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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광간증셋째날 오전 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찬양 후에 채영광 형제님과 조숙경 자매님의 영상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채영광 형제님은 의사로서 삶의 현장에서 경험하는 조직 사회의 무게와 그 안에서의 크리스천의 삶에 대해서 나누어 주셨습니다. 조숙경 자매님은 신임교수로서 직장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겪는 부담을 나누어 주시며 “사람은 두려워 할 대상이 아니라 사랑해야 할 대상임을 깨달았다”고 고백하셨습니다.

주제 성경 강해 2: 믿음이란 선물: “그를 믿는 자마다” (요 3:1-16) – 박성일 목사

오전강해영상 후에 두번째 주제 성경 강해가 있었습니다. 박성일 목사님께서는 “믿음”이라는 주제에 포커스를 잡고 말씀을 전개해 나가시며 거듭남으로 시작되는 믿음에 대해서 설명하셨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바리세인들은 율법에 남다른 열심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지적하셨듯이 그들은 내면화되지 못한 신앙 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바리세인 중에 한 사람이자 본문에 등장하는 니고데모의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 국가/민족적 구속을 기다리며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기다리고 있었던 그가 예수님을 찾아와 “당신이 바로 우리가 기다리던 메시야인가요?” 라고 묻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던지셨습니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요 3:3)”

설교는 전반적으로 이 거듭남에서 시작된 믿음, 즉 새창조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정형화 되기만 하고 내면화되지 못한 우리의 신앙 형태가 이 새창조의 걸림돌이 될 때가 많음을 지적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사람들이 새로운 생명(거듭남)을 가지고, 새로운 생명이 주어지면 우리 안에 “믿음”이라는 function이 깨어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또한, 아기가 스스로 태어날 수 없듯이 이 거듭남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반응할 수 있는 “영적감성”이 생기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이러한 믿음은 다음의 네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고 언급하셨습니다. 첫째, 바른 대상 (the object of faith), 둘째, 바른 정보 (information about the object), 셋째, 정보에 대한 수긍 (agreeing with the truthfulness of the information), 그리고 넷째, 신뢰와 순종 (trust and obedience) 입니다. 이 중에서 많은 크리스천들이 간과하는 신뢰와 순종에 대해서 목사님께서는 좀더 강조하셨습니다. 요한복음에서 믿음을 이야기 할때 eis Christou, en Christo와는 좀 다른 전치사를 쓰고 있는데, 그것은 believe into Christ에서 보이는 “into”라는 전치사로 그것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의미합니다. 즉, 예수를 믿는다고 했을때, 그분의 삶과 죽음과 부활과 승천이 믿는 자들의 삶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고, 그리스도의 사건이 삶에 재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셋째날 오전 성경 강해는 우리가 믿는 믿음이 무엇이고 요한복음이 제시하는 믿음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