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3, 2018 | KOSTA 2018

식당 가는 길 조별 사진 한장~.

식당은 만남의 장소입니다.



미혼 조는 식사가 마냥 즐겁습니다. 기혼조는 밥이 입으로 넘어가는 지 코로 들어가는지…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뭐니뭐니해도 ‘아이스크림’입니다. 아이 어른 할 것 긴 줄을 이루어서 서있습니다. 식사 줄은 세네줄이 있는데, 왜 아이스크림 줄은 하나밖에 없을까요? 참 궁금합니다.

어른에게도 아이스크림을 퍼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닌데, 아이들이 혼신의 힘을 기울여 아이스크림을 퍼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Jul 3, 2018 | KOSTA 2018
오전 집회는 손태환 목사님께서 요한복음 5:1-9의 말씀으로 “은혜, 자리를 내어주다”라는 제목으로 전해주셨습니다. 설교 내용의 일부를 아래에 올렸습니다.

가끔 우리는 너무 익숙해서 깨닫지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은혜입니다. 은혜의 사전적 정의는 고맙게 베풀어주는 신세나 혜택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은혜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성경에 나오는 ‘베데스다’는 은혜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먼저 물에만 들어가는 자의 병이 치유된다는 그 곳은 사실 선착순의 신화가 만들어낸 무한 경쟁의 장소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곳에 모인 병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한 것이 아니라 그저 걷고 싶고 낫고 싶기 때문에 모인 것입니다. 이방 신 ‘아스클레페이온’의 신전이기도 한 베데스다에서 의미하는 은혜란, 결국 이방신의 치유의 은혜를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절박하게 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양문 안 여호와의 성전에서는 병자들에게 문을 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병자들을 향한 은혜가 없었습니다. 그 은혜없음이 병자들을 이방신의 신전으로 밀어낸 것입니다. 오늘날 graceless의 세상, 자격이 있어야 자리를 내어주는 세상이 이와 같습니다. 사회적으로 외면 받은 자들에게 자리를 내어주지 않는 교회, 설 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그렇게 베다스다로 향했던 그 병자들처럼 또다른 미신과 우상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자격없는 자에게 자리를 내어주시는 것입니다. 설 곳없는 자들에게 문을 열 때, 교회는 은혜의 자리가 됩니다.
인류학자 김현경은<사람, 장소, 환대>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이 된다는 것은 자리/장소를 갖는다는 것이다.” 은혜가 없는 것은 곧 장소 없음을 의미합니다. 은혜가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늘 장소 없음에 스트레스 받습니다. 나를 위한 자리가 확보되지 않을 때, 인간은 끊임없이 불안을 느낍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에덴이라는 장소를 잃은 인간에게 직접 내려오신 예수님, 직접 그 삶을 살아가며, 머리 둘 곳 없는 땅을 빼앗긴 이들에게 찾아가서 천국을 주시겠다 약속하신 그것이 은혜입니다.

말씀에서 예수님은 베데스다에 자리를 깔고 누운 38년 된 병자에게 찾아가십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세상은 시선을 두지 않는 그 병자를 바라보신 것에서 부터 그 은혜는 시작됩니다. 예수님이 ‘네가 낫고자 하느냐’물으실 때 그 병자는 ‘낫게 해주십시오’가 아닌, ‘다른 사람이 먼저 들어갑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과연, 낫고자 하는가 아님 누군가보다 앞서나가기 원하는 것인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단순히 세상이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은혜가 아닙니다. 은혜는 사람되게 하는 것이지 사람을 넘게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라’ 말씀하십니다. 이 것이 진짜 은혜, 진짜 베데스다 입니다. 이 병자에게 가장 큰 은혜는 일어나 성전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 아니라 예수께로 들어간 것입니다.
예수님의 양문은, 흠없는 양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힘들고 망가져 자리없는 양들, 바로 우리를 위해 열린 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어느 누구에게도 문을 닫지 않습니다.
은혜는, 그리스도 밖에 있던 우리가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오게 된 사건, 아무 자격없는 우리가 예수의 양문을 열고 감히 그 성찬에 참여할 수 있게 된 사건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은혜를 받은 교회가, 이 세상에서 설 자리가 없는 자들에게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합니다. 은혜 받은 자인 우리가 갈 곳 없는 자들을 품어야 합니다. 그것이 은혜받은 자가 마땅히 해야할 일입니다.


이후 리플렉션 (반추)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말씀을 더 깊이 생각해 보고 자신에게 적용하는 시간입니다. 생각해 볼 이슈나 질문들을 화면에 보여주고, 자신의 생각과 묵상 또는 결단을 노트에 적습니다.

적은 것을 옆에 있는 조원들과 간단하게 나눕니다. 이제는 조원들과 많이 친해져서 나눔이 활발합니다.

책 소개가 빠질 수 없지요. 4권의 책이 소개되었습니다.
- 필립 얀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 도날드 밀러 “재즈처럼 하나님은”
- 브래넌 메닝, “아바의 자녀”
- 폴 밀러, “사랑하다, 살아가다”

책 소개가 효과적이었던 것일까요? 식당으로 가는 길에 책방에 들러책을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Jul 3, 2018 | KOSTA 2018
LGS (Learning God’s Story) 은 중그룹으로 모여 하나님 말씀을 함께 공부하는 시간입니다. 

기혼 참석자들로 한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아이들이 보이네요.


시험을 보는 듯 타이머까지 동원하는 창조성이 보입니다. 그룹 디스커션을 주어진 시간에 제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각 그룹마다 다양한 본문,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LGS 를 마치고 오전 전체 집회 장소로 향하는 발걸음들이 가벼워 보입니다.
Jul 3, 2018 | KOSTA 2018




Jul 3, 2018 | KOSTA 2018
올해 코스타 영아부 디렉터이신 신동한 전도사님을 인터뷰했습니다. 영아부하면 대개 ‘엄마’의 얼굴을 떠올리게 되는데, 올해는 ‘엄마’가 아닌 ‘아빠’ 전도사님과 사모님께서 함께 맡으신 것이 보기에 좋습니다.

1. 전도사님 개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코스타와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는지도 나누어 주세요.
저는 네이퍼빌 열린교회 유스그룹을 섬기고 있는 신동한 전도사입니다. 현재 노스팍 신학교 M.div과정에 재학중입니다. 아름답고 성숙한 자매의 남편이고, 다섯명 아이들의 아빠입니다. / 코스타와는 유학온 2년차에 당시 섬기던 교회의 성도님이 코스타를 위해 열정적으로 봉사하시는 스텝이시라 알게 되었고,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코스타는 2번 참가했었는데요, 할때 마다 우리 가족 모두에게 큰 쉼이 되었고, 재 충전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2. 코스타 영아부 사역이 꽤 어려운 일인데요, 혹 그 사역에 헌신하신 계기나 이유 또는 그것을 통해 기대하는 바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영아부는 만1세 어린이들의 모임입니다. 아마도 이번이 부모님과 떨어지는 첫번째 일이라 많이 울고, 마음 어려워 할 겁니다. 그런 아이들을 섬기는 일은 어려운 일임에 분명하지만, 동시에, 아이들에게 잠시 부모님과 떨어져도 안전하고 괜찮다는 것을 알려주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안심시키고, 같이 놀아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 소원합니다. 다만 귀는 좀 아프겠지만요. 이 사역에 헌신한 계기는, 코스타에는 늘 빚진 마음이 있습니다. 제가 받은 만큼 충분히 드리지 못한 마음, 부채의식이 있었는데, 이를 조금이나마 갚을 기회라 생각하고, 동시에, 이번 코스타를 통해서, 이전에 코스타처럼 마음의 쉼을 누리고, 1세 어린이들을 둔 부모님들에게 잠시나마 쉼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3. 올해 영아부 사역팀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어떻게 코스타 기간 중 사역을 하실 계획이신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역팀은 저와 제 아내, 그리고 계영희 전도사님으로 구성되어 있고,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영아부는 day care program으로 진행되어서, 아이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낮잠을 재우는 등의 일반적인 day care 프로그램들이진행 될 것입니다. 부모님과 평생에(?) 처음 떨어질 아이들도 있어서,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이 시간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것이 주안점입니다.
4. 영아부에 아이들 맡기게 되시는 부모들에게 부탁하고 싶으신 것을 말씀해 주세요.
저는 그런 시기를 다섯번 지나왔습니다. 하지만 단 한번도 쉽게 넘어가거나 쉬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도 많이 걱정 되시리라 생각하는데요, 서로 기도로 준비하면서, 신뢰와 기대로 준비하면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에게 좋은 시간이 되리라기대합니다. 아이들에게 미리 설명해 주시고, 떨어지기 전과 후에는 사랑한다고 말해 주시고, 아이들이 불안해 하지 않게 잘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그런 설명은 가급적 아이들이 기분 좋을 때 해주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섯 아이를 두신 베테랑 아빠와 엄마께서 영아부를 맡으셨으니, 마음 든든합니다. 자원봉사자가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싱글, 예비 부모, 부모, 모두 환영합니다.
Jul 3, 2018 | KOSTA 2018

코스타가 시작도 되기 전에 기도의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Kids Kosta, Youth Kos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전해야할지 고민하며 기도하며 준비한 순서들 하나하나를 위해, 그리고 사역과 섬김보다 교사 자신들이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기쁨으로 섬길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각 부서를 섬기는 사람들을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어린이 사역자들은 큰 힘을 얻습니다. 노쓰캐롤라이나 부터 위스컨신, 버지니아, 일리노이, 매릴랜드 등등 미국 전역에서 이 사역을 위해 기쁨으로 달려온 사람들입니다. 기도의 열기가 뜨거운만큼, 하나님의 어린이들에 대한 은혜와 사랑도 뜨겁게 기대되는 코스타입니다.
Jul 3, 2018 | KOSTA 2018

전체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같은 건물의 다른 장소에서는 영아부 (일명 통곡의 방)가 진행중입니다.

왜 통곡의 방이냐구요? 뭐 말이 필요하겠어요? 아이가 말은 잘 못하지만, 아이의 통곡을 해석해 보면 “나 엄마한테 갈래”, “엄마 어디있어”…


아이들이 비교적 순한 편이지만, 거의 원투원으로 돌보아야 하기 때문에 일손이 많이 부족합니다. 자원봉사 부탁해요~~.
Jul 3, 2018 | KOSTA 2018



드디어 KOSTA 2018 수양회 시작되었습니다.

김도현 교수님의 환영사에 이어 김영봉 목사님께서 “은혜의 자리에 서다” 라는 제목으로 로마서 5:1-11 말씀을 중심으로 특강을 해주셨습니다.

은혜?

(아~) 은혜.

(그래 맞어) 은혜!
(특강 내용의 일부를 아래에 올립니다.)
은혜를 구한다는 것은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며 인간의 통제를 넘어서는 무언가를 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은혜는 하나님의 속성이며, 그 은혜의 속성은 사랑하며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진노하실 때 조차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진노하시는 것이요, 인간이 존재할 수 있는 그 이유가 은혜로 인함 입니다. 인간은 이미 존재하는 것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만들어 졌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무조건 악을 참고 살아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애초에 우리는 선악을 판단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님을 인지해야 합니다. 선악과를 선택함으로 우리는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것보다 주어지지 않은 것을 쟁취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서로를 신뢰하기보다 서로를 비교하며 경쟁하는 가치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것이 오늘날 사회가 말하는 “정의”를 추구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인간의 악한 본성이 만들어낸 정의는 점점 왜곡되어 끝없는 경쟁과 지나치게 과열된 교육열로 나타납니다. “나의 몫”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는 우리의 “정의”는, 지키는 못한 자에게 피해의식을, 서로에게는 생존 경쟁으로 몰고가 경쟁에서 발생한 차이는 대물림됩니다. 결국 각자가 추구하는 정의가 대립되어 만인의 투쟁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give and take의 원리가 우리를 하나님의 은혜를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무조건적이고 무제한적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사 인간을 창조의 꽃으로 만드시고, 인간이 죄를 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사 이스라엘을 택하심으로 구원계획을 시작하였으며 예수로 말미암아 그 계획을 완성하셨고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에 살게 하시며 결국엔 새하늘 새 땅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하나님의 은혜를 이해할 수 없을까요?
- 우리가 정의의 시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내 삶 전체를 압도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늘날의 교회는 율법주의로 빠지고는 합니다.
- 하나님을 우리의 생각에 맞게 작게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작아지면 우리 스스로는 한없이 커지게 됩니다. 이것이 창조자와 피조물의 관계입니다. 어제 만난 하나님을 오늘도 믿고 있다면, 내가 박제한 우상의 하나님은 아닌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가 커지는 이유는 다시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쨰 , 인간의 능력에 대한 과시입니다. 두번 째, 죄성에 대한 망각입니다. 포스트 모더니즘의 가장 큰 문제는 죄를 부정하고 죄를 자랑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인간의 욕망에서 나오는 모든 행동이 정당화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찾을 이유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그 무엇보다 크신 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다면,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대로 감탄하며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에 눈 뜨지 못하면 나를 바로 바라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망각한다는 것은 나를 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 것이 하나님 앞에서도 우리를 적당한 정도의 은혜만을 구하게 합니다. 구원도 마찬가지 입니다. 은혜를 받은 인생에 하나님이 어떠한 처분을 내리든 우리에겐 어떠한 권리도 없습니다. 죄인에게 지옥은 당연한 것이요, 천국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 은혜입니다. 은혜의 진실은 세상의 적자생존, 약육강식, 경쟁이 아닙니다. 하나님에 눈뜬 자에게는 현실은 하나님의 잔치요, 우리는 하나님의 그 한없는 사랑을 받는 자요, 크신 하나님 앞에 우리는 얼마나 작은 자인지 깨닫는 시간입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은혜에 눈뜨고, 은혜에 머무르고, 은혜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치관에 가려졌던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는 온전히 하나님이 은헤로 택하사 사랑받는 자입니다.
하나님은 이 사랑을 십자가로 증거하셨습니다. 직접 독생자 예수를 통해 그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그 은혜가 전부임을 깨닫고 나면 내 삶의 그 모든 것이 은혜의 섭리안에 있음을, 은혜 없이는 나는 존재할 수 없음을 알게 됩니다. 어제의 은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늘 경험하며 살아가는 것이 오늘의 내가 된 것이 감사하게 되는 방법일 것입니다.
Jul 3, 2018 | KOSTA 2018
이인엽 교수님은 학창시절부터 코스타 집회와 eKOSTA를 통해 미국 코스타와 많은 인연을 맺어 오셨지요. 참석자에서 이제는 새내기 강사로 참석하시는 이인엽 교수님 반갑습니다.

1.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18년 코스타에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박사과정에 있던 2009년과 2013년에 두번 코스타를 참석했었고, 두번 다 정치학 TM강의를 했었네요. 코스타 간사님들이나 강사분들 중에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늘 친근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자주 참석은 못했었고, 학생의 신분을 마치고 강사로 참석하는 것은 금년이 처음이네요. 좋은 만남들에 무척 기대가 됩니다.
2. 현재 하시는 일과 사역에 대해서 나누어 주세요.
저는 조지아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과정을 마쳤고, 2014년 부터 지금까지 미시간에 있는 기독교 대학인 스프링아버 대학이라는 곳에서 정치학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통일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국제정치를 공부하게 되었구요, 미국의 대북정책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썼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국제관계, 미국 외교정책을 연구하고, 여러 정치학 관련 수업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반도 문제를 역사적 정치적 관점으로 다룬 책이 없다는 아쉬움에, 최근 공저로 “Politics in North and South Korea (2017 Routledge)”라는 책을 출판했습니다. 신앙인의 사회적 책임과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기독교 잡지 복음과 상황을 비롯해 이런저런 매체에 글을 써 오기도 했습니다.

3. 이번에 코스타 2018에서 맡으신 순서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두개의 강의를 하게 되는데, 먼저 “그리스도인의 정치관과 정치참여,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세미나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여러 정치적 논란의 예들을 살펴보면서, 성경적인 시각으로 정치를 이해하고, 정치에 참여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왜 교회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보다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지 반성해 보고, 어떻게 성경과 예수님이 말씀하신 가치들을 실천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두번째로 TM강의인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에서는,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관계의 급격한 변화들을 설명하고, 과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수립이 가능할지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신앙인으로서 이런 상황들을 어떻게 기도하고 준비해야 할지 나누려고 합니다. 저에게는 가장 간절하고 절박한 문제들인데, 참석자분들과의 나눔과 토론으로 좋은 배움과 자극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4. 미국 코스탄들이 ‘Grace? Grace. Grace!’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격려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유학생으로서, 이민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많은 경우 불안과 외로움, 결핍, 갈등을 동반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깊이있는 신앙생활과 진실한 공동체 속에서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그분의 눈으로 우리 자신을 ‘재발견’하고 세상에 대한 관점을 ‘재조정’ 해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코스타에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여러분의 삶을 향한 큰 용기와 격려, 희망을 경험하시길 기도합니다. 동시에, 쉽지 않은 나그네의 삶이지만, 그것을 통해 신앙인의 삶은 근본적으로 나그네라는 현실을 깨닫게 되고, 가난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도 특별한 ‘은혜’인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와 비슷한 처지, 혹은 더 어려운 사람들의 아픔에 더 공감하고, 우리 사회의 고통과 불의에 민감함을 갖게 되는 더 크고 넓은 ‘은혜’도 누렸으면 합니다.

유학생으로 이제는 이민자로 살고 계신 교수님께서 경험하신 “특별한 ‘은혜'”가 나누어지는 시간이 기대됩니다. 환영합니다.
Jul 2, 2018 | KOSTA 2018
조원들이 옵니다.


먼 여행길에 피곤한 참가자들이 줄 서서 기다리지 않도록 대기표를 드리고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리시도록 배려합니다.


은혜를 사모하여 먼 길을 달려온 참석자들이 밝은 마음으로 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습니다.


방 열쇄를 찾기 직전, 듬직한 체격의 간사님께서 참석자에게 여쭈어 봅니다. “혹시 애기 좋아하세요? 영아/유아부에 자원봉사자가 많이 필요합니다. 관심있으시면 전화 번호 남겨주세요. 오전 집회나 세미나 시간에 많이 필요합니다.”

“네, 저 아이들 좋아해요.”
이렇게 자원하시는 분들을 만날 때, 대박입니다.
아직도 자원봉사 많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