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용기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말한 것은, 너희가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요한복음 16:33, 새번역)

그리스도인의 용기는 자신들이 믿는 삶의 방식에 충실하게 살아가겠다는 의지이다. 예수님처럼 소외받고 버림받은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베푸는 , 사람의 가치를 어떤 것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 원수에게 마땅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보다 원수를 적극적으로 사랑하는 , 그리고 평화를 만들어가는 일을 해나가겠다는 강한 신념이자 행동이다. 그러나 이런 용기있는 행동에 세상은 흔히 무시되고 만다. 겉으로 보기에 약한 자의 모습을 띄는 그리스도인들이 용기를 소유할 있는 근원은 무엇일까?

예수님의 부활 세상사람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음으로써 그의 메시지를 부인했지만, 하나님은 예수를 부활시킴으로 예수의 복음의 진실성을 변호했고 그를 참된 주로 인정하셨다아울러 부활은 새창조의 의미가 있다. 예수님의 부활, 생명이 사망을 이긴 사건은 땅에서 그분의 새창조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장엄한 사건이다. 예수는 부활할 모든 육체의 열매가 되신 것이며, 그가 전파한 하나님 나라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창조물임을 선언한 것이다.

부활을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삶의 방식이 옳은 것임을 있고, 그분이 남기신 약속이 성취될 것을 확신할 있다. 동시에 부활로 시작된 새창조의 삶에 믿음으로 동참할 있다. 이원론적인 태도를 넘어서 창조질서의 회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용기를 가질 있다.

숨어있는 하나님 나라 하나님 나라의 발전이 더디어 보일 우리들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예수님의 비유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 4:26-28) 천국운동의 시작은 조용하고 비밀스럽게 이뤄진다는 내용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져오신 천국은 시작이 조용하고 비밀스럽기 때문에 아무나 쉽게 있는 그런 형태가 아니었다. 그러나, 겨자씨 알이 밭에 심겨졌다는 것은 이미 천국이 땅에 임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내적 성장과정을 거친 천국운동은 마침내 외적으로 크게 드러나게 되는데, 마치 겨자씨가 자라나서 다른 나물보다 크게 되어서 공중새들이 가지에 깃들이는 것과 같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속성을 알려줄 아니라 나라의 발전에 대해서도 확신을 가질 있게 해준다.

완성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약속 예수님이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강조하는 것처럼, 하나님 나라는 점차 발전하여 이땅에서 완성되어 간다. 종국적으로새 하늘과 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완성된다. 완성될 하늘과 ’, ‘새예루살렘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면서 기대하시던, 하나님, 인간, 모든 만물 간에 창조질서가 완성된 모습이다. 우리가 결국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태초로부터 의도하셨던 완성된 평화’(Shalom) 거할 것을 믿을 있다면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을 거스르는 용기를 가질 있을 것이다.

약한 곳에 거하시는 (Tabernacling) 성령 마르바 던의 설명에 따르면 약함 속에서 강함을 주시는 하나님의 성품이 있다. 하나님은 약함 가운데 거하시고 (dwelling/residing) 그들과 관계를 맺으신다. 그리고 약함을 통하여 자신의 현존을 드러내시고, 약한자의 약함을 통해 세상의 권력의 강함, 그리고 그들의 부정의를 부끄럽게 하신다. 하나님의 강함이 우리들의 약함 속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약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이 비록 드러나지 않지만, 그것을 통해 자신의 계획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믿음으로 용기를 가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