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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저녁 설교: 죄와 사랑 (요한복음 3:16) – 노진준 목사

목사님께서는 “여러분은 언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십니까?” 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공통적인 대답이 “형통할 때”라는 점을 지적하며 설교의 문을 여셨습니다. 그리고 설득력 있는 언어로 죄와 사랑에 대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왜곡된 인식을 드러내기 시작하셨습니다.

죄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가지 예를 드셨습니다. 살면서 한번쯤은 지을 법한 죄들을 끄집어 내며 모든 사람이 죄인인 것을 인정하도록 만드는 우리의 모습, 캔디를 훔쳐 먹은 죄와 살인한 죄가 하나님의 거룩함을 침해한 동일한 죄라는 말에 부당함을 호소하는 우리의 모습,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은 것이 바로 불순종이라는 생각… 이러한 것들이 모두 죄에 대한 왜곡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임을 지적하셨습니다.

노진준

목사님께서는 또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보다 일만불을 주신 하나님께 더욱 감동하는 우리의 반응에서도 나타난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죄인으로서 우리 자신에 대한 절망적 인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시며, 다양한 예시와 비유를 통해 죽음과 심판 앞에선 죄인의 상태가 얼마나 절망적인지를 설명하셨습니다.

목사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호소하듯 외치셨습니다. “내가 너를 사랑해서 독생자를 주었다.” 하지만 우리는 돈 좀 달라고 합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반복적으로 우리에게 외치십니다. “내가 너를 사랑해서 독생자를 주었다.”  그것은 절망의 상태에서 허덕이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외침이셨습니다. 더 나은 인생을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에는 도무지 소망이 없기 때문에 아들을 주셨다는 외침이셨습니다. 오늘의 저녁설교는 절망 아래 있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신 “복음”을 다시 생각나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