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시간이 뜨겁습니다. 틀을 깨는 안지영 목사님의 율동에 다들 뒤집어질 뻔 했습니다.

두 분의 성경봉독 후, 한지은 선교사님께서 요한복음 1:14, 16-18절 본문을 가지고 “GRACE IN US!” – “은혜를 누리며 성장하는 우리”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아래에 말씀의 일부를 올렸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은혜, 복음서 중 요한복음에만 4번 등장하는 은혜라는 단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성경의 큰 의미를 깨닫기 위해서는 성경 전체의 큰그림을 바라보며 각 성경을 함께 묵상해야합니다. 오늘 말씀인 요한복음 1장은 요한복음의 prologue 입니다. 1:14 The word became flesh and made his dwelling among us.. 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도 출애굽기를 함께 봐야 합니다. 출 3:12 I will be with you and this will be the sign to you… 여기서 this는 떨기나무를 의미합니다. 그저 타 버려 없어질 수 있는 그 단순한 나뭇가지가 아니라, consuming fire인 하나님 안에서 계속 타오를 수 있게 된 그 떨기나무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육신사건과 연결됩니다. 창조주이자 말씀이신 하나님이 육신이 되어 우리와 함께 살게 된 것,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실천, 그 궁극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의 doing이 아닌 예수님의 being에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성육신 사건으로, 모세처럼 바위 뒤에서 하나님의 뒷모습으로 영광을 바라보는 존재가 아닌, 육신되신 하나님을 보고 듣고 만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에서 요한은, 지극히 평범하고 작은 자들과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그려갑니다. 변화산의 기적의 예수님만이 아닌, 우리의 일상에서도 변함없이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예수님. 우리의 삶은 그런 주님의 영광과 은혜를 붙잡기엔 our own agenda가 너무 분주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삶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는 늘 함께합니다. 그 작은 일상들에 임하시는 하나님 은혜의 풍성함을 누려야 합니다.

우리는 때론, 원하는 것을 받는 것만을 은혜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것도 물론 은혜이지만 주시지 않는 것도 은혜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내 생각에 필요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이 은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시지 않는 과정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은혜는 임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는 것입니다.

고난도 하나님의 사랑의 방식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다 아시는 주님,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음을 깨달을 때가 하나님의 은혜를 잘 바라볼 수 있는 때입니다.

성육신 사건이 놀라운 또 다른 이유는, 선물을 주시는 이가 선물이 되어 오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이 은혜는 한번만 주시고 끝난 것이 아닌,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셨음이 가장 큰 선물이요, 예수그리스도를 아는 삶, 그 선물을 받는 것이 은혜입니다.

영생은 단순히 사후세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생이란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삶을 의미합니다. 영생은 유일하신 왕 하나님과 그의 유일하신 아들 독생자 예수를 아는 삶 그 전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성장과 성숙의 척도는 예수님과의 관계가 깊어짐에 있습니다. 그 관계는 종교적인 행위로 깊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과의 사귐을 통해 예수를 알아 갈 수 있고, 그 길에서 예수만을 드러내는 삶을 꿈꿀 수 있을 것입니다.

오전 전체 집회가 진행되는 바깥에서는 아직 영아반에 들어가지 못하는 아이들과 부모 또는 자원봉사자들이 모니터를 통해 집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후의 reflection 시간입니다. 선포된 말씀에 따라 각자 생각해 보아야할 이슈들을 스크린에 보여줍니다.

스크린에 나온 질문들을 따라 자신의 생각을 노트에 적어 봅니다. 그리고 좌우 옆에 있는 사람들과 짧은 나눔의 시간을 가집니다.

꼭 스크린을 볼 필요는 없군요? 꼭 펜으로 노트에 쓸 필요도 없어요. 코스타 앱으로 질문들을 볼 수 있습니다. 나눔이 무척 활발합니다.

이후 전성민 교수님의 ‘책소개’ 시간입니다. 4권의 책을 소개하셨습니다.
1. 제임스 스미스, ‘습관이 영성이다’
2. 김경아, “너라는 우주를 만나”
3. 유진 피터슨, ‘사랑하는 친구에게’
4. 크리스토퍼 라이트, ‘구약에 나타난 예수, 성령, 하나님’

코스탄 전체 촬영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사진에 들어가지 못한 한 사람이 있어, 여기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