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세번째 날 저녁집회에서 노진준 목사님께서 ‘나의 신실함, 하나님의 신실함’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해주셨습니다. 느헤미야서 8:1-6을 통하여 낙심될 때, 절망스러울 때 믿음을 지킨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말씀해주셨습니다.
힘들고 절망스러운 현실에서 길고 지루한 치열한 윤리적, 영적 싸움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가 잘 할 수 있다는 우리의 신실함이 아니라 수없이 실패함에도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을실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가 주인이 되려는 죄인인 것을 인식하고 철저하게 오직 그리스도를 의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믿음을 지키며 살려는 몸부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나의 신실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믿음의 성숙과 성화는 결코 독립을 한다는 힘의 추구가 아닙니다. 우리가 쉽게 기대하는 성숙한 믿음의 사람의 이미지에는 오히려 힘의 원리가 숨겨있습니다. 진정한 믿음의 성숙은 독립이 아니고 오히려 철저한 의존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하루도 한 시간도 살 수가 없습니다”라고 진심으로 말할 수 있음이 진정한 성숙입니다. 은혜가 아니면 안 되고 그 은혜를 온전히 의지하는 것입니다. 복음의 은혜와 그로 인해 주어진 변화 때문에 우리는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지속적인 실퍠에도, 열악한 환경에도 우리가 절대로 주저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아직 더 나아질 것 같지 않은 세상에서 지속적으로 넘어짐을 반복함에도 하나님을 예배하고 이땅을 살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 때문이고 그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우리의 신실함을 무의미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코스탄들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묵상하며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에 의지해서 살아가겠다고 결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