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형 목사의 ‘자녀교육’
이코스타 2007년 1월호
이 글은 2006년도 KOSTA/USA에서 고태형 목사의 ‘자녀교육’ 세미나를 녹취한 것입니다.
고태형 목사는 연세대학교 정외과를 졸업한 후, 장로회 신학대학원, Drew University에서 신학석사를 Union-PSCE에서 교육학 박사를 취득하였다. 현재, 미국 LA소재 선한목자 장로교회 담임목사이며 “말씀과 함께”라는 미국장로교회 성경공부 시리즈 이사야서, 출애굽기, 및 빌립보서, 골로새서의 저자이다.
요람속의 고향이라는 이야기에서 시사하는 바는 자녀양육에 신경쓰지 않으면 어느새 자녀들은 다 자라서 여러분 곁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세월이 너무나 빨리 갑니다. 아이들이 자랄 때에는 아이들이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금방 아이들은 부모의 곁을 떠나갑니다. 저희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아들을 대학에 내려놓고 와서 슬퍼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을 해서 집근처에서 직장을 잡아 와 있습니다.
많은 부모들의 자녀를 향한 여러 꿈중에 하나는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날마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에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아이들에 대해서 꿈을 가질만한 여유조차도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McDonald에 가면 Happy meal을 많이 사는데 그것이 맥도널드 매상의 40%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 통계는 아이들을 이겨낼 부모들이 많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Happy Meal을 먹으며 행복해 하는 광고를 보면서 그냥 자녀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냥 자녀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자녀양육의 목표로 하는 것을McDonald식 자녀교육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땅에 살아가면서 고통이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부모들이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다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이 부모의 슬하에 있을 때에 고통과 아픔을 경험하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자녀양육할 때 어떤 꿈을 가지고 계실까 성경말씀 로마서 8:29을 함께 읽어보며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예수님을 닮아가길 원하시는 것처럼 우리 자녀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기를 꿈꾸고 계십니다. 우리 자녀가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화하는 것은 자녀가 행복하기는 바라는 것과는 다릅니다. 우리 자녀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 양육의 목표가 된다면 자녀들을 향해 하는 모든 일들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많은 부모들이 우선순위에서 잘못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사기 2:7 말씀을 보면 광야에서 여호수아와 함께 어려운 시간을 거쳤을 때에는 신앙생활을 잘했다고 써있습니다. 마치 미국 1세대가 이민초기에 고생고생을 하면서도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10절에 보면 그 후에 일어난 세대들은 하나님을 몰랐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 세대에게 신앙의 전수가 안된 것입니다. 여호와를 모르것 뿐만 아니라 1절을 보면 바알, 풍요의 신을 섬겼습니다. 요새 이민교회들을 보면2세들이 고등학교까지는 교회에 잘 나오지만 대학교 가면서 교회에서 멀어집니다. 그리고 풍요의 신을 쫓아 갑니다. 신앙교육이 잘 못되면 자녀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왔다고 했습니다. 부모님들 어느 누구도 자녀들이 재앙받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소홀하다 보면 자녀들 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습니다. 자녀의 activity를 우선하게 되니까 교회에서 봉사, 헌신들이 뒤로 갑니다. 특히 주일날 오전에 많이 activity가 많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부모님들이 부추기는 때가 많습니다. 코스탄들은 우선순위를 제대로 세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무엇이 성공적인 삶이라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95%가 좋은 부모가 되는것, 90%가 행복한 결혼생활, 12%가 부자가 되는 것, 8% 명예를 얻는것 순서였습니다. 다음에 당신은 무엇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냅니까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95% 돈버는 것, 90% 명예를 얻는 것, 20% 행복한 결혼생활, 7%만을 좋은 부모가 되는 것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시간이 행복한 자녀교육이라는 강의인데 사실은 좋은 부모되기 시간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복한 부부생활을 하여야 하고 그래야 좋은 부모가 되어서 좋은 자녀양육을 할 수 있습니다. Mrs. Doughtfire라는 영화를 보면 부부생활과 자녀양육에 대한 좋은 insight를 가질 수 있습니다. 남편이 아내와 아이를 셋낳고 양육하다가 별거를 해서nanny로 가장해서 들어가는데 아내와 대화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왜 혼자 살게 되었냐고 물었더니 처음에는 wonderfully different였는데 terribly different로 됬답니다. 이런 내용을 이전에 남편과 이야기해 본적이 있냐고 물었더니 혼자 울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현대사회에서 부부간에 대화가 없다고 합니다. 서로의 차이에 대해서 대화가운데 이해하고 용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제 부모로서의 역할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깊은 유대감을 형성해야 합니다. 관계의 법칙은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가 깊어 질수록 자녀는 부모의 신앙과 가치관을 더 많이 받아들입니다. 관계가 소원해 질수록 가치관을 전수하려 해도 자녀들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비결 여덟가지.
- 조건없는 사랑. 착하게 하면 이뻐하고 말안들으면 미워할거야라는 말은 좋지 않은 말입니다. 어떤 조건에서도 부모님이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 계획된 시간을 자녀와 가져야 합니다. 가족과의 시간을 일정표에 넣어야 합니다. 아이들과의 약속도 지도교수와의 약속보다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이나 가족이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면 안됩니다. 아이 여럿이 있을 경우에 각자와 일대일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관계를 좋게 만드는 좋은 방법입니다.
- 집중된 관심. 아이가 필요한 이야기하고 요구할 때에는 다른 일을 중단하고 눈마추면서 아이들에게 집중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반대로 부모님께서 아이들에게 필요한것을 요구할 때에도, 심각성을 알려주어야 할 때에도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 지속적인 의사소통. 아이들에게 세계중심이 너희가 아니고 다른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알려 주어야 합니다.
- 육체적인 접촉. 연구에 의하면 어린 딸이 아버지의 적절한 관심을 받지 못하면 다른 남자에서 관심을 찾으려고 한다고 합니다.
- 함께 즐기기. Monopoly, jenga등등 게임을 하면서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들을 가져야 합니다.
- 놀이뿐만 아니라 함께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플 때에 하나님께 기도해주고 하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집니다. 그러면 부모님이 아플 적에도 아이들이 기도하게 됩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에 함께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때 축복하고 기도해주는 것이 참 좋습니다.
-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가르치는것뿐만 아니라 보고 듣고 배우게 되있습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자녀들은 부모를 닮게 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알면 부끄러운 것은 숨기지 말고 하나님앞에 내려놓고 고쳐 가도록 기도하셔야 합니다.
가장 소중한 직업이라는 기도문이 있습니다. 하나님 자녀교육하는 것을 기쁘게 감당하도록 해주세요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시간은 금방 흐르고 자녀양육을 잘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게 됩니다.
부모는 자녀들의Multiple intelligence을 고려해야 합니다. 학교교육은 논리수학적인 지능에만 포커스를 하지만 과연 자녀가 어느 능력이 있는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어느 사람은 Word smart, 언어능력이 뛰어나고 다른 사람은 Space smart, 공간능력이 뛰어납니다. 디자이너는 원단으로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다른사람은 Body smart, 운동능력이 뛰어납니다. 어떤사람은 Music smart, 음악능력이 뛰어납니다. People smart, 타인의 관점을 잘 이해하는 사람으로 분쟁을 조정하고 해결을 잘 하는 사람입니다. Self smart, 생각의 정리를 잘하고 직관력이 있는 사람으로 조언을 잘 해 줍니다. Nature smart, 자연물을 보고서 좋아하는 사람으로 연구를 하면 좋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어떤 것에 뛰어난지 관찰을 하고 격려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중문화권에서 사는데 어떻게 교육해야 하나 생각하실 텐데 자녀들의 언어교육면에서 생각해 보면 아이들에게는 bilingual 이 built-in되면 좋습니다. 그렇게 되면 부모와의 대화단절이 되지 않습니다. 한가지 혼돈하기 쉬운 것은 미국문화가 모두 성경적 문화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하는 것, 아이들이 하는 것이라고 그냥 그대로 다 따라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잘 분별할 줄 알아야 하고 잘 모르면 신실한 미국인 기독교인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미국의 문화에 대해서 잘 알고 guide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미국학교에서 volunteer할 때에 영어가 서투르다고 겁먹지 말고 자율적으로 참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가질수 있도록 문화적으로 설명하고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벌에 관해서 살펴보면 어떤 부모는 상처때문에 사랑을 전혀 베풀지 않는 분이 있고 훈육은 없고 사랑만 있는 분이 있습니다. 훈육을 전혀 하지 않는 부모도 있고 독재적인 훈육을 하는 분이 있습니다. 사랑은 없이 훈육으로 교육하는 sound of Music의 폰트랩 대령처럼. 약물중독된 부모의 경우처럼 무관심한 부모도 있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훈육이 있으면서도 사랑이 있는 부모입니다. Correta Henderson라는14살짜리 딸의 엄마가 딸이 매일 지각하고 만안들어서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activity를 시키지 않겠다고 하고 큰길거리에 board를 들고 함께 서있기로 했다는데 나중에 완전히 바뀌었다고 합니다. 체벌은 목적이 무엇인가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 체벌은 목표가 파멸을 방지하기 위해서이고 미래를 위해서입니다. 징계에 대한 성경말씀은 잠언 10:17을 보시면 됩니다. 징계때에는 명확한 경계선을 그어주어야 합니다. 징계때에 말을 하셨으면 지키셔야 합니다. 마음이 아프다고 그냥 넘어가면 징계의 효과가 없어지게 됩니다. 징계의 결과는 단기적 아픔보다도 장기적 유익을 생각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