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8, 2016 | KOSTA 2016

코스타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동안 뒤에서 어린아이들을 돌봐주시는 선생님들이 게십니다. 교사님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이번까지 8년째 교사로 섬기고 계시는 임수빈 형제님을 인터뷰 했습니다. 위 사진은 영아2부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사진이고 임수빈 형제님은 오른쪽에서 두번째에 계신 분입니다.
1. 간단한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LA에서 온 임수빈이고, 이번 컨퍼런스에서 영아 2부 교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2. 코스타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고, 어떻게 교사로 섬기게 되셨나요?
약 10년전에 윤국진 목사님을 따라 처음으로 인디코스타에 참석했었고, 8년전부터 시카고 코스타에 영아 2부 및 유치부 교사로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8번째네요.
3. 처음 인디코스타에 참석하셨을때는 어떠셨나요?
대학생때 코스타에 참석하는 동안 그 시간이 끝나지 않기를 너무 바랐던 기억이 납니다. 일주일 동안 말씀 안에서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는 그 자체가 너무 좋았습니다.
4. 8년동안이나 교사로 참석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제가 계속 교사로 오게 되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이들을 참 좋아해서지요. 4박 5일간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아이들과 많이 친해지고 정이 들고 기쁨이 생겨요. 특히, 코스타에 부모님을 따라 매년 오는 아이들이 있는데 그 아이들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성장해 가는 것을 보면 너무나 기쁩니다. 그 기쁨 때문에 계속 교사로 섬기게 되는것 같아요
Jul 8, 2016 | KOSTA 2016









Jul 7, 2016 | KOSTA 2016
시카고에서의 마지막 저녁예배입니다.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을 향해 두 손을 듭니다.


삶의 현장 – 최지영 교수
저녁에배는 최지영 교수님의 간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Orchkids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체험한 이웃 사랑의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Orchkids는 2008년에 볼티모어 지역에서 시작된 음악 교육 프로그램으로 빈민 아이들의 변화와 미래를 돕는 무료 음악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교수님은 서부 볼티모어 지역의 한 빈민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시면서 경험한 이웃 사랑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사랑 때문에 자신과 다른 아이들에게 다가가서, 사랑 때문에 아이들의 언어로 말하고, 사랑 때문에 아이들을 혼내기도 하고, 사랑 때문에 기다리기도 했던 선택들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저녁 설교: 하나님 사랑 & 이웃 사랑 (마 22:34-40) – 정민영 선교사
넷째날 저녁집회 말씀은 정민영 선교사님께서 전해 주셨습니다. 선교사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건너뛴 이웃 사랑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음을 경계하며 두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추셨습니다. 첫째,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사랑이라는 점이고, 둘째, 그러면 성경이 정의하는 사랑이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사랑입니다 (요 3:16)
선교사님께서는 지난 30년간 선교에 종사하셨는데 이제야 자신의 복음이 얼마나 삐뚤어져 있었는지를 깨달은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독교는 “사랑”에 관한 것인데 “종교”인줄 착각할 때가 많으셨다는 것입니다. 즉, 기독교는 종교적 열정이 아님을 강조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망한 이유가 열심이 없어서도 아니었고, 신념이 좋은 사람이 믿음이 좋은 것도 아님을 지적하셨습니다. 오히려 사랑이 없는 신념과 열심이 무서운 칼이 될 수 있음을 언급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이 다시 들어야 할 복음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 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성령을 통해 부은 바 되어야 이웃사랑을 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사랑이 무엇입니까? 선교사님께서는 성경이 말하는 사랑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리하셨습니다.
첫째,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것과 같이, 사랑은 올인(All In)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존재를 얻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껴안으신 것과 같이 사랑은 상대방을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둘째, 사랑은 우리에게 새로운 정체성을 인식하도록 합니다 (고후 5:17).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의 무게 안에 있는 사람은 함부로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셋째, 믿음이나 소망보다 사랑이 근원입니다 (고전 13장). 즉,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종교적 의무나 신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서 시작되는 것인데, 그것은사랑으로 타인을 한 인격으로 대하며 그 옆에서 함께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랑은 희생이고 헌신이며, 자발적이고 절제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사랑은 단죄하고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자발적 반응을 존중하며 오래 참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선교사님께서는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이고, 우리는 그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이웃을 사랑하며 살라고 우리를 보내시며 주머니 하나를 손에 들려 주셨습니다. 그 주머니를 열어보니 그 속에는 “신념”도 없고, “지식”도 없고, “힘”도 없었습니다. 그 주머니 속에는 “열정”이나 “열심”도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그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것은 오직 한가지 였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요한복음 3장 16절







Jul 7, 2016 | KOSTA 2016














Jul 7, 2016 | KOSTA 2016
올해도 어김없이 넷째날 점심은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가정과 다음 세대를 위해,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를 위해, 학교와 일터에 하나님의 사랑과 그 나라가 임하시길, 재난과 폭력으로 고통받는 형제들을 위해, 사회적/경제적 약자들을 위해, 그리고 북한 동포들을 위해 간절히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도 각자 계신 곳에서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Jul 7, 2016 | KOSTA 2016


넷째날 오전집회는 잔잔한 찬양과 기도로 시작되었습니다. 어제밤 늦게까지 조모임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어서 그런지 약간은 차분함이 느껴지는 오전 시간입니다.
영상 인터뷰 – 김동문 선교사
무슬림 지역에서 선교하셨던 김동문 선교사님께서 영상을 통해 미국 내에 살고 있는 무슬림들을 향한 사랑에 대해서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실천을 가로막는 것은 종교적 벽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있는 우리와 다른 이웃에 대한 벽임을 지적하셨습니다.
오전 성경 강해 3. 새로운 삶 프로젝트: “영생을 얻게 하려 함이라” – 박성일 목사
“오늘 세번째 메세지에서는 소멸되지 않은 ‘Zoe의 삶’ 또는 ‘영생’을 현실에서 어떻게 경험할 수 있는지를 다루어보고 싶습니다.” 오늘 오전 성경 강해의 주제는 “영생이라는 새로운 삶 프로젝트” 였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새로운 삶의 영역이 바로 가정, 직장, 지역교회, 내면세계, 대인관계라고 언급하시며 이 다섯가지 영역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적 다스림을 의식적으로 생각하며 지속적으로 변화된 삶을 추구해가야 한다고 도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시는 오늘의 본문 말씀(요한복음 4장)을 통해 현세적 삶에서 영생으로의 변화를 세가지 관점에서 설명하셨습니다. 첫째,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의 대화의 출발점이 되었던 “물”에 관한 것입니다. 그 여인은 “우물”로 상징되는 목마름과 헛된 일의 반복 속에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우물의 현장 속으로 들어(incarnation)오셔서 여인의 갈증(anticipation) 가운데 “영생하는 샘물”이라는 새로운 삶을 제시하셨습니다.
둘째, 여인의 대화에서 등장하는 “남편”입니다. 과거에 여러 남편이 있었던 그 여인은 세상에는 진정 소속될 곳이 없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과의 만남은 예수님의 주권과 다스림 아래로 그녀를 데려가 그녀에게 참된 소속(identification)을 제공해 줍니다.
셋째,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께 질문한 “예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영과 진리”로 드리는 것이 참된 예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과 진리(spirit and truth)의 반대는 육체와 거짓(flesh and deception)이며, 그것은 자기의 열정과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사는 것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참된 예배는 무조건 더 많이 더 열심히 하나님께 드리려는 행위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로 인해 완성된 종말의 확신에서 시작된다고 언급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참된 예배는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안식(sabbath)과 같은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의 갈증 (anticipation), 소속에 대한 허무함 (identification), 그리고 예배에 대한 갈망 (participation) 가운데 있던 여인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녀의 내면은 예수님의 말씀 앞에서 단번에 드러나게 되고, 그 내면은 이제 예수의 물, 예수의 소속, 그리고 예수의 삶으로 채워집니다. 그때 여인의 손에 들고 있었던 물동이가 땅에 놓여집니다. 물을 떠가려 했던 물동이를 버려두고 그녀는 마을로 들어가 그리스도를 증거했습니다. 그녀에게 새로운 삶이 시작된 것입니다.

Reflection Time – 아버지의 나라. “서로”
성경 강해 이후에 황병구 본부장님의 인도로 컨퍼런스에서 들었던 말씀들을 되새겨 보는 Reflection Time이 있었습니다. 오늘 Reflection의 키워드는 “아버지의 나라 – 서로” 였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얼마나 우리 자신의 집만을 지으며 살고 있는지, 그것이 얼마나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시게 하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서로 돌아보여 함께 지어가는 집을 생각해 봅니다.


책소개: 고전 관련 책 소개
이어서 김도현 교수님께서 고전 관련 책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먼저 소개된 책은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토마스 아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입니다. 15세기 라틴어로 처음 출간된 이후로 600년 가까지 판을 거듭하면서 계속 읽히고 있는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라면 꼭 읽어야 한다고 추천하셨습니다. 다음으로 소개된 책은 20세기의 영적 거장 존스토트의 “그리스도의 십자가” 로서 십자가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책이라고 언급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책은 리차드 미들튼의 “그리스도인의 비젼”으로 이 책은 그리스도인의 세계관을 가장 잘 정리한 책 중에 하나라고 소개하셨습니다.




Jul 7, 2016 | KOSTA 2016
지난 18년간 T국에서 교수로 사역하시는 안호진 교수님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1. 본인 소개와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매우 내성적이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고 지금도 아닙니다. 그러나 저의 삶을 돌아볼 때 주님께서 저를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게끔 밀어넣으시고 지금까지 그것을 위해 조금씩 저를 훈련시킨 것을 보게됩니다. 80학번으로 서울대에 입학하였고, 기계과 2학년때 미국으로 이민오게 되면서, 칼텍으로 2학년에 편입하여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모두 칼텍에서 받았습니다. 그후 우주항공회사에서 7년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20년전 회교지역인 T국에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지금은 T국의 공과대학에서 18년째 full-time교수로 가르치며 학원 선교를 하며 교회개척 팀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11년전 T국의 시민권을 받아 현재 미국과 T국의 이중국적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과거를 돌아보니 언어가 부족한 저에게 한국어, 영어 그리고 T언어를 하게 하시고 그 부족함을 들어 쓰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름다운 아내와 23세, 21세, 18세의 딸, 아들, 딸이 있습니다. 올해 코스타에 참석할 수 있게 되어서 참 기쁩니다.
2. 코스타와는 어떻게 인연이 되셨는지, 그 가운데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정확하게 제가 어떻게 코스타와 연결이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먼저 코스탄과 연결된 조그마한 모임에 참석하여 선교에 대해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그후 1998년에 초대받아서 코스탄의 현장이라는 저녁시간에 전체 1500명 앞에서 10분간 T국에서의 저의 삶을 나누었습니다. 매우 떨렸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후 몇번 코스타에 세미나 강사로 참석했었는데 T국에서 교수로서의 스케줄이 바빠지면서 9년전 코스타 참석을 마지막으로 시카고에 올 기회가 없었습니다. 올해는 코스타와 저의 스케줄이 맞아서 참석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제 머릿속에 남아있는 코스타의 좋은 기억은 아마 젊은이들과 같이 보내며 저를 흥분하게 했던 시간들인 것 같습니다. 코스탄들과 식탁에서 식사하면서 인생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찾은 경험들을 나누고 또 어떻게 제 아내를 만나게 되었나를 나누며 보냈던 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3. 어떻게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으셨고, 선교지로 떠나시기까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요?
미국에 이민 온 후에 교회 대학부에서 선교에 대해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선교의 당위성과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마음에는 갈등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좋은 대학에서 교육의 기회를 주셨는데, 지금와서 그것을 포기하고 선교지로 가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선물로 주신 후 얼마지나서 그 이삭을 바치라는 음성과 같았습니다. 한마디로 주실 때는 언제이고 그것을 버리고 가라는 때는 언제인지요. 그러나 대학교 4학년 겨울수련회때 하나님의 주권에 무릎을 꿇고 선교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에 저를 맡기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선교에 헌신하지만 막상 선교지까지 가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에게는 선교 헌신 후 저를 선교지까지 가는 것을 가능하게 한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매일 하나님과 만나는 큐티의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날마다 주님을 알아가고 선교에 대한 헌신을 재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같이 선교에 헌신한 20명의 친구들과 7년간 계속된 토요일 새벽의 기도모임이었습니다. 한 주도 빠지지 않고 계속된 그 모임을 통해 선교에 대해 폭넓게 알게되고 서로를 격려하고 세상을 위해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많은 친구들이 선교지에 가게 되었고 지금도 선교와 관련되어 섬기고 있는 귀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제가 선교지에 가는 것을 가능하게 한 또 한가지를 추가한다면 귀한 아내와의 만남이었습니다.
4. 이슬람 지역에서 생활하고 사역하시면서 가장 많이 느끼신 점은 무엇인지요?
이슬람 지역에서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가장 많이 느낀 점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무엇인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따르라 명령하셨기에 순종하며 한걸음 나갈 때 그 다음 걸음을 보여주시는 주님을 보게됩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여 주신 그 발자취를 돌아보며 앞으로 남은 여정에 큰 기대감이 생깁니다. 대학부 전도사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 같이 믿음은 모험인 것 같습니다. 믿음으로 내딛는 걸음걸음이 모험처럼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또 한 가지 느낀 점은 무슬림 가운데 이상하고 무지한 사람들도 많지만 참 좋은 사람들도 많다는 것입니다. 저의 시간을 교수들, 학생들, 또 이웃들 가운데서 보내며 그들과 삶을 같이 나눌 때 느껴지는 다정한 친근감이 있습니다. 저의 미국 직장 생활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것이죠. 그러나 그들과 영적인 대화를 시작할 때 그들이 자라온 문화 속의 선입관 때문에 예수님 안에서의 새 삶과 풍성한 삶의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하는 그들을 바라볼 때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5. 선교사님께서 생각하시는 전문인 선교란 어떤 것인가요?
저는 전문인 선교를 거창하게 얘기하기 보다는 쉽게 설명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들에게 주신 은사가 있습니다. 이 귀한 은사를 사용하여 주님의 교회가 세워지지 않은 타문화권 지역에서 주님과 현지인들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현지인들이 필요한 우리의 은사 가운데는 소위 영적인 것들이 있지만, 그들은 아직 영적으로 주님을 만나지 않았기에 그들이 필요한 것에 상응하는 소위 세상적인 은사가 더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교회가 많이 세워진 선교지에는 현지인들을 영적으로 훈련시키기 위해 신학공부를 하신 많은 선교사님들이 필요하지만, 교회가 거의 없는 곳에서는 직업을 통한 전문성을 가지고 그들의 세상 속에서 살아가며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주님의 향기를 품어내는 전문 직업을 가진 선교사님들이 더 많이 필요할 것입니다.
6. 해외 선교지에서 교수사역을 준비하는 코스탄들에게 조언을 주신다면요?
우선 교수이기 이전에 선교사로서의 소명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선교에 대한 부르심에 확신이 없이 단순히 교수로서 가르칠 기회가 있기에 선교지에 나간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그런 경우에는 조그마한 어려움이 있어도 그냥 짐을 싸들고 돌아오게 되겠죠. 또 하나는 교수라는 전문직에서 요구하는 시간과 현지에서의 언어와 문화 습득을 위해 보내는 시간 사이에서 발란스를 잘 맞추기 위해 미리 마음 가짐과 계획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문인 선교사로서 가장 잘 준비하는 길은 지금 있는 곳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훈련과 속해있는 교회에서 잘 봉사하는 것입니다. 선교사로 왔다고 하루 아침에 영적 수퍼맨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 성경공부를 인도해 보지 않았던 분이 선교지에 왔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평소에 전도를 하지 않았던 분이 선교지에 왔다고 갑자기 전도의 열정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평소에 성경구절 암송을 하지 않았다면 나중에 현지인 신자들에게 성경구절 암송을 격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해외 선교지에서 교수사역을 준비할 때, 지금 계신 곳에서 학문적으로나 영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7. 그 외에 코스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지금 본인이 하나님 뜻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느끼고 또 그것을 행하고 있다는 것만큼 큰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 저는 지금 선교지에서의 삶 가운데 그 어떤 아메리칸 드림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행복함을 느낍니다. 이것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과감히 해 나아갈 때 얻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반드시 선교지에서만 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코스탄 여러분들이 어디에 계시든지 처하신 곳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믿음의 과감한 삶을 살아가실 때 하나님 안에서의 풍성한 삶을 영위해 나가실 것입니다. 코스탄들이 이 주안에서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Jul 7, 2016 | KOSTA 2016
지난 삼일간의 주제는 (1) 하나님의 사랑으로의 초대, (2)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3) 하나님의 사랑을 누림 이었습니다. 이제 넷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애드먼드 채플 앞에서 너무 화기애애하게 모여 있는 25조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김성택, 신경준 형제님은 지금까지 하나님 집에서 종처럼 살아왔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우리가 하나님의 집에서 얼마나 존귀한 자녀인지를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김가은 자매님은 이번 코스타 기간 동안 좋은 분들을 만나고 대화하며 자신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고 하나님의 나라를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서원덕 형제님은 “주님”을 부르는 그 일상의 고백속에 주님을 진정 주인(Lord)으로 회복하게 되었다고 고백했고, 이은주 자매님은 너무나 따뜻한 조모임을 통해 깊은 위로와 안식을 얻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형제 자매님들께 오늘은 하나님께서 어떤 메세지를 주실 것 같은지 여쭤보았습니다. 몇몇 형제 자매님들이 대답하셨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메세지를 주실것 같아요. 주변 이웃을 사랑하라는 메세지를 주실것 같아요. 용서하라는 메세지를 주실것 같아요”
오늘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KOSTA/USA 컨퍼런스 넷째날 “세상을 사랑하라고 부르심“의 문을 엽니다.

Jul 6, 2016 | KOSTA 2016






Jul 6, 2016 | KOSTA 2016

삶의 현장 – 이경호 교수
오늘 저녁집회에서는 연변과기대 이경호 교수님께서 간증을 통해 지난 십수년간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유목민과 같이 이곳 저곳에서 사역하신 이야기를 나누어 주시며, 코스탄들이 매일의 삶 가운데서 삼위 일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살아갈 것을 도전하셨습니다.
저녁 설교: 축복과 저주 (수 6:30-35) – 노진준 목사
간증 후에 노진준 목사님께서 저녁 설교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어제 저녁설교의 주제가 “믿음”이었다면, 오늘의 주제는 “은혜”였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오늘 설교를 통해 코스탄들이 두려움에서 비롯된 순종이 아니라 순종을 가능케 하는 “은혜”를 찾도록 길을 안내하셨습니다.
“부모를 업신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 불의한 방법으로 남의 물건을 취하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 …” 목사님께서는 신명기 27-28장에 나오는 저주를 열거하면서 오늘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번째로 이 저주의 말을 듣는 장면이라고 하셨습니다. 순종하면 복을 받고 불순종하면 저주를 받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여리고와 아이성의 경험을 통해 현실로 나타났을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쁘기 보다는 두려웠을 것이라고 언급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 될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순종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지속적인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회개하고 돌이킬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음을 강조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만드는 것도 우리의 순종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역설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만을 말하고 행위를 강조하지 않기 때문에 선행이 없다고들 말합니다. 목사님께서는 그래서 사람들의 의지에 호소하여 선행을 이끌어 내기 보다 은헤를 더 강조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순종, 선행, 헌신을 의미있게 만드는 것은 하나님의 저주를 막아 회개와 용서를 가능케 하는 하나님의 은혜, 바로 예수 그리스도임을 선포하셨습니다. 순종의 삶을 끝까지 감당하게 하는 힘은 우리의 의지가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은혜임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넘어질 줄 알면서도 다시 회개하고 싶고, 다시 일어서고 싶고, 다시 순종하고 싶다고 말입니다.
…
“하나님의 사랑을 누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셋째날의 밤이 깊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의 장막 안에 거하기 보다 그 하나님의 집을 지으려 했던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또한, 하나님의 뜰에서 쉼 없이 벽돌을 나르다가 잠든 우리들에게 다가오셔서 조용히 이불을 덮어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