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보이스 – 2007 사설]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 –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은 왜곡된 세상에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자신의 나라에서 살게 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되찾고 그 나라에서 그분의 뜻과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완성될 하나님 나라에서는 인간의 죄로 갈라진 모든 장벽이 무너지고 다른 언어지만 한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다. 모든 성도들의 지향점은 그리스도 한 분이 될 것이고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피조 세계와 인간은 완전한 관계를 회복할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사회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다.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뜻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창조주와 회복된 관계를 갖고 구속된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새로운 사회는 하나님의 화해에 대답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므로 다른 장벽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 나라는 하나님의 성육신으로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과 본체이시나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곳으로 내려오셨고 죄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속죄제물로 내어주셨다. 그분의 낮아지심으로 교회가 세워졌고 교회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눈물로 주님의 목소리를 전해왔다.


그 소리가 이어져 이제 이곳 휘튼 코스타 수양회에게까지 전달되었다. 우리는 주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또 다른 목소리를 듣는다. 바로 복음을 전달해준 수많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의 목소리 말이다. 주님의 부르심에 조용히 따랐던 겸손한 제자들의 초대 말이다.


하나님은 피조 세계를 바라보며 자신의 계획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계신다. 자신을 다 내주신 하나님은 그분의 계획에 동참하며 그 뜻을 실현시킬 하나님의 자녀들을 기다리고 있다.


누가 이 요청에 응답할 것인가? 누가 그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계획에 동참할 것인가?

[코스타 보이스 – 2007 사설]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삶

이 세대를 본받지 않는 삶은 세상의 가치관으로부터 해방된 삶을 의미한다.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는 다양한 가치관들이 우리를 파괴하고 있는 상태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원래 계획하신 삶의 형태로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의미를 회복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사랑과 공의, 화해와 평화, 나눔과 섬김의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우리의 삶 속에 회복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질서는 우리의 삶을 광야로 초대한다. 세상이 주는 안정감으로부터 벗어나 고립되고 외로운 길을 가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참된 의미의 평화이기도 하다. 고요함 가운데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여정이기도 하다. 우리는 어떻게 복음이 주는 하나님의 능력을 이 세상에서 체험할 수 있을까?


첫째, 하나님 나라를 발견해야 한다. 악의 나라에 대항하여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반대의 질서인 하나님 나라의 구조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겨자씨와 같이 시작하였지만 그 큰 나무 속에 새들이 날아와 쉬는 나라이다. 죄의 결과로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이 스스로 선택하신 죽음과 부활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나라이다. 예수님이 보여주시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 사도들이 전해준 하나님의 나라를 발견하고 그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둘째, 자기를 부인하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 온 몸으로 드리는 거룩한 산 제사인 영적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우리는 천국을 살아가는 나그네의 영성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런 영성을 담보하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 부인이 필요하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날마다의 삶 속에서 자신을 산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 자신의 소욕을 억제하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욕구를 끊임없이 부인해야 하는 것이다.


셋째,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야 한다. 예수님은 자신의 삶을 의탁하기로 한 성도들에게 도와주실 성령님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우리 안에서 성령께서 일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갈 수 있는 진정한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을 비우는 것은 그 안에 성령이 들어오시도록 할 때 의미를 얻게 된다. 그분이 내 안에서 충만하게 일하시도록 우리를 그분에게 의탁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발견한 사람은 모든 것을 팔아서 그것을 산다. 당신은 그렇게 하겠는가?

[코스타 보이스 – 2007 사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 영적 부흥을 기대하며

진리를 찾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은 진정한 변화를 누리는 삶을 열망하고 있다. 그리스도를 통해 진정한 빛을 발견한 그리스도인들도 마음 속에 진정한 부흥을 경험하기를 갈망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성령이 함께 하는 진정한 변화는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까? 세상과 동화되지 않고 변화되는 것은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 로써”가능하다고 믿는다. 성령의 도움과 신자의 믿음으로 생기는 내면의 부흥과 영혼의 갱신이 있을 때만 진정한 변화가 이루어진다고 우리는 믿는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진정한 변화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성령의 도우심을 믿는 코스탄들에게 우리는 다음을 제안한다.


첫째, 복음을 만나자. 복음은 죄인인 우리를 위해 하나님이 자신과 동일한 주체인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시고 우리에게 자신을 보여주신 사건이다. 근본 하나님과 동체이신 그분은 속죄물로 죽음으로써 우리의 죄를 대속하였고, 부활하심으로 새로운 생명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그리스도가 복음의 시작이고 끝이다. 우리는 그분을 만났는가? 그분이 우리의 주인이 되셨는가? 그분이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지배하고 계신가?


둘째, 영적 훈련의 가치와 방법을 알자. 어떤 사람들이 영적 부흥을 체험했는가 하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들은 꾸준히 자신을 훈련하고 영성을 추구했던 사람들이었다. 요한 웨슬리의 성령의 체험은 하루 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라 그것을 위해 꾸준히 준비하고 추구했던 영적 훈련의 결과이기도 한 것이다. 평생에 걸친 영성과 영향력은 그가 꾸준히 지켜왔던 영성 생활의 결과이었다.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영성 생활의 가치를 소홀히 여기지 말자.


셋째, 그리스도 안에서 다양한 만남을 기대하자. 복음이 그러하듯 부흥도 개인적인 것이 아니다. 부흥은 항상 공동체를 일으키시고 교회를 새롭게 하기 위해 부흥을 허락하셨다. 코스탄들은 자신의 영성 뿐 아니라 공동체에 허락하실 부흥을 기대하라. 내가 섬길 사람, 섬길 공동체를 찾자. 삶의 멘토를 만나라. 나를 지도하고 격려해줄 인도자를 만나라. 그들과 함께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라. 주님이 세우신 교회를 바라보며 함께 걸어갈 사람들을 찾다.


모든 코스탄들과 그들이 속한 공동체들이 마음을 새롭게 하는 성령의 부흥을 경험하기를 기도한다.

[코스타 보이스 – 2007 사설] 코스타를 찾아온 그대들에게

지난 20여 년간 수많은 한인 청년들의 삶을 바꾼 코스타가 우리 에게 다시 다가왔다. 하나님은 시대에 따라 다양한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을 찾는 많은 그리스도인 한인 청년들의 삶을 변화시켰고 교회와 청년 공동체의 갱신의 힘을 부어주었다. 동일한 하나님은 이 시대 이 곳의 한인청년들에게 또 다른 말씀을 주시길 원하신다.


그 말씀을 듣기 위해서 수많은 청년들이 이곳 휘튼으로 모였다. 미주 전역, 북미주와 남미주에서. 천 삼백 여명이나 되는 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뜻뿐 아니라 이 시대 우리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간구하기 위해서 코스타로 모인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좇아 코스타에 참석한 그대들에게 우리는 몇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코스타의 주인을 알자. 코스타의 주인은 누구인가? 코스타에 참석하는 많은 강사들이 코스타의 주인은 아니다.코스타의 준비하는 주최팀도, 코스타에 참석하는 많은 코스탄들도 코스타의 주인이라고 할 수는 없다. 오직 코스타를 통해서 자신의 뜻을 보이시고 그 뜻을 실현시키시는 하나님만이 코스타의 주인인 것이다. 열광적인 찬양과 다양한 강의들, 깊이 있는 조원들과의 영적인 교제 모두 귀중한 것이다. 그러나 이 속에서 하나님을 놓치고 있다면 그것들은 무의미한 일이 될 것이다. 코스타 기간 중 고요함 가운데 우리를 찾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놓치지 말자.


둘째, 코스타의 역사와 핵심가치를 알자. 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태동한 코스타 운동을 쉬지 않고 이끌어 오셨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코스타의 핵심가치는 미주뿐 아니라 전세계에 퍼져 한민족 디아스포라 전체에 영향을 주는 운동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복음주의 학생 운동으로서의 정체성은 민족과 지역을 넘어선 새로운 복음 운동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말씀지향, 자원봉사, 선교지향, 연합의 정신은 우리에게 전해진 귀한 영적인 유산인 것이다. 이 영적인 유산을 이번 코스타 기간에 자신의 것으로 내면화한다면 신앙의 성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코스타의 주제를 알자. 각 해마다 하나님은 시대에 필요한 말씀을 공급해주셨고 올해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변화를 받아’라는 주제를 우리에게 주셨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비복음적인 가치관을 과감히 거부하고 내적인 갱신과 성숙을 원하시는 하나님은 코스타를 통하여 그 뜻을 발견하고 추구할 사람들을 찾고 계신다. 이 주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답을 찾는 사람들이 진 정 코스타를 경험한 사람일 것이다.


대망의 2007 코스타, 휘튼을 가득 매운 모든 참석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깊이 깨닫고 그리스도인의 소망을 마음 속 깊이 새기게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