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영상 인터뷰 -허 현 목사님

강사 영상 인터뷰 -허 현 목사님

[vc_row][vc_column width=”1/1″][vc_column_text]Mountain View Mennonite Church와 ReconciliAsian 평화센터를 섬기고 있는 허 현 목사님과 박성희 사모님을 소개합니다. [/vc_column_text][vc_single_image image=”5559″ align=”center” img_size=”full” img_link_large=”” img_link_new_tab=””][vc_video ratio=”16-9″ link=”https://www.facebook.com/photo.php?v=869624183067554″][/vc_column][/vc_row][vc_row parallax_image=”” columns_type=”default” section=”” full_screen=”” vertical_centering=”” full_width=”” full_height=”” background=”” bg_color_info=”” img=”” parallax=”” parallax_bg_width=”110″ parallax_reverse=”” video=”” bg_type=”” parallax_style=”” bg_image_new=”” layer_image=”” bg_image_repeat=”” bg_image_size=”” bg_cstm_size=”” bg_img_attach=”” parallax_sense=”” bg_image_posiiton=”” animation_direction=”” animation_repeat=”” video_url=”” video_url_2=”” u_video_url=”” video_opts=”” video_poster=”” u_start_time=”” u_stop_time=”” viewport_vdo=”” enable_controls=”” bg_override=”” disable_on_mobile_img_parallax=”” parallax_content=”” parallax_content_sense=”” fadeout_row=”” fadeout_start_effect=”” enable_overlay=”” overlay_color=”” overlay_pattern=”” overlay_pattern_opacity=”” overlay_pattern_size=”” overlay_pattern_attachment=”” multi_color_overlay=”” multi_color_overlay_opacity=”” seperator_enable=”” seperator_type=”” seperator_position=”” seperator_shape_size=”” seperator_svg_height=”” seperator_shape_background=”” seperator_shape_border=”” seperator_shape_border_color=”” seperator_shape_border_width=”” icon_type=”” icon=”” icon_size=”” icon_color=”” icon_style=”” icon_color_bg=”” icon_border_style=”” icon_color_border=”” icon_border_size=”” icon_border_radius=”” icon_border_spacing=”” icon_img=”” img_width=”” ult_hide_row=”” ult_hide_row_large_screen=”” ult_hide_row_desktop=”” ult_hide_row_tablet=”” ult_hide_row_tablet_small=”” ult_hide_row_mobile=”” ult_hide_row_mobile_large=””][vc_column text_color=”” animate=”” animate_delay=”” width=”1/1″][vc_column_text css_ani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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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넷째날 이야기

코스타 넷째날 이야기

[vc_row][vc_column width=”1/2″][vc_single_image image=”5562″ align=”center” img_size=”full” img_link_large=”” img_link_new_tab=””][vc_single_image image=”5563″ align=”center” img_size=”full” img_link_large=”” img_link_new_tab=””][vc_single_image image=”5564″ align=”center” img_size=”full” img_link_large=”” img_link_new_tab=””][vc_single_image image=”5565″ align=”center” img_size=”full” img_link_large=”” img_link_new_tab=””][/vc_column][vc_column width=”1/2″][vc_column_text]네 번째 날은 Mission of God in Weakness라는 Theme으로 약함의 자리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묵상을 바탕으로 오늘 하루 또 어떤 은혜를 채워주실지 기대하며 출발했습니다.

마르바 던 교수님은 고린도후서 12장 9-10절의 말씀을 중심으로, 약함 가운데 우리의 능력이 끝나고 그 자리에 하나님께서 친밀히 우리안에 거하심으로 약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임재, 능력과 역사를 함께하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2장 9절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완전(teleiovw)해진다는 것이 아니라 바울의 능력이 끝났다(telew)라는 해석을 바탕으로, 우리의 능력이 끝난 약함 가운데 예수의 능력이 우리 안에 거한다(tabernacle)고 설명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약함, 능욕, 궁핍, 박해, 곤고함을 경험하지만 오히려 우리의 약함 속에서 역설적으로 강함을 경험하고 기뻐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르바던 교수님은 말씀을 마치며 “우리가 약할 때 당신이 강하다는 것으로 인해 감사”하고 “사단의 방해로 고통을 당할 때,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인해 더욱 기뻐” 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서재석 대표님은 책소개에서 C.S 루이스의 책을 비롯하여 ‘주기도문’을 주제로 엮은 책, Charles Foster <길 위에서 하나님을만나다>, Miroslav Volf <광장에 선 기독교>, 래리 크랩과 달라스 윌라드, 팀 켈러 목사의 저서들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이어진 금식 기도에서는 북한과 포로된 탈북자, 미국과 미국내 한인 디아스포라를 위한 기도를 비롯해 약함 가운데 있는 나와 이웃, 공동체를 위한 뜨거운 기도로 우리의 약함을 주님께 올려드렸습니다.

어느 때 보다 더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마지막 저녁 설교에서 홍현민 선교사님은 고린도후서에 나타난 네 가지 oxymora(고난을 통한 위로, 죽음을 통한 생명, 가난을 통한 부요, 그리고 약함을 통한 강함)와 옥시모론적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이 묵상은 선교적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항상 있어야 하는 것이며, 옥시모론을 지속적으로 묵상해보자고 초청하셨습니다. 말씀을 마치며 고린도인들의 고침은 그들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은혜,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성령의 교통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도전하시며 삶의 어떤 형태로든 하나님께 헌신의 마음을 드리는 초청과 기도로 마무리 했습니다.

눈물과 기쁨, 감사와 은혜로 채워졌던 코스타가 어느덧 마지막 밤을 맞이했습니다. 조원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늦은 시간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더욱 풍성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vc_column_text][vc_separator type=”short” icon=”star”][/vc_column][/vc_row]

책소개- 예수도 몸으로 실천하는 진짜 제자도 / 화해의 제자도

[vc_row][vc_column width=”1/2″][vc_single_image image=”5465″ align=”center” img_size=”medium”][/vc_column][vc_column width=”1/2″][vc_column_text]예수도 몸으로 실천하는 진짜 제자도 – 마크 스캔드렛 (IVP)

제자도를 간단하게 정의한다면 예수님을 따르고 그분이 사셨던 삶을 우리도 똑같이 살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려고 하는 우리들의 삶을 지켜보면 너무 지적인 영역에서 머무르거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 개인적인 적용에만 치우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예수님을 온전히 따르는 삶 가운데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혼자가 아닌 공동체로써 함께하는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실천하는 것,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 공동체를 이루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 책에서는 ‘실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우리가 그룹으로 실천하고 그 실천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젊은 세대의 가장 중요한 특성 중 하나는 행동하고 실천하는 가운데 배운다는 점입니다. 이 책을 읽은 후 단지 지적으로 동의하는 것을 넘어서서 함께하는 실천을 통해 예수를 따르는 것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vc_column_text][/vc_column][/vc_row][vc_row][vc_column width=”2/3″][vc_column_text]화해의 제자도 – 에마뉘엘 카통골레 & 크리스 라이스 (IVP)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내세우셔서 우리를 자기와 화해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해의 직분을 맡겨 주셨습니다.” (고린도후서 5장 18절)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가 단절되었던 것처럼 이 세상은 깨어지고 단절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와 하나님이 화해할 수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화해자로 살아갈 것을 기대하고 요구하십니다. 이 책은 화해야말로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이야기의 목적이고, 한번에 끝나는 일회성의 이벤트가 아니라 긴 여정임을 강조합니다.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모여 성찬식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인종을 넘어서 역사하시는 분임을 알면서도 교회 생활 가운데 다른 민족의 친구들과 함께 더 깊이 삶을 나누는 행동의 삶은, 아는 것만큼 쉽지는 않습니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이 인종, 민족, 사회계층 등의 단절을 넘어서 화해를 이끌어 내실 수 있는 분임을 깨닫게 되면서 우리가 그런 화해자로서 삶의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vc_column_text][/vc_column][vc_column width=”1/3″][vc_separator type=”short” icon=”star”][vc_single_image image=”5470″ align=”center” img_size=”full”][/vc_column][/vc_row][vc_row][vc_column width=”1/1″][/vc_column][/vc_row]

하나님 나라의 약함 (주제 기획기사4)

[vc_row][vc_column width=”1/1″][vc_column_text]약함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 나라는 겨자씨나 누룩처럼 아주 미미하게 시작되었다. 누룩은 보이지 않지만 결국 가루를 부풀게 하듯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전복시키며 재창조한다. 하나님 나라는 겉으로 보이기에는 약해보이지만 온 세상을 변화시켜 죽음의 요소들을 극복하고 생명으로 창조한다. 이런 하나님 나라의 창조와 변화의 능력은 이미 왔으나 아직 완성이 아닌 현실이며 약함 속에 감추어져 있는 능력이다.약함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이 나라는 우리가 자신의 죄에 대해 무력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절실히 필요한 존재임을 알게 해준다. 오직 고통과 약함을 경험할 때 약함의 영성, 고통이 준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우리의 죄와 허물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통과 약함을 통해서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가 전적으로 그분의 무한한 은혜와 자비에 기초하고 있음을 일깨워주며 전적으로 그 은혜에 의지할 때만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얼마나 무력한지 인식조차 못하는 우리에게는 약함의 영성이 절실히 필요하다.

약함 속에 감추어져 있는 하나님 나라의 능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가장 연약하고 보잘것 없는 지체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약함을 통해서 자신의 죄에 대한 무력함과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절실함을 깨닫게 되고 고백함으로써 하나님 나라의 창조의 능력을 먼저 경험한다. 약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사랑으로 악을 이기며 폭력이 아니라 온유함으로 반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약함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은혜의 세계와 약함 가운데 있는 은혜를 증거하는 사람들, 그들은 가난하고 병들고 약한 자들이다. 고통받는 불행한 이들은 그리스도의 대속과 고통에 참여하고 하나님 나라의 창조의 능력을 특별히 경험하며, 약함의 영성을 통해 자기의 약함을 수용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의존하며 사는 삶을 살게 된다. 하나님의 능력은 약한 자들을 통해서 가장 잘 역사했으며, 교회의 능력은 약함을 통한 능력(고전 1:18~2:5)이었다.

약함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 나라의 재창조는 약자와 약자들 사이의 참된 관계성의 회복으로 누룩은 보이지 않지만 결국 가루를 부풀게 하듯이 이루어진다. 타자와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고 비로소 삶의 가치를 획득할 수 있는 존재인 인간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있는 길은 약함을 경험하거나 약함을 경험한 지체들로부터 은혜를 전수받는 것이다. 따라서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의 가장 중요한 존재이며 공동체에 가장 귀중한 지체들이다.

교회는 약함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 나라라는 복음의 근원적인 원리를 깨닫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며 우리 삶에 스며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도록 돕는 진정한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타인의 고통 앞에서 위로의 침묵으로 함께 있어주며 가난하고 어려운 곤경 앞에서 신뢰와 도움의 실천으로 서로의 위로와 소망을 누리는 약자들의 연대를 형성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장 바니에는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이 우리 곁에 있어야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를 구원해야할 선한 자들이 바로 우리라고 착각하는 권력의 덫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약함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 나라의 현실을 가장 잘 이해한 그리스도인들은 장애인과 고난받는 사람들이었다고 말한다. 예수님의 비전인 하나님 나라는 타인의 고통과 함께 아파하는 공동체에서 구현될 수 있으며, 약함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표현일 것이다. 부, 명예, 권력을 향해 강함을 추구하는 방법으로는 어떤 공동체도 상처입은 세상에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오직 연약함을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때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 나라를 경험할 수 있다. 약함으로 내려가는 일이 평화를 찾고 참된 인간이 되며 성육신하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며 오직 이 길만이 우리에게 구원을 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숨기고 내보이지 않는 가장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지체들이 진정으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라고 믿는가? 교회에 대한 우리의 비전이 실제로 그렇다면 수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장 바니에,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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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인터뷰 – 노혜선 교수

강사 인터뷰 – 노혜선 교수

[vc_row][vc_column width=”1/2″][vc_single_image image=”5572″ align=”center” img_size=”full” img_link_large=”” img_link_new_tab=””][/vc_column][vc_column width=”1/2″][vc_column_text]

1.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민 1세대로 미국에 와서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캘리포니아에 있는 Alliant International University 의 California School of Professional Psychology에서 가족 치료학과(Couple and Family Therapy)의 교수로 섬기고 있습니다. 현재 아세아 연합 신학교(ACTS)에서 기독교 교육학과 교수로 섬기고 있는 남편 전병철 목사와 결혼해서 8살, 5살된 두 딸이 있습니다.

2. 코스타와는 어떻게 인연이 되셨고,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2002년, 유학생 시절에 처음 참석했는데 전체 집회와 전공분야 강의를 들으며 도전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습니다. 그때는 막연히 각 분야의 강사님들을 보며 ‘나도 언젠가 저렇게 멋지게 맡은 일을 해내고 받은 은혜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기도했는데, 어느덧 10년이 훌쩍 지나서 제가 이렇게 상담가로 코스타를 섬기게 되었네요.

2003년에는 당시 교제 중이던 남자 친구의 강권에 힘입어 LA에서 진행 되었던 대학생을 위한 코스타인 cKOSTA의 상담실을 운영하는 간사 역할을 감당하기도 했는데, 코스타 기간 내내 매일 한 두 시간 씩 밖에 잠을 자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매일 현장에서 받은 상담 신청 용지를 일일이 분류하고 상담 신청자와 상담가들의 방문 앞에 상담 시간과 상담자 등의 정보를 손글씨로 적은 쪽지를 붙여 놓았던 기억이 납니다.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상담을 받고 표정이 밝아지는 학생들을 보며 행복했었어요. 그 때 교제 중이던 남자 친구는 물론 지금 제 남편이 되었습니다. ^^

 

[/vc_column_text][/vc_column][/vc_row][vc_row][vc_column width=”1/1″][vc_column_text]3. 교수님처럼 엄마와 아내, 직장인으로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 여성 크리스천이 많습니다. 보람도 있지만 어려운 일도 많은데 어떤 삶의 모습을 만들어 가야하는지 조언을 해주신다면?

이 질문에 답하기는 부끄럽지만 사실 교수, 엄마, 아내 중 단 한 가지도 제대로 하는 게 없다는 것이 저희 솔직한 고백입니다. 다만 그동안 제가 보고 경험한 것에 따르면, 성별을 떠나서 심겨진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잘 감당하려면 개인적으로 삶의 우선 순위를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정과 직장/사역 사이의 균형을 잘 유지하고,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들의 이해와 도움을 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 조건이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을 경우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많이 보았어요. 특히 자매들은 전문직을 가지고 사역을 하려면 형제들 보다 더 “많이” ‘배우자와 가족 구성원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제가 미국에 유학생 신분으로 왔고, 박사 논문을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결혼을 했기 때문에 결혼 후 첫 5년은 저도 전문직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제 전공인 가족 치료의 특성상 굳이 따로 직업을 가지지 않아도 아내로, 엄마로, 사모의 위치에서 맡은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공부한 것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용기를 내어 교수직에 도전하게 된 것은 남편의 끊임없는 격려와 도전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직을 시작한 첫 일년은 육체적/정신적으로 아주 힘든 시간 이었습니다. 둘째 아이가 태어난 직후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그동안 제가 전담 했던 집안 일과 육아에 할애할 수 있는 에너지와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다 보니 남편과의 충돌이 잦아졌습니다. 남편 역시 전문직을 가지라고 격려해주었기에 당연히 이해하고 협조할 줄 알았던 부분이었지만 막상 현실적인 문제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물론 시간이 흐르고 시행 착오를 거쳐서 지금은 타협안을 찾았지만 저희에게, 특히 아이들에게도 제가 직장을 가진 후의 첫 일년은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세대가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여전히 세상은 똑부러지게 전문직을 해내면서도 완벽한 아내와 엄마의 역할을 수퍼우먼처럼 감당하는 여성상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 이 모든 것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생각은 위험한 착각입니다. 맡은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이 맡고 있는 다양한 역할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되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요청하고 받아낼 줄 알아야 합니다.

 

4. 현대인들의 삶이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상담의 영역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상담의 형태와 이슈가 되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요.

삶이 복잡해지고 다양한 형태의 문제가 새롭게 제기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제 생각에는 인간의 모든 문제는 결국 “관계가 무너지는 것”에서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그분의 형상을 따라 “relational being”으로 창조하셨는데 그 관계가 건강하게 바로 서지 못해서 부부 갈등, 자녀 양육, 외로움, 우울, 자존감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요. 저는 특히 가족 치료를 공부했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개인의 성향이 아닌 관계 중심으로 이해하고 치유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증상(중독, 섭식장애, 가정 폭력 등)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어 보이는 어릴 때 경험이나 치유받지 못한 상처로 현재까지 갈등하고 아파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우는데 장애가 되고 결국 그것이 모든 문제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5. 상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한 두려움이나 지나친 기대감으로 상담의 기능을 잘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며, 이 사역을 통해 교수님께서 기대하는 것을 나눠주세요.

제가 처음 유학을 온 1999년에는 상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해서 상담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이나 받는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다행히 요즘은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로 표현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상담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고, 영화나 드라마 같은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방법의 상담 기법이 일반인들에게 노출될 기회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아직 생소한 분야인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상담은 내담자 스스로 문제를 자각하고 회복/변화의 의지가 있을 때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배우자나 부모가 원해서 하는 상담은 효과를 장담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상담의 진행 속도도 아주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마다 조금씩 다른 견해를 가질 수는 있지만, 상담가의 역할은 내담자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답을 제시해 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가 인지하지 못하지만 이미 알고있는 문제 해결 방법을 조금 더 잘 인식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요.

코스타 상담실은 제한된 시간 동안이기는 하지만 숙련된 상담가들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에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하는 기회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시간의 상담으로 문제가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다른 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될테니까요. 실제로 저도 학생으로 코스타에 처음 참가했을때 상담을 받고 격려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vc_column_text][/vc_column][/vc_row]

코스타 셋째날 이야기

[vc_row][vc_column width=”1/2″][vc_single_image image=”5442″ align=”center” img_size=”full”][vc_single_image image=”5439″ align=”center” img_size=”full”][vc_single_image image=”5440″ align=”center” img_size=”full”][vc_single_image image=”5441″ align=”center” img_size=”full”][/vc_column][vc_column width=”1/2″][vc_column_text]

수요일은 Dwelling of God in Weakness라는 Theme을 가지고 약함 가운데 경험하는 하나님의 내주하심에 대해 생각해보는 하루로 시작했습니다. 마르바 던 교수님은 로마서 8장 26~32절을 바탕으로 ‘The Spirit in our Weakness’라는 제목을 가지고 오전강해를 해주셨습니다. 인간의 약함 가운데 성령으로 내주하셔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며, 궁극적으로 인생의 모든 과정을 통해 하니님의 뜻을 이루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은 그 말의 어원에서 보는 것처럼 우리의 곁에서(파라) 연약함을 돕기 위해 외치는(클레오) 분인데(26절),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성도가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더라도 연약한 성도를 위해 기도하신다(27절)고 하셨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당신의 목적을 위해 모든 과정과 그 속에서 만나는 어려움을 통해서 합력하여 선을 이뤄나가신다고 전하며(28절) 이는 영원 전부터 우리를 아시고, 예비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의롭게 하시며 영화에 이르게 하시는 것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29,30절). 이러한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당신의 아들을 아끼지 않으셨고, 또 축복을 약속하셨다고 전한 후(32절) 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감사하는 기도로 강해를 마치셨습니다.

점심시간 후 Family Time에서는 가족들과 조원들 단위로 서점 및 Expo 방문을 하며 휴식의 시간을 가졌고, 이후 일반 세미나와 전공과 신앙의 통합을 고민하는 TM세션이 함께 열렸습니다.

 

[/vc_column_text][vc_column_text]저녁 예배에서 박민주 자매는 간증을 통해 시한부 암 선고를 받은 후 육체적으로는 연약하지만 투병의 과정 가운데 깨달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 가운데 거하는 자에게 주시는 부활의 소망을 나눠주었습니다.

이어서 김병년 목사님은 고린도후서 4장 7절의 말씀을 바탕으로 연약함 가운데 그리스도의 능력을 나타내는 삶에 대해 말씀하시며 나의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의 영광을 좇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수치의 복음’을 살아내는 삶에 대해 전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재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순전하게 읽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신 후, 그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귀한 아들을 선물로 주셔서 우리을 향한 사랑을 확정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사랑을 받은 우리는 비록 연약하고 힘들 수 있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사랑하고, 우리의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이 사랑이 고난을 이기게 하고 고난속의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신부인 교회가 수치를 당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 가운데, 그 수치를 짊어지는 십자가의 삶을 살아갈 것을 도전하며 말씀을 마치셨습니다.

코스탄들은 좀 더 가까워진 조원들과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며 늦은 시간까지 교제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vc_column_text][/vc_column][/vc_row][vc_row][vc_column width=”1/1″][/vc_column][/vc_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