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은] Justice: What Can Christianity Do About It?

2011 KOSTA/USA Chicago Conference에서 있었던, 신자은 교수의 “Justice: What Can Christianity Do About It?” 세미나를 두 번에 걸쳐서 연재합니다.

Justice: What Can Christianity Do About It?
과학기술의 발전, 물질문명의 고도화, 범세계적 가치로서의 민주주의로 특징되는 이 시대는 ‘인류 역사의 한계없는 진화’라는 신화로 우리를 유혹한다. 하지만, 개인으로부터 국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과 국면에서 심화되고 있는 ‘injustice’의 문제로 인해, 도덕과 윤리의 창조적인 재정립의 노력과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청사진의 제시가 시급하다.   
본 TM세미나는, 크게는 21세기, 좁게는 일상의 삶이라는 context에서 (1) ‘정의’의 시대적 relevance를 먼저 타진해보고, (2) 우리가 추구해야 할 ‘정의’는 무엇인지를 규명한 뒤,  (3) 어떻게 ‘정의’를 구현해낼 것인지를 함께 고민할 것이다. ‘정의’에 대하여 하나님 나라 복음은 우리에게 무엇을 조명해주는지,  우리의 신앙과 학문/전공영역에서의 활동은 이를 위해 어떻게 헌신되어야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설정해보기 원한다.
포스트모던시대의 Justice: 시대적 적실성
 

하버드 대학교의 정치철학 교수인 Michael J. Sandel의 책 ‘Justice’는 미국을 물론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된 인문사회서적이다. 좀처럼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기 어려운 인문사회서가, 그것도 ‘정의’라는 딱딱하고 고전적인 주제를 다룬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점은 그 자체로 출판계의 화제거리였다. 이 묵직한 주제를, 빌 게이츠와 마이클 타이슨의 부wealth, 장기organs 거래, 대리모, 안락사, 동성결혼의 문제등 일상 생활에서 경험되고 논의되는 친숙한 사례들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신선하게 접근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제레미 벤담, 존 스튜어트 밀, 임마누엘 칸트,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가 고민하고 논했던 정의, 도덕, 자유의 문제들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이 시대의 삶의 모습을 빚어내는 수많은 의사결정의 근거가 되는 핵심가치임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정의’와 관련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현안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정의’의 문제의 중요성, 그것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 가까운지를 환기하고 함께 고민하기를 ‘초청’하는 이 책에 대한 열정적인 반응은, 첨단 과학과 경제적 풍요로 특징되는 이 시대에도 ‘what is the right thing to do?’라는 질문이 역사 어느 때보다도 적실하고 긴요함을 반증해준다.  

이성과 과학적 증거, 합리적인 사고와 논증이라는 방법론을 통해서 우리가 가진 본질적인 가치 판단, 즉 what is right, what is the right thing to do의 답을 찾는 일에 우리는 매우 익숙하고 또 그것이 효과적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의사결정에 적용하는 ‘정의’의 기준은 종종 주관적이고 직관적이며 다원적이다. [인문학 콘서트]라는 책에서, 서울대 철학과의 황경식교수는 ‘무엇이 옳은 것인가’라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단 하나의 정답만이 있을 수 없으며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다원주의를 살아가는 지혜이자 윤리라고 말한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한 그의 상황극이다:  

1841년 미국 리버풀에서 필라델피아로 항해하던 윌리엄 브라운 호가 난파의 위기에 처한다. 승객들은 모두 구명보트에 올라 탔다. 그런데 인원이 초과되어 또다시 구명보트가 침몰할 상황이 되었다. 몇 명이 희생하여 나머지 승객들이 살아남아야 할 것인지, 아니면 함께 전멸할 것인지. 선장의 도덕적 딜레마다.

생명이 귀하다는 가치를 적용할 때, 전멸보다는 일부라도 생존하는 것이 옳다. 그렇다면 누가 희생해야 하는가? 승객 전체의 이익(전멸하지 않고 일부라도 생환하는)을 위해서 개인(희생된)의 이익이 포기되어야 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승객 개개인의 ‘생명’의 가치와 ‘생존’의 권리에는 차등이 있을 수 없다는 ‘형평’의 가치를 적용할 때, 답은 안타깝게도 전멸이다. 무엇이 ‘옳은’ 결정인가? ‘생명’이라는 가치와, ‘형평’이라는 가치사이의 최선의 중간지점은 어디인가?  
최근 한국에서 중요한 정치적 쟁점이 되고있는 무상복지 문제를 생각해보자. 보편적 복지와 선택적 복지라는 두 가지 관점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다음 대선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 변수가 되고 있다. 무상복지라는 문제에 개입되어 있는 도덕적 가치들이 얼마나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는지를 생각할 때, 우리는 다시금 ‘what is the right thing to do?’라는 질문으로 돌아간다. ‘성장과 분배’, ‘개인과 사회’, ‘시장과 규제’, ‘효율과 형평’, ‘자유와 평등’ ‘개발과 보존’ ‘사유와  공유’ ‘경쟁과 협동’. 모두 같은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다원화된 사회,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가 이렇게 우리에게 무엇이 옳은가를 물어온다.   
2011년 코스타의 본 TM세미나에 참석한 코스탄들은 자신의 일상과 친밀한 친구와 이웃간의 관계로부터 국제질서와 같은 거시적 구조의 측면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면에서 제기되는 무엇이 옳은 것인가의 질문, 왜 불의가 이렇듯 prevalent한가, 또 불의라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서 어떤 태도와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인가, 성경은 무엇이 정의라고 말하는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나누었다. 한진 중공업 사태, 동성애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지지하는 서명을 요청하는 친구를 대할 때, 힘으로 지배되는 국제정치사회에 과연 하나님의 법이 정의로운 규칙으로 작용할 수있을 것인가, 또 법망을 교묘하게 피하면서 큰 수익을 올릴 수있는 업계의 용인된 영업방식에 대한 고민, 저개발국을 지원하는 정의로운 접근 방식은 무엇일지, 불투명한 교회재정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한 이슈들을 나누었다. 이러한 나눔을 통해서, 옳고 그름의 판단 그리고  그 판단에 따라 우리의 삶을 align하는 문제는 그리스도인들이 결코 회피할 수 없는 소명이지만, 또한 우리 힘과 지혜, 능력, 의로움으로 감당할 수있는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 문제들의 key는 무엇일까?  (다음편에 계속)

 

[채영광] Healthcare as a Mission – 4

KOSTA/USA-2010 Chicago 컨퍼런스에서 있었던 tmKOSTA 세미나 중 의료분야 리포트 입니다. 

채영광(

youngkwang.chae@gmail.com)

 영혼구원과 제자양육 (Discipleship)

마지막으로, 진정한 의료선교사이기 위해서는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해야 한다.
끝까지 증인이 되고,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며,
당신의 양을 쳐야 한다.
물론 착한 행실로,
실력과 정성으로 다른 사람들이 그리스도께 영광 돌리게 해야 한다.
하지만 함께 직접 좋은 소식,
복음을 전하기에 힘써야 한다.
우리의 모든 행실로 막연히 크리스천들에게 무언가 있나 보다 그치게
것이 아니라 무언가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해주는 기쁨 선사할
의무가 우리 의료선교사들에게 있다.
우리는 우리의 내성적인 성격상 의무가 우리의 목사님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직 훈련을 받아서 그냥 우리의 의료실력으로 우리의 신앙을 대변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성령께서 분명  말씀하신다. 뿌리는 자가 있고 거두는
자가 있는데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라고.  구원 사역은 우리 주님이
친히 하신다.
우리는 다만 기회가 오든지 오지 않든지 씨를 뿌리거나,
거두기만 하면 된단다.
기회는 기도만 하면 언제든지 주신다.

나의 경우, 병원에서 환자를 보면서, 환자를
위해 기도를 했을 주님께서 씨를 뿌리거나 거둘 있는 기회를 종종 주셨다.
다발성 골수암
(multiple myeloma) 환자가 심정맥 혈전증 (deep vein
thrombosis) 의심되어 초음파 검사실에 내려가야 일이 있었다.
간호사의 일손이 부족해 당시 인턴이었던 내가 심장 모니터를 환자와 함께 지하로 내려가서 검사실 앞에서 한참 같이 기다렸던 적이 있었다.  나는 주님께서 내가 환자를 위해 기도할 것을 요구하시는 것을 느꼈다.  환자에게 기도에 대해 승낙을
얻은 오랜 시간 처음에는 영어로,
나중에는 한국어로도 환자의 회복과 구원을 위해 기도했던 기억이 있다.
환자의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졌던 색다른 경험이었다. 

한번은 위에서 언급한
심내막염 환자가 호스피스로 퇴원해야 하는데,
거의 일주일이 지나도록 호스피스 자리가 나지 않아서 계속 병실에 있어야 했던 적이 있었다.  병동 스케쥴이 끝나는 바로 그날까지 환자를 내가 돌보게 되었고,
내가 휴가를 떠난 다음날 환자는 호스피스로 퇴원하였다.
내가 병동을 떠나기 마지막 환자와 나는,
환자에서 MRSA라는 균이 검출되었기에 배정된 격리 핼액 투석실에서,
둘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간호사는 잠시 자리를 비우고,
인턴은 호출을 받고 사라졌다.
순간,
나는 하나님이 환자를 너무 사랑하셔서 나를 통해서라도 기도를 받기를 원하심을 느낄 있었다.  환자 앞에 무릎 꿇고 앉아서
지금 정말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고 했다.
오늘이 내가 병동에서 환자를 있는 마지막 날이라고 말씀 드렸다.  환자도 괜찮다고 했다. 하나님이 환자 분을 너무 사랑하신다고 말했고,
환자분을 알게 되고 환자 분을 위해 이렇게 기도할 있게 되어 내가 오히려 감사하다고 했다.
지금은 주께서 허락하신 육체의 고난으로 어려운 점이 많지만,
오직 예수님의 사랑과 평강으로 승리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나중에 같이 일시적인 육체를 벗고 육체로 천국에서 함께 예수님 안에서 함께 멋지게 만나자고 이야기했다.
기도를 드리면서 나도 울고 환자도 울었다.
불평도 많고 힘들어했던 환자였는데,  그의 눈에 고인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주님의 마음이 내게 부어졌다.
내가 오늘 너의 기도를,
사랑하는 자의 기도를 기다렸다고.

어떤 날은 환자도
아니었는데,
자기 남편을 수술장에 보내고 남편이 없는 병실에서 혼자 어쩔 몰라하고 있는 한국 할머니를 만난 적도 있다.
할머니가 영어를 못하니까 간호사가 지나가는 나를 알아보고 할머니께 할아버지가 지금 수술장에 내려갔다고 전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사실 그냥 할머니께 위로라도 해드리려고 했는데,
할머니가 너무 불안해 하셔서 내뱉은 말이 할머니 기도해드릴까요?”였다. 할머니께서 고맙죠 하시길래,
할머니 손을 붙잡고 기도를 시작했다.
그런데 기도를 시작하면서,
우리 하나님하는데
때부터 목이 메었다.
하나님의 사랑이 강하게 임했다.
동안 목이 메어서 말을 못했다.
사실 처음 보는 할머니 앞에서 우는 모습에 내가 많이 당황했다.
할머니도 같이 우셨는데,
내가 기도하면서 나온 말이,
우리 하나님이 할머니를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지나가던 나를 불러 쓰셔서 당신의 기도를 드리게 하십니까
였다. 할머니께 주님의 사랑과 위로,
그리고 평강이 임하길,
할아버지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간절히 구했다.  기도란 언제나 나에게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는 중요한 열쇠였다.

환자뿐 만이 아니라 동료 의료인들의 영혼 구원을 위한 마음 역시 소중하다.
의료 현장은 언제나 사역이다.
팀원 끼리 같은 영적인 호흡을 맞출 있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며느리 마음은 며느리가 안다고,
의사 마음은 의사가 알고,
간호사 마음은 간호사가 안다.
같은 의료인들끼리 현장에서 삶으로,  섬김으로 복음을 공유하는 축복을 유통시켜보자.
마찬가지로 우리가 우리의 동료들을 마음으로 품고 꾸준히 기도만하고 있다면 하나님께서 열정을 부어주시고 기회도 만들어 주신다.  나의 경우 선배의사를 위해 꾸준히 기도하고 있던 와중 신기한 체험을 적이 있다.
선배와 전화 통화를 마치자 마자,
내가 바닥에 엎드려 한참을 흐느껴 울기 시작한 것이다.
안에 성령님이 선배의사의 영혼을 향해 깊이 애통하시는 같았다.
후로도 분을 위해 잊지 않고 기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와 대만에서 동료 의사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가운데서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자연스럽게 하나님 이야기를 기회들을  여러 만들어주셨다.

결론

결론은 이것이다. 
의료인으로서 실력과 윤리의식은 기본이다.
환자를 대할 주께 하듯 하는 섬김을 소명으로,
사명으로 인식할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비로소 진정한 크리스천 의료인이라 있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어서는 된다.
진정한 회개를 통해 복음으로 거듭나고 기도와 섬김으로 주님의 손과 발이 되며 의료 현장에서도 제자 만들기에 힘쓰는 복음의 군사로 白衣從軍할  , 우리는 참된 의료선교사 있다. 비로소
글의 주제처럼
Healthcare
Mission 된다.
의료가 우리의 사명이 되고,
의료현장이 우리의 선교지가 된다.


하나님이 때를 위해 나를 쓰심 (God-given opportunity)

에스더 4
14절에서 모르드개가 딸처럼 기른 자신의 사촌 에스더 왕후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네가 왕후의 位를 얻은 것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이에 에스더는
16절에서 죽으면 죽으리로다 답한다. 사람이
죽다가 살아난 경우만이 기적이 아니라,
지금 현재 내가 살아 숨쉬고 있음 역시 기적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의료인이 것은 하나님의 정말 특정한 때를 위함일 수도 있지만,
우리 일터의 작은 만남 하나 하나를 위함일 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에 두신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
환자에게 나를 생애 마지막 문턱에서 만나는 크리스천 의료인으로 보내신 하나님의 속마음을 읽어야 한다.

한번은 응급실에서 명의 환자를
내과로 입원시키고 있는데,
환자 모두 김씨 성을 가진 한국인이었고,
환자와 보호자 모두 영어를 하지 못했다.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나님이 분들을 사랑하시는구나.’
나에게 미국의사고시 시험을 보게 하시고 어쩌면 미국 필라델피아로 부르셔서 분들을 모국어로 돌볼 있게끔 나를 사용하시는구나.’
나는 내가 되기 원하는 의사상을 그리며 정진하고 있었지만 어쩌면 우리 주님이 나를 들어 쓰심은 때를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미치자 오히려 생각이 단순해졌다.
주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한가지입니다.
인생이 아무리 화려해도 주님께 쓰임 받지 못하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제가 오직 바라옵기는 오직 한가지 우리 주님께 쓰임 받는 것뿐입니다.’

매일매일을 주께서 나를 때를 위해 쓰심이
아닐까
하는 설레는 기대감으로 산다면,
크리스천 의료인에서 의료 선교사 거듭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이러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멋진 순간들이,
섬김과 전도의 기회들(God-given
opportunity) 우리들 삶에 넘쳐나길 간절히 기도한다. 

 

 


[채영광] “우리가 매일 만나는 환자는 우리의 ‘땅끝’이다” (Healthcare as a Mission – 3)

KOSTA/USA-2010 Chicago 컨퍼런스에서 있었던 tmKOSTA 세미나 중 의료분야 리포트 입니다. 

 

채영광

 youngkwang.chae@gmail.com


의료 선교사 되기

이제 크리스천 의료인으로 사고하기를 거부하자당당히 의료 선교사 되자.  의료를 평생 선교지로 삼고 사명 의식(Mission mind)’으로 살아가는 의료 선교사 되자. 엄밀한 의미로 우리가 매일 만나는 환자는 우리의 이다.  사도행전 1 8절의 말씀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끝까지 이르러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다예루살렘이 우리의 가족이고 유대가 우리의 친척과 친지라면 사마리아는 우리의 일부였던 우리의 원수이다하지만 끝은 정말 끝이다우리와 아무 관련이 없는 곳이 끝이다가지 않으면 평생 모르고 죽을 곳이 끝이다우리의 의료 현장에서 우리가 현장에 나아가지 않으면 평생 우리와 아무 상관 없을 사람들이 우리의 환자들이며 보호자들이다. 그런 의미에 우리의선교지의료 현장은 분명 우리의 끝이다.  당당히 스스로 의료 선교사임을 선포하자. 그리고  직함에 걸맞게 치열하게 살아가자그러한 삶의 실천적 지침으로서 아래의 세 가지를 제안한다.


복음과 회개 (Christ-centeredness)

진정한 의료선교사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우리는 우리의 교만을 회개해야 한다환자보다 보호자보다 의학적으로 우월하다는 지적 교만공포와 근심에 사로잡힌 환자나 보호자와는 다르다는 감정적 교만을 회개해야 한다내가 주님의 은혜의 혈관이어야 하는데 스스로 주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다분히 시혜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지 않은지환자와 보호자의 모든 칭찬과 칭송을 스스로 다 받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한다.  C.S. Lewis 순전한 기독교에서 교만이야 말로 고린도전서13장에 나오는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 있는 어떠한 선행도 가능케 하는 가장 죄악이라고 지적한다우리는 돌아온 탕자가 되어야지탕자의 형이 되어서는 안된다.

다음으로 우리의 분노를 회개해야 한다의료 현장에서 사실 화가 나지 않을 상황을 찾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의분도 있겠지만대부분의 경우, 분노는 사단에게 멋지게 이용 당한다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를 깨고동료 의료진 사이에 두터운 불신의 벽을 쌓는데 이용당한다우리는 일곱 번씩 일곱 , 49 용서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무엇보다 분노를 회개하고 긍휼히 여김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우리의 마음에 분노가 있을 주님은 우리의 예배를 받지 않겠다고 하셨다깨끗한 그릇만이 주님의 축복을 담을 있고깨끗한 혈관만이 주님의 은혜를 흘려 보낼 있음을 기억하자.

마지막으로 우리의 自己愛를 회개해야 한다의료인들은 많은 시간을 자기 경력을 쌓고 관리하는데 투자했다엄청난 시간과 돈을 학업에 투자해 오늘날 자신의 이력을 만들었다그리고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서 일정 수준의 전문인이 자신을 대견하게 생각한다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하나님의 손길로 인도함을 받은  神手成家 아닌 스스로 모든 것을 이룩한 自手成家 인간이 된다. 후자는 하나님보다 자기를 사랑할 있는 위험이 크다 남이 나를 조금이라도 무시하면이처럼 대단한 내가 무시당했다는 사실을 참을 없다 내가 실패하게 되면이만큼 이룩한 것이 아까워서 깊은 우울의 늪에 빠진다.  모든 과정에 처음부터 주님이 없었다예수님 분으로 만족하는 삶이라면 이런 일이 일어날 없다내가 삶의 모든 초점이 되면 우리 주님이 거하실 곳이 없다. I-centeredness에서 Christ-centeredness 변화되어야 한다. 우리는 자문해보아야 한다. “Is it all about me?” 우리 삶의 초점이 의료진으로서 얼마나 고생했고, ‘ 환자나 병원으로부터 얼마나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으며, ‘ 의료진으로 일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는지에서, ‘하나님 아무 것도 아닌 삶에 정말 얼마나 많은 것들을 공급해주셨고’, ‘하나님 나에게 얼마나 멋진 소망을 품게 해주셨으며, ‘하나님 나를 어떻게 지금 자리에서 버리지 아니하시고 사용하고 계시는지 옮겨져야 한다. 

自己愛, 자기연민에 대한 회개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때문에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을 우리 삶에 회복해야 한다결국 복음이 해답인 것이다. 내가 삶의 주인이 아니고 예수님이 주인되면 이상 아파할 없다시체는 아플 없다성경이 분명 이제는 내가 것이 아니라고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다고 말한다. 오직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고 갈라디아서2 20절에서 선포하고 있다. 

기도와 섬김 (Servantship)

진정한 의료선교사이기위해  우리는 복음에 빚진 주의 (servant)으로서 기도와 섬김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기도가 중요한 이유는 기도할 하나님이 일하시기 때문이다. 기도할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환자와 보호자에게 하는 모든 격려의 말이 하나님 앞에 기도가 되게 하자미국에서는 문화적으로 아직까지 ‘God bless you’라는 말이 종종 쓰인다. 나는 환자를 진료하고 나서 마지막 인사로 항상 ‘God bless you’라고 말한다. 말을 때마다, 다니엘처럼 정말로 잠깐이지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다주께서 정말로 환자분을 축복해주시라고.  대부분의 환자는 축복의 말을 들으면 나에게 ‘God bless you, too’라고 화답해준다. 나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그것도 가장 몸이 아픈 소수의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은 축복을 받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하나 내가 쓰는 말은 ‘I will pray for you’ 또는 ‘I will remember you in my prayers’,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말이다사실 종교를 떠나 말을 싫어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그리고 실제로 진료실을병실을 나설 때마다 나는 기도한다주께서  환자 분의 힘이 되어 달라고. 만약 환자가 정말 힘들어 때는 기도해주어도 괜찮을까요하고 물은 괜찮다고 하면 환자의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하기도 한다이러한 기도 내가 눈물이 나서 당황했던 적도 있다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같이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하고감사하게도 예수님 영접기도까지 같이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의료인으로서의 섬김에는 최선의 진료돌봄을 제공하는 외에 환자의 손을 잡아주고경청해주고, 함께 울고 웃어주는 그리고 좋은 책이나 음악을 선물해주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있다.  퇴원 후에도 전화해주고 지속적으로 격려해주는 것도 훌륭한 섬김의 방법이다.  사실 업무를 처리하는 것만 해도 하루가 고되다하지만 잊지 말자우리 주님은 우리 의료선교사들의 모든 수고가 헛되지 않다고 말씀하신다고린도전서 15 58 말씀이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라.”

안수현 선생님은 그를 추모하여 나온, ‘ 청년 바보의사라는 책에서 진정한 의료선교사의 삶이 어떤 것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계신다.  역시 책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고 많은 이들이 책을 필히 읽어볼 것을 권한다안수현 선생님은 안목 있는 책과 음악 선물을 통해 많은 환자와 보호자동료 의료인들의 인생에 필요한 복음적인 메시지들을 전하셨는데다음은 그의 책에서 인용한 내용이다.

죽음과 싸우고 있던 백혈병환자에게 창세기 강해설교 5권인 죽음의 한계를 넘어선 신앙 선물했다책을 전하면서 환자에게 말했다선생님의 병을 낫게 하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제가 기도하는 것은 병이 낫는 것보다 선생님이 주어진 곡을 최선을 다해 연주하고 나서성도들과 천사들의 우레와 같은 갈채를 받으며 무대에서 내려가는 것입니다. 환자는 나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금까지 강건하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채영광] Healthcare as a Mission – 2

KOSTA/USA-2010 Chicago 컨퍼런스에서 있었던 tmKOSTA 세미나 중 의료분야 리포트 입니다. 


 

채영광

 youngkwang.chae@gmail.com

 

크리스천 의료인과 세상의 기대

이제, 현실적으로 세상에서 크리스천 의료인에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세상은 크리스천 의료인에게 하나님을 묵상하고 기도할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세상이 원하는 것은 단순하다.
실력 있고 인간다운 의료인을 원한다.
다시 말해,
전문적인 지식과 실력,
그리고 고도의 직업 윤리 의식을 갖춘 사람이 바로 이상적인 의료인상이다.  실력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들 크리스천을 포함한 어느 누구도 믿음은 좋지만 수술 못하는 외과의사보다 믿음은 부족해도 수술 하는 외과의사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의료인의 직업윤리를
Medical Professionalism
이라고 한다. 미국 내과의사 협회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
에서 지적한 Medical Professionalism 덕목은
겸손
(Humility),
정직
(Honesty),
이타성
(Altruism),
공감능력
(Compassion),
그리고 예의 바름
(Courtesy)
이다.  의료인이 사회 배출되는 있어서,
사회는 우리에게 사회가 의탁한 면세 교육 기관을 제공했다.
예비 의료인은 사회의 공인 하에 시체를 해부할 있다.
환자는 의료인과 교육 중인 예비 의료인에게 자신의 치부를 노출시키며 자신의 비밀과 걱정을 떨어놓는다.  그리고 환자는 의료인의 선한 의도를 한치의 의심도 없이 믿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는 의료인의 행위를 평가하거나 판단할 있는 의학적 지식이 없다는 것이다.
모든 사실은 의료현장에 고도의 윤리성이 요구되는지 말해준다.

EBM이라는 말이 유행한다. Evidence-based
Medicine
근거 중심 의학을 주로 지칭하지만,
Etiquette-based Medicine
칭하기도 한다.  후자는 2008 Dr. Kahn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이라는
저널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아무리 최신 의학정보를 바탕으로 진료를 한다 하더라도 최소한의 예의가 사라진 오늘날의 의료 현장에서 정말 필요한 것은 에티켓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입원환자를 진료할 경우,
최소한 노크부터 하고,
들어가도 되는지 묻고,
웃는 얼굴로 자기 이름을 소개하며 악수를 청하는 의료진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세상은 이런 기본적인 에티켓을 잃지 않는 의료인을 원한다.
나아가 우는 환자에게 휴지를 손에 쥐어주며 등을 토닥여 알며,
환자가 누워서 잃어나 앉을 없다면 무릎을 꿇어 환자의 눈높이에서 대화를 아는 그런 의료인을 원한다.


크리스천 의료인과 하나님의 기대

사실 세상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료인으로 살아갈 수만 있다면,
내심 바랄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의 기대는 크시다.
먼저, 하나님은 실력을 넘어 정성을 요구하신다.
마태복음 5 16절은 우리 착한 행실을
사람들이 보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씀한다.
골로새서 3 23절은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고 말씀한다.
참으로 엄청난 권면이다.
또한, 마태복음 10 42절은 소자에게 냉수 그릇 주는 자가 결단코 상을 잃지 않을 것임을 말씀하고 있으며,
나아가 25 40절에서는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하나에게 것이 예수님 자신께 것이라고 하셨다.
같은 맥락으로 마태복음
25
35 역시 주릴 , 목마를 , 나그네 되었을
, 벗었을
, 병들었을 ,
그리고 옥에 갇혔을 우리가 이웃을 돌본 것이 주님을 돌본 것이라고 말씀한다.
얼마나 충격적인 발언인가?
이런 의미에서 우리 크리스천 의료인은 의료현장에서 환자를 섬긴다기 보다 예수님을 섬긴다고 말하는 것이 보다 성경적일 있다.
설대위 (David
Seel)
예수병원 원장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과연 나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환자들 사람 사람의 얼굴이 내게 환자로 오신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기억할 있을까?

다음으로 하나님은 직업 윤리의식을 말씀하시지 않고,
우리의 소명과 사명을 말씀하신다.  우리는직업(occupation) 아닌 소명(vocation)으로 우리 의료인을 부르신 하나님을 묵상해야 한다.  에베소서 2 10절은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하신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라고 선포한다.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한다.
주님은 의료를 우리의 생계 유지 수단이 아니라,
당신께서 예비하신 우리 각자의 십자가로 보길 원하신다.
십자가란 쉽게 말해,
자원해서 감당하는고난이다.  따라서 의료란 우리가
자원하여 감당하는 사명이자 자발적인 섬김이어야 한다.

우리가 마지막 때에 주님 앞에 섰을 주께서
물으실 것은,
의료인으로서 우리의 십자가를 얼마나 충실히 감당했는가 것이다.
문제가 아닌 우리 이웃의 문제,
우리들의 환자,
보호자, 동료 의료인들의 문제를 얼마나 성실히 풀다가 왔는지 주님이 제일 먼저 물으실 것이다.
우리가 의료계라는 선교지의 중보기도자로서 얼마나
신실하게 우리의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열심히 기도해왔는지 주님은 알고 계신다.
과연 우리가 가슴으로 품고 기도하는 환자와 동료 의료인의 수가 명이나 될까?


내외적 장애물 극복하기

크리스천 의료인을 향한 세상의
기대, 나아가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열심으로 살아보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여러 가지 장애물이 그대로 너머 산이다.
외적으로 불합리한 의료 제도,
부족한 의료 자원,
힘든 근무 시간,
종교 다원주의 등의 장애물이 있다면,
내적으로는 의료인의 태만,
권태감, 자조감, 그리고
명예와 권력에 대한 탐욕 등의 장애물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서론에서 제시한
것처럼,
환자가 인격체로 보이지 않고 일의 하나로만 보이는 경우이다.
환자나 보호자가 대화하기 어려운 상대인 경우,
환자나 보호자는 의료인들 사이에서 소위 서로 씹는
가십거리 전락하고 만다.
믿기지 않겠지만,
의료인들의 대표적인 대화 주제는 누가 짱돌 환자 많이 보게 되어 누가 재수가
없는가
이다. 스스로
냉소적이고 자조적인 대화를 통해 자기 연민을 충족하는 과정에서,
환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보다 내가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힘들어졌는지가 관심의 초점이 된다.  슬프게도, 어떤 의료인들에게 환자는
자기 논문을 위한 케이스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않기도 한다.
어떤 의료인들에게는 환자 명을 보는 것은 많은 금액의 리베이트를 위해 머리 수를 채우는 것을 의미한다.  참으로 어려운 현실이다. 크리스천 의료인으로서 다시 한번 이러한 장애물을 뛰어넘을 능력을 구해야 한다.

 

[채영광] Healthcare as a Mission – 1

KOSTA/USA-2010 Chicago 컨퍼런스에서 있었던 tmKOSTA 세미나 중 의료분야 리포트 입니다. 앞으로 4회에 걸쳐서 리포트를 실고자 합니다.

 

채영광

 youngkwang.chae@gmail.com

초록

의료 분야에서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것은 쉽고도 어려운 일이다주님이 하셨듯이 병든 자들을 치료함은분명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며 의료 사역의 본질이다의료 공급자로서의 실력을 갖춘다면  사역은어렵지 않게 행할  있다그러나 육신뿐만 아니라 그들의 영적인 필요를 채우는 사역은 힘들다눈물의 기도 없이는 이루어질  없다.  환자들    명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에서 영육 통합적 의료 사역은시작된다세상의 의료 공급자와 Christian 의료 공급자의 차이가 무엇인가 생각해볼 때이다우리는 의료 분야에서 어떻게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의료를 단순한 직업 아닌 사역으로 업그레이드시킬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나는 한국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섬에서
3년간 공중보건의사로 일했다.
아내의 도움으로 선데이 크리스천에서  벗어날 있었고, 미국 유학길에 오르기 하나님께서 새벽기도와 소그룹 공동체 속의 나눔으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셨다.
미국 볼티모어 존스홉킨스 대학교
(Johns Hopkins University) 에서 공중보건학, 의료경영학, 기초의학(종양학) 등을 연구하다가 지금은
필라델피아 알버트 아인쉬타인 병원
(Albert Einstein Medical Center) 내과 전공의로 일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공 전임의로 휴스톤의 엠디 엔더슨 암센터
(MD Anderson Cancer Center)에서 근무하게 예정이다. 매일매일 환자와 보호자,
동료 의사들,
간호사들과 만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크리스천 의료인으로 살아갈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크리스천 의료인이란

크리스천 의료인이란 어떤 존재인가? 환자를
돌봄에 있어서 비크리스천 의료인과 어떤 점이 본질적으로 다를까?
경과에 차도가 없는 중환자와 보호자와의 대화를 통해 궁극적인 치료 방침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앙의 유무가 치료의 경과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환자를 단지 잘못된 의료 전달 체계의 희생양으로 볼지,
보호자를 가망 없는 몰상식한 사람들로 몰아세울지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상황을 파악하는 의료인의 눈이다.
소위 짱돌
보호자 때문에 응급심폐소생술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도 없이 계속 해야 하는 피곤한 상황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도 의료인 가치관이다.

신앙은 의료인에게 있어서 모든 상황을
정의하는 렌즈이자 프리즘이다.  모든 상황에서 내가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고백할 있는 능력이다.
또한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고자 하는 소망이다.
환자는 나에게 어떤 존재인가?’라고 생각하기에 앞서서,
  환자는 하나님께 어떤 존재인가?’ 생각할
있는 힘이다.
보호자가 나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생각하기 전에 보호자들에게 어떻게 하나님의 손과 발이 있을까?’ 고민할
있는 능력이다.  마지막으로 신앙은 내가 처한 피곤한
상황 묵상하기보다, ‘나는 환자와
보호자를 진정으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해하고 품으려 하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상황에서 그리스도가 드러나길 원하는가?’
묵상하는 지혜이다.

이러한 신앙을 가진 크리스천 의료인에게는 세상의 의료인에게는 없는 가지가 있다.
하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선포하는 것이다.
지금의 상황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그리고 나의 숨은 동기를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그리고 인내와 착한 행실을 통해 영광 돌리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에 대한 초점을 잃지 않는다.
하나는 모든 중요한 일을 기도로써 시작한다는 것이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우리 일에 개입시키는 것이 가장 훌륭한 해법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생리식염수 (Normal Saline
Solution)


생리식염수는 크리스천 의료인을 상징한다.  멸균 생리식염수는 우리 혈관에
직접 주입 가능하다.
물론 먹을 수도 있고,
소금의 원래 특성인 맛과 부패 방지 기능이 있다.
수액이므로 갈증을 해소하고 탈수를 방지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속에 녹아 없어진 소금이 삼투압현상 (Osmotic
Phenomenon) 통해 혈관 내에서 부피를 그대로 유지하여서 출혈이나 패혈성 쇼크로 혈압이 떨어지는 위급한 상황에서 혈압을 다시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생리 식염수
공급은 의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소생술
(volume resuscitation) 하나이다. 보이지 않는 영적 탈수로
우리 삶의 혈압이 급강하할 ,
크리스천 의료인은 생명을 살리는 생리식염수가 되어야 한다.
사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지 않고 우리가 빛과 소금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소금이라면,
썩어 없어진 밀알이 생명의 싹을 만들어 내듯이,
수액에 녹아 없어진 소금으로 삼투압의 에너지를 창출해내어 생명을 살려야 한다. 

소금이 소금으로 존재하지 않고 녹아 없어질
에너지가 창출됨은 의미심장하다.
과학의 법칙 모두 우리 주님의 작품임을 생각할 더욱 그렇다.
이는 빛의 물리학을 상기시킨다.
높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외곽을 도는 전자가 안쪽 궤도의 낮은 에너지를 갖는 위치로 떨어질 빛이라는 형태의 에너지가 방출된다.  가장 높은 하나님의 우편 보좌를 버리고 가장 낮은 골고다 언덕 저주의 십자가로 친히 내려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우리는 세상이 보지 못하는 가장 강력한 구원의 빛을 본다.
자신의 육체를 썩어지는 밀알처럼 십자가에,
로마 군병의 창칼에 내어 친히 사망의 상태에 내어놓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해 소금이 생명을 살려내는 기적을 우리는 목격한다.

 

은혜의 혈관 
(Vessel of Grace)


크리스천 의료인은 그리스도의 보혈을
환자, 보호자, 동료 의료인들에게 모두 전달하는 은혜의 혈관이다. 요한복음 15 5절의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의학적으로 의역하면 주님은 골수요,
혈액이요, 심장이며, 우리는
혈관이라고 있다.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가 크리스천 의료인들을 통해 역사한다.
피가 많이 역동적으로 흐를수록 혈관이 튼튼하듯이,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가 우리를 통해 넘치도록 흐를 우리 역시 건강할 있다.
많이 베풀고 나눌 생명의 ,
보혈의 피가 환자,
보호자, 동료에게 전해질 것이다.
혈류가 멈추면,
혈관은 퇴화되어 이상 생명이 전해지지 않는다.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의 침착,
혈관 석회화 진행으로 혈관이 망가지듯이,  영적 노폐물이 우리들
혈관에 축적될 이상 하나님의 축복이 우리들 혈관에 흐를 없게 된다.
혈관은 막히고 우리 스스로 영적으로 사망에 이를 아니라,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야 수많은 환자,
보호자, 동료 의료인들에게도 동일한 영적 사망을 전염시키게 된다.

최근 내가 입원시킨 환자 중에 심내막염 환자가 다시 중풍으로 내원했다.
패혈성 색전증(septic
embolism) 중풍의 원인임이 밝혀졌다.
심장 판막에 있던 박테리아가 뇌혈관 곳곳으로 날아가 혈관을 막아 중풍을 일으킨 것이다.
우리가 심장 판막에 박테리아를 키우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로 인해 오히려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심각한 영적 색전증으로 주님으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혈관은 영어로 vessel인데 성경에서 그릇 역시
vessel 번역되어 사용된다.
하나님은 우리를 ,
금그릇, 은그릇, 질그릇으로 보시지 않고 깨끗한 그릇,
더러운 그릇으로만 보신다.
더러운 그릇은 사용하시지 않으신다.
마찬가지로 혈관이 얼마나 깨끗한지가 중요하다.
우리가 깨끗한 혈관이면,
주님은 자신의 생명의 보혈을 우리 크리스천 의료인 혈관을 통해 마음껏 흘려 보내실 것이다.  그것이 우리 자신이
퇴화되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 있을 있는 유일한 길이기도 하다.
흔적만 있는 퇴화된 혈관,
배꼽 동맥처럼 무늬만
크리스천 의료인으로 전혀 은혜의
혈관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지 못하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2009 tmKOSTA@ Chicago Conference

다음은 2009년 시카고 코스타에서 진행된 tm(task major) 코스타 세미나입니다

GTM 800 과학분야 : 홍민기                

부자를 위한 과학 : 크리스천 과학인의 양심 선언     

‘과학하는 크리스천’ 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 해봄직한 질문이 있다.’내가 개발하는 기술 혹은 발견하는 자연 원리의 최대 수혜자는 누구인가?’하는 것.이 질문은 순수 과학을 연구한다 하여 비껴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결코 아니며,주가 지으신 대 자연의 이치를 탐구하는 기본적인 목적과도 결부되어 있는 ‘기저 질문’ 이다.세상의 모든 것이 주께서 정하신 목적이 있듯, 우리가 자연을 탐구하는 일도 마땅한 목적이 있으며, 그 목적은 일관되게 우리 주 하나님을 향해 있어야 하는 것이다.그렇다면 현재 우리의 수행하는 과학은…그 기본적 목적에 합하는가?혹시 너무 한쪽 – 부자 – 만을 위한 것은 아닌가?하나님의 관심사와 얼마나 유사한가?세상을 대신 맡은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완수하는 데 적합한 방향을 취하고 있는가?이러한 고민들을 부족하나마 함께 나누고자 한다.

GTM 900 정치학 분야 : 이인엽  
               
국가주의와 그리스도인: 평화를 위한 우리의 역할      

이라크 전쟁 파병 결정, 한미 FTA 체결, ‘경제 살리기’를 내세웠던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 등,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논란이 되었던 이슈들의 뒤에는, 국익을 최 우선으로 하는 현실주의적 논리가 자리잡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소 문제가 있으나 국익이라는 현실을 고려할 때, 어쩔 수 없다’는 이런 논리는, 극우나 극좌의 논리보다도 더 큰 파급력으로 우리의 현실을 규정해 온 것이 사실이며, 크게 볼 때, 미국의 일방주의 외교정책, 남북한과 중국, 일본 등에서 나타나는 민족주의적 경향, 그리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 등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리는 내부적으로 약자의 희생을 정당화하고, 내부 비판세력을 억압하며, 권력의 비민주성을 합리화 하는데 악용될 소지가 있습니다. 또한 우리를 일방적인 선으로, 타자를 악으로 규정하며 전쟁과 폭력을 정당화 하고, 우리의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의 뿌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역사적으로 일제시대와 6.25, 군부독재를 거치면서 형성된 한국의 보수 기독교는, 일방적인 친미, 반공, 보수적 사고를 내재화 하고, 정치 권력에 대한 일방적인 지지, 혹은 그에 대한 헤게모니적 장악과 같은, 성경적 근거가 빈약한 입장을 취해 왔습니다. 이런 점에서, 구약의 율법서에 나타난 계약사상, 선지자들의 권력과 불의에 대한 비판, 예수님의 비폭력주의, 성령강림의 해방적 함의, 초대기독교인들과 로마제국과의 관계, 요한계시록에서 나타나는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 등을 간략히 살펴보고, 성경은 물질적 축복과 세속적 성공인 ‘잘 살아 보세’가 아닌, ‘올바로, 정의롭게 그리고 평화롭게 살아보세’를 외치고 있으며, 화해와 평화를 추구 하고 있다는 것에 기반해, 그리스도인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싶습니다.

GTM 1000 경제학 분야 : 신자은           

Capitalism in Christian Perspective: Theory and Practice    
공산주의라는 역사적인 실험이 실패로 드러난 이후, 전세계의 경제체제는 ‘자본주의’의 틀 아래에서 빠르게 진화해나가고 있습니다. 개인의 이익극대화 추구와 시장의 기능을 통해서 모든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있다는 neo-classical economics의 이념은 이러한 초자본주의의 흐름에 부응하여 Academia와 실물경제 모두에서 주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편, 국가간, 사회계층간, 지역간의 빈부격차 문제, 식량문제, 그리고 environmental injustice 는 더욱 심각해져만 갑니다.
경제 영역에서, 연구자로, 경영자로, 정책결정자로써 활약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가치의 conflict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이러한 환경 가운데서, 우리의 선택과 역할은 무엇이어야 할까요? 우리가 경제영역의 주도적 세력으로 각 방면에서 활동하면서 그리스도의 평화와 사랑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소명을 온전히 이루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본 세미나는, 성경적 경제관을 바탕으로 현 경제구조와 흐름을 진단해보고, 성경적 경제관을 직업과 학문에서 구체화하는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자본주의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을 나의 삶 가운데서 구현가능한 형태로 발견해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GTM 1100 행정학 분야 : 최유진                 

성경적 정책결정 (Bible-based decision making): 인간의 결정 vs. 하나님의 생각    

행정 및 정책 연구자들의 연구 범위는 그 어느 학문보다 넓은 것 같습니다. 사람(labor force)을 연구하기도 하며 때론 사람들의 집합체인 조직(organization)을 연구하기도 하고 그 조직을 움직이게 하는 물질(finance)을 연구하기도 합니다. 또한 의사결정, 환경, 복지, 도시 등 정말 연구의 대상은 무궁무진합니다.
                        
행정 및 정책 연구의 본질은 “공공의 가치” 혹은 “공공의 이익 추구”라고 할수 있습니다. 나 자신 만이 아닌 이웃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성경적 세계관과 닮았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배제된 공공에의 관심은 우리 모두를 하나님과 더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 없이 정책 수예자만 잘 살게 만드는 것이 정책의 본질이 되어 인간의 배를 불리우지만 영혼은 매마르게 합니다. 과연 공공의 관심과 하나님의 관심이 다른 인본주의의 막장 시대에 행정 및 정책연구자들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이 딜레마에 대한 본질적 해답은 어쩌면 불가능한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고민까지 멈출순 없습니다. 광역 단위의 정책결정이 미치는 삶에 미치는 영향을 우리는 너무 잘 알기 때문입니다. 해답을 찾지 못해도 같이 고민하는 동역자를 찾고 싶습니다. 서로의 연구주제 속에 하나님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계신지 나누고 싶습니다.

GTM 1200: 음악분야 : 배윤영 

음악부문 tm kosta 에서는, Christian음악인으로 살아가면서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갈지 함께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예술의 진정한 가치보다 등수와 점수, 스타성이 인정받는 이 경쟁의 현장에서 우리의 신앙을 지켜나가며, 복음을 나누는 길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음악계의 모습, 나의 모습은 무엇인지 함께 토의하고자 합니다. 비교의식, 열등감, 자만심, 완벽주의 속에 개인주의가 자리잡은 이 음악계의 현실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가지고 역류하며 살아가야 하는 Christian Musician들이 tm kosta를 통해서 혼자만 또는 각 학교만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고군분투하는 전 미주지역에 퍼져있는 지체들을 만나게 될 것 입니다. Competition, audition 등의 제도 안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진정한 승리는 무엇인지, 하나님이 주신 창조의 영역에서 무엇을 주님이 창출해내길 원하시는지 진지하게 토의하고자 합니다. 현재 미국전역의11 곳의 음악학교의 캠퍼스 사역들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음악이라는 tool을 가지고 앞서서 선교사로 살아가시는 분들의 이야기도 나누려 합니다. 

GTM 1300 지구/환경/해양 분야 : 유상준 
                   
위기의 지구환경문제를 해결할 성경적 대안은 없는가?    

새천년의 막이 오른지 10년이 채 지나지 않은 오늘날, 인류는 기후변화와 자원고갈, 그리고 환경오염문제로 인하여 중대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에너지를 포함한 자원은 그 바닥을 드러내고 있으며 기후변화로 인해 수많은 종이 인류에 앞서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빙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북극권에 사는 북극곰은 먹이사냥을 위해 조오련이 횡단했던 대한해협보다도 먼거리를 매일 헤엄쳐 다닌다고 한다. 토양은 필터기능을 상실했고 바다는 쓰레기국이 되어가고 있다. 유기농이란 농약 이외의 오염물질에 노출된 농수산물로 정의가 바뀌어야 할 판이다. 모두가 우리의 무절제와 탐욕에 의한 결과물들이다. 결국 지구환경문제가 가장 먼저 세계화를 달성한 분야가 되었다. 더욱 암울한 것은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각국은 문제해결보다는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사실이다. 마치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서 가장 높은 곳을 차지하려고 아우성치는 모습을 보는 듯하다.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에게 과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구환경문제를 해결할 성경적 대안이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몇가지 토의주제를 다룰 것이다. (1) 지구환경문제를 야기한 근본적 원인은 무엇인가? (2) 현존하는 지구환경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3) 지구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하는 세계관은 무엇인가?

GTM 1400 종교/신학 분야 : 김상권              

청년 크리스천의 교회론 깔끔하게 다지기    

교회가 만든 청년들을 다 어디로 갔나? 전통적인 교회론에 입각한 한민족 공동체의 100년 역사는 청년들을 교회 밖으로 몰아내고 말았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지도 못한 채… 그리고 다가올 미국교회, 유럽 교회의 ‘급속한 쇠퇴’라는 우려를 짐작하는 기성세대만을 남긴 채… 이제 그리스도께 헌신한 청년들이 만들 교회는 다음 세대들인 또 다른 청년들을 교회 안으로 다시 초대할 능력을 갖출 수 있을까? 왜 청년들은 교회를 떠나고 있는가? 다음 세대를 대변하며, 다음 세대 교회를 책임질 청년들에게 교회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현재의 교회가 가지고 있는 심각한 변종 바이러스는 무엇인가? 우리는 교회의 심각한 병리현상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주께서 피값으로 사신 그래서 우리가 목숨을 걸고 지켜내야 할 교회란 도대체 무엇인가? 우리는 이 시간을 통해 전통적인 교회론의 잃어버린 성배를 찾아보고, 오늘 날의 교회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들을 나누며, 꿈에 그리는 그 교회와 다음 세대 교회관을 정립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교회에 대한 그 아름다운 꿈을 꾸면서… 

GTM 1500 Tent-making : 박나영                 

Tent-making    

기독교 선교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 선교방법론과 전략에 있어서 더욱 구체적이며 효과적인 형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교적 흐름아래 대한민국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기독교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선교 핵심 국가로 자리잡았습니다. Tent-making은 현 시대에 효과적인 하나의 선교전략으로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타문화 권에서(Cross-cultural countries/settings) 선교사적 사명과 부르심을 가지고 기독교 신앙을 전하고 나누는 선교 형태입니다. Tent-making이란 무엇인가 성경적인 (Biblical) 관점과 선교적인(Missiological)관점에서 조명하고, 왜 Tent-making 사역이 현 기독교 선교에 효과적인지- 이 선교 전략의 효과적인 특징들과, 실제적인 Tent-making사역의 예 들을 살펴보고, 또한 Tent-making선교 전략에 대한 토의점들을 나누려고 합니다.
                        
자신의 Career와 직업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선교를 하고자 하시는 분들, 또 타문화 지역에서 생활하는 가운데 자신의 직업과 삶을 통해 기독교 신앙을 전파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을 환영하고 함께 이 주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GTM 1600 의료분야 : 채영광/김용정  

Healthcare as a Mission    

Healthcare 분야의 최전선에서 사역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넘어야 할 내적 외적 장애물들이 있습니다. 외적으로는 환자의 모든 요구를 제한적으로밖에 충족시킬 수 없는 사회적 제도적 한계에 좌절하는 순간들이 있는가 하면 내적으로는 매일 매일 일상에 함몰되어 환자 한명 한명에 대한 compassion을 상실하게 되는 정신적 영적 권태감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본 세미나에서는 Healthcare 분야에서 필연적인 이 내적 외적 ‘환난’ 속에서,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의 용기’를 가지고 Healthcare를 주님 주신 ‘Mission’으로서 회복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현재 healthcare 분야에 계신 분이나 healthcare 및 의료선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모두 함께 Healthcare 사역자가 어떻게 ‘예수의 평화’를 전하는 주님의 손과 발이 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GTM 1700 생물학분야 : 김성중/김병재/이성일/이지혜/한상진            

the second calling    

문제의식: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서 훈련하신 것은 이방 민족들의 침노 받은 땅을 정복하고 거룩의 땅을 회복하시고자 함이었다. 우리의 학업을 하나님이 허락하신 땅으로 나아가기 위한 광야 훈련이라고 할 때, 우리를 통해 되찾고자 하시는 거룩의 땅은 어디이며, 어떻게 되찾을 수 있겠는가?  
                        
초 록: 주님께 부름 받은 우리는 성도로 제자로 하나님의 가족이란 동일한 아이덴티티를 갖게 되었다. 하지만 가나안 땅에 들어선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게 각각 다른 땅과 영역이 주어졌듯이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세워나가기 위해 삶으로 섬기고 감당해야 할 영역들은 다양하다. 본 TM에서는 먼저 이 시대에 생물학 영역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 어떤 소명을 가지고 있는지를 나누고자 한다. 그리고, 그 소명이 하나님 나라에서 갖는 의미와 비젼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자 한다. 아울러 진화론과 같이 기독교적 관점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과학계의 이슈들에 대한 크리스챤 생물학자들의 의견과 고민들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나눌 내용들:
1) 크리스챤 생물학자들의 소명
2) 진화론에 대한 크리스챤 생물학자들의 견해
3) 성경적 관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researches

GTM 1800 경영분야 : 조성문                   

크리스천 기업 경영과 롤 모델

1. Discussion
* Job and Mission: What does it mean to find ‘vocation’? 하나님의 사역과 내 job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 MBA란? Business School과 Christian Life를 연결하기
* 성경적 기업 경영이란 무엇일까? 성경에서 배우는 성공적 사업 전략? 예)욥기 22:21-30,요한복음 4:13~15,고린도전서 10:31-33
                        
2. Sharing
* 주변 사람, 또는 유명인 중 진실된 Christian인 동시에 성공한 business person 의 이야기 공유하기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는 크리스천):
    o 예) John Wanamaker (세계 최초 백화점 창시자), 한동대학교 김영길 총장, 강영우 박사 (3C 혁명 저자), 황성주 목사 (이롬생식 창업자), 김성오 (메가스터디 대표, ‘육일약국 갑시다’ 저자)
                        

GTM 1900 예술분야 : 임채석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 크리스천 예술인들의 가져야할 바람직한 Art Management 이야기

음악, 미술, 공연 등 수 많은 예술관련 크리스천들은 고민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위한 삶을 살 수 있을 지를… 이 세미나는 특별히 예술과 관련한 공부를 하는 젊은 청년들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귀한 달란트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현실세계에서 일어나는 경영 Flow를 통해서 접근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도 예술의 필요성과 전문성을 요구하고, 그에 맞는 경영기법을 연구,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아름답지만, 가장 어렵고 힘든 곳. 예술 세계에서 우리가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고민해야 할 지를 각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혹은 공부하는 우리들이 그 방법을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우리 예술을 공부하는 학생, 청년들이 변화하는 이 세상에서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를 같이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폭 넓은 예술 분야의 사람들이 한결같이 고민하는 부분을 놓고, 현재 현실세계에서 이루어지는 경영 과정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그곳에서 예수님의 향기를 풍기며 살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