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1, 2005 | 교회와 공동체/장이규의 소그룹 코칭
소그룹 수양회는 평상시 소그룹 모임에서 부족하였던 영양분을 보충하는 의도적으로 계획된 시간이다. 그런 면에서 소그룹 수양회 프로그램은 평상시 소그룹에서 운영되던 내용과는 다르게 별도의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중적인 돌봄(intensive care)을 위한 것인지, 친교(fellowship)을 위한 것인지, 집중적인 영성 훈련(spiritual discipline)을 위한 것인지, 리더 양육(discipleship)을 위한 것인지 등등— 매 수련회마다 분명한 목적과 주제를 가지고 대상에 맞게 수련회의 커리큘럼을 운영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한번에 다 할 수 없다. 급하게 생각 말고 차근차근한 수련회에 하나씩 의도적으로 보충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수양회를 통해 평상시 소그룹 내에서 혹은 그룹원들의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는데 필요로 느껴지던 영양분들이 공급 되어 채워지게 된다.
하지만 매 수련회 마다 각기 다른 의도된 목적과 주제를 가지고 운영된다고 해도 그 의도된 영양분 보충과 함께 매 수련회 프로그램안에 빠져서는 안될 기본적 요소들이 있다. 이것은 매번 주제가 바뀌는 가운데서도 계속적으로 프로그램안에 있어야 하는 공통 분모들로서 수련회 프로그램 내용 구성의 5가지 기본 원칙 이다.
수련회 프로그램 내용 구성의 기본 원칙 5가지
첫째, 성장이 있는가를 고려하라. – 영양보충이 된다. ( 앎과 섬김)
둘째, 개인적 참여의 웍샾 (workshop)이 있는가를 고려하라. – 리더쉽이 개발된다.
셋째, relationship-build up이 있는가를 고려하라. – 관계성이 개발된다.
넷째, 셀러브레이션이 있는가를 고려하라. – 소그룹 소중성의 가치를 높인다
다섯째,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을 고려하라 – 소외된 부분을 돌보라. 부담을 줄인다 |
수련회 프로그램의 내용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의 문제는 리더에게 매우 고민이다. 정작 수련회 계획을 가지고 추진을 했지만 그 수련회 내용이 실제적으로 가장 중요한데, 어떤 때는 그 프로그램 구성에 있어서 막연할 때가 있다. 혹은 의도와는 다르게 프로그램을 고민하다가 주먹구구 식으로 때워지는 경우도 많다. 프로그램 구성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수련회 프로그램 내용 구성의 기본 원칙 5가지는 알찬 내용의 수련회로 이끄는데 기본적으로 매우 도움이 된다.
그러면 좀더 자세하게 프로그램 내용 구성의 원칙을 보자.
첫째 성장이 있는가를 고려하라.
이것은 이번 수련회의 의도된 목적에 부합한 프로그램을 구성하도록 점검해 주는 부분이다. 이번 수양회에서 보충 하려던 영양분이 무엇인가? 의도된 수련회의 목적이 집중적인 싱글 소그룹 돌봄일 경우, ‘그리스도인의 데이트와 결혼’ 혹은 ‘ 비전, 인생설계’에 대해서 세미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그 돌봄의 대상이 부부 관계일 경우는 ‘부부 관계’ ‘parenting’에 대해서, 혹은 ‘시간 관리’에 대해서, ‘성격’에 대해서 집중 세미나와 토론이 그 내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면 소 그룹 멤버의 가정에 장애아이가 있으나 늘 소 그룹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못 받고 있어 그리스도인의 사랑의 폭을 넓히려 의도된 수련회를 계획했다면 구체적으로 ‘우리 교회의 미래’라는 주제를 가지고 장애자와 그리스도인의 만남에 대해 그 부모의 간증과 함께 그 문제를 깊이 다룰 수 있을 것이다. 만일 리더 양육을 위해 의도된 소그룹 수련회라 하면 두 세미나를 하나는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들’ 혹은 ‘소그룹 성경인도’ 등등 그리스도인의 소명과 그 리더쉽의 구체적 개발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을 만들면 된다. 만일 친교일 경우는 ‘ Dynamic Relationship Skills’ ‘Art of Loving’ ‘ 누구나 쉽게 하는 요리 강습 및 실습’ 혹은 ‘power of hospitality’ 등등에 대한 주제로 그룹의 관계성과 역동성을 강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프로그램 내용 구성의 첫째 원리는 그룹의 영양 보충을 통한 성장에 그 초점을 둔 프로그램을 적절하게 수립하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결국 이 성장 프로그램은 신앙적 앎을 가져옴과 동시에 삶 가운데 구체적으로 그룹원의 발걸음을 옮기도록 이끄는 그 터전을 제공한다.
둘째, 개인적 참여의 웍샾 (workshop)이 있는가를 고려하라. – 리더쉽이 개발된다.
두 번째 수련회 프로그램 내용 구성의 원칙은 궁극적으로 리더쉽 개발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평상시 소그룹에서는 성경공부와 나눔이 주로 이루어 진다면, 수련회에서는 자신의 성경공부를 만들 수 있는 웍샾이 주어짐으로 보다 근본적인 재생산의 훈련이 이루어지도록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수련회에서 제공되는 세미나는 일방적 강의는 바람직 하지 않다. 50% 강의 50% 웍샾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리더는 유인물을 두 장 만들라. 한 장은 강의 내용 그리고 한 장은 웍샾 용으로. 참여자들이 성장하였다고 느끼는 것은 강의 내용이 좋았던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참여에 있음을 리더는 기억해야 한다. 자신의 참여 없는 강의는 늘 귀만 높아지게 하고, 남는 것이 별로 없다. 그런 면에서 소그룹 수련회는 참여자들이 조금이라도 내 것으로 창조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지도록 프로그램이 고려되어져야 한다. 동시에 이 웍샾은 개인이 1-2분이라도 발표할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이 주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 의외로 개개인의 리더쉽이 발견되어 지고, 소그룹 안에서 그룹원 스스로 도 자신을 얻게 되어 긍극적으로 리더쉽 개발을 용이하게 만든다.
셋째, relationship-build up이 있는가를 고려하라. – 관계성이 개발된다.
언젠가 어느 국문학과 수업에서 학생들이 시와 소설에 대해 예리한 다양한 비평을 발표하였다고 한다. 이를 듣고 계시던 교수님이 한 학생에게 질문하기를 ‘그래서 그 소설이 재미 있었어 없었어?’
맞다. 아주 적절한 질문이다. 아무리 좋은 성장의 프로그램이 주어진다 하여도 그 프로그램은 즐거움과 관계성을 강화 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즐거움과 관계성은 의도된 성장 프로그램의 중요한 환경적 요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세 번째 원칙은 수련회가 보다 역동적(dynamic)이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점검해 주는 요소이다. 이를 통해 그룹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더 나아가 그룹원들과 함께 있기를 원하도록 친근한 환경을 창조한다. 평상시 소그룹의 모임에서 계발되지 못하였던 부분의 관계성들이 세워지면서 그 그룹 사람들을 더욱 가까이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리더는 수련회 프로그램에 관계성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의도적으로 계발해야 한다. 시간을 함께 보낸다고 관계성이 계발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어색하게 되기도 한다. 오히려 관계성은 의도적인 계획과 준비 속에서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리더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해야 한다. 물론 리더에게 그러한 은사가 없으면 은사가 있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넷째, 셀러브레이션이 있는가를 고려하라. – 소그룹 소중성의 가치를 높인다.
이 네 번째 수련회 내용 구성의 기초 요소는 리더가 소 그룹 수련회를 계획할 때 그 프로그램 가운데 함께 축복하고 감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의도적으로 창조하게 하는 검검 요소이다. 마음의 감동은 소그룹원들이 자신의 아주 가까운 친구요 가족(spiritual family)라는 느낌과 인식을 강화시켜주는 요인이다. 이를 통해 소그룹 구성원들은 우리 소그룹의 소중한 가치를 느끼도록 한다. 이런 그룹 가운데 내가 있다는 자부심과 소속감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생일 파티, 베이비 샤워 등등의 기회가 있다면, 이를 가볍게 보내지 마라. 물질로 무엇을 많이 준비하라는 것이 아니라 비록 자그만 한 케익 하나를 준비하더라도 충분히 축복하고, 사랑을 표현하고, 함께 기뻐하고는 시간으로 만들라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축하 받을 일만에 국한시키지 마라. 어려운 사람이 있을 경우도 함께 기도하고 함께 축복하며 찬양하고 함께 아파하고 위로하는 시간으로 만들라. 리더는 기쁨도 아픔도 함께 깊은 감동의 기회로 그 시간을 창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우 시간이 짧아도 문제 없다. 10분도 충분한 시간이다. 깜짝 감동 시간으로 이용하는 방법도 좋다.
다섯번째,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을 고려하라 – 소외된 부분을 돌보라. 부담을 줄인다.
이 다섯번째 수련회 내용 구성의 기초 요소는 수련회를 준비하면서 소외될 수 있는 부분들을 점검해 주는 요소이다. 사도행전 6장에 보면 초대 교회에서도 이방인 과부들이 소외되어 불평이 있었던 것처럼, 언제든지 공동체에는 잘 보이지 않는 소외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 소외된 부분은 의도적인 점검을 통하지 않고서는 발견되지도, 예방되지도 않는다. 이 부분은 리더의 못이다. 리더는 공동체의 재미와 기쁨. 그리고 편안함도 추구하지만 동시에 소외된 부분들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서 돌보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 다섯번째 요소는 어린아이가 있는 부부 소그룹의 수련회에서 어린아이들을 잘 돌보라는 것에 그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우리 일에 곁다리가 될 수 있는 소외된 부분들을 잘 돌아보고 그 대안을 수립함으로 인해 수련회에서 생길 수 있는 불평을 줄이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는 결국 참여에 불편함을 가진 사람들조차도 참여하는데 그들의 부담을 줄이고, 참여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와 같은 5가지 프로그램 구성의 기초 원리들은 우리들이 의도하는 수양회를 창조해 내는데 그 기본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가게 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그러면 이 수양회 프로그램 스케쥴을 실제로 만들려면 어떤 단계로 만드는 것이 좋을까?
소그룹 수양회 스케쥴 만들기
Step. 1. 먼저 리더는 수련회 내용 구성의 5가지 원칙을 따라서 필요한 프로그램이 무엇인지를 정하라.
Step 2. 그리고 사용한 수 있는 수련회 전체 시간 스케쥴을 그리라. 수련회 도착부터 – 해산까지.
Step 3. 시간 나눔의 기본적인 것은 식사 시간이다. 먼저 식사 시간을 정하라.
Step. 4. 수련회가 의도된 영양 보충 시간을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로 먼저 잡으라. (하루 2번 정도가 좋다.)
Step. 5. 남은 시간을 이용해서 기본 원칙 둘째 – 다섯째를 적용시켜가며 시간 계획을 잡고 그 운영을 계획하라. |
(참고) 다음은 어느 소그룹에서 이 5가지 기본 원칙을 적용해 수련회를 계획해 성공적으로 이끈 한 예다.
시간; 토요일 오후 – 주일 점심, 겨울, 어느 주말
장소: 4 bedroom Cabin 대상: 자녀 있는 부부 소그룹
토 점심
12:00-2:00
2:00-5:00 |
점심식사
수영 /다운타운 관광 |
카레라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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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저녁
5:30-7:00
7:00-8:30
9:00-10:30
11:00 – |
저녁 식사
세미나 1
Kyung와 함께
집 안 Camp-fire 및 취침 |
갈비
성경을 깊게 연구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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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곡 및 기타 준비
세미나 및 웍샆
머쉬멜론 |
주일
7:00 – 8:00
8:30 – 9:00
9:30 – 11:00 |
조깅
아침식사
예배 및 세미나 2
Baby Dedication |
하이킹 및 스트레칭
김치찌개
예수를 경험한 사람들 |
Sister Jin
세미나 및 웍샾
Celebration |
주일 점심
12:00 – 1:30
1:30 – 3:00
3:30 – |
점심식사
Boating /Playground
집으로 |
남은 것 싹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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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 2005 | 교회와 공동체/장이규의 소그룹 코칭
2. 소그룹 수양회의 운영의 전략 4단계
1단계: 수양회 준비 과정을 영적 리더 재생산의 한 과정으로 창조하라.
소그룹 수양회 운영의 전략 부분은 소그룹 수양회의 목적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다. 소그룹 수양회가 평상시 일방적으로 받아만 먹던 신앙인의 모습에서 행동(doing)하는 그리고 일하는(working) 그리스도인으로의 전환을 그 한 목적으로 하고 있는 점에서 소그룹의 운영의 전략 부분을 이러한 변화를 일으키는 출발점이 된다. 그런 면에서 리더는 소그룹 수양회 운영의 계획과 준비에 관한 전략을 당연히 리더가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사역으로 제한시키지 않아야 한다. 언젠가 코스타의 집중(intensive) 리더 양육 프로그램 인 gpKOSTA – 일명 Gideon Project – 를 마치고 강평회를 하는 시간이 준비위원 중 한 명이 이렇게 물었다;
“이제껏 gpKOSTA 수양회를 여러 차례 여러 지역에서 하면서 남은 것이 무엇입니까?”. 강평회 가운데 제기된 갑작스런 이 질문에 코스타 간사님 중 한 명이 간단하게 이렇게 대답했다; “여러분들이 남지 않으셨어요!”—-.
정답 이었다. gpKOSTA를 준비하면서 몇 개월 동안 우리 지역과 이웃 지역 가운데 성령의 바람이 임하기를 간구하는 기도 준비와, 황무지와 같은 땅에 준비위원 이라 하여 가능성 있는 숨어있는 캠퍼스 리더와 청년 리더들을 찾고, 원근 각처의 교회들에 홍보하면서 지역 교회들의 학생/청년 사역들을 지원하고, 또 수양회 기간동안 2박 3일 동안 잠도 못 자고 섬기고—-. 돌아보면 이런 줄 알았다면 감히 혼자서 생각하지도 못한 일들을 내가/ 우리가 감당했다고 하면서 하나님이 자신/우리를 이렇게 사용하심에 놀라고 감격하고, 감사하고,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들의 사역은 이 준비위원으로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시작이었다. 그 이후 더 용기와 능력을 얻어 교회와 캠퍼스에서 소그룹 사역을 시작하였고, 코스타 수련회의 조장으로도, 코스타 간사로도 헌신하였다. 사실상 gpkosta 의 준비위원들은 그 수양회의 열매를 위해 섬기느냐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하지도 못했다. 그렇지만 이들이 당당한 gpkosta 의 열매들의 하나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들이 수양회 운영 전략 부분을 감당한 이들이었이 때문이었다. 결코 수양회 운영의 전략 부분을 행정의 한 부분으로 간주하지 마라. 이를 영적 리더의 재 생산 과정으로 이해하라. 그런 면에서 리더는 혼자서 계획하고 준비하지 마라. 반드시 팀을 구성하라. 그리고 영적 리더의 재생산 과정으로 만들라. 준비위원으로 하여금 준비하면서 기도하게 하라. 준비하면서 섬김을 배우게 하라. 준비하면서 인간관계를 훈련하게 하라. 준비하면서 책임의 영역을 분명히 주어 창의적으로 감당하게 하라.
이 과정을 통해
첫째, 리더를 이해하고 함께 비전을 나눌 수 있는 팀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둘째, 누가 리더쉽이 있는지를 발견할 수 있어 예비리더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셋째, 누가 무슨 은사를 가지고 있는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단계: 소그룹 수양회의 목표를 분명히 하라.
소그룹 수양회는 일상 소그룹 모임에서 영적 재생산 양육을 위해 부족하였던 것들을 공급하는데 그 한 목표가 있다. 이때 영적 재생산을 위해 부족한 부분은 단지 영적 지식 (spiritual knowedge) 영역으로만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어떠한 그룹은 평상시 주로 제자훈련에 소그룹의 초점이 있어 소그룹 수양회를 통해서는 집중된 시간에 결단의 부분의 공급을 필요로 할 수도 있다. 어떤 그룹은 평상시 친교를 중심으로 해 왔다면 보다 영적인 지식에 그 영양분이 필요할 수도 있다. 또 어떤 그룹은 가정(marriage matter)과 믿음의 삶에 보다 초점 있는 영양분 공급을 필요로 할 수도 있다. 어떤 그룹은 평상시 성경 공부(bible study)를 목적으로 모였던 그룹이라면 소그룹 수양회를 통해서 성경 공부를 혼자서 할 수 있는 능력 공급의 필요성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혹은 기혼 가정의 소그룹에서 늘 자녀들에게 대해 문제의 초점이 있다면 소그룹 수양회를 통해 지혜로운 그리스도인 자녀 양육의 모델을 발견하기 위한 기회로 만들수도 잇다. 이처럼 소그룹의 형태와 필요성, 그리고 그룹 구성원들의 영적인 성숙도, 나이, 성(Gender)에 따라서 그 소그룹 수양회의 목표가 분명하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소그룹 수양회의 목표를 잡을 수 있을까?
첫째는, 리더의 영감이다.
소그룹의 상태는 리더가 가장 잘 안다. 그리고 우리 소그룹에 부족한 것, 우리 그룹 구성원들의 삶의 이슈와 관심 등 이 무엇인지 섬기다 보면 리더의 생각과 감정을 통하여 영감이 주어진다. 그러면 리더는 평상시 소그룹을 인도하면서 늘 우리 그룹에 무엇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영감을 그때 그때 소그룹 개인 일지에 기록해 놓으라. 그리고 이를 소그룹 수양회의 목표로 삼고 이 부분을 강화시키기 위해 수양회를 활용하라.
둘째는, 그룹원들의 영감이다.
리더가 느끼는 만큼은 세밀하지 못한다 해도, 그룹원들도 나름대로 소그룹에서 느끼는 개인의 감정과 영적 기대로 우리 소그룹 구성원들에게 강화되어져야 하는 부분에 대한 영감을 가진다. 그런면에서 리더는 그룹원들을 개인적으로 만나 대화를 해도 좋고, 아니면 수양회 목표를 위한 우리의 기대를 나누는 시간을 소그룹 모임에서 가짐으로 인해 수양회의 목표를 잡아도 좋다. 다양한 기대가 나올 수 있다. 이때 의견들을 모아 리더의 영감과 조율해 절절한 수양회 목표를 잡는 것이 좋다.
이러한 리더의 영감과 그룹원들의 다양한 영감을 통해 다양한 리더는 소그룹 수양회의 목표를 결정해야 한다. 처음부터 다 감당하려 하지 마라. 다 할 수도 없다. 다해도 수양회 참여가자 다 소화하지도 못한다. 다음에 또 한가지 씩 하면 된다. 아래의 것들은 다양한 소그룹 수양회의 목표들의 예 이다.
a. 집중적인 돌봄(intensive care) – counseling/ mentoring/shepherding
b. 친교 (fellowship) – cooking/hospitality/ decorating/ activities
c. 집중적인 영성 훈련- prayer, QT, serving
d. 리더 양육(discipleship)-training/ leadership development/volunteerism/
e. 어느 프로그램의 헌신/파송의 결단 – dedication
f. 등등
분명한 수양회의 목표는 소그룹 구성원들로 하여금 수양회를 통해 자신이 성장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더 나아가 분명한 수양회의 목표는 수양회 프로그램을 보다 효과적으로 창출해 내는데 매우 중요한 근거가 된다. 반면에 목표없는 수양회는 평상시 소그룹의 모임과 그 차별성을 찾지 못해 수양회를 통해 자신이 성장한다는 영감을 주기에 매우 부족하다. 동시에 소그룹 수양회의 중요성을 갖지 못하게 된다.
3단계: 홍보를 중요시 하라.
소그룹 수양회가 구성원의 숫자가 작은 만큼 쉽게 이루어 질 수도 있지만, 반면에 참여도가 적으면 효과도 배나 줄어들 수 있다. 그런면에서 홍보는 수양회의 필요성과 직결되는 문제라 할 수 있다. 준비를 많이 해도 참여도가 적으면 수양회의 결과는 기운이 빠질 수도 있고, 더 나아가 참여한 구성원들과 참여하지 못한 구성원들 사이에 그룹이 지어지거나, 소외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런면에서 홍보는 매우 수련회 운영의 중요한 전략의 한 부분이다. 홍보의 핵심은 이번 수양회의 소중성에 있다. 이를 통해 더욱 영적으로 성장하고, 인격적으로 성장하며, 우리의 믿음을 삶에 실천하는데 매우 중요한 능력을 얻는 영적 과정임을 잘 전달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우리 소그룹 구성원들의 더욱 깊은 사랑의 나눔과 역동적 소그룹 생활에 매우 유익하다는 설득에 그 키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홍보팀은
a 1년 계획에 수련회 일정을 잡으라. 그리고 2달 전에 미리 수련회 날짜 계획을 확정하라.
b. 수련회의 가치와 중요성, 프로그램을 그룹에서 홍보하라.
c. 이 수련회를 위한 기도의 시간을 정하라.
d. 이 수련회를 위한 도우미 사역팀 (프로그램/ 홍보/ 섬김/ 식단 팀 등)을 위해 제목기도 하라.
e. 이메일을 통해 참여를 독려하라.
f. 개인적으로 만나 참여를 독려하라.
g. 최종 참여자 명단과 참여 못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
h. 새로운 사람의 참여의 가능성을 놓고 기도하라.
i. 장소의 훌륭함을 사진을 자기고 홍보하라
4단계: 소그룹 수양회 준비를 위한 Team을 만들라
재생산 그리스도인은 주로 리더와 함께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섬겼던 이들이 많은 부분에 있어서 발굴되어지고, 세워지게 된다. 따라서 리더는 수양회 준비를 팀을 나누어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한 가지 이상의 은사(spiritual gift)를 주셨다. 리더는 그들이 가진 은사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이 땅의 축복을 위해서(고전 12-14장) 쓰여지도록 길을 안내 해 주어야 한다. 그런면에서 리더는 수련회 준비를 위한 팀을 세우되, 은사에 맞추어서 세우는 것이 바람직 하다. 물론 이를 발견하지 못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럴 경우는 개인에게 어느 사역이 좋을지 물어보라. 이렇게 해서 함께 섬길 때 소그룹 구성원들 각자 각자도 개인의 은사를 확인할 수 있게 되고, 혹은 새로운 자신의 은사와 리더쉽을 발견하여, 새로운 섬김의 장을 열수 있게 된다.
소그룹 수양회 준비를 위한 기본 4가지 팀은
a. Program Team – 프로그램을 계획한다.
b. 홍보팀 – 홍보 사역과 참여도를 강화한다.
c. 장소 물색 – 소그룹 멤버들의 필요에 적절한 장소 물색 및 장비를 공급하여 수련회 운영의 원활함을 돕는다.
d. 체력 보강 팀 – 적절한 식단 계획과 설것이 등의 즐겁고, 불협화음 없는 섬김을 계획하고 인도한다.
Jan 1, 2005 | 교회와 공동체/장이규의 소그룹 코칭
건강한 소그룹을 만드는 것은 소그룹 리더의 핵심적인 관심 중 하나이다. 그러기에 소그룹이 잘 성장하면 리더는 기뻐한다. 성경공부를 준비하면서도 기쁘고 소그룹을 위해서 기도하면서도 기쁘다. 자신의 물질을 나누면서도 기쁘다. 또한 섬기는 소그룹이 잘 자라나면 리더에게 내적으로 자신감도 생긴다. 하나님의 다른 일들도 감당할 용기가 생긴다. 그리고 일을 더욱 많이 창조하게 된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섬기는 소그룹 모임이 역동성이 줄어들고 잘 자라지 않으면, 리더는 육신적으로 맥이 쭉 빠지고 내적으로 근심이 찾아온다. 이번 주 모임은 어떻게 될 지에 대해서 염려가 앞서고, 모든 것에 부담이 자꾸 겹쳐짐을 느끼게 된다. 자신감도 점점 잃어간다. 신비한 것은 그러한 와중에 한 멤버라도 믿음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는 것을 보면, 리더는 다시 영적으로 회복되고 기쁨과 보람이 찾아옴을 느낀다. 왜 그럴까? 소그룹의 건강이 리더의 주된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신앙 공동체의 리더는 그룹원들이 영적으로 건강할 수 있도록 돕는 이(a spiritual care-giver)들임이 분명하다.
그러면 건강한 소그룹을 어떻게 창조할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이것은 조화와 공급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조화의 측면에서 건강한 소그룹의 영적 분위기는 ‘믿음 (believing) + 지식(knowing) +생활(doing)’의 균형(balance)잡힌 소그룹 생활이다. 우리가 어떤 사람의 건강 상태를 이야기 할 때 흔히 이용되는 평가기준 중 하나가 그 사람의 육체적 몸과 정신적인 측면에서의 건강의 조화이다. 마찬가지로 소그룹에서의 영적 분위기 건강진단은 소그룹 구성원들의 ‘믿음 (believing) + 지식(knowing) +생활(doing)’이 소그룹 모임 가운데, 얼마나 조화롭게 나누어지고 있는가를 실제적으로 점검해 보는 것이다. 이는 그 동안의 소그룹 모임 가운데 구성원들이 믿는 것과,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 그리고 그의 믿음과 앎을 얼마나 공동체의 삶 가운데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있는가를 보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소그룹 구성원들의 믿음과 지식, 그리고 생활화의 조화와 균형은 한편으로 리더의 영적 양분의 충분한 ‘공급(supply)’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인간의 육체적 건강을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분과 수분을 균형있게 외부에서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건강한 소그룹의 영적 분위기 창출을 위해서는 리더 측면에서의 충분한 영적 영양분들을 균형 있게 공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믿음을 성숙시키는 차원의 커리큘럼 지원, 믿음의 체계화를 위한 지식 차원에서의 커리큘럼 지원, 공동체 가운데 펼치고 적용시킬 능력의 커리큘럼 등이 균형있게 공급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서 소그룹 구성원들은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가운데 건강한 믿음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상, 믿음의 적절한 조화와 믿음의 능력을 위한 공급을 위해 리더들은 소그룹내에서 많은 시간과 물질을 들이면서 끊임없이 노력한다. 하지만 매 주 혹은 2 주에 한 번 씩 만나는 몇 시간의 짧은 시간을 통하여 이 조화와 공급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주로 리더는 어느 한 쪽으로 – 성경공부 중심이냐 사역 중심이냐 혹은 친교 중심이냐 등등- 자신의 소그룹 방향성을 선택할 수밖에 없고, 필연적으로 소그룹의 균형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칠 수밖에 없다. 한쪽으로 치우치는 현실은 공급부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개인 영성 측면, 재생산 영성 측면, 개인 인격적인 측면, 대인 관계적인 측면, 갈등 문제를 다루는 측면, 공동체를 위한 헌신의 측면 등의 다양한 영양분이 공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시간은 주로 영적인 측면-개인 기도와 성경공부-의 공급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공급적 영양결핍 현상은, 단기간에 병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장기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그룹원들로 하여금 영향력 없는 ‘무능한 그리스도인 병’에 걸리기 쉽게 한다. 즉, 다른 사람들이 표현할 때 일명 종교인이라 부르는 형식상의 생명력 없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필연적인 소그룹의 영양결핍 현상에 대해 소그룹 리더는 의도적인 영양 보충의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1. 소그룹 수양회의 중요성
그러면 무엇이 일주일에 한 번 혹은 두 주일에 한 번씩 모이는 소그룹 모임의 영양결핍 현상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비타민이 될 수 있는가?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다. 교회를 떠난 house meeting time 혹은, 그룹 대외봉사 활동, 등등 –. 이 중 한 가지는 소그룹 수양회이다. 이 수양회는 그동안 부족했던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 된다. 생각보다 많은 소그룹이 이 소그룹 수양회를 잘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소그룹이기 때문에 수양회 자체를 생각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평상시 교회에서나 가정에서의 모임으로 1년간의 소그룹 모임을 끝내는 경우가 많다. 이 소그룹 수양회를 잘 이용하라. 이 소그룹 수양회를 잘 이용하면 필요 영양분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기대했던 것보다도 더 많은 영양분들을 소그룹 가운데 공급하여 기대 이상으로 그룹 역동성에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소그룹 수양회의 긍정적 영향은 많은 것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5가지의 심리적, 인격적 관계 측면에서 소그룹 모임의 강화를 가져다준다.
- 그룹원들이 그 그룹에 대한 소속감을 갖는 점.
- 그룹원들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는 점.
- 그룹원들과 함께 있기를 기대하는 점.
- 모든 모임에 참여하려 노력 한다는 점
- 그 그룹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게 한다는 점.
평상시 소그룹의 모임을 통하여서 성경공부와 기도를 통해 영적인 공급이 주로 이루어졌다면 소그룹 수양회는 그룹원들이 심리적, 인격적 관계 측면에서 소그룹 공동체를 그리고 그룹원들을 만나게 만드는 것이다. 평상시 소그룹의 시간 운영에 있어서 깊숙한 인격적 만남의 시간은 사실상 부족하기에, 이러한 별도의 수련회 시간은 그룹원들로 하여금 마음의 대화가 열리게 하고, 겉돌던 관계성을 부수게 된다. 더 나아가 서로가 섬기고 함께 즐기는 가운데 공동체의 친근감을 경험하게 되고 삶의 소중한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평상시 소그룹 모임에서 시간의 제약성으로 인해 단편적인 대답이나 이야기로 자신을 충분하게 표현하지도, 서로 이해하지 못했던 정황과 상황, 이야기보따리들이 수련회를 통하여 열려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전에 단절되었던 이야기들이 종합이 되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또 오해도 풀리게 된다.
둘째로, 소그룹 수양회는 그룹원들로 하여금 영적인 믿음(believing)과 앎(knowing)의 차원에서 재생산의 영적능력 강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평상시 짧은 소그룹 모임에서는 주로 성경 공부와 나눔 차원에서 멈추게 된다. 이 제한된 소그룹 모임 시간에 성경공부의 이론과 실제를 체계적으로 훈련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어떤 면에서 소그룹 리더의 능력 차원에 있어서도 그룹원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에게 성경공부를 가르칠 수 있도록 효과적인 교수법을 공급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문제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소그룹 수양회는 교회의 목회자를 초청하거나 강사를 초빙하여 그룹원들의 영적 재생산을 위해 그동안 부족하였던 별도의 커리큘럼을 공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점에서 좋은 도구이다..
셋째로, 소그룹 수양회는 공동체를 위한 헌신과 개인적 믿음의 적용이라는 차원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능력있고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은 훈련을 통하여 양육된다. 반면에 약하고 그 자리에 늘 서있는 그리스도인들은 대다수 자신의 희생 훈련이 되어지지 않는 사람이 많다. 배우기는 많이 배워도 자신이 그 앎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믿음은 결국 기형의 그리스도인을 양성하게 되어 있다. 그런 점에서 소그룹 수양회에서의 공동체를 위한 개인적 섬김의 훈련과 앎의 적용의 훈련(workshop)은 평상시 일방적으로 받아만 먹던 신앙인의 모습에서 행동(doing)하는 그리고 일하는(working) 그리스도인으로의 전환을 일으키는 출발점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소그룹 수양회는 심리적, 인격적 관계 측면에서, 그리고 영적인 재생산의 측면에서, 더 나아가 개인적 믿음의 적용과 훈련의 차원에서 약점을 보완하는 좋은 도구이다.
(계속: 2. 소그룹 수양회의 운영의 전략. 3. 소그룹 수양회 프로그램. 4. 수련회 운영 시 주의 할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