이 많습니다. 즉 아내와 자녀들에게 마땅히 드려야할 시간과 희생과 노력이 결여되었다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수많은 청년들에게 심어준 헌신과 희생에 비하여 내 자녀가 그 부분이 취약한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직업을 정하는 문제는 물론 돈을 벌기위한 job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명하신 문화적 사명으로서의 occupation과 나를 지으신 분의 부르심의 목적에 합당한 calling으로서의 직업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혼관 역시 가정이 가장 기초적인 교회라는 것을 인식하고 그 머리와 몸의 만남으로서의 한몸을 이룰 수 있는 배우자를 찾아 같은 목적과 사명으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해야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미숙한 가장과 아빠인 저에게 젊었을 때 미처 다 깨닫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 가정의 훈련을 다시 시키시기 위하여, 거의 10년터울로 하나씩 세 아이를 주셔서 지금 재수를 너머 삼수째 아빠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세 살짜리 늦둥이 막내 딸을 키우며 이번에는 정말 좋은 아빠가 되어서 합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특별히 요즈음은 선교적 사명이 땅끝까지 나아가는 공간적 사명 뿐만 아니라 세대를 통해 시간적으로도 바로 흘러 내려갈 수 있도록 하는 수직적 선교의 장이 바로 가정인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