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스타 2003년 5월호
eKOSTA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이번 달 이코스타에서는 유학 생활을 하면서 미래의 가정을 꿈꾸는 코스 탄들과 이미 가정을 갖고 살아가는 부부 코스 탄들이 현재 안고 있는 가정의 문제점들을 찾아 보고 하나님 안에서 해결책을 찾음으로써 세상 속에 순결한 가정을 만드는 것에 주목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정 사역 전문가이신 김철민 장로님을 모시고 여러 가지 좋은 조언을 들어 보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렇게 참여해 주셔서 감사 드리고 우선 장로님 자신의 소개를 해 주세요. 미국에는 언제 오셨고, 오신 목적, 가족 관계, 지금 하시는 일, 특히 가정 사역을 하시게 된 동기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김철민 네, 저는 연세 대학교에서 물리학 석사 학위를 하고 1975년에 박사 학위를 위해 미국에 와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전자 공학을 공부 하게 되었고 지금은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다니는 직장은 미 국방성의 미 공군 우주 방위 산업 연구소인 The Aerospace Corp 입니다. 가족 관계는 2남 1녀가 있는데 큰 아들은 대학 졸업 후 신학교에 다니고 있고 딸도 대학 졸업 후 학교에서 일하고 있으며 강의도 합니다. 막내로 고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아들이 있습니다. 제가 가정 사역을 하게 된 동기는 1989년에 L.A.의 CCC에서 활동을 하게 되었을 때, 한국에서 가정 사역을 담당하시는 장로님 부부가 CCC Staff과 함께 부부 세미나를 실시 했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 우리 가정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별로 큰 소리친 기억도 없고 이혼하겠다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CCC 책임자께서 권하시고, 배우면 사역에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마침 힘들어 하는 선배 부부를 도와 함께 간다는 마음으로 참석을 했습니다. 첫 시간부터 눈물을 흐리며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는 불행하지 않은 것이 행복하다고 착각을 하고 산 것이었습니다. 나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사역은 미주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분들과 함께 준비하며 자체 세미나를 실시하고 그 이듬해에 LA에서 CCC 새 가정 세미나를 35쌍을 모으고 시작 했습니다. 이 세미나에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혼 직전에 있었던 가정들이 회복되어 가는 등 주 안에서 변화되는 가정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때 저희들이 또 하나 느낀 것은 결혼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결혼 생활에 대해 미리 배우면,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당하지 않을 것 이라는 확신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참가한 부부들도 20여년간의 무지로 어려웠던 결혼 생활을 무엇으로 보답하겠느냐 면서 결혼 전에 미리 알고 결혼을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고백을 들었습니다. 여기에 ’91년에 결혼적령기에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결혼교실을 제가 책임을 맡고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한번에 50여명 정도씩 7주간 동안 하는 프로그램인데, 이 결혼 교실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아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고 이 사역 자체가 점점 확대 되어서 CMF 선교원 (Christian Marriage and Family Ministries)을 조직하게 되었습니다. 그 CMF 사역에는 결혼 선교원, 가정 선교원, 그리고 특수 선교원으로 세 가지 선교 원이 있는데요. 결혼 선교 원을 통해서 하나님 안에서 크리스천 젊은 청년들이 만나 교제를 할 수 있게 하고, 가정 선교원은 부부 교실, 아버지 교실, 아내 교실, 사모 교실들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기 위한 훈련을 받게 합니다. 그리고 행복한 가정은 섬기는 가정이 되어야 한다는 기본 아래 특수 선교원을 통해 입양 사역, 장애인 사역, 홈 리스 (Homeless) 사역을 비롯해서 선교사 가정을 돕고 더 나아가서는 선교사 파송 사역까지도 하게 되었지요. 개인적으로는 부부 세미나 강사로 여러 나라에 다니고 있습니다.
eKOSTA 네 감사합니다. 사회 각 지역에서 하시는 사역들이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는 그 자체에서 시작 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가정은 사회의 기본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실감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그 아름 다운 가정을 가지기 위해서 싱글 코스 탄들이 하나님 안에서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날 시대가 변하듯 젊은이들의 결혼관도 변한다고 하는데요, 기독교 청년들이 가져야 할 올바른 결혼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김철민 Charles Shedd는 “결혼은 맞는 사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맞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내가 먼저 올바른 배우자로 준비를 하게 되면 맞는 배우자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원칙으로 하여 결혼이란 것에 대해 바로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미나를 하면서 결혼의 정의를 물어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답을 못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저는 ‘결혼은 둘이 하나 되는 것이다’ 라고 정의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배우자를 구하면서 나의 반쪽을 구한다고 하는 데 제 생각은 반쪽이 아니라 미완성의 완전한 다른 하나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수학적으로는 1+1=1로 둘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Two become one). 하나님께서 우리를 온전하게 창조하셨지만 우리의 죄 때문에 온전치 못함으로 결혼을 통해서 서로 보안하여 둘이 하나가 되는 과정이 결혼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 2장 24-25절에 보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룰 찌어다. 아담과 하와 두 사람이 벌거 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 하니라.” 라고 하는 말씀에서 배울 수 있는 네 가지 원리가 있습니다. 첫째, 부모를 떠나는 것이고, 둘째, 연합이 되는 것이고, 셋째,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완전한 친교인데 이 과정의 순서가 매우 중요하고 연합과 둘이 하나 되는 것을 많이 강조 하는데, 이 연합은 풀칠하는 것과 같이 서로 붙어 있는 것을 의미하여 Commitment를 통해서 이루어 지는 것이고 결합하는 것은 Oneness가 이루어 지는 것인데 이는 서로가 서로를 보안하게 되고 하나님께서는 그 보안을 위해 남녀가 각각 갖고 있는 사랑 이라는 Tool을 통해서 이루어 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희생한 것 같이 사랑하는 것이고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는 것은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는 것 같이 순종적인 것인데, 그래서 사랑과 순종이 조화가 이루어 질 때 둘이 하나가 되는 것으로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eKOSTA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유학 생활을 하다 보면 공부에 전념하여 결혼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뭐 어떤 분들은 공부 하시면서도 연애 사역을 잘 하시는 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지 못 한 분들도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의 대부분은 혼기를 놓쳐서 그냥 자포자기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고 또 이 분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김철민 우선 혼기 라는 것은 주관적인 것이고 일반적 혹은 사회적으로 볼 때 결혼의 적령기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맞는 혼기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할 때가 바로 그 사람에게는 적당한 혼기가 아닐까요? 저는 많은 사람들이 타 문화권에 살면서 늦게 결혼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우선 포기하지 말고 결혼을 위해 기도로서 준비해야 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만약에 지금까지 결혼하려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노력했으나 이루어 지지 않았다면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겠습니다. 먼저 생각 합시다. 하나님은 나를 창조하신 동시에 나의 배우자도 창조하셨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아직 만나지 못했다면 문제는 내가 준비 되지 못 했기 때문이며, 만약에 준비 되면 하나님의 때에 만나게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여기에서 “준비” 라는 것은 나의 준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준비를 의미합니다. 물론 독신의 은사를 받은 분들도 더러 있지만, 결혼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사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결혼제도 이기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결혼을 준비한다면 하나님의 때가 되면 주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eKOSTA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지금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어떤 식으로 준비를 해야 할까요? 보통 유학생들이 배우자 문제를 놓고 기도하면서도 여러 가지 조건을 많이 따지는 경우들을 많이 보았는데요, 하나님 안에서 올바른 배우자 선택은 어떤 것일까요?
김철민 물론 이 문제가 쉽지는 않습니다. 내가 원하는 사람 보다는 하나님께서 원하는 사람이 어떤 분인지 기도로서 알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배우자를 놓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는 기도를 드리는데, 그 기도를 드리면서 해야 할 일은 로마서 12장 2절에 있는 말씀처럼 ( “너희는 이 세대를 본 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드리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순종할 수 있을 때에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순종할 수 있겠지요. 그 경건한 사람들이 우리의 부모님이나 목사님들, 혹은 맨토 (mentor)들이 있는데 이 분들로부터 역시 좋은 조언을 듣고 결혼을 결정하게 된다면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기도를 하는 근거는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인데, 내가 배우자를 선택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나를 선하게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좋은 계획과 함께 나와 내 배우자를 이 세상에 보내 주셔서 하나님의 때 (Right time) -내가 준비 되었을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내가 준비 되었다는 것은 내 마음의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는 것인데,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맞는 사람을 보내 주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배우자를 원하는지 list를 만들어서 기도하는데 그렇게 기도 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하나씩 하나 씩 정리 시켜주는 것을 볼 수 있게 되고, 이렇게 계속 정리 하다 보면 결국은 하나님께서 원하는 사람, 나를 가장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 등이 남게 되어 자신의 리스트는 축소 되어 질 뿐만 아니라 하나님 게서 원하시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KOSTA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는 싱글 코스 탄들의 배우자 선택과 결혼관에 대해서 알아 보았는데요. 이번에는 지금 현재 가정을 갖고 함께 공부를 하시는 부부 코스 탄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지요. 보통 부부 코스 탄들이 함께 공부를 하다 보면 가사 문제,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child care에 문제를 겪고 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유학을 와서 공부하시는 기독교인들 중에도 한국의 가부장적인 유교 사상 때문에 아내가 가사일과 child care를 담당하고 공부를 하는 남편을 도와 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아내 역시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서 이 모든 일을 한꺼번에 할 수 없기 때문에 쉽게 스트레스를 받아 부부간의 갈등으로 이어져 나중에는 가정 불화로 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하시는 지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가부장적인 생각을 가진 남편 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고, 또한 바쁜 생활 가운데 가사 분담과 학업의 일을 어떻게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지에 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김철민 비록 기독교인들이 되었더라도 가부장적인 전통은 유교적인 사상과 우리의 부모님들로부터 영향 받았기 때문에 쉽게 고쳐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보통 남성들은 아버지를 모델로 삼고 여자들은 어머니를 모델로 삼아 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세대가 달라 졌습니다. 아버지가 경제적인 책임을 지고, 어머니는 자녀 교육하던 시대가 아니라 부부가 모두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해야 하므로, 서로가 가사의 일을 분담해서 해야 합니다. 남자가 할 일과 여자가 할 일이 구분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인 문제에서는 남자가 가장으로 리더십을 가지고 아내는 영적으로 남자가 가장의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돕는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만 생활면에서는 서로가 돕고 살아야 합니다. 집안일을 나누어야 합니다. 남자가 음식을 만들 수 있고 아이를 돌볼 수 있고 여자가 밖에 나가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남편이 먼저 공부하고 아내가 나중에 할 수도 있고 아내가 먼저 공부하고 나중에 남편이 할 수도 있습니다. 가사분담이 서로가 의논해서 시간과 능력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지 남자와 여자가 할 일이 구분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영적인 부분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남자와 여자와 역할은 변함이 없지만 사회적인 생활 문화 부분에서는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들의 고정관념이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eKOSTA 네 결국은, 처음에 이야기 하신 것처럼 서로 섬기면서 함께 하는 경우인 것 같네요. 그런데, 이렇게 같이 공부하시는 코스 탄들이 있는 가 하면 어떤 분들은 성공 지향적인 남편을 따라서 미국에 오게 되어 남편은 공부를 한다고 하면서 가정은 아내에게 맡겨 놓고 자신의 학업에 전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편의 학업을 뒷바라지 하느라 혼자서 아이를 키우며 미국에서 아내는 cultural shock 을 겪으며 살고 있는 경우도 있고 그러다 보면 자신의 정체성 (Self-identity) 에 대해 심한 갈등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서로 간에 많은 상처를 남기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때 성경적인 아내와 남편의 역할 분담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김철민 우선 배우자 분들이 문화적인 충격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하셨는데 그런 가운데에서도 감사한 것이 있다면 우리가 크리스천이라는 사실입니다. 결국 크리스천은 기독교 적인 가치관을 가져야 하는데 우리의 삶 속에서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서 하나님 중심의 가정을 설립해야 합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찾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고 그 순종하는 것은 서로에 대한 섬기는 삶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정의 주인이 되셔서 삼각형의 원리처럼 아내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 남편이 하나님께 가까이 가면 신앙으로 이런 문제가 극복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내 된 분들은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정말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이런 갈등이 생기기 전에 우선 내가 신앙으로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하고 남편을 주님께 섬기듯 하면,외로움과 고독에 대한 느낌이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eKOSTA 배우자 분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하나님과의 교제 안에서 이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역시 성공 위주의 생활 속에서 실패를 경험할 경우 그 성공 지향적 가치관 자체에 문제가 생기면서 가정이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가령, 성공을 한 후 금의환향을 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유학을 왔는데, 자격 시험등에 실패해서 그 꿈을 이루지 못할 경우,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비난하면서 관계를 망가뜨리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고, 아니면 유학생활에 대한 어떤 환상을 가지고 학생인 배우자를 따라서 유학생활을 시작했는데, 막상 생활 속에서 닥쳐보니 너무 어려워서 그 환상은 다 깨지고 결국 배우자에 대한 불만과 비난으로 남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유학생활의 문제들, 성공지향적 가치관, 경제적 어려움, 장래에 대한 불안, 공부에 대한 압박. 이런 것들이 가정에 투영되면 수 없이 많은 문제들이 만들어 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복음 안에서 서로에게 요구하는 부부생활이 아닌, 서로를 섬기는 부부 생활로 근본적인 가치관의 전환이 이루어 져야 하는데, 그 가치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고 어떻게 이루어 질 수 있나요?
김철민 우리가 유학 생활을 하다 보면 얼마든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신앙인으로서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그가 주신 능력으로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우리가 하게 될 때에 그 분은 우리를 도와 주시게 되는데, 예를 들면 개인적으로도 미국 직장을 다니면서 내가 부족한데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시니까 일을 감당해 낼 수 있다고 느끼는 때가 더러 있습니다. 특히 공부를 하다 보면 너무나 어려운 나머지 인간적인 방법으로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서로에게 함부로 대할 수 있으나 좀 더 성공적인 크리스천으로서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 줄 떼에 그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습니다.
eKOSTA 네. 그런데 그렇게 하는 일이 쉽지가 않지요? 비록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의 생활에 적용한다는 것이 많이 힘듭니다.
김철민 네. 그래서 코스타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 가지 좋은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배울 수 있으니까요.
eKOSTA 지금까지 너무나 좋은 말씀 해 주셨는데 마지막으로 코스타에 바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해 주세요.
김철민 유학생 들이 어렵고 힘들 때 말씀으로 위로 받고 신앙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좋고 특히 한국에서는 신앙 생활을 하지 않았지만 미국에 특히 코스타에 와서 예수님 영접하고 주님의 길을 가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한국에 돌아가셔서 평신도 사역자로서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복음을 증거 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며 코스타 사역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유학생들간의 networking을 하셔서 유학생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고 그들의 영적 성숙을 도와 주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셨으면 하네요.
eKOSTA 네. 말씀 감사 드리고 여러 가지 좋은 이야기들을 나누어 주심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