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실]코스타와 지도 읽기

이코스타 2005년 12월호

2005년 코스타에 참석한지 이미 반년이 지나가는 지금, 비록 그 당시의 뜨거웠던 체험의 열기는 식었을지 모르지만, 이 나눔을 통해 지난 몇 년 동안의 저의 삶과 사역의 현장에 있어서 코스타를 통한 지속적인 훈련의 시간들이 어떠한 의미가 있었는지 돌아보고자 합니다.


1999년 유학생활을 시작한 후 Korean Bible Study를 만나 말씀 훈련을 받고 캠퍼스에서 전도하며 영혼들을 섬기던 중에, 제가 코스타를 알게 되고 그 사역에 미약하게나마 동참하게 된 것은 2002년 jjKOSTA 의 2지역 (현재 Southern California, Arizona, New Mexico) 코디 및 조장으로서 섬기면서부터 입니다. 마침 동부의 Maryland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가을부터는 서부의UCLA로 옮길 예정이었기 때문에, 미지의 새로운 땅의 영혼들을 섬기도록 부름 받은 것은 두렵고 떨리는 일이었지만, 동시에 설레고 기대되는 일이었습니다.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가나안 땅을 정복하러 나아갈 때도 이러했으리라 상상하며, 미국의 지도를 펼쳐놓고 jjKOSTA 준비팀과 함께 전략을 세워갈 때만 해도 동부에서 본 서부는 시차도 세 시간이나 되는 까마득히 먼 동네였고, 저는 사막지대에 홀로 파병되는 비장한 각오의 군인 같았습니다. 그 해 여름에 코스타에서 만난 2지역의 조장들과 섬기던 조원들을 통해 지역 교회를 소개받았고, 새로운 캠퍼스의 지도를 펴놓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기도하던 중에, 그 교회를 통해서 캠퍼스를 향해 한 마음을 품은 동역자를 만나게 되어 개강과 동시에 매주 금요일 소그룹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3년 후…


다시 2지역 코디로 섬기며 참석하게 된 2005년 코스타는 2002년 코스타를 통해 보냄 받은 UCLA 캠퍼스 사역의 첫 단계를 마무리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점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3 년 동안 캠퍼스 사역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섬세하신 손길에 대해서 여기서 다 풀어 쓰자면 한이 없을 것입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하나님은 동부의 동역자들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가지고 캠퍼스를 개척하는 저를 홀로 두지 않으셨고, 하나님의 적절하신 때에 신실하고 훈련된 동역자들을 보내주셨으며, 누구를 믿고 사는지 애매모호했던 어린 영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확실히 선포하게 하셨고, 말씀 공부를 통해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도록 하셨습니다. 비록 2003년과 2004년의 코스타에는 참석하지 못했고 그 기간 동안 2지역 코디로서 제대로 섬기지도 못했지만, 인터넷 조장 훈련을 통해 알게 된 조장님들 중에 UCLA 가까이에 사시는 분들도 성경공부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목마른 영혼들이 지친 몸을 이끌고 성경공부에 찾아왔고, 모이는 영혼들 사이에 서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교제가 풍성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했지만, 저를 비롯한 말씀 인도자들은 하나님을 선장으로 모신 이 배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렴풋하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배 안의 사공들 챙기고, 갑판 청소하고, 시설 정비하느라 바빴습니다. 배 안의 구조도면 읽는 것에 바빠서 큰 항해 지도를 읽을 여유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2005년 코스타에도 또 참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순간, 하나님께서는 모든 상황들을 코스타에 갈 수 있게끔 그리고 그 예비 사역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게끔 정리하셨습니다. 이미 코스타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던 동역자 부부와 한 형제님이 조장으로 자원하였고, 아직 크리스천 수양회 문화에 익숙지 않은 한 자매님도 저를 따라 가본다며 용기를 내어 따라 나섰습니다. 잠시 이 동네에 머물면서 캠퍼스 성경공부에 참여하신 타 지역 조장님과, 코스타 준비팀의 간사님도 가세하여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그렇게 2005년 봄 학기 후반부는 코스타 참석과 섬김을 위한 준비와 중보의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삶의 모든 것에 바쁘고 지쳐있었던 저에게 2005년 코스타 참석은 영적인 회복과 쉼에 갈급하여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코스타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저의 마음속에는, 하나님과 만나는 깊은 교제의 시간을 통해 양 어깨 위의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고 위로 받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있었고, 2지역 조장들과 맡겨주신 조원들을 섬길 것에 대한 기대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3년 만에 그리운 동역자들의 얼굴을 마주하여 볼 수 있다는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코스타 기간 중에 하나님께서는 제가 기대했던 이 모든 것들을 제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방법으로 온전히 만족 시키셨습니다.


먼저 개인적으로는 이번 코스타 주제, “흩어진 나그네 선택받은 백성”의 출처인 베드로 전서의 살아있는 말씀을 통해서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고 철저한 순종을 이끌어내셨습니다. 항상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다는 그리고 잘 해야 한다는 교만으로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했던 제가 하나님 앞에서 한없이 연약한 그릇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고, 동시에 그로 인해 하나님께서 실망하시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사랑하시고 계시며, 모든 악한 것에서 떠나 더욱 정결하고 거룩한 그릇으로 만드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살든 죽든 저 없이도 하나님의 뜻은 이 땅에 이루어 질것인데,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저를 당신의 일에 써주시기 위해 부르셨고, 그리스도의 육체의 고난을 묵상하게 하시고, 죽기까지 순종하는 훈련을 시키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그러한 개인적인 만남과 교훈은 코스타 기간 중에 2지역 조장들과 우리 조 조원들의 체험을 통해 뚜렷이 확증되었습니다. 코디로서 또한 조장으로서,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고 책임져야 하고 인도해야 하고 돌봐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제가 낮아지고 조용해지고 한 알의 밀알처럼 썩어짐으로 인하여 각자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실 여지가 생긴 것입니다. 제가 실질적으로 무엇을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하나님 앞에 겸손하고 가난한 마음으로 엎드린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하나님은 저를 쓰고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영혼들에 대한 온전한 섬김은 주님에 대한 섬김이 온전할 때 비로소 가능한 것임을 다시 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이번 코스타를 통해서 그렇게도 보고 싶던 동역자들을 만나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사랑의 손길과 위로를 넉넉히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번 코스타의 주제처럼 주님의 보내심을 받고 흩어졌던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시 만나 격려하고 도전하고 또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각자의 가야 할 땅으로 흩어지는 순종의 장이 된 것입니다. 게다가 동부의 동역자들과, UCLA 성경공부를 통해 형성된 동역자들 간에 만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서로 공유하게 하시는 가운데, 새로운 동역의 기쁨을 얻게 되었습니다. “언니가 이제껏 저를 예수님의 제자로 삼고 계셨더군요.” 1년째 성경공부를 함께 해오던 자매님이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던진 이 한마디에 저는 정신이 퍼뜩 들었습니다. 이 자매님은 그것을 캠퍼스 사역에 관한 세미나를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는데, 바로 그 세미나 강사님은 동부에서 저를 제자로 훈련시키신 분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부름 받은 자로서 또 다른 영혼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는 과정은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끊임없이 이어져야 하는 주님의 명령이요,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캠퍼스 사역의 초점이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2005년 코스타를 통하여, 외로움과 분주함과 스트레스로 제가 무엇을, 왜 하고 있는지 잊어가고 있을 때, 저의 인생과 이 땅에서 이루고 계시는 하나님 나라의 영적 지도를 다시 보게 하시고, 제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알게 하시고, 어디로 가야 할지 초점을 다시 맞추게 하셨습니다. 2005년 코스타 이후 저의 개인적인 삶에서 뿐만 아니라, 이제 3년간의 개척기를 지나서 성장의 단계에 접어든 캠퍼스 성경공부 모임에도 여러 면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꾸준한 영적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관계 중심의 전도를 통한 복음 선포 위주의 개척기에서 한걸음 나아가 말씀묵상 훈련을 통하여 한 영혼 한 영혼이 말씀을 전하고 가르쳐 지키게 할 수 있는 제자로 세우는 것에 더욱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초점 맞추기는 이번 코스타 참석을 통하여 한 마음이 된 동역자들의 민감한 영성의 회복을 통해 영적 지도를 함께 읽어감으로써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앞으로 몇 년을 더 이 캠퍼스에 있을지 잘 모르고, 하나님께서 다시 어디로 보내실지 아직 알 수 없으며, 언제 하나님 곁으로 데려가실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아갈 동안 제가 어디에 머물던지 하나님은 저에게 거룩함과 겸손함과 순종함을 원하신다는 것과, 비록 흩어져 있지만 곳곳에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한 마음을 품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계속하여 세우시고 성령의 끈으로 연결시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새롭게 도전할 힘과 동역의 기쁨과 헌신의 결단을 이루는 일에, 코스타 집회와 준비과정과 이어지는 지원들이 앞으로도 계속하여 저를 포함한 모든 코스탄들이 좋은 훈련의 도구로 쓰이기를 기대합니다.

[신선묵]영적 지도자의 비전

우리는 오늘날 비전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그러면 과연 비전이란 그 정의가 무엇일까? 비전이란 보는 것이다. 특히 미리 보는 힘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미리 보는 힘이다. 그리고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이것이 이루어질 것이라 확신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비전의 지도력인 것이다.


웨인 코디로의 “팀으로 이끄는 교회”를 읽던 중 비전 지도력을 잘 보여주는 좋은 예화를 발견하였다. 올랜드에 위치한 디즈니랜드가 개장 되었을 때에 그 위대한 회사 설립자의 미망인은 화려하며 아름다운 디즈니랜드를 바라보던 기술자들 중 한 사람과 서 있었다. 디즈니를 존경하는 기술자가 디즈니 여사를 바라보며 이야기하였다. “여사님, 저는 월트 디즈니가 이 장면을 보았다면 참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름다운 놀이동산을 바라보던 그 미망인은 자신 있게 대답하였다. “그는 이 모습을 이미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디즈니랜드가 건립된 것이지요.” 월트 디즈니 그 사람은 이미 죽었지만 그의 마음속에 이미 디즈니가 하나의 그림으로 이미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아름다운 것이 이루어질 수가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비전이다. 비록 현재는 없지만 마음속에 분명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웨인 코디로는 “모든 것은 두 번 창조 되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한번은 오직 당신만이 볼 수 있는 상상 속에서 만들어 내는 것이며 또 한 번은 그 상상 속의 것이 실제적인 것이 되어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실체로 드러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뒤의 것은 앞의 것의 결과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앞의 것 즉 미리 바라 봄이다.


비전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Stan David라는 사람은 “Future Perfect”라는 표현을 사용 하였다. 즉 다시 말하여 영어의 시제 가운데에서 미래 완료라고 하는 시제가 있는데 그것은 과거와 오늘과 미래의 모든 것이 연결되어 미래의 한 시점에 어떤 모습으로 완결하게 되는 시제를 말한다. 즉 미래의 한 시점에서의 완료될 그림을 미리 마음속에 그리고 그것이 완결되게 하기 위하여 오늘을 방향성 있게 채워나가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할 때에 주로 현재완료 시제의 패러다임을 가지고 살아간다. 과거에 어떤 일들이 있었으니까 오늘 그 결과로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런 패러다임도 중요하다. 그러나 지도자들은 오늘의 일들을 충실히 마무리 짓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미래에 대하여 그림을 가지고 확신 있게 전진하는 비전이 필요한 것이다. 앞으로 5년 뒤 혹은10년 뒤 에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오늘을 도전 적으로 사는 자세가 비전의 지도력인 것이다. 훌륭한 운동 선수들은 연습을 할 때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마음 속에 그리면서 처절한 연습을 이겨낸다고 한다. 미래에 연습의 결과로 금메달을 따는 것을 마음속에 그리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 마음 속에 그림 때문에 어려움도 참고 자신을 채찍질하고 이겨내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은 그 그림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가 비전을 마음속에 품을 때에 비전의 내용이 구체적이어야 한다. 막연한 그림이 아니라 구체적인 그림을 가져야 한다. Dr. Phil로 유명한 Phillip C. McGraw는 그의 책 Life Strategies에서 말하기를 무엇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기에 앞서서 그것을 먼저 이름 지어야 한다고 하였다(You have to name it before you can claim it)” 많은 경우 우리가 꿈꾸고 바라는 것에 대한 그림이 막연하다. 그래서는 그것을 소유할 수가 없다. 분명한 마음의 비전을 가질수록 그것을 성취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풀러신학교의 클링톤 교수는 영적인 지도자들이 비전을 가지고 그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목도 하는 삶을 사는 비전의 지도력은 일반적으로 몇 가지 단계를 거친다고 하였다. 첫째 단계에서는 꿈과 비전을 갖는다. 꿈을 꾸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앞일에 대한 큰 그림을 가지게 된다.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꿈을 꾸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둘째 단계에서는 그것이 개인의 욕심이나 허망한 망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자신의 꿈과 비전에 대하여 그것이 참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인지를 검증하는 단계이다. 셋째 단계에서는 내적인 마음에 있어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진다. 다 시 말해서 그것이 이루어질 것을 내면으로부터 확신하는 것이다. 우리의 꿈에 대하여 많은 경우 우리 스스로 확신과 믿음이 없다. 그래서 그 믿음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기도 한다. 넷째 단계에서는 패러독스의 삶을 살게 된다. 내면의 확신으로는 이루어진 것이지만 외적인 현실로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단계이다. 사실상 이 단계가 가장 어려운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지도자의 태도가 중요하다. 과거가 아닌 미래의 관점에서 일들을 결정해야 하고 많은 경우에 반대와 비난에 당면하게 되거나 현실이 꿈의 성취의 방향과는 너무 반대인 것을 직면하게 된다. 하나님께 나아가서 갱신의 시간과 하나님으로부터의 반복되는 확인해 주심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조금씩 확신을 가지고 진척해 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비전만 있고 실천이 없는 지도자는 가장 위험한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내 그 비전과 꿈이 성취되는 단계가 온다.


한국의 순복음 교회의 조용기 목사님은 그의 책 ” 사차원의 영성”이라는 책에서 비전에 대하여 네 가지 원리를 강조하고 있다. 첫째, 바라봄의 믿음의 법칙을 사용하라. 목표를 바라보되 있는 것처럼 바라보라. 실체를 바라보고 마음속에 소원을 품은 후, 이미 이루어진 현실로 믿고 기도하라. 둘째, 부정적으로 유혹하는 환경과 싸우라. 믿음을 포기하도록 하는 수많은 유혹들이 있다. 싸워 이겨라. 평안이 올 때까지 기도하고 뜨겁게 부르짖어라. 셋째, 인생의 짐을 주께 맡기라. 불안한 시대, 절망할 수밖에 없는 시대이지만 염려를 내려놓으라. 당신의 부정적인 생각과 두려움의 짐을 하나님께 맡기고 살아라. 넷째, 항상 믿음으로 사는 법을 익히라. 일상 속에서 믿음으로 사는 법, 하나님과 동행하는 법을 익히라. 성령님의 만나고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을 묵상하면서 믿음의 사람들과 가까이 하라.


당신은 꿈과 비전이 있는가? 바른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그것이 성취된 것으로 확신하고 그 관점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사람들에게 5년 뒤의 모습을 그려보라고 한다. 가능 불가능을 먼저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원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상상해 보고 구체적으로 서술해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모습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일까의 관점에서 평가하고 수정하도록 하게한다. 그리고 비록 오늘 내가 어떤 현실 속에서 살던지 간에 그것이 5년 뒤에는 그 소원대로 이루어진다는 관점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다.


성경 속에도 보면 많은 비전의 지도자들이 있다. 아브라함의 경우 그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자기의 고향을 떠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으며 그의 삶 가운데 지속적인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고 사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요셉의 경우에도 그가 어렸을 적에 하나님이 주신 꿈을 마음속에 생각하면서 많은 어려움과 위기를 이겨내고 그것의 성취의 방향으로 움직여 나아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모세와 여호수아도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그들의 삶을 살았다. 비록 현실 속에서는 소유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의 성취들을 향하여 믿음의 발걸음을 내디딘 비전의 지도자들인 것이다. 약속하나 믿고 움직인 비전의 지도자들인 것이다. 그래서 히브리서 11장 1절을 보면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라고 말하고 있다. 아직 성취된 것이 아니지만 성취될 것으로 확신하고 살아가며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것이 확실히 존재하는 것으로 믿고 살아가는 비전의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사실상 우리 성도들은 모두 다 비전의 사람들이다. 우리 주님의 재림을 미리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고 모든 것을 심판 하실 하나님의 심판을 바라보면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비전의 사람들인 것이다. 주님의 재림을 확신하면서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요한일서 3 장 2-3절을 보면 예수님의 재림과 우리가 영광스런 모습으로 변화될 것을 미리 바라보면서 이 비전을 가진 사람이 오늘을 살아가야 하는 모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What’s Next Conference

이코스타 2005년 12월호


코스타 마지막 날 밤, 성령님의 강력한 역사가 함께하던 시간, 많은 청년들이 선교사로서 헌신하던 일을 기억하는가? 우리 주위에 있었던 많은 형제 자매님들이 기도와 축복 속에서 장기 선교사로 헌신하였다.


타문화권 선교에 헌신한 코스탄들의 훈련과정에 참여하여 주어진 자리에서 성육신적 삶을 살기로 결단한 코스탄들이 어떻게 선교적인 삶을 살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본다.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전역 17개주에서 46명이 매리랜드 빌립보 교회에서 열린 What’s Next Conference에 참석하였다. 내리치는 빗줄기 속에서도 많은 젊은 청년들의 열기는 장소가 비좁게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이번 컨퍼런스는오영호 선교사님의 Design your impact, 김성모 간사님의 선교의 동기와 방법, 김정민 사모님의 선교를 향한 내적 점검, 김영걸 교수님의 총체적 선교의 개요, 오영호 선교사님의 Global God – Global Vision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총체적 선교 (Holistic Mission)에서는 인간을 구속하고 있는 죄악의 모든 형태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 모색하여 복음과 함께 그 사회를 구속하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의 문제를 고민하였다.


Design your impact 시간에는 God has uniquely designed each believer to take an active role in raising up worshippers for God from every people, tribe, tongue, and nation이라는 전제하에 자신의 독특성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분석을 통해서 자기 자신의 특성을 다시 발견해보고 인간관계, 사역에서의 나타나는 특징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선교 사역에 사용할 것인가를 고민하였다.


김성모 간사님은 하나님의 선택의 목적과 선교를 연결하여 강의하였다. 하나님의 선택의 목적은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라는 말씀에 잘 나나타 있는대로 하나님의 택하심으로 축복의 근원이 되고 축복의 통로가 되어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얻을 것이다. 우리가 축복의 근원으로 선택 받은 것에만 집중, 축복의 통로의 역할을 망각한다면 세계 선교의 과업은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된 것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인지 깨닫는다면 우리들이 가진 축복을 아직 한번도 체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책임이 있음을 강조하였다.


지도를 펼쳐라


그리스도인에게 선교는 당연한 책임이며, 특권이다. 이제 고민해야할 것은 마지막 남은 과업에 내가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이다. 지도를 펼치면 세계에 나아가 일하고 있는 많은 선교사님과 복음을 기다리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 시대에 이곳에서 우리에게 가장 가치있는 일은 무엇인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 아니겠는가? 코스탄들의 더 많은 기도와 지원, 그리고 헌신을 기도한다.


인터뷰
김혜인 (1982년 생, Utah) teritory82@yahoo.com


자기 소개를 해주시고 Kosta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는지 말씀해주세요.
학생이고 2001년 6월에 미국에 왔고요, 메디칼 스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친구 소개로 cKosta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코스타를 통해서 은혜를 많이 받고 신앙이 한단계 발전한 것같고요,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을 발견한 것같습니다.


선교에 대해서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셨습니까?
원래 의료봉사를 통해서 선교사역에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cKosta에서 선교에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선교현장에 대한 강의로 막연하게만 생각하던 선교에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치료와 말씀 전파를 같이 하는 의료 선교가 제가 해야할 일인 것같습니다.


선교사로 헌신하신 것을 지역교회에 나누었을 때 다른 분들의 반응이 어떻던가요?
이사 온 지 얼마 안되서 지역교회에 깊이 involve못해서 교회 지도자들과는 상담하지 못했구요, cKosta의 이진석 목사님께 말씀 드렸을 때 다른 형제자매들과 함께 많이 격려해주셨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어떤 것을 새롭게 배우셨나요?
이번 What’s Next Conference에서 선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고 싶었고, 선교 단체와 연결되는 경로를 찾고 싶었습니다. 사실 그 전에 선교에 대해서 마음은 있었는데,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설명하고 설득하지를 못했었습니다. 말을 잘 못해서요. (웃음)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좋은 설명을 얻은 것같아서 감사드립니다.


선교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선교라는 것이 찬양가사에 나오듯이 예수님의 이름이 열방에 퍼지고 하나님이 춤추고 노래하신다는 사실이 많이 와 닿았습니다. 선교라는 것이 정말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배워서 잘 준비하고 싶습니다.


각 지역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코스탄들에게 한 마디 해주시죠?
저는 지난 여름 코스타가 마치 천국에 다녀온 것같은 느낌이거든요. 생활 중에 힘들더라도 그때를 생각하고, 또 다시 올 천국을 생각해서 힘내시면 좋을 것같아요.


이승민 (1975년, Virginia) seung0825@msn.com


자기 소개와 What’s Next Conference에 참석하게 된 경로를 해주세요.
학생이고, 1997년에 미국에 이민왔습니다. 지금 KBS에서 사역하고 있구요, 미군에서 근무하고 제대한 후에 다시 학생생활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이름은 들어왔는데, 일본에 휴가까지 내서 Kosta에 참석하는 것을 보고 저도 기회되면 꼭 가보리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되신 동기가 어떻게 되십니까?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진짜 원하신다면 30년의 십일조인 3년을 하나님을 위해서 사용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로 헌신하겠다는 결심을 나누었을 때 주위사람이 어떤 반응을 보이던가요?
금요일 철야 시간에 주위사람들에게 나누었는데, 교회에서도 좋아하시고 기도로 지원해주시기로 해주셨고, Kosta에서도 여러가지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What’s Next Conference에 어떤 점을 기대하셨나요?
선교사로 헌신 후에 트레이닝을 받아야하는데, 구체적으로 선교단체와 접촉하고 싶었고, 선교사로서의 자세를 좀 배우고자 했습니다. 김영걸 목사님과 개인적으로 접촉해서 사역하시는 단체와 계속 연결해서 배우고자 합니다.


강의와 나눔을 통해서 느끼신 점을 나눠주시죠.
자기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고요, 신앙생활의 밸런스를 지키는 것, 전체 숲을 보는 것이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교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배웠는데요, 선교는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의무인 것같습니다. 주변 사람, 멀리 가든지, 하나님의 미션이라는 임무를 갖고 사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람의 자세인 것같습니다.


이코스타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신다는 말씀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그 사랑을 깊이 느끼게 되면 자연스럽게 가치관이 이웃을 사랑하게 되고, 전도와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될 것같아요. 그러나 그 전에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같아요.

[김성모] Mission Impossible?

이코스타 2005년 12월호

세계 64억 인구 중에 자신을 거듭난 그리스도인으로 간주하는 사람은 세계 인구의 11.2 % (약 6억8천만명)에 해당합니다. 당신이 그 중 한 명이라면 그 것이 주는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우선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입니다.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 복음을 믿음으로 구원받았다는 것,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았다는 것, 영원한 생명을 약속 받은 것 등등, 이 모든 것은 나에게 값없이 주어진 은혜의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더욱 많은 것으로 당신을 축복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내가 이러한 축복을 전적인 은혜로 받아 누리는 순간에 세계 인구의 32.8%는 누군가 그 축복의 소식을 전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평생 전혀 축복의 소식을 한번도 접할 기회가 없는 처지에 놓여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많은 것으로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창12:1-3) 하나님은 그 축복의 목적으로 마지막 부분을 강조하십니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나님의 선택은 축복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선택하는 순간 엄청난 축복들이 따라옵니다. 하나님이 오늘 나를 그분의 자녀로 (세계 인구의 11.2%)로 선택하는 순간 엄청난 축복이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목적이 있습니다. 선택한 아브라함을 통해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하나님의 목적을 정확히 해석해 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셨다 함과 같으니라.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 (갈3:6-9)

먼저 우리에게 복음이 전해져왔습니다. 우리가 먼저 복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만 사랑하지는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이세상을 사랑하십니다. (요3:16) 먼저 복을 받은, 먼저 사랑을 받은 내가 그 복을, 그 사랑을 나누길 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헌신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참으로 아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축복이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먼저 주어진 것임을 겸손히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그 축복을 전혀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축복을 최선을 다해 나누어 주는 사람입니다.

선교는 아브라함부터 그렇게 축복을 나누어주는 한 사람으로 인해 오늘에 나에게까지 이르렀습니다. 당신이 이미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당신은 어떠한 형태의 삶을 선택하든지 받은 축복을 그 축복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과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오늘 하나님이 당신을 선택한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제 고민해야할 것은 ‘ 그 축복을 어떻게 누구에게 나눌것인가?’이다.

만일 오늘 세계인구의 11.2%인 헌신된 그리스도인들이 축복을 나눈다면 – 특히 세계 인구의 32.8%에게 까지- 우리의 미션은 파서블해질 것입니다. Mission Possible!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마24:14)

[방선기]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우 리 집의 큰 아이가 요즈음 취업준비로 정신없이 바쁘다. 여러 기업을 찾아서 입사지원서를 내고 시험을 보고 면접을 하느라고 힘들어한다. 그렇게 해서 취직이 되면 다행인데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서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어떤 교회에서는 대학입시를 위해서 기도했던 것처럼 입사를 위한 기도회를 열기도 한다. 걱정거리를 기도로 해결한다는 면에서 필요한 사역이라고 생각이 되지만 젊은이들에게 먼저 직업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가르쳐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요 즈음 젊은이들이 직업을 택할 때 기준을 보면 아주 간단하다. 돈, 안정, 인정의 세 가지로 요약된다. 기본적으로 돈 많이 버는 직업, 돈 많이 주는 기업을 찾는다. 그러니까 어느 한쪽으로 몰린다. 그리고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안정된 직업을 선호한다. 그래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데 아까운 세월을 낭비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 직업이나 기업을 찾는다. 그러다보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주지 못한다. 그래서 한쪽에서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데 젊은이들은 다들 취업난이다. 그래서 취업의 문제는 경기회복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젊은이들이 의식을 바꾸어야 한다. 그들이 조금만 의식을 바꾸면 현재의 상황에서도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먼 저 돈보다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처음 돈을 얼마 더 버느냐보다 자신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으라는 것이다. 현재는 재정적으로 조금 아쉽지만 그 일이나 기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이 있다면 그것에 더 가치를 두는 것이다. 내 경우도 예전에 직장에서 돈을 많이 받았던 적도 있고 아르바이트로 열악한 임금을 받았던 적도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느 경우든 그때 받은 돈보다 그곳에서의 경험이 지금 나에게 훨씬 더 유익한 것을 느끼게 된다.


둘 째로는 안정을 추구하기보다 모험적인 것을 시도하는 것이다. 지금 안정적인 직업이 20년 30년 후에 계속 안정적이라는 보장이 없다. 오히려 젊은 시절에 모험을 하면 어떤 상황이 닥쳐도 미래를 개척하는 힘을 가질 수 있다. 더구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믿음으로 모험의 길을 아브라함처럼 남들이 안가는 길에 발을 내딛을 수 있어야 한다.


셋 째로는 세상에서의 인정보다는 세상의 필요를 채우도록 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알아주는 일들은 아무래도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다보니 현재 꼭 필요하지만 그다지 인기가 없는 일은 사람들이 모자라다. 심지어는 같은 의사들 중에도 조금 힘이 드는 전공에는 지원자가 모자란다고 한다. 이런 현실에서 크리스천들이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는 길을 택한다면 그것이 진정으로 이웃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일이 될 것이다. 교회가 취업을 놓고 걱정하는 젊은이들을 위해서 기도하기 전에 먼저 이런 가치관을 가르쳤으면 좋겠다. 그렇게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한다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 약속하신 하나님이 우리가 걱정하는 취업의 문제는 어렵지 않게 해결해 주실 것이다.