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 for "삶과 신앙/토론토에서 온 편지"

[박총] 묵상 몇점

이코스타 2003년 11월 讀者前 上書 잘 지내고 계신지요? 우리네 삶이라는 것이 그렇듯 늘 만사형통하지는 않아도 세상이 줄 수도 살 수도 없는 그 평강으로 인해 안녕(安寧)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느새 이곳 토론토에서 아홉 번째 안편지(內簡)를 드리는군요. 요 몇 달 새 제…

[박총] 제로섬 게임이냐 윈윈 전략이냐

이코스타 2003년 10월 가을걷이철입니다. 한국은 올 여름 내내 비가 잦고 또 태풍의 피해도 커서 흉년이 될 거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접하는 소식마다 단조(短調, minor)풍의 우울한 얘기가 많아 한국에서 하듯 거의 매일 같이 조국 걱정을 합니다. 저 희집 올 농사는 풍작이었습니다. 특히…

[박총] 적음직한 날들, 나눔직한 이야기들

이코스타 2003년 9월 고백컨대, 저는 삶을 기록해두지 않으면 못 견디는 사람입니다. 쓰는 것이 생활에 큰 분깃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주님과 함께 또 사랑하는 이들과 더불어 엮어지는 매 순간순간이 하나 같이 가슴 벅찰 정도로 행복하고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꼬박꼬박 적어두지 않으면…

[박총] 아내의 안식년을 챙겨주는 유학을 꿈꾸며

이코스타 2003년 8월호 저희는 지금 유학(留學) 중입니다. ‘유학’ 하면 어떤 그림이 떠오르는지요? 1990년대 들어 조기유학, 단기유학 같은 말이 등장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제는 유학이라는 말이 담아내고 있는 의미의 스펙트럼이 대단히 넓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유학’ 하면 대개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