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종헌] 학원선교에 열심인 샴페인-어바나 한인교회

유학생 사역


학원선교에 열심인 샴페인-어바나 한인교회


– 유학생 정착도움 중심으로 교회의 선교 사역을 소개해본다-


이 글은 샴페인-어바나 한인교회(The Korean Church of Champaign-Urbana)를 중심으로 쓰인 것이다. 샴페인-어바나 한인교회는 지명도 높은 일리노이 주립대학(university of Illinois)이 있는 미국 일리노이주 샴페인-어바나(Champaign- Urbana)라는 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인구는 약 2000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본교회의 교인은 아이들을 포함하여 매 주일 약 500명 이상이 출석을 한다. 본교회의 금년도 교회표어는 “선교에 열심인 교회”이다. 이 표어를 가지고 필자는 새해 첫 주일과 둘째 주일에 설교를 했다.(kc-cu.org 교회홈페이지 참조) 설교 본문은 ‘선한 사마리아 이야기'(눅10:25-37)이다. 본글에서는 이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베푼 사랑의 전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는데, 이를 통해서 필자는 본교회를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유학생 정착 도움 사례를 중심으로 교회의 선교 사역을 소개해 보겠다.


1. 주막인 교회로 데리고 오라


예루살렘과 여리고 사이에는 유대 광야가 있다.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는 길은 광야길로서 매우 가파르고 험난하다. 또 강도가 자주 출현하는 곳으로 위험한 곳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이 이 광야길을 여행하다가 강도를 만나 거의 죽게 되어 쓰러져 신음하고 있었다. 그 때에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그 강도 만난 사람을 보고 그를 광야길에 있는 주막으로 데리고 갔다. 영적인 의미에서 그 주막은 교회이다.


유학생들은 공부와 연구라는 무거운 가방을 들고서 날마다 이 광야길을 걸어 다닌다. 그래서 그들의 삶은 참으로 피곤하다. 나그네요, 외국인이 된 유학생들이 이 광야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필요한 것은 주막이다. 그들이 걸어가는 목적지까지 잘 가기 위해서는 이 주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렇게 본다면 이 주막은 우리 샴페인-어바나 한인교회와 같다. 작년 한 해에 이 주막인 우리 교회에 들어온 사람들의 숫자는 아이들을 포함해서 약 230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우리 교회는 주막과 같이 매 년 떠나가는 사람들과 새로 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


교회는 어떤 곳인가? 이 세상에서 강도 만나 신음하고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쉬게 하는 곳이고, 치료하는 곳이다. 강도 만난 사람들을 데리고 오지 않으면 그들은 죽게 되는 곳이다. 살리는 곳이 교회이다. 이것이 우리 교회의 사명이다. 유학이라는 어려운 광야길에는 많은 강도들이 숨어 있다. 이런 저런 강도를 만나서 길가에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강도를 만나 신음하고 있는 자들을 도와 주는 것이 바로 교회가 해야 할 일이다. 강도 만난 사람을 주막인 교회로 데리고 가는 일이 바로 교회가 해야 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그들을 광야길에 내버려 두면 죽기 때문이다. 광야길에서 강도 만나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을 주막으로 데리고 가는 전 과정을 우리 교회는 선교라고 정의한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선교에 있다. 이 선교가 본 교회의 사명이고 포괄적인 의미에서 학원목회하는 목회자의 철학이기도 하다. 광야길에 강도 만난 자들을 주막인 교회로 데리고 오는 전 과정을 우리는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래서 2002년도 본 교회의 표어를 “선교에 열심인 교회”라고 정했다.


2. “그를 보고”


광야길을 여행하던 어떤 사람이 강도를 만나 가진 것 다 빼앗기고 죽도록 맞아 길가에 버려져 신음하고 있었다. 그런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에 한 사마리아 사람이 그 강도 만난 사람을 보게 되었다. 여기서 강도 만난 사람의 이미저리(Imagery)는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 교회는 강도 만난 사람들을 참으로 많이 보게 된다. 이곳으로 연구나 공부하러 오는 사람들이 매년 엄청나게 많이 오는데 다 그들은 교회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필자는 우스개 소리로 이렇게 말하곤 한다. “이곳에 처음 온 사람들은 다 미국이라는 강도를 만난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차가 없으니 앉은뱅이요, 듣지 못하니 귀머거리요, 동네에 사람들을 볼 수 없으니 양로원에 온 것이다”


매년 가을에 일리노이 주립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숫자는 약 200이 된다. 이 200명의 명단을 한인학생회를 통해서 우리 교회가 입수을 한다. 이 학교는 매년 이 정도의 숫자로 입학허가서를 내어 주었다. 먼저 학원선교하는 교회는 이 명단을 입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강도 만난 사람이 이뿐인가? 학위라는 목적지를 행해서 열심히 걷다가 원치 않게 강도 만나 신음하고 있는 여러 학생들을 보게 된다. 강도 만나 가정이 깨어진 가정, 강도 만나 중도에 학업을 포기한 사람, 강도 만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신음하는 사람, 강도 만나 시험에 떨어진 사람, 강도 만나 교수와의 관계가 악화되어 신음하는 사람…. 많이 보게 된다. 길가에 버려진 강도 만난 사람을 내버려 두면 죽게 된다. 여기의 선교의 긴박성이 있다. 선교의 의식을 가지고 보면 온통 주변에 강도 만난 사람들을 보게 된다.


3. “불쌍히 여겨”


입학 허가를 받은 명단을 입수하면 우리는 작전을 짠다. 즉 불쌍히 여기는 행위로 옮겨간다. 그들을 위해서 기도에 들어간다. 정착도움위원회가 가동이 된다.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 기도하는 가운데 지혜를 얻는다. 그래서 편지를 쓴다. 그 편지의 전반적인 모토는 이것이다 – “도움은 기쁨이다.” 이렇게 기도하면 한 영혼에 대한 불쌍한 마음이 생긴다. 이것이 예수님의 마음이고 예수님의 따르는 교회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마음의 자세이다. 지금은 디지털 세상이다. 아날로그 시대는 감성 분할의 시대였다. 그러나 현재의 디지털 시대는 감성융합의 시대이다. 즉 사운드와 이미지, 텍스트, 데이타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는 시대이다. 이렇게 인간의 감성들이 융합되어 극대화되고 있는 시대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교의 접근방법도 이런 면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감성지수를 높이는 방법은 기도이다. 우리 교회의 기도훈련은 이렇다. 1) 성경공부가 끝나면 중보기도를 한다. 이것이 구역의 활성화의 힘이 된다. 2) 새벽기도회를 강조한다. 매일 평균 20명 정도 참석을 한다. 또 금요 중보기도 모임이 있다. 새벽기도회 이야기가 나왔으니 하나 만을 더 언급을 하겠다. 이코스타에서도 코스타 강사들의 세미나를 요약해서 웹진에 올린 적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것은 우리 교회가 몇 년 전부터 해오고 있는 일이었다. 그 일을 우리는 ‘새벽광야훈련 60일 작전’이라고 명명해서 실시하고 있다. 방법은 코스타 테이프 60개를 선정하여 60명의 학생들에게 무작위로 배부한다. 그러면 이 테이프를 받은 학생들은 정한 날짜에 새벽기도회에 나와서 들은 말씀을 나눈다. 말씀 나누는 시간은 15분 정도로 제한한다. 전하는 방법은 세미나테이프를 요약하거나 테이프를 듣고 은혜받은 것을 나누든가, 맡은 이가 자유롭게 말씀을 나누게 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프로그램에 대하여 하나 같이 좋다는 평가를 하였고, 또한 그들이 많이 은혜를 받았다는 평가들이 나왔다. 작은 코스타가 본 교회에서 또 열린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또 부수적으로 얻게 되는 것은 기도회에 참석하게 하는 동기를 부여하게 되고 나아가 리더십 훈련을 시키는 좋은 기간이 된다.


4. “가까이 가서”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강도 만나 쓰러진 사람을 보고 가까이 갔다. 선교를 하려면 선교의 대상에게로 가까이 가야 한다. 우리 교회는 도움 요청을 받은 사람들이 곧바로 달려간다. 이것이 중요하다. 본인이 못 갈 경우에는 정착도움위원회에 연락을 한다. 이 일을 신속하게 한다. 그래서 정착도움위원회는 핸드폰을 항상 켜놓고 있다. (정착도움위원회는 도움을 효율적으로 주기 위해서 구성되었고 그 위원회를 통해서 지시를 받도록 창구를 일원화하였다.) 실제로 도움을 주는 맨파워(Man Power)는 각 구역이다. 대학생 그룹은 대학생 그룹에서, 대학원생 싱글 그룹은 그 그룹에서, 대학원생 기혼 그룹은 그 그룹에서, 방문 교수 그룹은 그 그룹에서 도움을 주도록 짜여져 있다. 가까이 가서 보면 어떻게 도와 주어야 할 것인지를 당장 파악하게 된다. 그러므로 가까이 가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볼 때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나타나면 구세주를 만난 격으로 반가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도움을 원하지 않고 자기 힘으로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도움을 주고자 해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뿐이다. 여기서 한 모토는 이것이다. “용기있는 자가 빨리 정착한다.” 빨리 도움을 청하라는 뜻이다. 강도 만난 사람은 모든 면에서 제한되어 있다. 그래서 옆에서 상황을 알려 주는 것이 선교하는 하는 일에 도움이 된다.


샴페인 어바나 지역에 교회가 여섯이다. 참고로 적어 보면 다음과 같다. 샴페인-어바나 한인교회, 새생명교회, 예수사랑감리교회, 한우리 교회, CFC 교회(한인영어회중), 천주교 등이다. 이 교회들이 연합으로 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어바나 샴페인 교회 협의회다. 그래서 이 교회 협의회 이름으로, 입학허가서를 받은 학생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도와주겠다는 우리들의 마음을 전한다. 각각 다른 도움의 손길을 주겠다고 각각의 편지를 보내는 것이 아니고 함께 한 봉투에 각 교회가 준비해 온 도움정착에 관한 안내지를 넣는다. 이 편지를 받는 입장에서 보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도 좋은 인상을 준다는 것이다. 이것도 가까이 가는 전략 중에 아주 좋은 일이다. 이 일을 교회들이 매년 같이 하고 있다. 참고로 하나를 더 언급을 하면 이곳에서는 샴페인 지역 목회자들의 모임을 일 년에 두세 번 갖는다. 모여서 나누는 안건은 부활절행사와 정착도움을 주기 위한 일과 친목도모이다. 그리고 매년 부활절 행사는 같이 힘을 합해서 치루었는데 그때마다 북녘동포를 돕기 위해 헌금을 모아 보내는 일을 하였다.


5.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었다.” 이 말은 쉽게 말하면 자기 돈을 썼다는 의미이다. 선교하는 일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했다는 뜻도 된다. 자기의 시간, 자기의 재능을 쓴다. 이렇게 할 때에 선교의 불은 활활 타오르게 되는 것이다.


새로 오는 사람 정착을 우리가 도와준다. 그렇게 우리의 시간과 재능을 가지고 몇일 희생하면 모두가 다 탄복을 한다. 그래서 도움을 준 구역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된다. 인간 관계회복이 싑게 이루어진다. 타주에서 이사를 왔다면 이사 오는 그날 맡은 구역이 이사짐을 날라 준다. 이러면 100% 확실한 교제와 만남이 이루어진다. 성경공부 몇 달 한 것보다 더 효과적이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의 모토를 만들어 낸다. “자기 것을 나누어 주면서 하는 것이 선교다” 같은 유학생들이 도움을 주니 더욱 친근해진다. 정보도 쉽게 주고 받을 수가 있어 좋다. 핸드폰 값이 200불이나 들었다.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열심히 교회에 나오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자동차로 집을 구하거나 차를 사주거나 그로서리를 가게 하거나 할 때에 차로 가기에 거기에 드는 기름값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그것을 모두 감수하고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서의 모토는 이것이다. “정착일체를 도와준다” 여기에 들어가는 시간, 재능. 헌신…. 하나님께서 다 갚아 주리라 믿는다.


6.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을 데리고 갔다.”이것을 우리 교회는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가? 쉽게 말해서 자기 자가용에 태워서 교회에 데리고 오라고 말한다. “오세요”라고만 해서는 오지 않는다. 처음 온 사람에게는 차도 없다. 강도 만나 죽게 되었는데 어떻게 자기 발로 오겠나. 힘이 없다. 여기에서 착안을 했다. “가서 모시고 오라” 이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교회 밴으로 주일마다 기숙사에 찾아간다. 그리고 자기가 도와 줄 형편이 못되면 얼른 정착도움 위원회에 연락을 하게 한다.


7. “돌보아 주고”


“주막에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강도 만난 사람을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무엇을 했는가? 돌보았다. 여기서 ‘돌봄’이란 단어가 시선을 끈다. 어떻게 돌보았는가? 강도 만난 사람의 상태를 보아가면서 음식도 먹이고, 약을 먹이고 하면서 돌보았을 것이다. 사람이 건강하려면 영양 섭취를 잘 해야 한다. 육체의 건강은 음식물에서, 정신의 건강은 인간관계에서 사랑을 먹어야 한다. 영혼이 건강하려면 영혼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한다. 이처럼 강도 만난 유학생들에게는 “말씀”으로 잘 먹이는 돌봄이 매우 필요하다. 이들이 졸업을 하면 장래에 사회에서 지도자 그룹에 속하여 언제 어디에서나 자신의 위치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에 이들을 신앙으로 잘 훈련시킨다고 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들이 신앙의 훈련을 잘 받게 되어 앞으로 평신도 지도자가 되면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서 사역을 잘 감당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평신도를 신앙으로 훈련시키는 것이 본 교회의 사명이요, 목표이다. 이 사역은 미래의 한국교회를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이 된다.


필자가 지난 7년 동안 학원목회(campus ministry)의 경험을 통해서 느낀 것은 공부하는 유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영성훈련이라는 것이었다. 유학생들은 학문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성경공부의 방법도 합리적이고 논리적이고 지적인 방향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성경공부의 상황에서 그들은 영적으로 메마를 수 밖에 없다. 또 유학생들의 사고방식은 매우 합리적이다. 합리적이란 무조건 수용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며 자신이 이해할 수 있어야만 수용한다는 뜻이다. 유학생들은 납득되기 전까지는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 성경공부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이런 유학생들의 경향을 간파한 필자가 늘 생각하여 온 것이 있다. 이 유학생들의 소그룹 성경공부는 지식 위주의 성경공부가 아니라 영성적 성경공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지성적인 성경공부가 필요없다는 뜻이 아니라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성경공부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즉 성경을 통전적인 시각으로 보며 공부를 하자는 것이다.


이런 목표와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필자는 소그룹 성경공부를 강조하고 있다. 그 결과 본교회의 소그룹 성경공부는 현재 활발하게 잘 운영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본교회에는 양육프로그램들이 있다. 먼저 양육훈련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 1) 영접/확신 프로그램 2) 서바이벌 프로그램 3) 사역자 프로그램 4)제자훈련 프로그램. 이 밖에 주 중에 모이는 모임은 30개가 넘는다. 그 중에 말씀 위주로 모이는 소그룹 성경공부 그룹은 다음과 같다 – 대학부 8개 그룹, 제1청년회(대학원생 싱글) 4개 그룹, 제2청년회(대학원생 기혼그룹) 12개 그룹, 방문 교수 1개 그룹, 일반인 4개 그룹. 그리고 그 공부를 효율적으로 잘 운영하기 위해서 대략 다음과 같은 방침을 만들었다. 1) 성경공부 인도자들이 돌아가면서 인도한다. 2) 토요일 오전 10시에 모여서 2시간 공부한다. 인도자는 목사가 한다 3) 구역장도 6개월 단위로 돌아간다. 4) 각 가정에서 매 주일 모임을 갖는다. 5) 구역장은 매주일 구역의 상황을 자유롭게 목사에게 이메일로 보고한다.


8. “…데나리온 둘을 내어…주며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었다는 말은 치료의 기간이 많이 걸린다는 뜻이다. 한 사람을 살리는 데에는 많은 희생과 시간이 필요하다. 예수님의 제자로 훈련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인내가 절실하게 요청된다. 이것이 없으면 학원목회가 힘이 든다.


9. “….내가 돌아 올 때에…”


이 선한 사마리아인이 돌보고 나서 그 이틀날에 떠나가면서 주인에게 돈을 더 준다. 그리고는 “만일에 부비가 더 들면 내가 올 때에 다 갚아 주리라” 말하였다. 이처럼 교회의 존재 목적은 선교에 있다고 본다.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선교를 해야 한다. 그 선교의 내용은 마태복음 4장 23절에 나오는 예수님의 3대 사역이라고 본다. 그 사역은 어떻게 하는가? 1) 두루 다닌다. 2) 가르친다. 3) 전파한다. 4) 고친다. 이렇게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때 가르치고 전파하고 치유하셨다. 예수님이 하신 이 일이 교회가 해야 하는 교회의 본질이다. 이 세 가지를 잘 감당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이다. 여기서 신앙의 행복이 시작된다고 본다.


이제 결론을 맺어본다. 본교회는 “광야”라고 하는 단어를 즐겨 쓴다. 본교회에서 광야를 언급할 때에 즐겨 쓰는 문구들이 있다. “광야는 지나가는 곳이다. 광야는 훈련의 장소다. 광야는 힘들고 어려운 곳이다. 광야에서 비전(가나안)을 보아야 한다….” 본교회가 있는 도시 ‘샴페인’도 ‘대평원, 대초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 본교회 회지의 이름도 “광야에서”이다.


필자의 목회 장기목표(long-term goal) 중 하나가 평신도 사역훈련 프로그램이다. 그 프로그램 중에서 소그룹 성경공부(Small Bible Study)가 가장 핵심적인 프로그램인데 그렇다면 유학생들의 소그룹 성경공부는 어떤 경향과 성격의 성경공부가 되어야 하는가? 그것은 영성적인 차원에서 성경공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현재 목회 상황의 도전이다. 그래서 필자는 삶의 변화에 영향력을 주는 차원의 성경공부가 교회에서 이루어지도록 최대한 열심을 쏟고 있다.


이 말씀 훈련을 잘 받은 자들은 광야에서 강도 만난 자들을 도와줄 수가 있다. 도움을 베푼 선한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 만난 사람에게 어떤 대가를 바라보고 사랑을 베풀지 않았다. 이 사마리아 사람이 했던 사랑의 실천은 대가를 바란 것이 아니었다. 그가 베푼 사랑에는 조건이 없었다. 이런 선한 사마리아 사람들이 되도록 교회가 훈련을 한다면 분명 하나님의 나라는 크게 확장될 것이다.교회의 목적은 선교에 있다. 그런데 그 선교의 동기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이 사랑의 동기로 모든 신앙활동을 하게 되면 모든 일이 다 형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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