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스타 2005년 9월호

tm KOSTA의 목적과 취지
tm KOSTA는 복음, 민족, 신앙과 학문의 통합이라는 KOSTA의 3가지 Core Value 중에서, 특별히 “신앙과 학문의 통합”이라는 세번째 Core Value를 바탕으로 둔 코스타를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tm이라는 것은 task major를 의미하는 것으로 자신의 전공분야 혹은 직업의 소명을 받은 분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을 말합니다. 그래서 tm KOSTA는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하여 신앙과 학문의 통합된 삶을 살아가려는 그리스도인을 지원하려는 사역입니다.


tm KOSTA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헌신이, 소명 받은 전공분야 및 관심분야에 구체적으로 삶의 현장에서 나타날 수 있도록 지금까지 두 가지 영역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지원사역은 전공과 관심자별로 기독 학생, 기독 학자, 전문사역자 간의 연락망(Network)을 구축하는 것을 돕는 것입니다. 여기에 매년 KOSTA 수련회를 통하여 직접적으로 전공자와 관심자들이 만나서 긴밀하게 연락 및 토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과 tm KOSTA 홈페이지(http://tm.kostausa.org/group.html)를 통하여 Network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tm KOSTA가 지원하는 사역은 전공별 및 관심자별 resource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Resource를 제공하는 방법에는 Networking을 형성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련회장에서 직접 tm KOSTA 세미나에 참가함을 통하여 전문가로부터 resource를 제공받고 그들의 앞선 고민과 과제 및 방향들을 듣는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전공별 및 관심자별 resource를 홈페이지 (http://tm.kostausa.org/resources.html)를 통하여 언제든지 찾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tm KOSTA의 변화상
매년 20여가지 전공별/관심자별 이슈들을 코스타 수련회 마지막 날에 전체 코스타 참석자들에게 참석할 수 있도록 하였지만 이에 대한 참석자들의 반응이 너무나 다양하여서 올해부터는 수련회 첫번째 세미나 시간에 기초 신앙에 관심을 갖는 분들과 함께 tm KOSTA를 진행함으로써 영적인 충족을 바라는 분들에게는 기초 신앙 세미나를 들을 수 있도록 하고, 특별히 tm에 관심을 갖고 있는 참석자들에게 tm 세미나를 진행하는 양극화를 통하여 더욱 효율성 있는 세미나를 이루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련회장에서의 논의는 지극히 제한적이고 지협적일 수 있기 때문에, 이상에서 언급해드렸던 Networking과 Resource를 병행한 지원사역이 계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아래는 올해 진행되었던 전공별/관심자별 주요 이슈들입니다.


-  미국 교육계의 “No Child Left Behind” 법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
-  교회지도자(목회자)와 정치참여
-  Computer Science 전공자로서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일들
-  기독 의료인들에게 요구되는 영성과 전문성을 갖춘 섬김: (Compassionate Heart and Touch)
-  Widening the Spectrum of Music for the Church Year
-  그리스도인과 직장생활
-  기독교 세계관으로 바라보는 과학기술
-  인문학 속의 크리스찬들
-  한국교회 예배와 찬양 운동 – 그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
-  통일의 꿈, 평양 과기대
-  현대 미술과 기독교
-  캠퍼스 미니스트리
-  오늘의 대중문화 현상


tm KOSTA의 방향성
tm KOSTA의 앞으로의 방향성을 생각하면, 다음과 같은 예수님의 말씀을 떠오릅니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군은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군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마9:37 38). 예수님께서 무리들을 보시고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유리하는 것을 보시고 민망히 여겨,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고 있는 말씀이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특별히 학문하는 영역 가운데서 기독 영성을 갖춘 전문 기독인을 부르시고 있지 않는가 싶습니다. 그러한 부르심의 영역들이 학문의 이곳 저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듯합니다.


예를 들어, 얼마 전 부시 대통령이 일반 공교육에서도 진화론과 더불어 지적설계(Intelligent Design)이론을 가르쳐야 한다고 이야기함으로써 다시 한 번 더 진화론과 창조론, 진화론과 지적설계, 창조론과 지적설계이론이 다시 뜨거운 논쟁의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적설계 이론은 이전의 진화론과 창조론의 서로 다가설 수 없었던 거리를 더욱 좁혀서, 과학적인 언어와 논리로 생명체의 정보와 복잡성을 우연의 법칙이 아닌 어떤 무엇인가에 의한 의도적인 계획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적설계 이론이 이제 십여년의 연구활동으로 인하여 이론의 미비점이 많지만, 적어도 과학적인 언어로 진화론자와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리하여1987년 미 법원에서 창조론이 종교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이유로 공교육에서 제외되었던 이후에 지금 미국에서 몇 개의 주와 카운티에서 진화론과 함께 지적설계 이론을 함께 교육함으로 학생들에게 두 이론을 동시에 비교하며 논쟁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습니다.


이 지적설계에 대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사람이 필립 쟌슨, 마이클 베어, 윌리엄 뎀스키를 들 수 있습니다. 특별히 윌리엄 뎀스키는 한국의 지적설계 이론 운동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고, 최근에 윌리엄 뎀스키의 “지적설계”책이 서울대 창조과학회에서 번역하여 IVP를 통하여 출판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지적설계의 운동은 미국에서 지적설계 운동과는 조금은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의 각 전문영역 가운데서, 믿지 않는 세상의 언어로 함께 의사소통을 함으로써 그 가운데 창조주의 뜻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궁극적으로 모든 만물 가운데 영광받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도 로마서에서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롬8:22) 이야기했던 것처럼, 고통과 탄식 가운데 있던 모든 피조 영역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롬8:21) 이야기 한 것과 같이 해방되어, 태초에 “보기 좋았더라”의 원위치로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길이 tm KOST가 걸어 나가야 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