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TA” 이 단어는 나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의미하고 있다. 쉽지만은 않은 미국 유학생활 속에서 조국을 생각하게 하고, 복음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게 하였을 뿐 아니라 KOSTA탄생부터 7회까지 준비위원으로, 간사로서 너무나 귀하신 강사님들을 통해 조국과 복음에 대한 열정과 섬김의 모습을 배우며, 마이애미에서부터 Wisconsin, LA, TX를 비롯하여 전 미국땅에서 달려온 많은 유학생들을 섬길 수 있는 특권을 가지게 되었기에 KOSTA는 내 마음 속에서 언제나 뭉클하게 하는 그 무엇이다. 별 볼 일없는 나에게 그런 축복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언제나 감사를 드렸는데, 이제 OB KOSTA모임에 참석할 수 있게 된 것은 그 이상의 축복이 아닌가? 1 회 KOSTA’86에서부터 KOSTA출신들이 OB KOSTA모임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언제나 줄 곧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진행되지 않았던 모임이 이제야 20주년을 앞두면서 생길 수 있었다는 것은 이제야 이 모임을 할 수 있는 base가 형성되었으며, 하나님께서 무언가를 하시기 위해서 준비하시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3 번의 OB KOSTA모임에 참석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우선 내 자신이 92년 귀국 후 KOSTA에 대하여 무관심할 정도로 지냈다는 자책감과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특히, KOSTA에 참석하여 간사로 섬기셨던 분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지금까지도 KOSTA가 초기의 귀한 spirit을 이어가며 너무나 잘 운영되었으며, 세계적인 모임이 확장되었음에도 어떤 불연속 구간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이 KOSTA 초기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무한한 책임의식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지난 2년전 KOSTA alumni party를 참석했을 때에도 KOSTA이름이 어떻게 지어졌고, 어떻게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 것을 느꼈었지만. (그것이 전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혹시나 KOSTAN Spirit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노파심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OB KOSTA모임은 시작되었다. 특히, 최근 KOSTA모임에 참석하고 귀국한 형제, 자매들의 이야기를 통해 OB KOSTA모임의 필요성을 더 느끼게 되었다. 이제는 더욱 mobilize할 때가 되었다. 우리에게 허락하셨던 유학의 귀한 축복을 조국을 위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사용할 때인 것이다. KOSTA시작할 때처럼 조그맣게 필요에 의해서, 어떤 모임이나 조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섬김과 열정을 가지고 모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축복과 우리를 향하신 mission and vision을 이루기를 기도하면서 모이면 되는 것이다. KOSTA초기에는 아무도 이렇게 KOSTA모임이 미국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로 퍼져 디아스포라의 유학생들을 위한 모임으로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순수한 섬김의 정신으로, 복음과 조국을 향한 열정을 가지고 모였다는 그 하나만으로 이 KOSTA를 하나님께서는 축복하셨고, KOSTA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셨던 것이다. 이런 정신을 가지고 지금까지 쌓아온 base를 토대로 OB KOSTA모임을 가졌을 때 또 다른 하나님의 축복과 역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