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KOSTA/USA 참석자 좌담회 – 박소현, 조선우, 최장환, 황원태






eKOTSA: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해주시겠습니까?


조선우 자매 (이하 조선우):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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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조장을 했던 조선우입니다. 현재 필라델피아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고,
미국 온지는 3, 그리고 코스타는 두번째
참석했습니다
. 작년에는 조원으로 참석했구요.

박소현 자매 (이하 박소현): 안녕하세요.
저는 박소현이라고 합니다. 미국에 온지는 11년 되었는데, 처음 3년동안은 유학생이었고,
그 이후에는 주부로 있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곳은 업스테이트 뉴욕이고,
코스타는 지금까지 세 번 참석했고, 그 중 두 번을 조장으로 섬겼습니다.

황원태 형제 (이하 황원태): 저는 황원태라고
합니다
. 12지역을 섬겼고, 박소현 자매의 남편입니다.
미국에 97년에 와서 12년째 살고 있고,
코스타는 두 번 참석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조장으로 섬겼습니다.

최장환 형제 (이하 최장환): 작년에 유학
나와서 현재는 스탠포드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 코스타는 이번이 처음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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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조장으로 섬겼습니다. 반갑습니다.

eKOSTA: 코스타 집회를 전체적으로 평가해주시겠습니까?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특히 아쉬웠던 점을 건설적으로 비판해 주시길 바랍니다.



조선우: 주제에 있어서는 굉장히 필요하고, 적절했던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특히 많은 유학생들이 미국에 와서야 처음으로 절망을
많이 경험하게 되는데
, 절망하는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께 의지하게 되고 세상에 평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 교회 생활을 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오해 중 하나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더라도,
영어를 잘 하지 못해도 하나님을 잘 믿으면 일이 잘 될 거리고 믿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아서 하나님을 원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하나님의 평화는 우리가 채워지는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상관없이
오는 것이며
, 평화는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 오는 것이라는 메세지가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집회 이후에 조원들과 나눔을 할 때에도 샬롬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눠지고 있구요.

그러나, 기도와 관련해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목요일 밖에 없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금식기도와 기도의
밤이 다 목요일이어서
, 화요일, 수요일에 기도 시간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 조원들 중에는 새벽기도를 위해서 조용한 기도실을 기대했던 분들이 있었는데요, 가능한 방이 조별 중보기도실 뿐이라 오전 630분 이후에는
중보기도와 겹쳐서 조용히 기도에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 그리고 중보기도 신청했던 시간에 시끄러워서 기도하기
쉽지 않았고
, 한 번에 네 개의 조가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여섯 조 까지 함께 했던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박소현: 주제에 관해서는 2007년부터 올해의
주제까지 연결이 잘 되었던 것 같아요
. 주제가 매년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2007년에 이 시대와 하나님의 세상이 분리되어 있다는 것을 배웠다면, 2008년에는 하나님 나라가
온전히 임하는 것에 대한 인식을 배웠고
, 올해는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임하는 것을 기다리는 우리의 자세를
배웠는데요
, 특히 하나님의 평화를 누리며, 용기있게 세상 나가는 자세에
대해서 배워서 좋았습니다
. 올해의 주제를 따로 떼어놓고 볼 때도, 나라를
떠나서 사는 사람들을 위한 실천 방안을 배운 것 같아서
, 주제가 잘 정해졌다고 생각합니다.


eKOSTA: 주제가 전체 프로그램에 잘 반영되었다고 보시나요?

박소현: 오전 주제 강의의 경우, 손희영 목사님의
강의가 대다수 분들에게 이해하기 어렵지 않나하는 인상을 받았구요
. 저녁 집회 때 세분의 설교,
특히 복음을 소개하는 설교는 주제와 다소 거리가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세미나의 경우 모든 세미나에 참여하지 못했기에 전체적인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세미나 리스트를
볼 때에 주제를 프로그램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

황원태: 조장으로 훈련을 받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준비를 많이 하지 못해서 그런지
집회 처음에는 주제가 잘 와 닿지 않았는데요
, 화요일과 수요일을 지나면서 주제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주제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잘 와닿았습니다. 조원들의 경우에는
조장처럼 주제를 미리 묵상할 시간이 없어서
, 처음에는 주제에 대해서 어려워하고 궁금해 하셨는데
2,3
일 후에는 주제에서 연속성을 찾으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에 살아가는
것이 도전이지만 그 도전을 어떻게 감당해야하는지
, 어떻게 용기를 가질 수 있는지, 평화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서 좋았고요, 나중에는 조원들이 그런 평화를 누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


eKOSTA: 아쉬웠던 점은 없었나요?

황원태: 집회의 느낌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것 같았구요, 작년에 비해서 올해는 차분했습니다. 주변에서도 그렇게들 평가하시는 것 같구요.
혹시 미혼 코스탄의 숫자가 줄어들어서 그랬는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찬양 시간에도
차분했고
, 전반적으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것이 주제와 연관이 있는지
찬양팀이 바뀌어서 인지 잘 모르겠네요
.

최장환: 저는 이번에 처음 코스타에 참석해서 주제에 대한 연관성을 볼 수는 없었지만,
타국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입장에서 주제가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첫 참석이다
보니
, 코스타의 목적이 무엇인가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장 수양회에서
코스타의 목적이 잠깐 언급이 되었지만 코스타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이길래 이런 프로그램과 일련의 스케쥴을 짰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그런데 아직 코스타의 목적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코스타 프로그램 중에 선교 헌신 시간도 있었고, 좁게는 하나님의 샬롬으로 승리하는
삶의 초청과 각자 위치에서 선교사적 삶을 사는 것을 초청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 이것을 통해서 무엇을 원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코스타의 정체성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지만,
궁극적인 목적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구현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고요, 통일성,
전체적인 흐름의 일관성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힘드네요
.


eKOSTA: 전체집회 강의와 설교에서도 통일성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셨나요?


최장환: ,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강의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전체적으로 주제가 잘 반영이
되었지만
, 한편으로 주제 강의를 제외하고, 요일이 지날수록 주제인 샬롬에
대한 강의 내용이 큰 변화가 없었던 것처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 그리고 전체 집회의 강의를 맡으신 분들이
본인이 생각하시는 샬롬에 대해서 말씀하시다보니 중복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

조선우: 저도 샬롬이라는 주제가 잘 와닿았고, 조장 훈련 중 있었던 2주간 묵상과, 조장 수양회 말씀을
통해서 더욱 그랬습니다
. 손희영 목사님의 말씀은 처음 듣고 전체내용을 쉽게 이해하기에는 어렵고 추상적인 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녹음된 CD를 가지고 있으니 다시 들어볼 계획입니다.
아쉬웠던 점은 조원들이나, 교회에서 함께 간 분들이 가장 육체적으로 피곤해했던 시간이
오전강해 시간이었는데
, 그러다보니 주제가 가장 잘 전달되어야 했을 오전 강해시간을 통해 샬롬에 대한 이해가
코스탄들에게 잘 이뤄졌는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 아침 묵상이 잘 이뤄졌다면 그것을 통해서 각 조에서 주제가
잘 전달 되었겠지만
, 오전강해를 통해서 주제가 얼마나 잘 전달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황원태: 손희영 목사님의 세번의 강의가 어렵고 추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강의 중에 드신, 구체적인 예들이 도움이 되어서 연속성이 있었구요. 샬롬으로 시작하여 용기로 잘 마무리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녁 설교 중에 최장환 형제가 말씀하신대로
각각 다른 강사가 오셔서 말씀하셔서 그런지 겹치는 부분이 있었고
, 연속성이 부족하였던 것 같습니다.
손희영 목사님의 말씀은 어려웠지만 연속성이 있었는데, 저녁설교에서는 그것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 작년에는 두 분이 저녁 설교를 각각 두 번씩 하셔서 연속성 면에서 좋았습니다.
또 화요일 복음을 소개하는 구원초청 말씀에서는 복음의 핵심사항이 다뤄지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오히려 유진소 목사님의 복음 세미나에서는 그 내용들이 잘 요약이 되어서 전달되었구요. 작년에
노진준 목사님 말씀이 무게가 있고 재미도 있었고
, 정민영 선교사님 말씀도 좋았는데요, 작년과 같이 두 번 두 번의 포맷이 좋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둘째 날에 구원초청이
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셋째 날에 구원초청을 하고, 선교와 헌신에
대한 초청을 넷째 날에 하면 어떨까 제안해봅니다
. 조장으로서 첫 날 조원들이 구원의 확신이 있나를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 화요일 저녁까지 인도하는 것이 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소현: 손희영 목사님의 전체집회 설교는 역시 어려웠다고 생각하지만,
굉장히 어려운 주제이기에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만큼 쉽게 얘기하기
어려운 주제였구요
. 손희영 목사님의 첫번째 설교가 지난 코스타 주제와의 연속선 상에서는 이해가 좀 더 쉬운데,
올해 첫 참석자에게는 어려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쨋날 구원초청 설교에
대해서는 흡인력이 있었지만
, 구원의 당위성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해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설교의 요약이 저에게는 “구원에 있어서는 중간 지대는 없다. 믿거나,
그렇지 않거나이다”로 요약될 수 있었는데 이 말씀이 도움이 되지만 구원 초청을 하는데 있었서는 구원이 왜 꼭 필요한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


eKOSTA: 오후에 있었던 세미나에 대한 평가를 해주시겠습니까?

박소현: 세미나를 많이 들을 수 없었기에 전체 평가는 어렵지만, 저는 이일형 장로님의 예배에 대한 세미나, 코스타 간사님들이 복음주의 학생운동에 대해서 설명하신
세미나
, 그리고 F2를 위한 세미나와 그 세미나와 이어진
TM
세미나를 들었는데요, 지금 F2는 아니지만
오래동안
F2였기에 관련 세미나를 많이 들었습니다. 올해 기혼 코스탄이
늘었고
, 거기에 따라 F2 분들도 많이 늘었는데요, 그분들이 미국 땅에서 정체성이 약해서 상처 받기 쉬운 자리에 있는데, 학생,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코스타에 와서 더욱 상처 받으시면 어떨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비율이 커졌기에 거기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구요
, 그것이 단순히 그분들에 대한 측은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이 대부분 아이를 키우신다는 측면에서
, 올바른 신앙 안에서 건강할 때에 코스타 정신을 파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F2를 위한 세미나와
TM
세미나의 내용이 잘 짜여져 있다기 보다는 모여서 서로의 사정을 얘기하고 의견을 공감하는 정도에 그치는데,
좀 더 창의적인 세미나가 준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황원태: 두 개의 세미나에 참석을 했습니다. 구원 초청을 받은 조원과 함께 구원에 관한 세미나에 들어가서 구원의 기본사항을 점검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변명혜 교수의 자녀 교육에 대한 세미나를 들었는데 구체적인 사례 가운데 자녀를 세상에 내보내는 것이 힘들다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 아쉽게도 이번에는 세미나를 많이 듣지 못했는데요, 조에
아이들이 있고
, 세미나 시간에 아이들을 맡아주기 때문에 그 시간에 중보기도를 하기로 했는데,
약간의 혼선이 있어서 중보기도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조원들을 상담으로,
중보기도로 인도하느라 세미나에 들어가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제안하고 싶은 것은,
해마다 인기 있는 세미나에 등록이 금방 마감이 되는데, 복수의 강사가 비슷한 세미나를
개설할 수는 없는가 하는 것이고요
, 이번에 처음으로 전체집회를 mp3로 만들었는데, 세미나가 고음질로 녹음되어서 용량이 커졌는데요, 음질을 줄이면 용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최장환: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세미나의
종류가 많다보니 처음 참석하는 입장에서 각 강의에 대해서
, 강사에 대해서 아는 바가 별로 없어서 처음에 세미나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세미나 선택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경의 이해 (2+1+1으로 관통하는 성경의 맥), 공학분야의
TM
과 학업과 교회 사역에 대한 세미나를 들었는데요, 강의 내용이 한결 같이 좋았습니다.
유학 올 정도이면 다 지성인인데 그 눈높이에 맟줘서 잘 해주신다는 생각을 했구요, 개인적으로도 세미나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조선우: 제가 선택한 세미나의 경우,
거의 모든 세미나에 너무 적은 인원만 참가하시거나, 늦게 오시는 분들이 많거나,
들어오셔서 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선택한 세미나 몇 개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았는데
, 집에 와서 녹음 CD들을 많이 듣고 나서 보니,
제가 단순히 세미나 선택을 잘못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미나 참여도가
낮았던 건
, 아이가 있는 기혼자 분들의 참여가 힘들었던 이유도 있지만요, 어떤 분들은 어차피 CD가 판매 되니까 안들어도 되겠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또 시간을 초과하는 세미나도 좀 있었습니다. 전체 집회 때 세미나 참여를 좀 더
강조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 예를 들면 세미나 때 영상을 사용하시기도 하는데 CD를 통해서는 그것을 접할 수가 없고, 질문이 잘 안들리기도 하며, 질문을 직접 할 수 없는 단점과 같은 얘기를 해주어 세미나 참여를 더 활성화 시켜도 좋을 거 같습니다. 참여도가 낮을 경우 강사분들이 힘이 빠지는 거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박소현: 저는 코스타 운동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세미나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코스타의 궁극적인 목적이 궁금하시면, 이렇게 요약해서 해주시는 세미나를 듣는게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훨씬 더 잘 알게 되는
기회였습니다
.

 

조선우: 저도 작년에 코스타가 어떤
모임인가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 그런 점들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 같은데요, 세미나로 하시는 거 보다는 첫 날 오리엔테이션 때 간략히 소개를 해줘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장 수양회때 코스타 운동에 대한 소개가 있었는데, 저는 그것을 듣고 작년에 처음 코스타에
와서 궁금해하던 부분들이 많이 해결됐습니다
. 그 소개가 전체 코스타로 확장되는 건 어떨까요.

 

eKOSTA: 그러면 이제 조활동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조선우: 저희 조는 너무 신앙적으로
헌신된 분들로 가득 차서
, QT 나눔이나 기도 나눔, 기도회가 굉장히
풍성했습니다
. 반면에 아주 헌신된 분들이 오셨기 때문에, 복음에 대해
생각하면서 어떻게 전할까 고민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 전체적으로 조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적었습니다.
조장 모임 때문에도 그랬고, 밤의 조모임도 그리 늦게까지 할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내년에 다시 조장을 한다면, , 목 정도
밤에 강사분들을 초청해서 조모임을 함께 해보고 싶습니다
. 이번에는 아침 QT 시간에 강사 분들을 초청했던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끼리 하면 답이 안나오는 부분에서,
강사분들께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셨습니다.

 

최장환: 저는 조모임이 너무 좋았는데요,
조편성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는 자녀가 있고 없고에 따라 스케쥴과
관심사가 완전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저희 조는 아이 없는 부부가 세 커플, 있는 부부가 한 커플이었는데 아이 있는 부부는 약간 겉돌다시피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유무에 따라 조를 따로 나누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 또 한 친구는 본인만 학생이고 나머지는 직장인이라
어울리기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 등록을 받으실 때 학생들 조에 가고 싶은지, 직장인의 조에 가고 싶은지 우선순위를 넣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등록시 조 구성에 대한 기호를
표시하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황원태: 저희는 작년의 경우,
반 정도 아기가 없었고, 반정도가 있었는데, 조모임이 잘 되었습니다. 올해는 아이가 다 있어서, 조모임이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 의외로 잘 되었습니다. 아쉬웠던 건,
큐티를 저녁 조모임 때 나누자 하고 합의를 봤었는데요, 별로 안좋았던 거 같아요.
피곤하기도 하고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묵상하는 것만큼 잘 되지 않았습니다. 저녁
때는 여러 가지
sharing을 하는건 좋은데, 말씀 묵상한 걸 나누기는
좀 힘든 거 같습니다
. 행정적인 면에서, 저희 가정들이 모두 같은 층에
있었고요
, 가운데 있는 라운지에서 조모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옆에서 놀기도 하고 들어가서 자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조장 핸드북에 보면 ‘따로 또
같이’ 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 저희는 자매들은 따로 한 번 모이긴 했는데 형제들은 따로 모이지 못했습니다.
아이들 있는 가정은 ‘따로 또 같이’가 좋은 생각인 거 같아요. 조장의 역할에 있어서,
조원들이 구원의 확신이 있는지 확인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거 같아요. 저희 조의
경우
, 목요일 밤에 새벽 3시까지 얘기한 결과, 한 형제가 그동안 교회에서 잘 섬겨왔지만, 사실은 구원의 확신이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더 빨리 알았으면, 상담도 받을 수 있었을 것이고, 더 복음에 대해 깊게 나눌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조장들은 조원들의 영적인
상태를 빨리 확인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

 

박소현: 아쉬웠던 점은,
아침에 아이들 맡기는 시간이 8:30이고 전체 집회 시간이 9:15라 현실적으로 그 사이에 큐티가 힘들었습니다. 기혼 자매들이랑 같이 큐티를 굉장히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난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 아침 뿐만 아니라 모든 조모임 때 시간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항상 남았습니다

 

eKOSTA: 이어서 찬양, 금식기도, 상담 등 운영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박소현: 저는 상담이 코스타의 귀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 다른 곳에서는 그렇게 좋은 상담을 받을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특히 부부가 같이 가서 상담을 받았을 때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올해 찬양이 조용한 곡 위주로 된 것 같은데, 조금 신나는 노래가 섞여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최장환: 저는 개인적 기도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 금식 기도회나 기도의 밤이 있었는데, 그때는 전체적인
기도제목을 제시하고 같이 기도하는 방식이었죠
. 코스타의 주제가 시사하는 것처럼 개인적으로 지속적으로 기도하면서
대처해야 할텐데
, 개인적인 기도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
중보기도자들 한 사람씩 기도제목을 제시하셨는데, 그때마다 인도자들의 톤이 달라지고,
변화가 심하니까 기도하는데 맥이 끊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 사람이 인도하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강사님들과 식사를 같이 하기 위해서 컨택하곤 하는데, 그 과정이 조장의 재량에 따라서 달라지는 점이 걸렸습니다. 어떤 조장은 여러 강사를 초청하고,
어떤 조장은 한 사람도 초청하지 못하고 그러는 것 같았습니다. 강사님들과의 교제,
식사, 저녁 모임에서 만남이 너무 규모가 없는 것같습니다. 상담의 경우처럼 제대로된 절차를 만들어서 조장들이 신청을 하고 강사님들의 시간을 배정하는 것을 건의드립니다.

 

eKOSTA: 강사님들 초청에 질서가 있어야
한다는 점은 매우 동의합니다
.

 

조선우: 사람들이 엑스포에 대해서 기대하는
점도 크지 않고
, 엑스포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도 많지 않고, 엑스포에서
부스를 계속 지키고 있는 사람도 적은 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 전체 집회를 통해서 홍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상담은 예년처럼 너무 좋았고, 몇몇 조원들의 경우 정말 치유가
되었다고 했고요
, 자신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기도제목을 상담자들을 통해서 알게 되고 기도하게 된 점이 좋았던
것 같고요
. 약간 아쉬웠던 점은 장소에 대한 것인데, 저는 따로 상담실이
있었어요
. 그런데, 조원들이 식당 지하를 배정 받았는데,
너무 공개된 장소라서 상담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게 개선 가능한 일있지는
모르겠지만
, 좀더 좋은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황원태: 찬양팀이 바뀌어서,
또는 주제곡 자체가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조금 조용한 곡 위주로 된 것같고, 엑스포는
좀 작아진 것 같고
, 상담은 처음 했는데, 참 좋았습니다.
광고를 더 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상담자들에게 연결시키는 조장들의 역할이
큰 것 같습니다
. 기혼조에 속했지만, 싱글들이 숙소, 식사에 있어 불편한 점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중보기도팀으로부터 중보기도를
받은게 참 힘이 되고 위안이 되었습니다
. 릴레이로 하시는데 부담이 되시니까 미안하기도 한데,
시간을 정해서 또는 표를 만들어서 중보기도 받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장님들이 멘토님들을 많이 만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장들이 어려운 점이 있을
때 멘토님들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KOSTA: 내년의 주제가 ‘어그러진 세상,
하나님의 긍휼’로 발표되었습니다. 주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코스타가 비젼을 제시하고 이끄는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건의사항이 있으신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선우: 코스타에서 내년 주제가 소개됐을
, 조원들이 ‘와 너무 좋다’라고 반응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샬롬이
파괴된 상태가 어그러진 세상이라면
, 이 상태에서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예수님, 하나님이 주시는 샬롬이라고 할 때, 올해 주제와 잘 맞는 주제라고 생각하고요.
개인적으로 코스타가 저를 깨워주고, 파라다임 전환을 가져다 준 것 같습니다.
알지 못했던 것을 알려주었다기 보다, 알고 있었지만 잊고 있었던 것에 대해 다시
확실하게 환기시키고
, 약간 잘못 알고 있던 것에 대해서 바르게 알도록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내년 코스타에 돌아오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코스타가 복음주의 운동이라는 측면에서
코스타에서 훈련받고 세상 속으로 흩어지는 것이 코스탄의 소명이니까
, 내년 코스타에 동일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서는 좀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 내년에 다시 참석한다면 성장한 모습으로, 조원으로 갔다가 조장으로 간다든지, 코디로 간다든지 뭔가 성장하는 모습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건의사항은 11지역 같은 경우, 지역이 매우
넓어서 같은 지역에서도 어차피 지역 내에서 팔로우업 하기는 힘들거든요
. 조장 수양회에서 다양한 지역을 섞어서
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장환: 매년 코스타 주제를 보면서
사사기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 사사기를 보면 비슷한 구조가 있지만 그것이 계속 반복되는데요,
주제도 약간 비슷할 수 있지만, 그것이 매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관심있는 부분은 코스타 후속프로그램인데, 이런 후속 프로그램이 교회나 학교
공동체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과 어떻게 차별화될 수 있을지 더 고민하면 좋겠구요
. 코스타 마인드라는 것이
있다면 그런 것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 예를들어 코스타 복음주의를 중심으로 멘토님들이
주도를 해서 코스타 마인드를 되새기는 모임이 있어야하겠고
, 비슷한 관심 주제에 대해서 지식을 가지신 강사님들과
지속적으로 만난다든가
, 코스타 기간 중에 소개된 책들을 중심으로 코스타 마인드를 다지는 독서클럽을 운영한다든지
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황원태: 주제는 연장선상에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 올해가 예수님의 평화니까 한 바퀴 원을 돈다는 느낌이 듭니다. 후속 프로그램은 조별 게시판을 신청했고, 개인적으로 원투원을 하려고 하고 있고요.
코스타에서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박소현: 주제를 처음 봤을 때 받은
느낌은 주제가 부정적인 표현으로 시작되어서 마음의 부담이 되었습니다
. 저는 코스타에 참석할 때마다 삶이 변하는
것같거든요
. 그래서 다시 참석하고 싶습니다. 일회성 집회에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돌아가고 싶습니다.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 코스타가 고령화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다 학생들이었는데, 참석하는 사람들이 코스타를 떠나지 않으니까 아이들의 나이도 많아지고
참석자들의 나이가 많아지는데
, 이게 바람직한 건지 약간 의문이 있어요. 코스타가 허락하는 범위에서 참석하고 싶습니다.

 

eKOSTA: 감사드립니다. 오랜 시간 좌담회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코스타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