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4일, 오늘부터 KOSTA/USA 2016 컨퍼런스가 시작됩니다. 앞으로 4박 5일간의 이야기가 KOSTA VOICE (www.kostavoie.org, www.facebook.com/kostausa)를 통해 전해질 예정입니다.

poster_darkKOSTA/USA 2016 주제문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은 모두 이 세상 가운데로 보냄받은 사람들입니다 (요 20:21). 보냄받은 자들로서 중요한 일은 우리가 어디로, 무엇을 위해, 누구에 의해 보냄받았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선하게 창조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온 인류와 피조세계 전체가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정직하게 바라본다면, 우리는 타락한 이 세상 속에 존재하는 압도적인 어두움을 어렵잖게 볼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들려오는 전쟁의 소식들에서, 아니, 서로를 미워하고 분열되어 있는 주변의 모습만 생각해 보아도 이 세상의 암울함이 드러납니다. 이 세상의 어두움은 세상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한 데에서 비롯되었다고 사도 요한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요 1:5, 10-11). 일견 이 세상이 때때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을 거부하는 세상은 결국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요 3:16)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당신을 거부하는 이 세상을 사랑한다고 선언하십니다. 그 사랑이 지극한 나머지 멸망할 수밖에 없는 세상에 한 가지 영생의 방법을 허락하셨습니다. 바로 당신의 외아들 예수님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내어 주신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절대로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삶과 죽음을 통해, 지금도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세상 가운데로 보내시는 하나님의 의도와 계획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냄받은 자들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사랑 가운데 거하며, 예수님께서 명하시고 사셨던 사랑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즉, 우리를 만나 주시는 예수님을 깊이 경험하고, 형제 자매된 이들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미워하는 세상을 끝까지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요 15장). 성령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그러한 삶을 살아낼 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여 그분을 따라 사는 이들과 그들의 공동체를 통해, 이 세상을 아직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고 계심을,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이 세상을 회복시킬 것임을 온 세상에 보이실 것입니다.

KOSTA/USA 2016 컨퍼런스를 통해, 이 세상을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더 알고 경험하며, 그 사랑 가운데 깊이 잠길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삶을 온전히 변화시켜서, 각자가 정해놓은 안전지대 (comfort zone) 를 벗어나 세상을 사랑하는 삶으로 인도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을 거부함으로 너무나도 쉽게 분열하고 반목하는 세상 속에 살지만, 코스탄들이 세상을 사랑하도록 다함께 보냄받았음을 확인하기를 원합니다. 또한 코스탄들이 각자 속한 곳에서 그분의 넘치는 사랑을 세상 가운데로 흘러 보내고, 그 사랑 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KOSTA/USA 2016 시카고 컨퍼런스 책자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