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서 이번에는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에 의해 창조된 장애인들에게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하자. 개인적으로 지난 7년동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아주 심한 장애를 가진 아이들로부터 시작해서 가벼운 장애를 가진 학생들, 정신적 질환으로 인해 혹은 가정 환경으로 인해 생긴 정서적 불안을 가진 아이들, 주위가 산만해서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에 지장을 받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특색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 보니 이들을 교육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curriculum modification즉 현재 기존하는 커리킬럼을 장애의 특징과 유형에 맞게 변형 한 다음 지속적인 반복 교육을 통해서 지도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장애 학생들은 특히 정신적 (Intellectual disability혹은 발달 장애 (developmental disability))를 가진 학생들은 추상적인 개념(abstract concept)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실제적이면서 구체적인 교육 방법(Concrete learning)이 효과적이다. 또한 여러 가지 감각 교육 (sensory learning) 프로그램과 주입식의 강의 내용보다는 게임이나 활동(activity)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보면서 배우는 hands on learning도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장애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을까? 물론 장애의 유형과 특징에 따라 전달하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주로 정신적 혹은 발달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전제로 해서 고민해 보기로 하자.


첫째, 어려운 단어 보다는 보편적인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능 하신” 혹은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외 같은 단어나 숙어들 보다는 “사랑하는 “, “위대하신” 혹은 “죄를 용서하여 주세요”와 같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어, 숙어, 혹은 문장들을 사용하는 것이 그들이 이해하는데 편하기 때문이다.


둘째, 어떤 주제에 대해 열심히 말로 설명하기 보다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학습 활동들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인다. 예를 들어, 천지 창조에 관해 학습한다고 하자. 천지 창조에 대해 설명 되어 있는 창세기 부분만 읽고 이야기 하기 보다는 학생들과 함께 야외로 나가서 하나님께서 만든것들을 찾아 보게 하거나 혹은 7일 동안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들을 그림으로 그려 보는 것 아나면 색종이나 constructional paper를 사용해서 직접 만들어 보는미술 활동들이 학생들의 수업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감각적인 교육과 technology 특성을 살릴 필요가 있다. 요즘은 컴퓨터 그래픽과 영상 기술의 발달로 컴퓨터가 투입되지 않을 곳이 없고. 이제 컴퓨터 문화는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그들울 돕는 보조 가구 (assistive technology)의 역할까지 해 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데 있어서 이 영상 (Multi media) 의 이론을 살리는 것 역시 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영상을 도입했을 때, 학생들은 영상과 음향으로 내용의 전달이 효과적일 수 있고 프레젠태이션이나 다큐맨타리를 이용해서 지루함을 달래주는 장점이 있다. (물론 이 영상 기술을 도입하는 일이 전혀 단점이 없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 그러면 이런 방법들을 잘 설명해 주는 교재는 어떻게 구입할 수 있을까? 특수 교육을 공부 하지 않은 분들에게서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어떤 교재를 사용하고 어디서 그 교재를 구입할 수 있는지, 그리고 장애의 특징과 유형에 맞는 교재를 구입할 수 있는지 등등, 그럴 때마다 나의 질문은 언제나 “불행하게도 특수 교육에는 장애의 유형이나 특징에 맞게 만든 자료 혹은 교과서 라는 것이 없어요.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감성적인 상태가 장애의 유형이나 특징에 다르고 그 아이가 처한 환경에 따라 수시로 바뀌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기존해 있는 curriculum을 가지고 아이가 소화해 낼 수 있는 능력에 따라 다시 Lesson plan 을 만듭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데 있어서도 일반적인 성경 공부 교재를 가지고 장애 학생들의 능력에 맞게 앞에서 이야기한 방법들을 변형해서 인도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장애 사역 교사들은 특수 교욱 전공자들이 아닌 일반인들이다 보니 꾸준한 교사 훈련 교육 프로그램 없이는 이 일이 이루어 지기 어렵다고 할 수 있겟다.


하지만 이런 훈련을 받아서 열심히 그들을 교육해도 많은 장애 사역자들이 쉽게 낙심하고 좌절하는 경우들을 여러번 볼 수 있다. 열심히 가르치고 지도 했는데 아무런 발전이 없어 보이고 그러다 보니 사역의 보람을 못 느끼기 때문이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이들은 배우는 속도도 느리고 의사 표현의 부족해서 충분히 그런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가 쉽다. 그러나 ,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그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의의 은혜이고 그것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