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규]지도자의 자기 관리와 성장 (8)

여덟번째 질문, 올해 내가 주님의 사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 Ministry Goal

이 질문은 지도자의 자기 관리와 성장에 있어서, 리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영적 은사들(spiritual gifts)을 발견하고, 이를 적절하게 관리하여 효과적으로 신앙 공동체 가운데 그의 은사를 사용하고 극상의 열매를 맺도록 인도하는 질문이다.


리더가 자신의 은사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를 잘 하면, 이를 통하여 리더는 한 해 동안 공동체 가운데 그의 섬김을 가장 효과적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길을 발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섬기는 과정에서도 공동체 가운데 부족한 부분, 연약한 부분을 리더의 은사가 채우는 모습을 보면서, 섬김 속에서 지속적인 창의력과 열정이 생겨남을 경험한다. 동시에 리더로 하여금 섬김 가운데 오는 영적 탈진도 방지하게 되고 리더 역시 이를 통해 오히려 더욱 깊은 영적 경험의 자리에 섬을 경험한다.


하지만 만약 리더가 자신의 은사 사용에 대한 관리를 잘 하지 못한다면, 섬김의 열매는 리더의 노력과는 반대로 부진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더 나아가 리더는 섬김의 탈진을 경험하게 된다. 왜 그런가? 이는 리더의 순수한 신앙의 부족문제 때문도 아니고, 리더의 섬김에 대한 열정과 헌신의 부족 문제 때문도 아니다. 오히려 목표 없는 전쟁을 치루는 군인처럼, 리더의 육체적 건강과 시간이, 분명한 목표 없이 분산되어 사용되는 가운데 가져온, 리더의 은사 관리에 대한 영적 지혜의 문제인 것이다.


신앙 공동체에 있어서 섬김의 자리는 끊임없이 필요하고, 또 끊임없이 창조된다. 그러나 늘 필요하고, 해야 할 일이 한 없이 많다고 해서, 한 리더가 이를 다 감당 할 수 는 없다. 이를 잘 조절하지 못하고, 한 사람이 많은 것을 감당 하는 것은, 제한된 인간으로서 리더의 육체적, 영적 시간적, 문제를 야기시킬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주님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함께 세우도록 하셨다. 그리고 이를 위해 각각에게 다른 은사들을 골고루 허락하여 주신 것이다: “어떤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이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이에게는 –” (고전 12:8절 이하)


그런면에서 리더는 자신의 제한된 육체적 건강과 시간속에서, 가장 적절한 그러면서도 효과적인 섬김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자신의 헌신을 지혜롭게 잘 관리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가장 적절하면서도 효과적인 섬김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나의 섬김 사역을 결정할 수 있을까?


첫째, 나의 열정(passion)을 찾으라.


열정의 확인은 평상시 신앙 공동체에서 늘 나에게 마음이 쏠리는 것, 거슬리는 것(passion)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봐라. 예를 들면, 왜 이것을 이렇게 하지? 이렇게 하면 좋을텐데. — 등등. 남들이 보지 못하는 단점들이 나에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나의 열정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는 내가 채우라는 성령님의 부르심(calling)이다.


다음은 나의 열정을 찾아 볼 수 있는 기본적 목회 사역의 예들이다. 어디에 나의 마음의 관심과 열정이 가는가?




  1. mid-week child care ministry
  2. marriage ministry
  3. men’s ministry
  4. women’s ministry
  5. business & professionals small group
  6. single adult ministry
  7. sports ministry
  8. children, youth ministry
  9. cancer support group
  10. divorce recovery
  11. grief support group
  12. connection ministry
  13. spiritual discovery ministry
  14. neighborhood small group
  15. senior small group
  16. seeker small group
  17. welcome ministry
  18. food pantry group
  19. production team
  20. event-support team
  21. decorating team
  22. web page developer and artistic designer team
  23. music ministry
  24. drama ministry
  25. welcome ministry
  26. hospitality ministry

둘째, 나의 은사(spiritual Gifts)가 무엇인지를 찾으라.
예를 들면, 이것을 내가 섬기면 쉽게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등


셋째, 사역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라
무슨 사역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열정이 가는 사역 분야나 그룹 모임을 알아보라


넷째, 그 사역 공동체를 방문하라.
아 이 그룹에서 이 사역을 이렇게 하는구나.


다섯째, 그 사역을 단 기간 동안 섬겨 보라.
2주일에 한번 씩 혹은 3주에 한번씩, 한걸음 한 걸음 걸어보라.


여섯째, 헌신하라.
만약 그 사역이 나의 열정과 은사에 맞는다면 헌신(commitment)하라. 그러나 만약 그 사역이 나의 열정과 은사에 맞지 않는 다면 또 다시 첫번째 단계에서 시작하여 다른 사역에 참여해 보라.


이러한 사역 결정의 과정을 통하여 올해 결정된 섬김 사역은, 헌신하는 가운데 내게 공동체와 개인적인 영적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새로운 영적 열매들이 함께 주어지게 된다. 그 구체적인 7가지 열매는




  1. 교회에서 내가 서야 할 자리를 알게 된다.
  2. 섬김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성이 성숙하게 된다.
  3. 섬김의 시간을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효율적으로 쓰게 된다.
  4. 나의 은사(spiritual gifts)를 확인하고 사용, 개발 하게 한다.
  5. 이를 통해서 하나님을 높이게 된다 (Honoring God)
  6. 뿐만 아니라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돕게 된다(Help those around you)
  7. 앞으로의 지속적인 나의 섬김의 소명 (calling)을 발견하게 된다.

주님의 사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나의 열정과 은사에 맞는 사역을 찾아 섬기라. 그리고 나의 제한된 시간과 물질, 열정과 지혜, 지식의 화력을 집중하라.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섬김의 열매들과 리더의 개인적 성장, 그리고 리더의 지침을 방지하게 될 것이다

[장이규]지도자의 자기 관리와 성장 (7)

일곱번 째 질문, 올해 개인적인 습관이나 기술에 있어서 버리고 싶거나 습득하고 싶은 것은? Personal Habits, Skills


이 질문은 리더의 자기 관리와 성장에 있어서 자아 통제력 리더쉽 훈련에 관한 부분이다. 리더가 평상시 자기 자신의 습관이나 기술에 있어서 주님의 사역을 위해서 방해가 되는 것을 버리는 반면에 주님의 사역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습관이나 기술을 배우고 기술을 익히는 것이다.


주님의 사역을 위해서 방해가 되었다는 것이 무엇인가? 자세하게 보면 리더의 습관적인 실수가 다른 사람들에게 믿음의 상처를 주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주었던 상처는 반대로 리더의 섬김을 향한 상대적인 반대와 공격을 유발시킴으로 인해 공동체에 덕이 되지 않거나, 공동체의 구성원이 실족하고 떠나거나, 리더가 탈진 될 수 있는 경우의 원인이 되었던 것들이다. 반면에 주님의 사역을 위해서 도움이 되었다는 것은 다른 리더와의 관계라든지, 혹은 섬기는 소그룹의 구성원이든지, 아니면 동료 리더쉽과의 관계에서 부드럽게 영적 영향력을 주는 요소들일 것이다.


무엇이 당신에게 자연스러운 영적 영향력을 나누는데 방해되는 요소들인가? 무엇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당신이 느끼는 자연스러운 영적 영향력의 요소들인가? 자세하게 나의 장점, 단점, 주위 사람들의 장점, 단점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리더 자신의 자신에 대한 날카로운 자아 반성이 필요함과 더불어 더 이상 불필요한 것을 하지 않으려는 결단력이 요청되어 진다. 더 나아가 새로운 습관이나 기술을 습득하는 데에는 시간의 관리까지 필수적이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질문은 리더 자신의 자아 통제력 리더쉽 훈련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리더의 자기 관리를 위한 질문의 실행은 의외로 쉽지 않다. 왜냐하면, 이제껏 앞에서 지도자의 자기 관리를 위한 질문 여섯 가지는 마치 소비자 (consumer) 가 필요한 물건을 가질 때 쉽게 가게에 가서 사는 것과 같이 주로 필요한 것을 외부에서 공급받을 수 있는 관리 형태였지만 일곱 번 째 질문은 이전과는 달리 자기 자신에 대한 세밀한 자아 반성을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윌로우 크릭 교회의 담임 빌 하이벨스 목사는 그의 책 리더쉽의 용기에서 “우리는 엄격한 자아 반성과 내적 성숙에 정면으로 맞서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격려하고 감독하는 것을 더 좋아 한다” 고 이야기하며 일반적으로 리더들이 자기 반성과 결단에는 매우 약함을 지적한다. 사람들마다 다른 사람에 관해서는 모든 것이 그 판단에 있어서 예리하고 날카로운 반면에, 자시 자신에 대해서는 판단을 못하는 모습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용이 많은 보이는 모습을 통해서도 그러한 경향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래서 리더쉽 전문가 디 호크 역시 대부분의 리더가 이 일, 즉 자신의 자아 반성과 통제를 피하고 싶어 한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일곱번째 질문은 누구도 하기 싫어하는 자신의 내적 성찰을 통한 리더의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자아 성찰과 자아 통제력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열매가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 부분에 리더가 실패하면 이 열매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 무엇이 자신의 약점에 대한 자아 성찰과 자아 통제력 훈련을 통해서 얻어지는 열매인가?


  • 첫째, 자기 자신의 부족한 점, 약점을 발견하게 된다.
  • 둘째, 겸손하게 주님의 능력을 구하게 된다.
  • 셋째, 이제껏 자신의 리더쉽을 받아준 다른 사람들에게 감사 할 수 있게 된다.
  • 넷째, 자신의 리더쉽에 대한 반대 의견의 상처를 줄일 수 있게 된다.
  • 다섯째, 실망의 위기를 넘길 수 있는 힘이 생긴다.
  • 여섯째, 다른 사람의 은사(spiritual gift)를 인정하게 된다.
  • 일곱째, 사역의 분담을 가져 오게 된다.
  • 여덟째, 내적인 용기를 얻어 새로이 사역을 감당하게 된다.

자아 통제력 훈련의 열매는 바로 리더쉽에 대한 반대와 갈등 처리에 그 핵심이 있다. 리더의 탈진의 주요 원인은 많은 부분에 있어서 리더가 소그룹 내에서 경험하는 혹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위기의 처리에 달려 있다. 인생에 있어서 여러 번 큰 풍랑을 만나게 되듯, 리더의 섬김에 있어서도 여러 번 큰 파도를 만나게 되어 있다. 이때 어떤 사람은 파도에 휩쓸려 들어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절묘하게 그 파도의 끝을 타면서 그 파도를 넘어가는 사람이 있다. 마찬가지로 리더 역시 그 파도를 절묘하게 타고 넘어가는 기술을 습득해야 하는 것이다. 만일 이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면 쓰러지고 마는 것이다. 이 기술이 무엇인가? 바로 자아 성찰과 자아 통제력 훈련인 것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리더들에게 이 훈련이 잘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 동안의 리더쉽에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면 리더가 이 상황을 못 받아들인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내가 어떻게 섬겼는데 이렇게 나올 수가 있는 가라는 분한 마음 때문에 리더의 마음에 큰 상처가 생기게 된다. 그러는 가운데 소그룹을 섬기는 능력을 잃게 되는 것이다.


맞다. 많은 사람들이 섬김에서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반대와 위기, 갈등의 처리를 잘 하지 못해는데서 왔다.


왜 사람들은 위기와 갈등의 처리에 실패하는가? 그것은 내적으로 자신의 약점과 부족한 점을 평상시 보는 시간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더쉽 전문가 디 호크는 이야기 하기를 섬김의 실패는 바로 자아 리더쉽의 실패 때문이라 말하는 것이다.


리더에게 자아 성찰을 위한 시간을 필수적이다. 아침이나 저녁 시간, 리더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약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그 약점을 통제해야 한다. 반면에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울 수 있는 지 생각하며 그리고 이를 배우도록 시간을 구분해야 한다.


이를 통해 리더는 관계속에서 오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내적 능력을 가지게 된다. 또한 리더쉽이 자신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에 오며, 자신에게 사역을 맏기셨음을 겸손으로 받아들여 섬김의 탈진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장이규]지도자의 자기 관리와 성장 (6)

다섯번째 질문: 개인적 신앙의 성장을 위해서 읽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 이를 정하라


그리스도인들에게 믿음의 성장을 위해 더 없이 중요한 것은 믿음을 함께 나눌 수 있고, 붙들어 줄 수 있으며, 쓰러지면 세워 줄 수 있는 영적 가족(spiritual family)이다. 아무리 개인적 믿음이 좋다고 자부해도 믿음을 함께 나눌 영적 가족이 없으면 그 믿음은 외롭고 무능력해 지게 되어 있다. 개인의 믿음은 영적 가족(spiritual family) 속에서 믿음의 ‘give and take’ 법칙을 통해 믿음의 개인적 의미와 훈련, 성숙이 이루어 지기 때문이다. 주는 차원(giving)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어(give) 본 사람이 사랑의 어려움과 소중함을 알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며, 더 성숙한 감사와 찬송을 돌릴 수 있게 된다. 받는 차원(taking)에서 역시, 개인의 믿음은 영적 가족(spiritual family)의 각기 다른 구성원들의 은사를 통해 나의 제한적인 사고와 환경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또 다른 차원에서의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더욱 새로이 발견하게 된다. 이를 통해 나의 개인적 믿음이 도전받고, 영적으로 깊어(spiritual mature) 가는 것이다. 신앙의 영적 가족은 그리스도인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 필수적인 것 이다.


그런데 문제는 리더의 차원이다. 모든 사람의 믿음의 성장을 위해서 본질적인 영적 가족(spiritual family)이 정작 그 영적 가족을 인도하고 있는 리더에게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물론 리더도 다른 사람들처럼 섬기는 소 그룹 공동체 속에서 구체적으로 삶의 문제와 믿음의 문제를 나누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그룹의 영적 성숙도에 따라 나 눌 수 있는 이야기도 있고, 리더쉽 측면에서 함께 나눌 수 없는 일도 있다. 가령 그룹원 가운데 리더와 갈등을 일으키는 일 들 이라든지, 그룹 원의 비밀스러운 일, 그렇지만 혼자서 다루기에는 벅찬 일 들이 이 범주에 속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리더 역시 영적으로 자신을 돌보아주고,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영적 코우치가 필요한 것이다. 이때 영적 코우치가 없으면 리더는 고민과 갈등, 그리고 힘겨운 신앙의 여정을 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곧 쉽게 지치게 된다. 심한 경우는 열심히 섬기던 리더가 그 지침에 못 이겨 아예 섬기던 교회를 떠나기 까지 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바로 이 다섯번 째 질문은 리더가 섬길 때 리더의 영적 탈진을 방지하고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도록 재생산 능력을 가지도록 지도자의 자기 관리와 성장을 위해 중요한 도구 중 하나는 ‘신앙 서적’이라는 말이다. 왜 ‘신앙 서적’이 리더의 영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가?


첫째, 신앙서적이 리더의 개인적 영적 가족(spiritual family)이 되기 때문이다.


신앙서적을 통하여 리더는 새로운 차원에서의 영적 교통(spiritual communication)을 하게 된다. 모든 서적은 그 책을 쓴 작가의 의도가 있지만 동시에 그 책 스토리 자체 안에서 생산되어지는 영감도 있다. 작가가 의도한 신앙의 세계와 스토리 자체에서 생산되는 신앙 서적의 영적 영감 가운데 리더는 자신의 삶과 영적인 삶의 여정을 함께 얹어, 스토리의 주인공과 함께 영적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리더 자신의 삶의 수준과 영적인 수준을 스토리의 주인공과 비교하며 대화를 시작한다.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눈물을 흘린다. 때로는 안타까워하며, 때로는 통쾌해 한다.


이 신앙 서적을 통한 리더의 영적 세계의 여행과 대화는 놀랍게도 리더 자신이 오늘 현실 속에 함께하는 신앙 공동체에서 나누지 못한, 표현하지 못한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 현실 속에서 부딪히는 섬기는 공동체 내의 인간 관계 문제에 때로는 자신을 합리화 해 보기도 하고, 때로는 억울하다고 이야기도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영적인 대화의 과정은 리더 자신으로 하여금 자신을 보게 한다. 때로는 스토리의 주인공 그 자체가 되어, 때로는 그 스토리 주인공의 상대자가 되어 자신의 믿음에 대해 성실한 면, 지혜로운 면, 연약한 면, 부족한 영적 능력 들을 투사 시킨다. 그러면서 리더와 신앙서적은 여전히 대화를 계속하면서, 리더로 하여금 새로워 질 수 있다고, 변화 시킬 수 있다고, 주님이 알고 계시다고, 이렇게 하면 된다고, 동역자들이 많다고, 주님이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응답한다.


결국 리더는 신앙 서적을 통해 섬기는 현실 세계의 영적 공동체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의 영적 가족(spiritual family)을 만나게 되고, 이곳에서 부담 없이 깊은 대화를 하게 되면서 신앙의 안정과 도전을 끊임없이 경험하게 된다. 늘 공급하기만 하던 현실의 신앙 공동체와는 달리 이곳에서는 오히려 도전을 받고, 지혜를 얻으며, 나아갈 방향을 얻어 성장을 한다. 그러면서 보이는 현실 세계가 다시 새롭게 보이고, 다시 주어진 기회의 세계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능력의 비전을 얻게 된다.


둘째, 신앙서적이 리더의 개인적 영적 멘토 (mento)가 되기 때문이다.


모든 그리스도 인들에게는 영적인 멘토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은 그 영적 멘토의 역할을 자신들이 속해있는 신앙의 그룹을 인도하는 리더에게서 취하게 된다. 그래서 그들은 신앙의 문제, 혹은 삶의 문제가 생기면 리더에게 찾아와서 상담을 하고, 함께 기도를 하며, 지혜와 능력을 얻어 새로운 차원의 믿음의 성장을 또 다시 시작한다. 리더 역시 차원은 다를지라도 믿음의 여정을 시작한 사람들과 똑 같이 삶의 문제, 신앙의 문제, 더 나아가 리더쉽의 문제를 가지고 있기에, 리더 역시 그의 문제를 함께 나누고 함께 기도를 하며, 주님이 지혜와 능력을 리더 자신도 멘토를 필요로 한다. 이때 신앙 서적은 이러한 문제의 해결과 지혜, 능력을 공급하는 귀한 멘토의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신앙 서적이 공급하는 멘토의 역할은 그 범위가 매우 넓다. 개인적 삶과 신앙의 문제에서부터 리더가 섬기는 소그룹의 운영 문제, 그리고 자신의 리더쉽을 어떻게 개발 할 수 있을 지에 관한 그 전략적 문제에 이르기 까지 그 폭넓은 멘토링이 주어진다. 여기서 리더는 문제의 해결을 얻게 되고, 자신의 지나온 리더쉽의 여정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된다. 더 나아가 앞으로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한 비전을 얻게 된다. 그 가운데 리더는 순간 순간 제기되는 문제와 결단의 위기에 성숙하게 대처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리더는 자신의 영적 가족이 되고 또한 영적 멘토가 되는 신앙 서적에 대한 독서를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어떠한 신앙 도서를 선택하여 읽는 것이 리더의 자기 관리와 성장을 위해서 도움이 될 까? 개인적으로 4가지 영역에서 1년에 4권을 추천한다.

첫째, 성경을 매일 통독하라.
특별히 성경을 많이 읽으려 하지 말고, 꼼꼼하게 생각하고 이해하면서 읽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신앙의 전기를 읽으라.
성숙한 신앙 선배들의 생을 통한 신앙의 여정이 오늘 나의 삶과 믿음의 여정에 대한 대화를 깊게 하게 된다.


셋째, 리더쉽에 관한 책을 읽으라.
오늘 내가 서 있는 위치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발견하게 된다.


넷째, 섬기는 분야의 전문적 전략과 기술(strategies &skills)에 관한 책을 읽으라
섬기는 공동체가 소그룹이라고 하면 소그룹 인도에 관한 전략과 기술에 관한 책을 읽으라. 사소하지만 매우 귀중한 지혜들을 얻게 된다.


각 분기별로 하나 씩을 읽어도 좋고, 아니면 겹쳐서 필요한데로 읽어도 좋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신앙 서적에대한 독서가 리더로 하여금 주위 사람들이 채워 줄 수 없는 영적 양식이 되고, 능력이 된다는 사실이다. 또한 리더는 이를 통해 내적으로 자신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되고, 외적으로도 영적 능력 면에서 매우 자신감과 용기를 얻게 된다. 그 가운데 리더의 영적 탈진은 방지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재생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음은 도움이 될 만한 참고 도서들이다.


RESOURCES FOR SEEKER


  • THE JOURNEY BIBLE —Zondervan, Willow Creek Resources
  • THE CASE FOR CHRIST — Lee Strobel
  • CHRISTIANITY 101 — Bill Hybels, Seeds audio Tape DBR101
  • MORE THAN A CARPENTER — John McDowell
  • THE TOUGH QUESTIONS CURRICULUM SERIES – Judson Poling and Garry Pools

EXPERIENCING GOD’S GRACE


  • THE SACRED ROMANCE — Brent Curtis/John Eldredge
  • ABBA’S CHILD — Brennan Manning
  • THE GOD YOU CAN KNOW — Dan De Haan
  • THE APPLAUSE OF HEAVEN — Max Lucado
  • WINDOWS OF THE SOUL — Ken Gire
ISPIRATION

  • THE IMITATION OF CHRIST — Thomas a Kenpis
  • DEVOTIONAL CLASSICS — Richard J. Foster & James Bryan Smith
  • INCREDIBLE MOMENTS WITH THE SAVIOR — Ken Gire

PERSONAL DEVELOPMENT


  • HOW PEOPLE GROW — Dr. Henry Cloud
  • THE HEALING PATH — Dan Allender
  • HONEST TO GOD? — Bill Hybels
  • DESCENDING INTO GREATNESS — Bill Hybels
  • TESTORING YOUR SPIRITUAL PASSION — Gordon MacDonald
  • INSIDE OUT — Larry Crabb

LEADERSHIP


  • THE MAKING OF A LEADER — Dr. J. Robert Clinton
  • SPIRITUAL LEADERSHIP — J. Oswald Sanders
  • SERVANT LEADERSHIP — Robert K. Greenleaf
  • THE LEADERSHIP CHALLENGE —Jim Kouznes & Barry Posner
  • DEVELOPING THE LEADERS AROUND YOU — John Maxwell
  • DEVELOPING THE LEADER WITHIN YOU — John Maxwell

GROUPS/SHEPHERDING


  • CHRISTIAN COUNSELING: A COMPREHENSICE GUIDE —Dr. Gary Collins
  • THE BIG BOOK ON SMALL GROUPS — Jeffrey Arnold
  • DOUNDATIONS OF COACHING — Willow Creek Institute Class
  • COACHES HANDBOOK — Willow Creek Resources
  • HOW TO LEAD SMALL GROUPS — Neil F. McBride
  • BRING OUT THE BEST IN PEOPLE — Alan Loy McGinnis
  • CARING ENOUGH TO CONFRONT — David Augsburger

[장이규]지도자의 자기 관리와 성장 (5)

네 번째 질문: 올해는 누구와 어떠한 관계성을 가지고 싶은가?


이 질문은 리더의 영적 탈진의 원인, 혹은 그 가능성을 파악하고 이를 극복하거나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리더의 자기 관리의 한 방법이다.


리더의 섬김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2가지가 기본적으로 필요한데, 하나는 관계성(relationship)이고, 다른 하나는 관리(management)라 할 수 있다. 세상의 리더십이 일을 성취하는 것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그리스도인의 리더십의 초점은 사람을 살리는 데에 그 초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초점은 바로 인간관계에서 출발하게 되는 것이다. 나와 하나님의 관계가 바로 설 때에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는 것과 같이 나와 이웃의 관계가 바로 설 때에 섬김의 열매들과 섬김의 능력을 경험하게 된다. 만일 이러한 인간적인 관계가 바로 서지 못하면 그리스도인의 섬김은 능력도 열매도 맺을 수 없게 된다. 관계성이 섬기는 그리스도인 리더십의 핵심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1. 사람과의 관계성의 금간 틈에서 리더의 영적 탈진이 시작된다.


리더의 영적 탈진의 원인은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성에 달려 있다. 첫째는, 내가 섬기는 공동체 내의 사람과의 관계성의 틈에서 시작된다. 나 자신과 전혀 관계없는 사람의 일로 인해서 미움, 분함, 좌절, 포기, 등등의 상처를 받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반대로 미움도, 분함도, 좌절도, 상처는 나와 그 동안 관계성을 지속적으로 가져온 사람으로부터 주로 주어진다. 관계성이 깊지 않은 사람과도 이것은 다르다. 관계성이 깊지 않은 경우는 아직 기대를 하지 않기에 그럴 수 있으려니 하며 오히려 마음이 상대적으로 관용적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관계성을 지속해온 사람에게서는 리더의 마음에 은연중에 기대가 생기게 되고, 의지가 생기게 된다. 아마도 그 동안 섬긴 사랑의 수고들 때문이리라. 리더의 기대와는 달리 상대방이 그 리더의 기대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전혀 마음을 읽어주지 않을 때, 갑자기 리더는 마음의 답답함을 가지기 시작한다. 그런 가운데 리더의 부탁을 거절하게 되는 일이 생기면, 리더의 마음은 ‘어쩌면, 그럴 수가’ 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다. 더 이상 그 사람에게 크레딧 (credit)을 주고 싶지 않게 된다. 그러면서 점차로 섬김의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섬김의 재미를 잃게 된다. 극단적인 경우는 관계성을 끝내기도 한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욱 이러한 일이 생기기 쉽다. 왜? 누구보다도 더 잘해 줄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하고 그만큼 기대도 컸기 때문이다.


둘째는, 리더를 돌아보아 주는 리더와의 관계성의 틈에서 시작된다. 리더 역시 똑같이 영적 육적인 차원에서 개인적인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섬기는 동시에 자신도 누군가에 의해 돌봄(care) 받기를 원한다. 잘했는지, 잘 못했는지,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아가야 할 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등등의 섬김의 가치에 대한 확인, 앞으로의 비전, 그리고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인격적 영적 돌봄을 기대한다. 하지만 리더의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리더에 대한 돌봄은 제공 되어 지지 않고, 전체적인 일의 운영만을 위해, 끊임없이 일 위주의 환경이 주어질 때, 리더는 실망하게 된다. 섬김에 대한 가치를 잃게 된다. 그러면서 시간이 갈수록 섬김이 짐스러워 진다.


이처럼 리더의 섬김에 있어서 공동체의 내적 외적에서 생기는 리더의 인간적인 관계성의 틈은 리더의 섬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국 이는 리더의 영적 탈진을 가져온다.


2. 관계성에 틈을 가져오는 바이러스를 잡으라.


따라서 리더는 섬김에 영적 탈진을 가져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 바이러스를 미리 잡는 것이 리더의 영적 탈진을 미리 예방하는 길이다. 지도자의 자기 관리의 네 번째 질문이 바로 이를 미리 예방하는 방법인 것이다. “올해는 누구와 어떠한 관계성을 가지고 싶은가?” 이 질문에 리더는 다음의 계획을 세우라. 그리고 실천하라. 영적 탈진을 예방하라.


-  첫째, 관계성의 틈이 생길 수 있는 대상을 적으라.
내가 섬기는 그룹/ 공동체에 내 마음을 늘 무겁게 만들거나 걸림돌이 되는 멤버가 있는가? 한 명인가? 두 명인가? 다섯 명인가? 그러면 그 대상의 이름을 적으라. 올해 혹은 이번 학기 그 대상들과의 관계의 성숙화를 위해서 목표를 세우라.


-  둘째, 기도 하라
먼저 나의 부족함을 놓고 기도하라. 그리고 나의 부족함을 그래도 받아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라. 그리고 나에게 사랑의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라. 주님의 영광을 위해 품을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라. 그를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소원이 내 삶 가운데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 이 기도 가운데 성령께서 새로운 차원의 헌신과 능력을 공급하신다.


-  셋째, 전화 하라, 혹은 전자 매일(email)을 보내라
의도적으로 먼저 내가 연락을 취하라. 어떻게 지내는지, 혹은 메일을 통해서는 사랑과 축복의 인사를 하라. 그래서 인격적 관계의 고리를 다시 창조하라.


-  넷째, 기회가 주어지면 식사를 함께 하라.
가능하다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만남의 시간을 의도적으로 창조하라. 특별히 먹는 것은 얼어붙은 관계성을 부수는데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그러나 가능하지 않다면 무리하지 마라. 전화나 메일을 통해서도 관계 정상화를 통해 자유를 경험할 것이다.


-  다섯째,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친구가 되라.
관계성에서 중요한 것은 친구가 되는 것이다. 친구의 관계성 회복을 통해 리더는 더욱 영적으로 성장할 뿐 아니라 좋은 동역자를 얻게 된다.

[장이규]지도자의 자기 관리와 성장 (4)

소그룹 리더의 탈진을 방지하고 지속적으로 섬기게 하며, 재생산을 이루게 하는 리더의 자기 관리 방법 두 번째는 다음 질문에 대한 대답을 리더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자 물어보자.


둘째 질문: 올해 나의 삶의 목표가 무엇인가? 올해 나는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이 두 번째 질문은 리더로 하여금 어디를 향해서 가고 있는가? 현재 어느 위치에 와 있는가를 점검하게 하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답을 가지고 있는 리더는 자신의 탈진과 허무감을 극복할 수 있는 무기가 있으나, 이 질문에 대한 자신의 대답을 가지고 있는 않는 리더는 섬김 가운데 중간 중간 다가오는 탈진과 허무감을 벗어날 수 있는 무기가 상대적으로 없는 것이다.


전쟁 이론가 클라우제비츠는 그의 ON WAR (전쟁론) 에서 이야기하기를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전략 중 제일 중요한 것은 목표라 했다. 그리고 이 목표가 전쟁을 어떻게 수행할 지에 대한 승전 전략의 청사진(draft) 을 제공하며, 더 나아가 이 목표가 정해져야 승리를 위한 여러 행동(actions) 들이 나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목표 없는 전쟁은 무능한 것이다. 그러기에 당연히 싸움에서 이길 수가 없다. 어떻게 싸워야 하는 지 전략이 세워지지 않았기에 전략적으로 다가오는 적의 함정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내가 올해 이루고자 하는 삶의 목표는 올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오늘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현재 어디까지 왔는가? 무엇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더 필요한 것인가? 등을 점검하고 그 구체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략을 다시 세우도록 하는 힘이요 방향성이다. 올 한해 목표는 현재 섬기는 이 소그룹 사역이 나의 올해 목표에 어떠한 가치가 있는지, 올해 성취하고자 하는 것을 어떻게 이루어 가게 하는지를 일 년이라고 하는 큰 그림 속에서 보게 한다. 더 나아가 섬김 가운데 어려움 일이 생길 때 능히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생기거나 화를 복으로 바꾸려는 애씀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올해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에 대한 대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는 그 정반대의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내가 이까짓 것 하지 않지. 시간 없으면 그만 두지. 내가 꼭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등등의 소극적이고 비판적이며, 회의적인 환경이 어려움이 생길 때 마다 우리의 감정과 영성에 생기게 된다. 밭을 갈기 위해서도 하나의 목표를 정하고 앞으로 나갈 때 삐뚤지 않고 곧은 골을 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목표를 정하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고 하면 가는 길도 바르지 않게 되거니와 중간에 돌과 같은 장애물이 생기면 가던 길을 쉽게 포기하고, 길을 돌아가 방향이 바뀌어 지는 것과 같다. 목표가 없으니 아무데나 가게 되는 것이다.


힘과 용기 그리고 기쁨은 가치 (value) 속에서 나온다. 아무리 힘들어도 가치 있는 일이 면 이마의 땀을 씻어가며 기뻐한다. 가난해도 가난한 사람을 도우면서 기뻐하는 것이다. 젊은 날 사서 고생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오늘의 고생이 내일의 복으로 변화 되리라는 가치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가치 없다고 생각되는 일은 일하면서도 힘이 들고, 어려움이 생기면 더 이상 일해야 할 필요성을 가지지 않게 된다. 마찬가지다. 올해 리더 자신 삶의 목표가 있을 때 그 목표 속에 오늘 섬기는 소그룹 사역에 가치가 평가되어지고. 그 가치 가운데서 힘과 용기, 기쁨이 솟아나 능히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는 것이다.


리더는 하나님이 왜 올해 자신에게 생명을 주시고, 시간과 공간, 건강을 주신 이유를 반드시 묻고 그 대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대답이 오늘 리더의 탈진을 방지하고 지속적으로 섬기게 하며, 재생산을 이루게 하는 능력인 것이다.


세 번째 질문: 올해 영적으로 성장하기를 원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리더는 자신이 영적으로 탈진을 방지하고 지속적으로 섬길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며, 지속적 영적 재생산을 이루게 하기위해서는 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분명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 세 번째 질문이 바로 이것을 점검하게 하는 질문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리더의 영적 무너짐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리더의 자기 관리의 한 방법이다.


다른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해도 우리 자신은 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잘 안다. 우리 자신만이 느끼는 영적인 목마름이 있다. 우리 자신에게 기도 응답의 경험이 부족한지, 성경 통독이 필요한지, 전도 경험이 부족한지, 체계적인 성경 지식이 부족한지, 복음의 확신이 부족한지, 믿음의 인내가 부족한지, 경건한 믿음이 필요한지 등등.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러한 영적인 목마름이 해결되지 않고 여전히 남아 있게 될 때, 섬기는 가운데서도 우리들의 마음에 늘 믿음의 부담으로 얹혀 있다. 그리고는 이것이 우리의 영적 콤플렉스가 된다. 그래서 모임을 인도할 때 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피해 가려고 하나 쉽지 않다. 오히려 모임을 이끌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자 하면 영적 콤플렉스 부분이 자꾸 자극이 되고 리더 자신의 심적 부담은 점점 더 커지게 된다.


그런데다가 소그룹 리더는 항상 그룹 원 들보다 영적으로 더 낳은 상태로 보여야 한다는 환경적 부담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리더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룹 원들에게 보여 함께 그 연약함을 서로 이해해 주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며, 서로를 채워주는 공동체의 모습이 건강하고 바람직한 소그룹의 모습임을 앎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리더에게는 그것이 이론일 뿐일 때가 많다. 실제적으로 많은 소그룹의 환경이 리더는 뭔가 좀 나아야 한다고 생각을 대다수가 하고 있는 환경이기에, 여전히 리더는 영성이 깊은 척, 성경을 많이 아는 척, 믿음으로 삶의 문제를 잘 풀어 가는 척, 항상 기쁜 척 등으로 자신을 가면 씌우는 적이 더 많다. 그러다 보니 리더 자신도 소그룹 내에서 누군가를 통해 돌아보아져야 할 대상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만 돌보고 자신은 돌보아지지 않아 결국 지쳐 쓰러지게 되는 것이다.


분명 리더는 이 세 번째 질문 올해 영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자신이 섬기는 소그룹 원들에 의해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위해, 리더는 자신의 영적 영양 결핍 부분에 대해 어떻게 영양 보충을 해야 할 지에 대한 의도적 훈련 계획을 가져야만 한다. 일주일에 몇 시간의 계획을 정하라. 아니면 하루에 10분 씩 이라도 이 영적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시간을 정하고 집중하라. 모든 것이 한 순간에 채워지지는 않아도 조금씩 이 영적 콤플렉스가 해결점을 찾아가는 성장의 느낌 속에서 영적, 심리적, 환경적 자신감이 생기게 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인가를 계속 생산해 낼 수 있는 영적 능력이 생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과정 가운데 리더는 섬김 가운데 환경적으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부정적 여건들을 능히 영적으로 극복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리더는 섬기는 소그룹을 자신도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훈련의 장으로 창조적으로 만들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만일 리더 자신이 기도 응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면 소그룹의 커리큘럼을 ‘ 기도’ 에 관해서 잡고, 이를 공부하라. 함께 소그룹에서 나누라. 그리고 함께 시험해 보라. 서로의 기도 제목을 기록하여 한 달에 한 번씩 그 응답 여부를 체크하라. 만일 리더 자신이 성경 전체를 한 번도 읽어보지 못하였다면 소그룹 모임의 커리큘럼에 매주 성경 통독 스케줄을 넣으라. 그리고 매주 서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라.


이처럼 리더가 섬기는 소그룹을 자신도 성장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창조하면 섬김과 함께 자신도 영적으로 성장 할 뿐 아니라, 섬김의 탈진을 예방하고, 장기적인 섬김의 능력과 재생산의 능력도 길러지게 되는 것이다.

[장이규]지도자의 자기 관리와 성장 (3)

그러면 어떻게 리더의 지침을 방지하고 지속적 섬김의 성장을 가져올 수 令돈?재생산 공급을 할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리더의 자기 관리 계획을 통해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


소그룹 리더의 탈진을 방지하고 지속적으로 섬길 수 있도록 재생산을 이루게 하는 리더의 자기 관리 방법은 기본적으로 8가지의 기본적인 질문과 그 대답의 범주 안에서 이루어 질 수 있다.



리더의 자기 관리 8가지 전략



1.개인적인 삶의 목표가 무엇인가? 무엇이 나의 삶의 비전인가?
Personal Mission Statement
2. 올해 개인적인 삶의 목표가 무엇인가?
Personal Goals for this year
3. 올해 영적으로 성장하기를 원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Spiritual Disciplines
4. 올해는 누구와 어떠한 관계성을 가지고 싶은가?
Relationship
5. 개인적 신앙의 성장을 위해서 읽고 싶은 책 은?
Reading
6. 올해 개인적으로 참여해 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
Experiences
7. 올해 개인적인 습관이나 기술에 있어 버리고 싶거나 습득하고 싶은 것은?
Personal Habits, Skills
8. 올해 내가 주님의 사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Ministry Goals



이제 좀 더 세밀하게 리더의 자기 관리 8가지 전략의 운영에 대해서 상고해 보자.


첫째 질문: 나의 삶의 목표가 무엇인가? 나의 삶의 비전이 무엇인가?


이 질문은 인생의 가장 기초적인 질문이면서 사람들이 쉽게 대답을 찾지 못하고 늘 목말라 하는 부분이다. 다른 말로 이 문제의 핵심을 풀어본다면 하나님이 왜 나에게 이 땅 가운데 생명을 주셨을까? 에 관한 그리스도인의 소명(calling)에 관한 물음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라. 나의 삶의 목표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정신없이 뛰고 바쁜가? 그래서 행복한가? 만족한가? 삶의 보람을 느끼는가?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리더 자신은 순간순간 그 자신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소명(calling)의 문제를 재점검해야 한다. 이것이 분명하게 점검되고 확인 되지 않은 때, 리더는 소그룹 공동체를 잠시는 섬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탈진하게 된다. 섬기다 보면 인간의 죄성은 ‘내가 무엇 해 준다고’, 나의 것을 ‘퍼’ 준다고 생각하는 데로 우리들의 생각과 마음을 이끌어 가기 때문이다.


2003년도 1월 25 일에 출간된 ‘목적이 이끄는 삶'(릭웨렌) 은 책이 나오자마자 얼마 안 되어서 베스트셀러 책이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2년이 지난 지금도 끊임없이 많은 사람들과 개인이나 신앙 공동체에서 꼭 함께 읽기를 원하는 추천도서 중 하나로 그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 여전히 많은 서점에 이 책에 대한 주문이 쇄도하고 있고, 어느 책방은 인터넷에 이 책이 일시 품절되었다가 다시 다음 주에 나온다고 미안하다는 광고와 잠시 기다려 달라는 광고까지 띄울 정도로 붐이다. 심지어는 2005년도 사순절을 ‘목적이 이끄는 삶’으로 40일간 묵상할 것을 교회 공동체에 추천하면서 공식적으로 인터넷에 올려 광고 할 정도다. 왜 그런가? 아마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목적이 이끄는 소명(calling) 있는 삶을 목말라 하고 있고, 이 책은 그 목마름을 응답하려는데 있기 때문일 것이다. 2005년도 1월 17 일자 타임지 잡지의 핵심 이슈 역시 비슷한 문제를 다루었는데 그 주제는 ‘행복'(Happiness) 이었다. 이 주간 타임지의 기사 총 지면, 142면 중에서 행복의 문제가 무려68면 (약 47.8%) 이나 할애하면서 ‘ 당신은 얼마나 행복 합니까?’ ‘무엇이 당신으로 하여금 행복하게 합니까?’ 등등의 행복 치수에 대한 갤럽 조사와 다 방면에서의 행복한 삶을 어떻게 추구하고 또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


이처럼 책과 잡지에서 다루는 목적이 있는 삶, 행복한 삶은 분명 오늘 한없이 바쁘고 무엇인가로 공허한 우리의 삶을 채우려 돌진하고 있는 우리 현대인에 대한, 삶의 의미성의 문제 와 정체성의 문제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확인하는 것이리라. 이는 소그룹 리더에게도 마찬가지다. 소그룹을 섬기면서 행복한가? 소그룹을 2년 이상 섬기면서 기쁜가? 소그룹 섬김에 하나님의 소명이 느껴지는가? 소그룹 리더 자신의 삶에 대한 주님의 소명이 무엇이냐에 대해서 순간순간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


소그룹 리더의 외적 내적 영적인 지속적 힘은 그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아는데 있다. 중요한 것은 소그룹 섬김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무슨 일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아는 것이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바로 설 때에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서, 공동체를 위해서 일하는 그 사역의 힘을 지속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 없이 우리의 수고는 쉽게 외부 환경적 여건에 의해 지칠 수밖에 없다. 이는 수돗물을 공급하는 파이프가 휘었거나 그 내부가 부식되었을 때는, 깨끗한 물도 나오지 않게 되고, 시원한 물이 콸콸 쏟아지는 풍성함도 없게 되는 것과도 마찬가지다.


동시에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아는 것은 바로 나의 소명(calling)으로 이어진다. 이 소명이 바로 우리 리더로 하여금 목적에 이끌리는 삶, 섬기면서 행복한 삶, 의미 있는 삶으로 지속적 성장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리더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의 소명을 발견할 수 있을 까? 이는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음 가운데 갖게 된다.(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맺음 방법에 관해서는 제 4부 ‘개인적 영적 성장 시간을 구분하라’ 에서 구체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다.) 릭 웨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 에는 글에 힘이 있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책을 읽고, 능력을 얻게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저자 자신의 삶이 하나님과 깊은 관계 속에서 그를 향하신 하나님의 분명한 삶의 목적과 그 소명을 발견한 데에서 흘러나온 영감에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