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영입니다. 저는 전라도 광주에서 광주소명교회를 5년 전에 개척하여 사역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약 10년 간 묵상잡지 <매일성경>의 편집장을 역임했고, 그 후 5년간은 <매일성경>의 자매지인 <묵상과 설교>의 편집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간 신앙서적과 신학서적을 포함하여 21권의 책을 번역했고, 수많은 책을 책임 맡아 펴낸 출판인입니다. 또 <묵상의 여정>(성서유니온), <나만의 성경>(선율), <요한복음 1,2>(두란노) 같은 책을 집필하기도 했습니다. 광주에서 <아카데미 숨과 쉼>을 통해 지역의 성도들과 목회자들에게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마당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내(오차성)와 두 아들(인서, 선재)가 있습니다. 깊은 해석과 묵상을 통해 조국교회의 강단이 새로워지는 일에 일조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그간 유럽코스타(5회)와 상해코스타(1회), 뉴질랜드코스타(2회)는 참석해보았지만 미국은 처음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지체들과 만나는 기대가 있습니다. 강사들과의 교제나 그분들의 말씀에 매번 큰 도전과 배움을 얻고 있습니다. 제게 주어진 주제(“나그네로서의 예수님의 삶”) 자체가 오래도록 곰삭이게 하는 테마였기 때문에 준비하는 내내 제 자신에게 좋았습니다. 코스탄들 앞에 서기 전까지만이라도 생각이 잘 정돈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 적실한 주제이고요 다양한 강사들을 통해 얼마나 풍성하게 이 메타포가 조명될지 제 자신도 기대가 큽니다. 지금껏 개인적으로 만나고 상담했던 지체들이 회심도 하고 가끔 연락을 해오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수고로운 일정에도 적잖은 보람을 느낍니다. 이번에도 그런 절묘하게 예비된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그네된 백성의 삶은 그 자체로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랑의 표현이고 자유의 발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살지 않는 것, 즉 중심을 향하고, 주류를 향해서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많이를 추구하는 삶은 죽음의 문화를 따르는 일입니다. 따라서 그것은 누군가를 위해서 사는 삶이기 전에 영생을 누리고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십자가의 방식입니다.
미국이란 나라가 나그네 정신을 잃어서 지금 많은 이들을 괴롭게 하고 있는데, 이것은 이 시대 사조를 대변하는 현상입니다. 그런 때에 가장 강대국에 사는 코스탄들이 나그네 의식, 순례 맨탄리티를 가지고 삶으로써 그리스도인만이 누릴 수 있는 안식과 평화를 만끽하는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너무 심각해지지 말고 잘 놀다 가십시오.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나고, 좋은 책 소개 받고, 또 좋은 질문 하나 얻어가는 시간 되길 바랍니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