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OSTA 갤러리
Be Still!
내 앞에 잠잠할 지어다
지난 10월 느림과 11월 Give Thanks로 연결 시켜본 캄보디아의 영상을 이 사진으로 마감하고 싶습니다.
세상의 두려움과 생소함 앞에 당황해 하는 우리들을 고아와 같이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가장 좋은 것들을 시간이라는 놀라운 방법으로 축복해 주시는 하나님을 느낄 때 나와 만물들은 그분의 영광 아래 잠잠할 지어다. … Be Still! …
*1998년 5월 World Vision의 official photographer로서 오재식 회장님과 김혜자 대사님 그리고 SBS 팀들과 캄보디아 취재를 마치고 기아 대책 기구 팀들의 깜뽕솜 어촌 하기훈련에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푸놈펜 중앙 시장 바닥에서 본드를 흡입하며 뒹구는 가여운 아이들, 아직도 킬링 필드 내전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바탕방의 지뢰밭 위에서 논과 밭을 갈며 살아야 하는 농민들, 4바퀴 차길이 없어 3시간 오토바이 꽁지에 메달려 엉덩이 얼얼하도록 들어가본 농촌 축. 그곳 농촌 교장 선생님의 16살 짜리 아들 아바트낙이 어느날 지뢰로 두 눈을 실명한 후 일년 반 동안의 본인과 가족들의 얼굴과 마음의 상처. 정글 숲에 감춰져 있던 앙코르 와트의 유적들과 통네 호수의 수상 가옥을 본 후에, 캄보디아의 아픔은 전이 되어 깊은 숨이 쉬어질 때의 깜뽕솜 남지나 海(해)의 해(일)는 숙연함을 넘어선 큰 위로였습니다. 내 앞에 잠잠할 지어다.
Be still, ye inhabitants of the isle; …(Isaiah 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