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정] 한 코스탄의 솔직한 나눔


여느 때처럼, 컴퓨터 앞에서 회사 업무를 하던 어느 날, eKosta에 기고할 글 한편을 써달라는 email을 받았다. Kosta라는 이름만 봐도 반가운 마음이 앞서긴 하지만, 막상 내가 다른 Kostan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을 지 난감했다. 많은 Kostan들보다 오히려 짧은 유학 생활을 보냈고 단 한번 Kosta에 참석했던 나를 OB Kostan이라고 부르는 게 좀 멋 적기도 할 뿐더러, 본래 글쓰기와 거리가 먼 이공계 출신인 탓도 있을 것이다.


결 국 글쓰기를 차일 피일 미뤄오다가 내린 결론은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유학생 출신 사회인인 나의 삶과 한국에서 살면서 느끼는 것들을 솔직하게 나누기로 했다. 이외엔, 달리 뾰족이 더 좋은 contents도 없을 뿐더러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으시면 이런 글도 어떤 Kostan에겐 유익할 수도 있으리라고 담대히 믿으며 말이다.


2002 년 봄, 미국에서 2년간의 석사 과정을 마칠 즈음, 박사과정으로의 진학과 취업이라는 진로 선택 앞에서 많은 고민을 하던 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던 기회를 통해, 취업이라는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진로를 결정하기 이전에, 이미 받아둔 Job Offer가 있었기에 취업으로 마음을 굳힌 후, 한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은 매우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처 음 한국에 돌아왔을 때,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쁨, 답답했던 언어 문제로부터의 해방감, 모든 환경들이 익숙한 데서 오는 편안함으로 인해, 한동안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푸근함을 만끽했던 것 같다. 직장 생활의 경우, 낯선 업무와 동료들과의 관계 등으로 스트레스가 있긴 했지만, 이런 어려움들은 비단 나 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직장에서 일하게 될 때 모든 사람들이 겪는 일반적인 문제라고 여겼었다.


그 러나 한국에서의 안정적인 생활을 즐기며 시간이 차차 흐를수록, 유학을 가기 이전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불편함도 느껴졌다. 예를 들어, 유학시절이 광야같이 적막하고 외로운 생활로 힘들었다면,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생활은 따뜻하고 언제나 대화가 넘치는 삶인 반면 나만의 개인적인 영역은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었다. 미국식 기준으로 본다면 굳이 가족에게 알릴 필요가 없는 개인적인 문제들, 또는 성인인 나 혼자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들인지라 나 혼자 처리하려고 해도, 한국의 부모님은 여전히 한국식 기준을 가지고 주도적 권한을 행사하기 원하셨고 그렇지 못할 때는 매우 섭섭해 하셨다. 또한, 미국에서는 몇 시간이고 방에 틀어박혀서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었던 반면,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로는, 주말에 마음먹고 조용히 책 몇 권을 집중해서 읽거나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도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혹시 지금 이 순간, 홀로 하는 유학 생활이 너무나 외롭고 황량해서 힘든 형제, 자매가 있다면, 그런 광야 환경조차도 학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은혜로 허락하신 상황이라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


한 국의 직장인이 된 이후, 생활의 차이점을 한가지 더 들자면, 학생 때에 비해서 숙제와 시험이라는 압박에서는 벗어났지만, 하고 싶은 일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기 어렵다는 점이다. 24시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학교에 비해, 직장인이 되면서부터 조직의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움직여야 하고 출,퇴근은 물론이고 어디를 가더라도 미국에 비해서 교통시간,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많이 드니 말이다. 핑계에 불과하지만, 이렇게 숨가쁘게 돌아가는 일상을 살다 보면,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충만한 기도생활을 하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매일 경험한다. 유학시절에는, 도서관에서 공부하기 전에 QT부터 하면서 말씀에 감격할 수 있었고, 주중에도 교회의 형제,자매들과 성경 공부 모임을 갖거나 식사하면서 교제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한국의 사회인으로서 그런 영적인 행복(?)을 누리려면, 학생 때보다 더 많은 commitment가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마 지막으로 한국에 돌아와 생활하며 가장 심각하게 느낀 건, 현대인들이 미래를 굉장히 불안해 한다는 것이었다. IMF이후 우리나라에도 이제 더 이상 평생 직장 개념은 사리진지 오래 이기에, 언제 있을지 모르는 구조 조정에서 과연 나의 고용상태(employment)은 언제까지 유효할 수 있을지.. 만약 실업자가 된다면 뭘해서 먹고 살 것인지…사람들은 지극히 불안해 보이고 관심은 온통 나 혼자 잘 먹고 사는 문제에 맞춰져 있음을 자주 목격하게 되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를수록 나 역시 주변 사람들과 분위기에 많이 영향을 받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그런 내 모습을 발견할 때면, 예수님의 부활과 십자가 사랑을 다시 한번 묵상하며 내 삶을 돌아보곤 한다.


한 국에 돌아온지도 어언 2년 3개월이 지났다. 이젠, 미국에서의 유학시절이 꽤 아득하게 느껴지고 우리나라의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많이 길들여진 느낌이다. 익숙해진다는 것이 좋은 면도 있지만 한편으로 삶을 무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반복하며 어디를 향해 나아가는지 방향에 대한 고민을 잊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반복되는 삶 속에서도 문득 깨어나서 새로워지기를 다시 한번 소망할 수 있는 가장 큰 Motivation은 주님의 청지기라는 소명의식이라고 믿는다. 세상 속에서, 믿지 않는 자들과 같이, 세상에 속한 일을 하며 살아가지만 모든 일을 주께 하듯 충성하며,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누리며 그런 우리의 삶의 모습이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를 말이다.


지 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유학 생활은 참 힘든 고난과 시험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유학시절 동안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기에 가장 큰 은혜의 시간이었으며, 내 삶의 폭과 뿌리가 깊어지는 축복의 시간이었다고도 확신한다. 혹시라도 지금 힘든 유학 생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제, 자매가 있다면 그 고난마저도 “하나님께서 선택한 자들에게만 허락하신 축복”이라고 진심으로 격려하며 글을 마친다.

[정다운] 나 주님의 기쁨되기 원하네


작년 코스타를 끝으로 한국에 귀국한 지금, 미국을 등지고 가장 큰 아쉬움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더 이상 코스타를 가기가 힘들어진것이 아닐까 싶다. 미국에 있을 때 코스타를 더 일찍 알지 못했던 것이 그저 아쉬울 뿐이고…


그 러던 어느날 코스타에 같이 갔던 한 자매님을 통해 OB Kosta 모임을 전해듣고 너무 설레는 마음으로 참석하게 되었고, 이제껏 세번을 참석하게 된 나로서… 또 얼떨결에 OB Kosta의 창시 멤버(?)로서 앞으로 이 모임을 통해 주님께서 보이실 여러 계획들이 너무 기대가 된다.


미 국 생활 7년 반을 마감으로 한국에 귀국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한국에 가서 어디 적응 잘 하겠어.’ 하며 걱정의 눈초리를 보냈지만 귀국을 결정하기까지 갈등들이 계속되며 주님이 어디서나 함께 하실 것이란 든든한 빽이 있었기에 전혀 개의치 않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생활들을 시작하게 되었다.


역 시 나에게 가장 최상의 것을 예비해 두시고 주신다는 주님… 나에겐 항상 그러하셨다. 그 당시엔 참으로 납득하기 힘든 일이었지만 세월이 흐르고 나면 “아 그래서 그때 그렇게 된 거였군요.” 이런 마음으로 미소짓게 만드시는 주님이셨다. 귀국 후 일들이 순조로이 풀리지 않아 얼마간 낙심케 되었지만 이런 주님을 알기에 다시 딛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그리고는 역시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좋은 계획들을 보여주시고 삶에 늘 감사가 넘치게 하셨다.





하 지만 미국에서는 교회에서 많은 봉사와 시간을 들임으로 마치 이 모든 것들이 주님을 위함이란 착각으로 살았던 것은 아니었나 생각해보게 되었다. 귀국한 이래 미국에서의 생활과는 달리 너무 정신없이 빠른 삶 속에 덩달아 흘러가는 느낌이었고 회사 생활로 미국에서처럼 밀접하게 교회 생활에 적극 동참하고 지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내가 주님을 위한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는 나 스스로 자책하게 되고 항상 ‘이건 아닌데…’란 생각을 마음에 품고 지내곤 했다.


하 지만 ‘목적이 이끄는 삶’을 통해 다시금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계획되었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릴까를 생각해보면 우리의 목적은 달성될 수 있는 것이다. 단지 교회에서만 열심이고 세상으로 나가서는 다른 믿지 않는 사람과 구별되지 않는다면 분명 주님께서는 기뻐하시지 않으리라. 주님은 모든 일을 주께하듯 하라고 말씀하신다. 회사에서 일을 할 때에 분명 교회 일과는 구별되는 나의 일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 일을 나의 미래와 나의 진급을 위해서 함이 아니라 주님을 위해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다시 자세를 추스리게 되고 눈이 더 크게 떠진다.


분 명 우리의 삶 속에 주님이 기뻐하실 일들만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어느 곳에서’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또 미국에서도… 단 ‘누구를 위해서’가 중요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주님의 기쁨이 되는 코스탄이 되길 바래본다.

[김중안] KOSTA OB의 소망


미 주 코스타 수련회와 사역을 통해 영적 각성과 더불어 학문과 직업과, 민족과 세계에 대한 소명을 지난 코스탄들이 고국에 돌아와서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Kosta Alumni, Kosta OB, Returnee 모임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각각의 이름이 가지고 있는 성격들을 지니고 있답니다. 현재 미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공식적인 숫자가 60만명을 넘고 그 중 한국 유학생들의 숫자가 인도와 중국에 이어 3위에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ISM (International Student Ministry)에서 최근에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Returnee Ministry입니다. 즉 미국에서 복음을 듣고 양육을 받았던 international 학생들이 본국에 돌아가서 건강한 그리스도의 공동체에 속하고, 지속적으로 영적인 성장을 하며, 전공과 직업의 영역에서 소명에 따라 살아가고 있느냐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사역의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미주 Kosta 사역도 동일한 맥락에 있는 것 같습니다. 코스타 수련회와 코스타 사역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영적 성장과 훈련을 받고, 어떤 형태로든 제자삼는 사역에 동참하면서, 직업과 전공의 영역에서 소명에 따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있느냐가 저희 미주 코스타 사역의 열매를 가름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Kosta OB 사역은 코스타 사역의 열매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저희들이 이 사역에서 갖고 있는 소망을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첫 번째로 Alumni들을 Network 하기를 소망합니다. 사회 각 분야에 Kosta 출신인 지체들이 많은데 주소록을 비롯한 기초적인 Network이 전혀 마련되어져 있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data base 작업은 코스탄의 현황을 파악하고 다른 사역을 하기 위한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되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Kosta OB 사역의 대상과 범위를 정하고, 지역별, 전공별, 직종별 사역을 위한 기초가 마련되어지리라 믿습니다.




두 번째로, 미주 코스타 사역을 지원하길 소망합니다. 코스타 사역을 위한 fund raising과 더불어 참석자들을 위한 장학금 조성, 코스타 강사 발굴과 육성, 세미나 리뷰, e-Kosta 필진으로 섬김 등을 통해 미주 코스타 사역을 지원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희들이 사랑과 은혜를 입었으니 당연히 은혜를 갖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 returnee들을 돕는 사역을 하기를 소망합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대부분의 코스탄들은 첫 6개월 동안 심한 역문화 충격을 겪게 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자신도 모르게 미국적 문화에 길들여져 있기에 한국의 가치관과 생활 방식, 직장생활, 가정생활, 자녀 양육, 교회 공동체 적응하면서 심리적, 영적, 실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어집니다. 이들을 영적으로 지원하고, 건강한 교회 공동체로 연결시키고,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지체들끼리 서로의 삶을 나누고, 한국에서 생존하기 위한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사역이 되기를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역의 장을 마련하길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제일 기본적으로 코스탄들의 영성을 follow up하는 것이 절실히 요구되어집니다. 지속적인 영성 훈련과 비전과 소명를 고취시키고 선후배 간에 멘토링 관계를 형성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전공과 전문분야 와 직업별로 grouping을 하고 기독 전문 운동들과 연결시키어 학문과 전공 직업의 영역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한국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유학을 경험하도록 특권을 주신 하나님은 또한 우리들에게 책임을 물으신다고 믿습니다. 한국 사회와 교회에서 우리들이 더 잘 감당하고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역의 장을 찾아 섬기고 사역을 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들은 매주 첫 번째 토요일에 정기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모임이 정착되어지면 위에서 언급한 4가지 큰 사역이 점차적으로 이루어지는 초석이 마련 되어지리라 믿습니다. 함께 모여 찬양하고 그 달의 주제 강의 듣고 소그룹으로 나뉘어 삶은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매달 가지고 있습니다. Kosta OB 월별 모임과 전체 사역의 목적을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이 있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 사역에 비전을 갖고 우선순위를 두고 함께 사역해 나갈 형제 자매님들을 보내어 주시도록 기도로 후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유석조] 세상 나라, 하나님 나라



얼마 전 같은 사무실의 후배로부터 웃지 못 할 얘기를 들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최근 무슨 “xx 시민 의정 감시단”이라는 것을 결성해서 아파트 단지마다 돌아다니며 서명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그 지역에 있는 시유지에 영세민들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가 들어서게 됐는데 영세민 아파트가 들어서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주거환경이 나빠지고 아파트 값도 떨어지게 된다며 아파트 허가를 막지 못한 그 지역 국회의원을 이번 총선에서 낙선시키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서명운동에는 일부 주민들만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아파트 주민들이 찬성해 서명하고 있어서 그 후배의 아내도 계속 찾아와 서명을 요구하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 하다가 그 후배에게 그냥 서명해 주면 어떨까 하고 제의했다고 한다. 그 후배는 단호하게 절대 서명해주지 말라고 아내에게 말했다고 했다.


하나님을 믿는 친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신이 똑바로 박힌 놈이구나 하고 혼자 생각하고 있는데 그 후배의 이어지는 말 한마디는 내 얼굴을 화끈거리게 만들었다.


” 선배, 근데 그 서명운동 주도하는 사람이 교회 장로라고 하데요.” “……”


요즘 이 애실 사모님의 ‘어? 성경이 읽어지네 (두란노)’를 읽고 있다. 이 책에서 이 애실 사모님은 성경을 꿰뚫는 중요한 두 가지 관점으로 “성경은 누가 왕이냐를 다루는 왕 싸움 이야기라는 것”과 “셋의 계열은 가인계열과 섞이면 안 되고 정복해야 한다는 것”을 제시한다. 인류의 역사는 왕이신 하나님을 끊임없이 거부하고 왕 노릇 하려는 인간들의 역사이며 이러한 인간 나라에 맞서서 하나님께서는 셋의 계열을 일으켜 계속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가신다는 관점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셋의 계열, 즉 하나님의 사람들인데 하나님께는 이들에게 “가인의 계열 즉 세상나라의 문화에 섞이지 말 것과 그 문화를 하나님 나라의 문화로 정복할 것”을 요구하신다. 결혼하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어느덧 세상 문화에 섞여가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세상이 제시하는 기준, 세상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가치들에 맞서 하나님의 문화, 하나님의 가치가 얼마나 우월한지 증명함으로써 가인의 문화를 정복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나태해지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유혹을 받게 된다.


민수기 33장에는 모세의 지도 아래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민족들의 노정이 상세하게 나온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33장 전체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디 어디에서 발행하여(left) 어디 어디에 진 쳤고(camped) 하는 식의 표현이 연속해서 나온다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 인생은 광야에서 계속해서 이동하는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바로 ‘leave’와 ‘camp’가 계속되는 나그네 인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나안이라는 최종 목표를 향해가는 인생 여정에서 잠시 진 쳤다가 다시 이동해야 하는 나그네의 삶… 셋의 계열들은 그런 나그네의 삶 속에서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체험하며 고백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가끔은 세상 속에서 순결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이 너무나 힘들어 멀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그 때 나는 디도를 생각한다. 바울은 디도서에서 영적인 아들 디도를 믿음을 가진 사람으로는 도저히 살 수 없던 악명 놓은 땅 그레데에 떨어뜨려 놓은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그레데는 고대 문명의 발상지로 디도가 살았던 시대에 이미 동성연애와 겁탈, 강간이 횡행하던 짐승 같은 도시였다. 디도가 그 곳에 남아있어야 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바로 그 곳이 살기 어려운 곳이었기 때문이다.


나의 그레데는 과연 어디일까?
과거에 힘들다는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 되도록이면 좋은 기회를 찾아, 좋은 환경을 찾아, 살기 좋은 곳을 찾아 떠나고 싶어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일 것이다. 하지만 셋의 계열,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레데 (가인의 나라)에 남아 그 상황을 변화시키고 그 곳에서 믿는 자로서의 회복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그레데에 남겨둔 것은 바로 세상의 고통을 감내하며 세상 속의 누룩이 되라는 깊은 뜻이 담겨있는 것을 나는 일찍 깨닫지 못했다.


그레데에 남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되 그레데가 주는 가치를 사랑하지 않는 자….우리 코스탄들이 원하는 순결한 그리스도인이 아닐까?



OB KOSTA 보고서


OB KOSTA: Old Boys KOSTA


미주 코스타를 참석했던 코스탄들의 한국내 동문 모임의 공식 명칭. 모임의 구조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독립성과 자립성을 유지한다.


의의: 20회에 이르는 미주 코스타 집회를 통해 세상으로 나간 코스탄들의 현주소 점검.


목표: o 한국으로 돌아온 미주 코스탄들의 교제 o 코스타에서 받은 도전과 결단을 삶으로 연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 o 평신도 사역의 전진 기지로서의 역할 수행 o 미주 코스타와의 지속적인 연계로 향후 미주 코스타 사역의 방향성 제시


사역 방향


1.Alumni Network: 한국내 코스탄 동문 Data Base 구축 설문을 통한 현황 파악 ( 영성,생활..) 지역 코디 세우기( 대전,강북,강남..) 인터넷 ( 카페,홈페이지 운영..)


2.사역의 장 : 코스탄들의 Spiritual Follow Up


-  영성 훈련
-  비젼과 소명 고취
-  평신도 사역자로의 교육,양육


평신도 사역자 교육및 양육


-  멘토링 관계 구축 (강사, 선배 코스탄등의 멘토 발굴, 멘토링 관계 정착)
-  리더쉽 훈련.
-  설교, 성경공부 인도 훈련….
-  기타 평신도 사역자 양육 프로그램 가동


전문 운동 영역


– 전문 분야 Grouping 및 Network
-  기독 전문운동 연결


사회 환원 활동


-  봉사와 사역 (사회 봉사, 구제 사역, 한국 내 타국 유학생 사역…..)


3.미주 코스타 지원 :


코스탄 출신 강사 육성 재정적 지원—코스타 집회 등록 보조 장학금 코스타 사역을 위한 Fund Raising 코스타 세미나 리뷰 코스탄의 현장 ekosta 필진 발굴


4.Returnee Ministry :


( 한국으로 돌아와 재 적응하는 코스탄 혹은 비코스탄들의 신앙, 생활, 문화, 직업상의 어려움을 나누고 준비하는 사역)


문화적 적응 교회/공동체 연결 교제와 나눔 영적 지원 한국 생활의 적응 지원 ( 직장,자녀 교육,이사,주거..) F2


해결 과제:


OB KOSTA 모임의 당위성 확립.


크리스천 society 내 다른 집단과 예기 되는 갈등 및 위화감 해소의 숙제


소수 인텔리 집단으로 안주 가능성 경계


모임 일정


준비 모임: 12월 6일 오후 6시 IVF서부지부 사무실. 장평훈,김재석,성기현,김중안,윤은성,김석우,한창호,김준 참석. ( OB KOSTA의 방향 설정, 조직안 작성)


1회 모임 : 12월 13일 오후 5시 IVF 중앙회관 지하 강당 김재석,김중안,성기현 외 14명의 코스탄 참석. (교제, 찬양, 나눔,식사, 모임의 방향에 관한 토의,기도.)


2회 모임: 1월 3일 오후 6시 정신여고 강당 5층 회의실 장평훈,성기현,팽동국 외 14명의 코스탄 참석. (교제, 찬양,나눔, 식사, 구체적인 모임일정등 토의,기도)


매월 첫주 토요일 오후6시 정기적인 모임으로 결정.

[성기현] OB KOSTA모임을 참석하고


“KOSTA” 이 단어는 나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의미하고 있다. 쉽지만은 않은 미국 유학생활 속에서 조국을 생각하게 하고, 복음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게 하였을 뿐 아니라 KOSTA탄생부터 7회까지 준비위원으로, 간사로서 너무나 귀하신 강사님들을 통해 조국과 복음에 대한 열정과 섬김의 모습을 배우며, 마이애미에서부터 Wisconsin, LA, TX를 비롯하여 전 미국땅에서 달려온 많은 유학생들을 섬길 수 있는 특권을 가지게 되었기에 KOSTA는 내 마음 속에서 언제나 뭉클하게 하는 그 무엇이다. 별 볼 일없는 나에게 그런 축복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언제나 감사를 드렸는데, 이제 OB KOSTA모임에 참석할 수 있게 된 것은 그 이상의 축복이 아닌가?


1 회 KOSTA’86에서부터 KOSTA출신들이 OB KOSTA모임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언제나 줄 곧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진행되지 않았던 모임이 이제야 20주년을 앞두면서 생길 수 있었다는 것은 이제야 이 모임을 할 수 있는 base가 형성되었으며, 하나님께서 무언가를 하시기 위해서 준비하시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3 번의 OB KOSTA모임에 참석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우선 내 자신이 92년 귀국 후 KOSTA에 대하여 무관심할 정도로 지냈다는 자책감과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특히, KOSTA에 참석하여 간사로 섬기셨던 분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지금까지도 KOSTA가 초기의 귀한 spirit을 이어가며 너무나 잘 운영되었으며, 세계적인 모임이 확장되었음에도 어떤 불연속 구간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이 KOSTA 초기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무한한 책임의식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지난 2년전 KOSTA alumni party를 참석했을 때에도 KOSTA이름이 어떻게 지어졌고, 어떻게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 것을 느꼈었지만. (그것이 전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혹시나 KOSTAN Spirit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노파심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OB KOSTA모임은 시작되었다. 특히, 최근 KOSTA모임에 참석하고 귀국한 형제, 자매들의 이야기를 통해 OB KOSTA모임의 필요성을 더 느끼게 되었다. 이제는 더욱 mobilize할 때가 되었다. 우리에게 허락하셨던 유학의 귀한 축복을 조국을 위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사용할 때인 것이다. KOSTA시작할 때처럼 조그맣게 필요에 의해서, 어떤 모임이나 조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섬김과 열정을 가지고 모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축복과 우리를 향하신 mission and vision을 이루기를 기도하면서 모이면 되는 것이다. KOSTA초기에는 아무도 이렇게 KOSTA모임이 미국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로 퍼져 디아스포라의 유학생들을 위한 모임으로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순수한 섬김의 정신으로, 복음과 조국을 향한 열정을 가지고 모였다는 그 하나만으로 이 KOSTA를 하나님께서는 축복하셨고, KOSTA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셨던 것이다.


이런 정신을 가지고 지금까지 쌓아온 base를 토대로 OB KOSTA모임을 가졌을 때 또 다른 하나님의 축복과 역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