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두번째 날 저녁집회에서 노진준 목사님께서 ‘그리스도인의 삶의 현장’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해주셨습니다. 세상이 주는 두려움을 이기는 신앙의 핵심은 순종이라는 말씀을 에베소 교회의 성도의 모습을 통하여 설명해주셨습니다.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에게 전하는 바울사도의 인사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위로가 되는 말씀입니다. 편지를 받아보는 에베소에 있는 교인들은 바울이 있을 동안 부흥을 경험하다가 갑자기 심한 핍박으로 큰 타격을 입고 두려움과 혼란 가운데 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에게 전하는 바울사도의 인사말은 성도라는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안을 느낄 것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바울 사도가 생각했던 은혜는 하나님이 자격없는 자에게 주는 무조건적이고 주권적인 사랑입니다. 거저 주신 은혜이자 죄에 대하여 자신을 포기한 소망없음, 절망의 두려움 가운데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난님의 주권을 고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입니다.
에베소서가 말하는 평강은 하나님과의 관계적 확신을 말합니다. 단순히 평화로운 상태가 아니라 화목케 함으로 가능해지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합니다. peacefulness보다는 peacemaking이 바울 사도가 말하는 평안에 가깝습니다.
바울이 에베소 교회의 교인들에게 문안하면서 가장 원했던 것은 두려운 현실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하니님의 신실하심을 에베소 성도들이 여전히 의지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도 예베소와 같이 왜 이런 두려운 일들을 허락하셨을까 이해되지 않는 답답한 상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우리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을 누리며 살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