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의 마지막 저녁예배입니다.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을 향해 두 손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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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현장 – 최지영 교수

저녁에배는 최지영 교수님의 간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Orchkids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체험한 이웃 사랑의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Orchkids는 2008년에 볼티모어 지역에서 시작된 음악 교육 프로그램으로 빈민 아이들의 변화와 미래를 돕는 무료 음악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교수님은 서부 볼티모어 지역의 한 빈민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시면서 경험한 이웃 사랑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사랑 때문에 자신과 다른 아이들에게 다가가서, 사랑 때문에 아이들의 언어로 말하고, 사랑 때문에 아이들을 혼내기도 하고, 사랑 때문에 기다리기도 했던 선택들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저녁 설교: 하나님 사랑 & 이웃 사랑 (마 22:34-40) – 정민영 선교사

정민영ㅇ넷째날 저녁집회 말씀은 정민영 선교사님께서 전해 주셨습니다. 선교사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건너뛴 이웃 사랑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음을 경계하며 두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추셨습니다. 첫째,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사랑이라는 점이고, 둘째, 그러면 성경이 정의하는 사랑이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사랑입니다 (요 3:16)

선교사님께서는 지난 30년간 선교에 종사하셨는데 이제야 자신의 복음이 얼마나 삐뚤어져 있었는지를 깨달은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독교는 “사랑”에 관한 것인데 “종교”인줄 착각할 때가 많으셨다는 것입니다. 즉, 기독교는 종교적 열정이 아님을 강조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망한 이유가 열심이 없어서도 아니었고, 신념이 좋은 사람이 믿음이 좋은 것도 아님을 지적하셨습니다. 오히려 사랑이 없는 신념과 열심이 무서운 칼이 될 수 있음을 언급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이 다시 들어야 할 복음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 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성령을 통해 부은 바 되어야 이웃사랑을 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사랑이 무엇입니까? 선교사님께서는 성경이 말하는 사랑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리하셨습니다.

첫째,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것과 같이, 사랑은 올인(All In)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존재를 얻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껴안으신 것과 같이 사랑은 상대방을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둘째, 사랑은 우리에게 새로운 정체성을 인식하도록 합니다 (고후 5:17).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의 무게 안에 있는 사람은 함부로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셋째, 믿음이나 소망보다 사랑이 근원입니다 (고전 13장). 즉,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종교적 의무나 신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서 시작되는 것인데, 그것은사랑으로 타인을 한 인격으로 대하며 그 옆에서 함께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랑은 희생이고 헌신이며, 자발적이고 절제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사랑은 단죄하고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자발적 반응을 존중하며 오래 참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선교사님께서는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이고, 우리는 그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웃을 사랑하며 살라고 우리를 보내시며 주머니 하나를 손에 들려 주셨습니다. 그 주머니를 열어보니 그 속에는 “신념”도 없고, “지식”도 없고, “힘”도 없었습니다. 그 주머니 속에는 “열정”이나 “열심”도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그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것은 오직 한가지 였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요한복음 3장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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